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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2 23:09
상당히 예리한 분석인것 같습니다..
역시 밸런스는 경기횟수가 쌓이고 쌓여야만이 밸런스를 논할수있는 자격을 갖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조심스럽게 예측하지만.. 테저전의 밸런스가 붕괴될거 같은 예감도 들긴 합니다만.. 815에서도 그랬듯이.. (저도 815맵이 테란이 심하게 좋다고 주장했다가 죄송스러워서 자게에 글도 못올리고 다녔습니다 ㅠㅠ) 아직은 좀더 두고봐야할것 같습니다..
06/02/12 23:32
개인적으로는 테프전의 밸런스가 붕괴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경기가 많이 안치뤄져서 해법이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현재 상태로는 타 종족전보다 좀 안좋은거 같습니다. 테저전도 약간 기미가 보였는데 듀얼에서 벌어진 경기를 보니까 충분히 저그 유저들이 할만한 맵인거 같네요..(프저전에서도 저그는 충분히 할만한거 같구요. 김성제 선수가 3게이트 하드코어를 보이긴 했지만 전략수가 적다면 나중에 가면 갈수록 저그가 유리해 질거 같구요.) 박태민 선수와 변형태 선수와의 경기도 충분히 박태민 선수가 이길수도 있었던거 같구요. 하지만 프테전 특히나 FD도 그냥 보통 맵에서 잘 안통하는 경우도 많기에 게다가 프로토스의 전략을 쓸수 있는 구조가 (뒷길등) 있기 때문에 테란이 뭔가 새로운 해법을 들고나오지 않으면 프로토스가 유리할것 같네요.. 아무튼 이 맵은 처음이라고는 하지만 밸런스가 꽤나 치우친 면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모험을 온게임넷에서 다음부터는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_-;;
06/02/13 00:11
평범하지 않아서 테란이 주도적으로 살길을 모색해야 하는 맵.
새로운 맵이 나오면 항상 저그, 토스보다 먼저 '정석류'의 빌드를 개발해 사이좋게 나눠쓰던 테란유저들에게 對토스전 과제가 생긴걸까요? 올드게이머에 비해 최근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테란유저들은 '단단함'에 집착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어떤 선수가 유연함을 보여줄지...기대가 큽니다. 글 잘봤습니다^^
06/02/13 00:23
앞으로도 이런 실험이 계속되어야 스타리그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식상한 게임양상에 질렸었는데, 그나마 개척시대가 풀어주는 것 같네요^^
제발 공통맵좀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프로리그, MSL, OSL이 다 똑같은 맵만 쓰니 질릴 수 밖에요-_-;
06/02/13 00:35
정말 멋진 글이네요. 일단 추게로를 외치고 싶구요.
저 역시 플테전의 밸런스 붕괴가 우려된다는 조심스럽게 예상해보지만 테란이 특별한 해법을 내놓지 못한다면 8:3정도까지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언급하셨지만 초반에 테란이 고전하더군요. 특히 염보성 선수가 아무것도 못하고 GG선언 때는 -.-; 뭐 이것 역시 예상일 뿐이니 게이머 분들의 연구로 인해 또 밸런스가 맞춰질 것을 기대해봅니다. 저도 일단 두고 보자는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는...
06/02/13 07:10
테프전에서는 일단 중립건물은 초중반에 아무 영향도 못줍니다. 질럿-드래군-벌쳐-탱크 모두 건물을 부시는데 저글링만큼은 좋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러쉬거리와 평지형 입구에 주목해야겠죠. 이것은 레퀴엠과 여러모로 비교돼는데, 레퀴엠보다는 사정이 좀 낫습니다. 역언덕은 아니니까요. 제 생각에 바이오닉 체제가 잠시 각광을 받은 후, 2배럭에서 마린을 꾸준히 뽑은 후 팩토리로 넘어가는 체제로 초반을 버틴 후, 짧은 러쉬거리를 조이는 형태가 될거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입구를 아예 서플과 배럭으로 완전히 봉쇄한 후, 드랍쉽을 확보하여, 상대를 교란하면서 섬멀티를 먹는 형태도 생각할 수 있겠지요. 테프전은 6:4정도의 토스가 좋은 정도를 유지하리라 생각합니다. 역시나 문제는 테저전이겠지요.
06/02/13 10:21
플테전의 전문가(?)이신 김연우님이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레퀴엠의 딜레마가 입구를 막자니 언덕드라군이 부담되고, 입구를 안막자니 가까운 러쉬거리를 이용한 질럿 압박이 있다는 것이었죠. 루나도 입구를 못막았고 FD체제는 입구를 안막는데도 질럿찌르기가 많이 쓰이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러쉬거리가 있다는 점, 입구가 언덕형이고 본진이 넓지 않은 맵들이라는 점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진출을 막는데도 결국 사업드라군만한 것이 없으니까요. 개척시대는 역언덕이 아니라 진출하기는 좋지만 입구를 못막으니 극초반 질럿의 부담이 상존하죠. 본진 내부도 질럿이 활동하기 괜찮아 당분간 질럿찌르기는 테란에게 계속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드랍쉽 전술은 레퀴엠보다 활용도가 낮아 보입니다. 구석멀티를 섬멀티처럼 활용하기는 괜찮지만 레퀴엠 드랍쉽의 활용 근거가 되었던 앞마당 미네랄 뒤 자리잡기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앞마당도 개방형이라 질럿돌파, 셔틀 돌파의 위험이 존재하죠. 그나마 벽 뒤에서 시즈로 지원사격은 용이하지만 셔틀 돌파의 경우에는 그 이점도 없군요. 여러모로 테란은 고민을 많이 해야 합니다. 플테전이 사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다른 타종족전에 비해 전적이 쌓이는 정도가 적을 거라는 것입니다. 듀얼2라운드 1,2경기에 배치하면서 타종족전을 유도했지만 그 중에 플테전은 하나도 없습니다. 항상 특정 종족이 어려운 맵이 있으면 이른바 S급 선수들이 그 맵의 해법을 찾아야 할텐데 본선에서나 듀얼에서나 많은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적죠. 그나마 박지호 선수가 있으니 결승이나 3,4위전에서 플테전이 나올텐데 5판 3선승제 하에서는 단판에 비해 해법이 나올 여지가 적다고 봅니다. 결국 해법이 안나왔지만 딱히 나쁘다는 통계도 쌓이지 않고, 테저전, 저플전이 그럭저럭 맞아 떨어져서 듀얼 예선에 쓰인다면? 그때서야 보이지 않던 문제점이 노출될 수도 있는 거죠. 그런 점이 걱정입니다.
06/02/13 11:11
세이시로 // 드랍쉽을 사용할거라 생각한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1. 테란유저들의 성향 : 테란유저들은 불리하다, 싶으면 드랍쉽을 이용한 맞춤 빌드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변수'를 만들어내는데 있어 드랍쉽만한 것이 없으니까요. 2. 섬멀티 : 말씀하셨듯이 구석 섬멀티는 토스에게 좋습니다. 건물 파괴에 좋지 않은 벌쳐로 중립건물 파괴하고 들어가기는 좋지 않죠. 제가 알기로 구석 섬멀티로 가는 중립건물의 HP는 750인데, HP의 절반이 쉴드인 파일런 길목막기보다 수치상 2배가량 강력합니다. 그러므로 프로토스의 섬멀티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드랍쉽을 뽑아야 하기에, 1번 성향과 맞물려 드랍쉽 류가 한번 대세가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여러가지로, 드랍쉽 쓰기 약간 덜좋으면서, 입구 방어는 약간 더 좋은 형태로 자리잡지 않을까, 합니다.
06/02/13 13:29
글 잘 봤습니다.
개척시대는 일단 초반의 빌드를 강요한다 란 점.. 그 강요된 빌드가 농사꾼 럿/선 스포닝 등 초반을 위한 빌드라는 점에 개척시대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방어적으로 해서는 답이 안나오죠..
06/02/13 13:43
김연우님/ 그렇죠. 한번쯤은 드랍쉽 테란이 대세가 될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다른 팀보다 T1테란이 그런 전략을 선보일 것이 기대되네요.
06/02/13 18:38
으헤헤- 정말재밋네요.
그런데 플테전에서 테란이 시작을 8배럭으로 시작해서 노멀하게 플레이하면 조금 무리일까나요? 빠르게 마린확보해서 질럿압박도 견디고, 질럿이 아예 없으면 배럭하나 늘려서 벙커링도 가능하고.. 개척시대의 성향상 초반의 주도권이 중요할거 같아보이기에 글을 써봅니다 +_+ 그리고 추게로~
06/02/13 21:25
KiDNeSs님// 어느 맵이든 테란이 프로토스 상대로 8배럭을 써서 노멀한 플레이가 되지는 않습니다.
자원,물량전 양상인 플테전에서 그렇게 가난한 빌드로 시작한다는 것은 상당한 무리죠. 저그전에선 벙커링의 압박이라도 가할 수 있지만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배럭이 빠르다고 전혀 부담을 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요틴의 나도현vs박용욱 전, 레퀴엠의 전상욱vs박정석 전과 같은 벙커링 경기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겠지요.
06/02/13 23:26
세이시로님// 답변감사합니다.
개척시대는 러쉬거리가 무척 짧은맵입니다. 그렇기때문에 토스와 테란전에서 중반까지 무리없이 흘러간다면, 테란이 찌를수있는 타이밍이 길다고 느껴집니다. 그렇기때문에 역으로 토스는 '아, 초반에 압박을 강하게 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할것입니다. 그 허를 찔러보자는 의미에서 8배럭은 어떤가 생각해본것인데... 방금 게임해본봐로는 9배럭후 scv쉬고 서플을 올려도 질럿달려올때즈음에 마린 3기정도 확보가 가능하더군요. 빠른배럭으로 타격을 주자는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가난한건 어쩔수없더군요 OTL
06/02/14 09:45
음 테저전에서요...
저그가 중립 건물을 부숴놓으면 테란은, 입구와 여러 통로로 들어오는 길로 병력을 분산해야 합니다. 그걸 유도해 놓고 어느 한 곳으로 저그가 병력을 다 모아서 몰아붙이면 승산이 있어 보이는데요. 테란은 그 쪽에 병력을 모두 두지 못했을 테니까요. 김남기 선수가 서지훈 선수에게 이길 때도 약간 그런 걸 이용했고요. 저그가 드랍 개발을 안하고도 테란에게 충분한 드랍 대비를 강요하는 점이 있어서. 아직은 테저전은 좀더 두고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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