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10 23:50:48 |
Name |
Dabeeforever |
Link #1 |
http://www.tum.co.kr |
Subject |
게시판의 일들을 보며... |
항상 이런 일들을 보면 저는 이상하게도 방관자가 됩니다.
일단, 김기홍님에 대하여...
김기홍님은 온겜넷 게시판에 자주 글 올리시고,
pgr 초기 때도 많은 글을 쓰셨습니다.
김기홍님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은 주관은 정말, 너무나도 뚜렷한 분이라는 것,
하지만 글투가 너무 공격적이지 않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잘못한 사람이 찔리거나 하는 그런 공격이 아닌
글 보고 있으면 화날 만한 그런 공격성향 말이지요...
신주영님께서 화가 나셨다던 그글도 김기홍님의 글로 기억이 됩니다...
김기홍님이 조금 더 글을 다듬으셨다면 이 정도까지는 오지 않았을 겁니다.
제목과 글을 서서히 유추하면서 저도 약간은 오해했기 때문에...
(오해인지 아닌지는...김기홍님 자신만이 아시겠죠)
오해의 소지는 분명 많은 글입니다...
빠란 표현, 분명 팬과는 다른 표현입니다.
압니다, 원래 빠가 어떤 표현이었냐는걸.
가요게시판에서 짧지 않은 기간 눈팅해왔는데 그걸 모르면 바보겠죠...
울나라는 팬덤과 안티문화, 모두 이상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요계의 경우) 게시판을 도배해야 멋진 팬이 됩니다.
용감하게 육두문자로 나서야 멋진 팬이 됩니다.
안티문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안티는 비난이 아닙니다. 비판입니다.
하지만 웬만한 안티싸이트 들어가서 이런 말하면 곧바로 돌맞을 겁니다.
팬, 안티 모두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팬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책임을 어느정도 부담해야 합니다.
팬의 잘못으로 상처받는건 팬 자신이 아닌 좋아하는 사람일 경우가 많으니...
그 책임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팬이라 생각합니다.
다크당 님이 스스로 빠라고 했을때 기분이 참...-_-;;
(추가...다크당 님은 참 좋은 팬이라고 생각합니다...^^;;)
pgr은 전보다 훨씬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운영자 분들의 개입은 예전의 20% 정도로 줄었습니다.
글을 쓸때, 한 다섯번 정도는 원문을 고칠 각오로 썼으면 합니다.
저는 쓰다가 잘 안 나와서 쓰기를 포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곳은 자유게시판, 하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닙니다.
제가 pgr에 정착(?)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배려'입니다.
이것...한국의 어떤 사이트에서 보기 힘듭니다.
관계자 분들도 그렇기에 이곳을 많이 들르시는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모처럼 찾은 좋은 곳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답니다.
하지만 쓴 글은, 내용이 좋아도 좋은 글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아주 좋은, 핵심을 찌른 글이 아니라면 말이죠.)
글쓰기 전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번 읽어보고, 내 마음에 다시 한번 물어보고,
뒤한번 돌아보고, 심호흡 크게 한번 하고 글을 올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0전, 15전 땜에 맘고생했던 Dabeeforever가...-_-;;
--세상의 진정한 행복은 언제나 내 맘속에 있는 거야...(1집 'Love Love'중에서)
--세상 모든 일이 생각하기에 달렸단 걸...(1집 'Alone In The World'중에서)
p.s 뻘짓님 돌아오시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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