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후련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많이 속상하더군요..
그래도 반에서 1~2등은 했는데.. 이번에는 7등 밖으로 밀려날 듯 합니다.

지난번에 제가 쓴 글 읽고 님들꼐서 해주신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아직 인생에서 미숙한 저에게는 많은 생각을 갖게 해 줬다고 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먄서 제가 한심해지기도 합니다.
조그만 시험 성적을 가지고 이러다니.
제가 점점 공부 기계가 되가는 듯 합니다.
전 중 2면 남 거의 다 다니는 종합 학원에도 안 다닙니다.
물론 그런 데 가면 성적이야 오르겠지만.
저는 어릴 때(지금이 어릴 땐지는 모르겠지만)부터
공부에 얽매인다는 게 불쾌합니다.
현실이야 그걸 원하고 있지만.....

점점 무언가가 목을 죄어오는 느낌이 들어 불안하네요.
점점 떨어지는 성적..  공부만해야되는 분위기..

그래도 첫날 완전히 망친 걸 대충 잘 갈무리해서 이정도네요.
하지만 저보다 못 보던 몇 놈들이 잘 봐서 내 앞에서 거들먹거리는 걸 보면 기분이 나쁘네요. 뭐 성적은 잘 나올수두 못 나올수두 있긴 하지만.

셤 끝나고 오랫만에 피씨방에서 반 토너먼트 스타리그(^^)를 했습니다.
다 이기고 1등을 했는데요..
기분은 썩 좋지 않더군요.
오히려 내가 남들 공부할 떄 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 싫더군요..

요 며칠 사이에 상당히 기분을 망쳤습니다.
여기에 두번 씩이나 이런 음울한 글 올려 죄송하고요. 완전 횡성수설이네요.
사실 학교 가기도 좀 괴롭네요...
제가 너무 시험에 과민 반응하는 걸까요??
그냥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나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