안녕하십니까. 저는 김정훈이라고 하구요, 울산에 사는 33세의 비범한 회사원입니다.
왜 비범 하냐 구요? 그야... 스타크래프트를 2년 넘게 하고도 아직도 초울트라캡숑 왕허접 이거든요.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나름대로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 다 그러시겠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게임을 참 좋아했습니다.
인베이더부터 시작해서 속칭 '똥파리', 똥파리의 컬러판 갤러그, 스크램블, 제비우스,
타임 파일럿, 1942, 트윈코브라, 라이덴... 이런 비행기 게임을 많이 하다가
스트리트 파이트에 맛 들인 후, 사무라이 투혼, 철권 등을 섭렵했습니다.
그나마 제일 잘했던 건 사무라이 투혼이군요.
이거 만큼은 학교 앞 오락실에선 제 상대가 거의 없었습니다.(__.V)
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게임을 거의 안하고 살다가...
스타크래프트를 알게 된 건 4년 전 쯤 이겠군요.
만나기로 한 동생이 pc방에 있길래 뭐 하나 싶어서 봤더니... 그것은 스타크래프트.
그 땐 뭐 모르니까 그냥 생각없이 보고만 있었는데 동생이 뽑아 낸 아콘의 화려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파란 불꽃이 온 몸을 감사고 있는 저승사자 같더라구요.
절대로 안죽을 것 같던데... 의외로 쉽게 죽더라구요. 결국 그 게임 제 동생이 지더군요.
실은 이놈도 저보다야 잘 하지만 아직도 허접입니다. ^^*
그 후로도 스타크래프트는 안 하다가 한 2년 전에 ... 입문했습니다.
테란으로 하다가 도저히 안되서 요즘 프로토스로 바꿨구요. 프로토스가 암울하다지만
저같은 허접에겐 테란이 더 암울 하더라구요. (--;;) 컨트롤이 아예 안되니까...  
그 동안 스타 관련된 여러 사이트들도 많이 돌아 다녔는데 우연찮게 피지알21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상스러운 글이 없다는 게 제일 좋았구요. 글 하나 하나에 쓴 사람의 성의가 엿보인다고 할까요?
아무튼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운영진님, 선배 회원님들께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채널에서 게임을 같이 할 기회는 많이 없겠지만
게시판에서라도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구요, 피지알의 좋은 분위기를 해치는 일 없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선배님들, 잘 좀 부탁드립니다. (--)(__)(--). 이만.

p.s. 서로 하수라고 우기시는 선배 회원님들이 계시던데...겨루어 보고 싶군요. ^^;;;
회사 동료들이랑 헌터에서 4:4 팀플 하다가 드라군 일점사로 우리편 캐리어 7기 잡아낸
전력이 있습니다. 물론, 그 게임 졌습니다. 상대편 캐리어 6대를 못 잡아서... (--;;)

김동수, 임요환 선수의 경기 이후에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군요. 그나마 한산할 때 인사 올리려 했는데 인사도 없이 댓글 두개 달고 보니...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일단 인사 올렸습니다. 즐거운 주말들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