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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4 12:31
어제도 적었듯이 커제가 이번 몽백합배를 제패하게 되면 중국바둑계는 2010년 쿵제이후 5년여만에 세계대회3관왕을 얻게됩니다. 다관왕이 사라진 게 최근의 판도였었는데 말이죠.
16/01/04 12:45
2국때는 커제도 이세돌 9단 못지않게 시간을 사용했지만 3국때는 이세돌9단 혼자 시간을 다 쓰다시피 하다 일찍 초읽기에 몰렸었는데요. 흑번과 백번의 차이일까요? 흑번과 백번의 유불리는 그 때그때 바뀐다지만 최소한 이번 결승전은 백번이 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16/01/04 13:09
참고로 LG배는 몽백합배 결승처럼 제한시간3시간의 세계대회지만 점심시간을 주지 않는데요. 바둑 스포츠화의 흐름에 따라 점심시간을 폐지하고, 화장실을 제한하는 대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6/01/04 13:22
네. 지연중계입니다. 대국은 10시30분 시작이지만 중계는 1시에 시작한 겁니다. 초반 제한시간이 많을 때 30분에 1수씩 두는 경우가 있으면 중계하기 힘들기 때문에 초반포석단계부터 해설을 시작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한 판에 2시간도 안 걸리는 속기대국일 경우는 처음부터 중계하지만요.
16/01/04 13:50
제가 초등학교 때 막 바둑배우던 시절에 덤이 다섯집 반이었습니다.
대략 90년대 후반까지는 그랬던것 같아요. 저도 자주 보던 정석이었는데... 지금처럼 치고받는건 또 당황스럽긴 하군요.-_-;;
16/01/04 13:46
점심시간이 끝나갑니다. 2국 끝나고 기사를 보니 이세돌9단이 점심 때 식사를 하는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대국 끝나고 낙지요리, 철판두부,꽃등심,신라면으로 배를 채웠다는 거 보니까요.
16/01/04 13:53
한게임의 조한승해설, 사이버오로의 이영구해설 등은 백이 잘 풀렸다고 보고 있네요. 지금 이세돌9단의 흐름이 좋지만 염려해야할 점이 반상외 변수인 제한시간입니다. 2,3국모두 초읽기에 몰린 시점에서 크고작은 실수가 나왔었거든요.
16/01/04 14:11
한국룰에서는 귀곡사는 자체로 죽음. 두다보면 귀곡사로 죽을 때는 조금 억울합니다. 왜 팻감이 남아돌아도 패를 할 기회는 주지 않는지?
16/01/04 14:15
바둑티비쪽에서도 설명을 했지만
온전한 한쪽의 일방적인 권리 이기 때문에 패를 들어가지 않고 모든 수순을 마무리 한 후에(=팻감이 하나도 없는 단계) 들어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죠.
16/01/04 14:21
중국룰에서는 팻감을 다 없애고 잡으러 들어가도 과정이 집손해가 안 되니 사망처리해도 문제가 없지만, 한국룰에서는 자기 집에서 팻감을 없애는 자체가 손해가 되죠. 한국룰보다 중국룰이 귀곡사에 관해 더 합리적이다라는 게 제 개인의견입니다.
16/01/04 14:16
지금 저 두점을 버리는 진행에 대해서 조한승해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순이 잘못된 게 아닐까? 라고 하십니다.
16/01/04 15:04
제한시간이 얼마나 남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점심시간 제외하고 3시간30분지났는데 3국에서는 3시 좀 넘어서 바로 초읽기에 몰렸거든요.
16/01/04 15:31
월급루팡중이라 해설 소리를 못들어서 최고수들의 수를 눈으로만 힐끗힐끗 보고 따라가는건 많이 어렵네요.
일단 윗분들 말씀과는 다르게 좌상쪽은 백이 실리를 좀 챙긴것 같은데 흑 확정가가 백보단 많아보이고 백이 두터움이 있어보이긴 하는데.. 일개 바둑팬인지라 형세가 어떤지는 판단이 잘 안되네요...
16/01/04 15:37
위빈이 주재하고 있는 중국검토진은 형세가 오리무중이라고 보고 있고, 한국해설진들은 대체로 백이 조금이나마 낫다고 보는 거 같습니다.
16/01/04 15:40
실리 상으로 워낙 흑이 많이 가져갔고 그간 세세한 전투에서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저는 중국진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지금 한 수가 정말 많은걸 좌우할텐데 말이죠.
16/01/04 16:21
커제가 뜬금포를 터트려줬습니다. 초읽기는 이세돌이 걸린듯 했는데 왜 커제가 저런 선택을 가져갔는지..
2국 보고 다시 보는데 2국 때 흐름도 그렇고 저 정도 수준이 되면 저같은 범인이 보기엔 없는 뭔가가 있는건지..
16/01/04 16:22
이번 국은 서로 누가누가 더 잘던지나 대결인가요;;;
이세돌 쪽이 어설프게 작전세우고 망하는 그림이었는데 갑자기 커세씨가...;
16/01/04 16:26
바갤 최고수 미인아님 해설에 의하면 149가 결정적인 패착이라네요. 그 반대쪽으로 늘었더라면 극히 미세했을거라고...
150을 당하고 나니 게임 끝!! 이었다네요
16/01/04 16:27
댓글 흐름이 왜이렇지... 영상이나 수순을 볼수없어서 백이 형세는 나쁘지 않으나 계속 뒷맛이 않좋아서 실리를 주면서 몰리는 형국인가했는데
갑자기 돌을 던지다니....
16/01/04 16:29
몇인전에 제가 pgr에서 본댓글은
중국 프로리그에서 커제가 7승 3팬가 그렇고 이세돌이 5승 5팬가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커제가 세계최강까지는 모르겠고 분위기는 탑급 기사중에 한명이고 이세돌은 한 반보쯤 뒤에있는 느낌이랄까요.
16/01/04 16:31
이세돌사범이 기러기아빠이기 때문에 와이프와 딸이 거주하는 캐나다근처인 미국에서 바둑보급을 하고 싶다고 하긴 했었습니다. 요새는 40까지 정상권을 수성하는 걸로 목표를 바꾸셨죠. 커제가 현재 세계대회2관왕이고 비공인세계랭킹으로도 1위입니다.
16/01/04 16:34
한국프로리그에서 활동도 하고 있지만 한국톱클래스기사들은 비행기로 오가면서 중국갑조리그에서 용병으로 뛰고있습니다. 일단 중국갑조리그에서 용병에게 주는 수당이 한국프로리그보다 많이 높습니다. 기사들 실력도 좀더 강하고요. 얼마전 까지 한국프로리그에서 승리수당 400, 패배수당70정도가 나왔었는데 갑조리그는 승리수당 1700, 패배수당 0 정도로 나왔습니다.
16/01/04 16:32
이세돌이 전성기에서 내려온이후로 천야오예-박정환-스웨 등이 엎치락뒤치락 하다
최근에는 커제가 선두에 서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미 삼성화재배,백령배 2개 세계대회를 차지했고 몽백합배까지 차지한다면 세계대회 3관왕이 됩니다. 이세돌/구리 이후로 3관왕이 없었던것 같은데 몽백합배까지 커제가 가져간다면 단연코 세계1인자라 할 수 있습니다.
16/01/04 16:36
최정상기사들 간에 실력차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지금 이세돌과 대국하는 커제가 반보정도 앞서있는 느낌정도지 거의 대동소이 합니다. 최정상을 제외하고 그 아래 정상-중간급 기사들간에는 수준차이+기사숫자가 중국이 훨씬 많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중국이 한국을 역전한지 오래고 이세돌,박정환 같은 천재들이 버티고 있는 형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6/01/04 16:40
자본의 영향도 있겠지만 바둑 인기의 영향이 더 큽니다.
한국에서 바둑은 인기가 점점 하락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바둑은 탁구와 더불어 최고인기스포츠입니다. 인기가 다르기에 유입되는 인재가 다르죠.. 한국아이들중 바둑기사를 꿈꾸는 아이는 거의 없을겁니다. 그러다보니 기재들이 바둑계로 들어오질 않는거죠.
16/01/04 16:42
중국에서 바둑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있을까요?
그 이유를 알고 우리나라에도 적용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다시금 바둑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16/01/04 16:46
중국에서 바둑의 인기가 높은 건 그만큼 혜택을 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바둑을 잘 두면 대학입학에 가산점을 주고, 프로가 되면 종신연금까지 주죠. 바둑을 초등학교 정규교과목에 넣는다는데요. 한국에서 그런 건 무리라고 봅니다.
16/01/04 16:49
학교수업에 책상마다 간이 바둑판 깔아놓고 기초룰부터 가르치는 거 보면서, 앞으로 15년쯤 지나면 바둑은 중국혼자 해먹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창호 이세돌급 천재가 등장하지 않는 한 안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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