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8강,

당시에도 '역시' 두 선수가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벌인 랜덤전이라 어떨까 많은 기대를 하고 경기를 봤는데..

게임이 시작되고 이게 왠일...서로 종족이 뒤바껴 나온 것이 아닌가!!

다크스톤이였고, 국기봉 테란이 5시, 김대기 저그가 7시여서 뭐 김대기 선수의 입구 해처리에 국기봉선수가 마린으로 압박, 드론이 마린 막는다고 입구까지 나왔다가 몰살 당하고...

당시 해설이 '아, 드론이 자기가 scv인줄 알았나봅니다~~'

그렇게 김대기 선수가 어쩌고 저쩌고 해서 막았는데 이게 또 왠걸....갑자기 드랍쉽이 나타나더니 '3cm 드롭'을 하는 모습이란....

김대기 선수의 어이없는 플레이에(뉘앙스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쉽게말해서 허탈하지만 유쾌한 미소를 짓게 하는...김대기 선수 팬일지라도) '예상치 못했던' 국기봉 테란의 화려한 마무리!!

결국 김대기 선수 GG치고, 김대기 선수나 국기봉 선수나 엄정김 해설자들도 다 웃고....^^

아직까지도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