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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29 17:44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보시죠.. 정말 완벽한 붕당정치죠? 정말 비난'만'하는 사람은 매장당하는 분위기죠?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안되는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일본은 싸워도 그 조그마한 나라에서 싸우지 않습니다. 세계와 경쟁합니다. 우리나라는 특성 자체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조그마한 땅덩어리에서 지역감정이니 뭐니 정말 하는게 많네요. 외국인들이 보면 뭐라고 생각할까요. 아.. 그렇게 많이나 윗글과 상관있는 글은 아니지만 너무 우리나라를 찬양적으로나 만족적으로 몰고 가면 안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문제점이라면 널리고 널렸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만족하면 더이상 전진하지 못합니다. 동남아시아쪽이 현재 약소국으로까지 밀린 이유가 뭔지 아세요? 물론 날씨, 자연환경 등등이 그들의 성격을 그렇게 만들었겠지만, 낙관적이고 현재 상태에 만족하고 게으릅니다. 그 국민성이 현재의 그 나라를 만든 것입니다. 모험을 즐겨라. 치즈의 맛을 음미하라. 언제나 대비하라.-Who moved my cheese?-
02/09/29 17:51
일본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죠.
한국은 평소엔 도움이 안 되다가 할 때는 하는 녀석들이죠. 천천히 쌓아올리는 일본과 어쩌다 단번에 폭발시키는 한국.
02/09/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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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드님/일단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라는... 분별의 노력이 필요하겠지요(그게 생활속의 '합리주의'의 출발이라고 여깁니다). '우리나라는...'으로 시작하는 문장은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여겨지지만...
문제가 많기는 하지요, 따지자면 끝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낙관주의'는 ... 일단 '비관'하기 시작하면 무언가를 이룰 가능성이 반으로 줄어든다...에서 그 '비관'의 반대편에 있는 '낙관'입니다. '우리는 무조건 할 수 있다' 보다는 '하면 못할거 또 뭐 있겠나?'의 낙관이랄까요... 그런 낙관은 무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어떤 종류의 비관,낙관이든...비관보다야 낙관이 낫겠지요...장점만을 갖춘 민족,나라도 없고 단점만을 가진 민족,나라도 없을겁니다... 낭천님/pcpowerzine보시는군요...저도 그 잡지 꽤 모았는데...homm시디를 부록으로 받은걸 잃어버려서(방문객이 뽀려...갔다는 스토리) 아쉬워하고 있는중이죠. 게임잡지 중엔 제일 볼만한듯한 파워진. 그나마 요즘은 조금...아쉬운 부분이 늘었지만...
02/09/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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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이것도 조심스러운, 민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한국사회가 제대로 굴러가기를 바라고 '정치'가 제대로 된 '정치'이기를 바란다면 정치자체에 대한 회의나 무관심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그리고,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지는 그런저런 일들만이 '정치'는 아니라는 것, 즉, 우리 주변 생활 속에도 '정치'는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는 있되 시민은 없는 상황'이라는 푸념을 들은 기억이 나는군요...(그렇다고 누구나 '시민단체'회원이 되어서 활동할 필요는 없지요...)
02/09/29 18:05
일본 하면서 뉴스에 많이 나왔던것이 대학 교수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라면집 하는 그런거 많이 들어보셨겠죠;. 물론 대단하다고도 할수있지만,
어찌 보면 슬픈 일 일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꿈이 뭐지 물어보면 대통령, 과학자, 우주 비행사 일수도 있겠지만 일본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거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일이나 현실적인 꿈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일본 참의원, 중의원 의 2/3 가 대대로 세습하듯이 이어져 오고있답니다. 이런 상황에선 아이들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는한 성공하기란 힘들다는 뜻도 되겠죠. 미래를 잃어버린 아이들이라고 까지는 표현 못하겠지만 분명 우리나라처럼 싸우면서 발전해 나가는것보다는 암울하다 할수있겠습니다.
02/09/29 18:13
뭐, 우리나라도 사실 중학생 정도만 돼도 꿈이 사라지는 것은 마찬가지죠. 일본에 비하면 낫겠지만......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낙관주의와 낭만주의, 비관주의와 비판주의는 구별하고 싶습니다(제가 만든말입니다만^^;) 한국에는 낭만주의와 비관주의만 산재한 것 같습니다. 무조건 잘될거야와 무조건 안될거야.......
02/09/29 18:19
'한국놈은 안돼.' 라든지 '한국인이 최고야!'
그런 식견은 좀 그렇군요. 어찌 수많은 사람들로 이뤄진 국민을 단 한마디로 정의합니까.
02/09/29 20:27
일본의 그런 사회 분위기는 역사에서 유래한다고 볼 수 있겠죠. 일본 고대 역사의 역사적 인물인 쇼토쿠타이시(성덕태자)가 주장한 것이 와(和)입니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싸우면 모두 죽음 뿐이다.' 화목, 화합의 마음으로 와(和) 정신을 가지자는 것이었죠. 그로 인해 천황을 중심으로 한번도 역성 혁명이 없는 나라가 되었죠.
그리고, 싸움뿐인 전국시대(오다 노부나가, 토쿠카와 이에야스, 토요토미 히데요시 가 있던)가 끝나고,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농민이 칼을 들고 일어나면 바로 지배계급이 무너지고 무사가 되어 지배계급이 될 수 있는 걸(자신이 그러했듯이) 막기 위해서 무기를 모두 몰수하고, 무사(사무라이)들만 칼을 차고 다니게 합니다. 그와 동시에 사(侍)농공상의 체제를 만들고 각 계급간의 이동을 금지하고, 성과 그 일대에서 사는 지역마저 갈라놓았습니다. 저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일본의 그러한 습성들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에 관해서라면,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할게 없어서 정치하는 사람도 있어서 그렇지 않은가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비젼이나 미래에 대한 안목을 제시하기 보다는 상대를 헐뜯고 싸우는 모습만 보여주는 정치인들 보면 그런 생각도 들긴 합니다. 글구... x순이들이 계속 그런 건, 고칠 생각없이 나이가 들면 그 집단을 걍 나가버리기 때문에, 그래서 x순이들 끼리만 뭉쳐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02/09/29 21:23
엇. 전 '비관'이 좋은데요. 솔직히 오프라인 상에서는 비관주의자와 친하게 지내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굉장히 도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되는 건 깨끗하게 손털고, 될 건 끝까지 밀어부치고.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낙관주의자나, 비관주의자나, 그 끝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낙관도 필요한 거고, 적당한 비관도 필요한 거겠죠.
02/09/30 08:51
ㅇㅇ;; 라시드님 말씀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우리나라는.. 으로 시작되는 말은 정말 조심조심스럽게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순수히 저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의외로 국민성? 이라는 단어는 환상에 지나지 않을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연대와 고대생의 이미지는 확연히 구분되고, 또 그 개체들의 집합체는 어느정도 구별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을 가져다놓고 연대생인지 고대생인지 맞춰보라고 하면 50%의 확률을 크게 넘지 못합니다. 국민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국민성.이라는 것을 이루는 요소들(무엇인지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만..)중 80%이상은 환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나라가 지역감정이 어쩔수 없이 나타난 걸까요? 제가 보기엔 일제시대부터 내려온 기득권층의 권력유지를 위한 언론조작과 기득권 혹은 지도층간의 반목일 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옛날에 티뷔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한적이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국민성에 대한 비교였는데요, 한국이 일본보다 길거리에 쓰레기가 많다 --> 일본의 국민성이 더 깨끗하다? 가 맞는지 검증해보는 것이었는데, 결과는 일본거리에 쓰레기통이 더 많아서 깨끗하다. 라는 것입니다. 그때 그 실험에서 일본거리에는 쓰레기통을 좀 드물게 만들고 우리나라거리에 쓰레기통을 일본수준으로 많이 가져다놓으니, 양나라의 거리모습이 놀랍게도, 금방 바뀌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물론 국민성, 이라는 것이 없다! 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당한 비율로 일반적인 국민성... 이라는 것에 환상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예전에 어떤책에서도 전라도와 경상도는 현재의 지역감정에 비교해볼때 이해할 수 없이 문화접변이 많이 일어났다..라는 식의 코멘트도 본적이 있는 것같습니다.(확실하지 않아 죄송..)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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