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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11 10:38
글쎄요 제생각은 좀 다릅니다.
최태원 선수는 분명 전성기가 지났습니다. sk와이번스에선 후보선수이고 대타자나 대수비 요원으로 주로 기용되죠. 그런 상황에서 계속 연속 출장을 고집하는건 정말 '기록을 위한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의 기록 수립은 의미도 없고 말이죠. 오히려 좋은 모양새는 이미 100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운 최선수가 이쯤해서 감독에게 출장시키지 말아달라는 건의를 하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 싶네요. 정상에서 내려 올줄 아는 사람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같은 의미에서 전 히딩크가 다시 국대감독이 되는것과 정몽준이 대선 출마하는걸 원하지 않습니다.) 아 물론 언론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면 그건 이상한 일이네요. 우리나라 선수도 아닌 칼립켄주니어 선수의 기록이 끝났을땐 대대적 보도를 하더니 말이죠. 그리고 sk가 포스트 시즌 물건너 갔다고 해서 코칭 스태프를 비난하는건 저로선 납득하기 힘이 드네요. 언제나 최고의 팀 전력을 유지하면서 팬들에게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로 최고의 경기를 선사해야 하는게 프로입니다.
02/09/11 10:42
그리고 강병철 감독은 최태원 선수만큼 충분히 뛰어난 감독이라고 봅니다.
84시즌인가? 에서 당시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을 7차전까지 가는 끝에 제압하고 우승한일...(물론 그때 전 어려서 잘 모르지만 사촌형이 흥분해서 이야기해주더군요. 사촌형은 삼성팬..) 그리고 92년인가? 정규시즌 4위로(3위였나..?) 준플레이오프부터 계속 이기고 당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었던 빙그레 제압하고 우승한 것...정말 기억에 남는 군요. 적어도 저에겐 강감독이 최선수보다 더 기억에 남네요. 전 벌써 10년넘는 골수 야구팬입니다.
02/09/11 11:01
정열의 히드라님 의견에는 반대입니다. 물론 이번 결정을 두고 코칭스탶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요. 프로야구팬이라면 벌써 이번 사건을 예견해왔고 그에 대한 찬반 여론이 많았고 각각의 주장에 대한 나름의 근거도 있었던건 아실테지만요. 우선 최태원선수가 후보선수,대타자,대수비요원이란 말은 설득력이 없네요. 물론 삼성에서 영입한 정경배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리빌딩한다는 측면에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지만요, 이번시즌의 성적을 놓고 봤을때는 SK의 주전 2루수는 최태원입니다. 정상에서 내려올줄 아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말은 맞는 것이지만 그 시기와 그 방법상의 문제로 강병철 감독에게 많은 비난이 있어왔던것도 사실입니다. 또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일지는 모르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포스트시즌이 물건너 간 이상 최태원선수의 기록은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02/09/11 11:17
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강병철감독은 절대 최태원선수보다 뛰어나지 않습니다. 92년의 우승보단 그가 망친 많은 선수들을 생각해보시면 제 말을 이해하실 겁니다.
02/09/11 12:05
최태원선수.현재 타율260, 250 타수 65안타 21타점 27득점 6도루 에러5개
정경배선수.현재 타율 191, 94타수 18안타 6타점 7득점 0도루 1에러 어떠세요. 최태원 선수가 정경배 선수 보다 뒤지는 면이 하나라도 있나요? 또한 최태원 선수는 1971년생 입니다. 아직 만31세 입니다 반면 정경배 선수는 1973년생.. 불과 2년 차이입니다. 우리나라 선수 생명이 짦다고 하더라도 아직 3-4년은 충분히 주전을 차지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LG에 간판 유지현 선수 역시 1971년생 입니다. 동갑이지요. 그렇다면 실력도 나을것 없는 2살 어린 선수에게 앞날을 열어주기 위해 철인의 기록이 중단 되어야 됩니까? 게다가 그 기록을 중단 시킨 사람이 강병철 이라니..강병철 감독에 후덕한 외모 탓에 그를 덕장으로 보셨다면 정말 오해 십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올해 6월달엔 SK마무리로 뛰던 이승호 선수에게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지릅니다. 6월 27일 2이닝을 던진 선수 한테 그다음날 28일 3회 부터 9회까지 던지게 합니다. 그리고 다시 이틀후 부터 연 사흘 내리 등판, 이런 선수 기용이 말이 됩니까? 선수를 사랑하고 아끼는 덕장 이라면 절대 못 할일 입니다. 강병철 선수 밑에서 어깨 고장난 투수가 하나둘 인지 아십니까? 이번일은 선수와 감독간 감정 대립 때문 이었다는게 제 생각 입니다. 1014경기를 계속 뛰어온 선수를 이런 식으로 어이없게 출장을 안 시키다니 말이 됩니까?
02/09/11 12:13
정민태와 정명원이 부상을 당했을때 미국인가?로 보내서치료를 받게하고1년동안 재활시켜 그해는 새됐지만;; 프로야구의 보물들을 치료하게 하고부활시킨 태평양시절의 정동진 감독은 오라는 구단이 없고-_-!!!! 반면 보물들 혹사시켜서 완전히 폐품만든 감독은 명장,덕장 취급받고 정말이지 욕나온다니까-_-!!!!!!!!!
02/09/11 12:33
저야 프로 야구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연속출장기록이라는 것은 다른 어떤 기록들보다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속출장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한 번도 빠짐없이 시합에 나섰다는 것이고 오랜 기간 동안 컨디션 난조나 부상 등이 없었다는 소리가 되겠죠(팀 사정도 포함이 되겠습니다만) 자기 관리가 가장 철저한 선수라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최태욱 선수는 윗 분들이 써주었듯이 SK에서 그를 빼고 다른 선수를 고용할 정도로 성적이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기록도 기록이니 컨디션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정상적이며 만약 이런저런 이유로 기록이 깨지더라도 구단이나 언론들에선 아쉬움과 축하의 메세지라도 해야 정상이겠죠. 하지만 주목 받기 힘들어서인지, 아니면 고의적 죽이기인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글쓴 분도 이런 일에 분통을 터트리는 것이 아닐까요?
02/09/11 13:46
정열의 히드라님 강병철 감독이 명 감독이라고요 ㅡㅡ;; 진짜 황당하군요,, 강병철 감독은 프로 수준도 안되는 자격 미달의 감독입니다. 무슨 프로야구를 꼭 고교야구 하듯이 하는 감독이죠. 그 감독때문에 망가진 선수가 얼만지 아십니까?
님 롯데팬이시라면 염종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뜩이나 고교시절에 부상경력이 있던 선수를 한 이닝 200이닝 이상씩이나 혹사시키면서까지 팀의 우승을 노렸던 감독이 강병철 감독입니다. 위에 님이 말씀하신 대로 현 이승호 투스는 어떻고요? 운이 없어서 그렇지 이승호 선수야 말로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력적인 구위를 가진 투수인데, 그 운용 방식이라니 정말 고교 야구를 보는 듯 합니다. 강병철 감독, 빨리 물러나야 합니다. 그는 정말 '프로'야구 감독의 자격이 없습니다. 철새처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선수 망가뜨리는 것 외에는요.
02/09/11 15:23
야구... 특히 롯데에 관해서라면 저도 한 관심 하는데 롯데 팬들 강병철 감독 좋아합니다 강병철 감독의 별명이 투수 분쇄기니 하는건 잘 모르겠고 제가 아는 강병철 감독의 별명은 만만디 입니다...
92년도 인가요.. 그 전까지만 해도 국내 프로야구 감독들 페넌트레이스 운영에 대한 감각은 무지 형편 없었읍니다 연승을 잇기 위해, 혹은 연패를 끊기 위해 무리하게 에이스가 연속 투입되고 혹사되고.... 그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고독한 황태자' 윤학길 선수죠 그런데 강병철 감독은 전반기에 롯데가 연패에 빠질 때도 성적이 하위권을 멤돌때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정해진 투수 로테이션을 지켜나가며 페이스 유지를 해나갔읍니다 결국 그게 힘이되서 레이스 막판 치열한 경쟁을 뚫고 4위 자리를 차지했고 결국 우승까지 올라갔죠... 이 일을 계기로 만만디라는 별명을 얻은 거구요 지금 말은 쉽지만 그 이전까지만 해도 이런 개념 설정은 정말 힘들었읍니다 실제로 그 이후 프로야구 판에 투수보호나 안정적인 페넌트레이스 운영의 효과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졌고요 그 이전엔 사실 페넌트레이스나 고교야구 대회나 운영방식이 별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박찬호를 통해서 메이져리그의 운영방식을 접하면서 확실한 공감대가 섰구요 그리고 투수혹사에 대해서라면 예전에 다승왕을 차지했던 김모 선수나 작년의 신모 선수가 더 심하지 않았나요? 두 선수다 무리하고 불규칙 적인 (구원,선발,미들 가리지 않는 전천후의...) 투구수에 대한 주위의 우려에 아직 힘이 남아있기 때문에 괜찮다 절대 무리가 아니라고 주장하더니... 그 다음해 부터 빛도 소리도 없이 작아지더군요...
02/09/11 16:54
저 롯데 팬이었습니다.
마해영선수가 못살겠다고 삼성으로 가고, 박정태선수를 트레이드 하겠다고 할때 이후로는 관심 버렸지만요. 다른건 잘 모릅니다. 하지만 염종석선수가 수술, 재활을 반복하면서(수술을 아마 3번인가 4번인가 했습니다.) 간간히 나와 던질때, 공하나 던지고 어깨가 아픈지 자꾸 터는 모습을 볼때는 강병철 감독 정말 미웠습니다. 그는 7-80년대 감독이지, 결코 현재에 맞는 감독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랑맨님께, 적어도 롯데팬 중의 하나(였던) 저는 강병철 감독 절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02/09/11 19:43
전 몇년전부터 한국야구를 거의 안봐여... 선수 혹사가 너무 많져...
그 예로 작년에 날았다녔던 LG의 신윤호 선수는 한해만에 바로 부상
02/09/11 20:18
투수 망가뜨리기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감독들이 책임을 피할수 없죠.
강병철 감독 그렇고 김응룡 감독도 그렇고...등등... 박찬호 아마 메이저리그 안가고 한국 있었으면 박동희 비슷한 케이스가 돼었을 것 같네요....
02/09/11 21:14
빙그레 감독이었던 김영덕씨두 "투수분쇄기"(표현이 아트네여..)로는 절대 빠지지 않죠..!!
하지만 더 아이러니한 건 투수분쇄기 감독들이 우승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죠.. 김영덕씨는 우승 못했지만..
02/09/11 23:00
랑맨님의 의견에도 반대입니다. 만만디가 별명인건 사실이지만 그게 팀성적에 상관없이 투수 로테이션을 지켜서 얻어졌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군요. 우리나라에 투수 로테이션및 분업화를 정착시킨 사람은 이광환감독이 더 어울릴 듯 하네요.
02/09/11 23:17
강병철감독이 팀을 우승시키면 망가지는 투수 한명은 꼭 나옵니다.
염종석이 강병철감독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정민철대신 요미우리에 가지 않았을까요??
02/09/11 23:30
답글쓰다가 흥분해 너무 길어져서 다 지우고 새로 짧게씁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사직에 야구보러 다녔습니다. 롯데팬들 다수는 강병철감독 매우 싫어합니다. 비단 강병철 감독의 문제만은 아니란건 압니다. 하지만 막상 좋아하는 롯데투수들이 쓰러지는 걸 볼때면... 슬프고 화납니다.
02/09/12 00:40
최태원선수 지난시즌 기록을 보면 전경기 출장이지만 규정타석 미달이었습니다.
기록을 위해서 계속 배려해주었다고 생각하는데요.
02/09/12 01:25
흠~그럼 최태원선수를 외면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그가 투수가 아니라 야수라서?(^^;?????)아님...그가싫어서?
. . . 위에 글쓰신분들을 비난하자는 것은 아니고요... 타자에게서 일정기간의 타격밸런스(타율, 공의 궤적, 기타등등...)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최태원선수가 연속경기출장하는 동안 타율이(정확히는 기억이 나지않습니다만...)0.556.으로 기억합니다. 개다가 1000경기째 날에는 4타수 3안타에 타점만 2개였죠... 우리나라 골든글러브의 기준은 알고계십니까? 내야수들은 수비부담을 고려해서 2할4푼정도로 하고있죠(한화의 백제호선수가 그래서 97년에 0.243치고서도 골든글러브 후보에 들어갔던게 단적인 예지요..) 지명타자는 0.265, 외야수는0.260~0.270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요즘우리는 타격잘하는 내야수를 봐서 그런가봅니다... 예전의 이종범, 2000년 타격와 박종호, 대부분슬러거인 1루수, 혼런왕출신 이만수, 박경완...이들사이에서 최태원선수는 물론 터무니없이 작아만 보입니다...하지만 칼립켄 주니어까지도 축하 메세지를 보내는 이마당에 고의로 끊는건...좀그렇군요... p.s.추신을 달자면 전 한화팬입니다. 강감독이 한화에있을때 가장 잘한게 몇위일까요?아마 96년 4위가 강감독이 아니라면 6위입니다... 1998년당시 올스타전에 짤린게 참 않되보였는데...참 ㅂㅣㅇㅕㄹ 한 XX군요...
02/09/12 02:34
귀여운 태클로 봐주세요 ㅡㅡ;;
우리나라 투수 분업화의 초석이 되신건 이광환감독님의 스타시스템이죠 지금으로부터 한 10년 더 전의 일이구요 그리고 92년도는 롯데의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3위입니다..
02/09/12 11:45
역시.. 롯데 팬들이 많으시네요.. 하하하.. 기분 좋아라.. ^^;;
이러나.. 저러나.. 해도.. 대한민국에서 자기 스타일을 확실히 가진 감독이 몇 분 되시겠습니까..?? 저는 고인이 되신 김동엽 감독을 좋아합니다.. 뭐.. 야구는 기록의 경기라고들 이야기를 합니다만.. 그 기록은 기록을 위한 기록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하다보니.. 리그를 치르다 보니.. 생겨나는 것이 기록이 되어야지.. 기록을 만들기 위해 경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최태원 선수의 연속경기 출장이 중지된 것은 너무나 마음이 아프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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