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8/21 21:38:35
Name estrolls
Subject 정재호선수에 관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estrolls입니다.

아래 체념토스님의 글을 보니까 제가 미처 정재호선수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더군요.사실 한번쯤은 글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사실 군대를 갔다오고 다시 프로게이머생활을 한다는것은 생각보다
더 어려운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며칠만 마우스를 놓아도 경기감각이 떨어진다고 말할 정도인데
2년이라는 시간을 극복한다는것은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겠지요.

몇달전이었나요..어느날 옵중계를 하면서 다음경기를 준비중이었는데
채널에 "nccrystal"이라는 아이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 crystal..crystal..어디서 많이 본 아이디인데...누구였더라...."

같이 옵중계하는 녀석이 정재호선수라고 알려주더군요.
사실 처음엔 그리 큰 기대는 하지못했습니다.
프로게이머이긴 해도 군대라는 공백기간이 있었기때문에 프로게이머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경기를 해온 아마추어초고수들과 상대가 될지 의문스러웠거든요.

그날 이후 계속해서 채널에 찾아와 경기하는것을 지켜보면서 느낀건..
제 생각이 엇나갔다는것이었습니다.으하핫~;;

일단 제가 해설을 하는 옵방송에서의 정재호선수의 전적을 한번 보자면

총전적 - 15승10패

테란전 - 5승6패 (루나-1승2패/러샤3-2승2패/아카디아-2승1패/신개척시대-1패)
플토전 - 2승2패 (루나-1승2패/신개척시대-1승)
저그전 - 8승2패 (루나-2승1패/러샤3-2승/아카디아-2승1패/신개척시대-2승)

제가 주목하고자 하는것은 대테란전입니다.
일단 플레이스타일은 이전의 모습과는 확실히 변했습니다.

타이슨저그라는 닉네임답게 히드라병력위주로 플레이하던것과는 달리
지금의 주류전략을 흡수한 모습이었습니다.

옵중계에 참가한지 얼마되지않았을때만해도
초중반은 대등하게 이끌어가다가도 후반에 가면서 몇가지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컨트롤적인 측면에서도 약간 부족한듯한 모습도 보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군대라는 공백기간을 감안해봤을때 이정도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량이
장난이 아니었다라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커리지매치를 통과하고 다시금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게이머가 되고나서
대테란전 경기를 보게되었는데 해설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힘으로 찍어누르네..찍어눌러...와..."

뭐랄까요...이전의 모습에 지금의 주류전략들이 합쳐진 모습이랄까요...

물론 상대선수들이 프로게이머가 아닌 아마추어고수 혹은 준프로이기때문에
실제 방송리그에서 현역프로게이머와의 경기는 어떨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기대가 되는것은 발전하고 있는 정재호선수의 모습때문일테지요..^^

팀내에서도 확실한 리더가 되리라 생각합니다.경기력은 팀내 동생들에게
뒤처질지 모르겠지만 팀전체를 아우르는 맏형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이재균감독님께서도 내심 흡족해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예비역프로게이머로서 짊어진 짐이 무겁겠지만 반드시 극복해서
희망을 던져주었으면 합니다.

정재호선수...화이팅입니다~^^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8-23 17:29)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veSerenade
06/08/21 21:40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저도 정재호선수가 좋은모습보여주길 바랍니다.
My name is J
06/08/21 21:47
수정 아이콘
예비역 게이머들중 가장 높은 기대를 받고있는! 하게만드는!
기대하고 있습지요..오호호호-
06/08/21 21:53
수정 아이콘
정재호 선수의 성공여부가
앞으로 군대갈 여러 프로게이머들의 진로에 대한 지표가 될 수가 있겠군요.
은경이에게
06/08/21 21:56
수정 아이콘
정재호선수가 이정도라면 임요환선수도 복귀가능할지 모르겟는데요.
06/08/21 21:58
수정 아이콘
정재호선수 나이가 궁금해집니다.
DynamicToss
06/08/21 21:5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군대 제대하고 그러면 그때 나이가 한 30대 초중반 달려갔을텐데 ~ 그떄는 게이머 길 접고 다른길을 걷고 있는건 아닌지..
Adrenalin
06/08/21 22:01
수정 아이콘
정재호 선수와 박신영 선수의 기요틴 경기는 아직도 기억납니다^^ 저저전에서 최초로 본 스탑러커... 진짜 반갑네요^^
퉤퉤우엑우엑
06/08/21 22:03
수정 아이콘
그저 화이팅!
space_rabbit
06/08/21 22:16
수정 아이콘
호시님// 81년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재호 선수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곧 방송에서도 경기하는 모습 볼 수 있길!
리드비나
06/08/21 22:53
수정 아이콘
정재호 선수 어느팀으로 입단했나요?
My name is J
06/08/21 22:54
수정 아이콘
리드비나님..한빛입니다. 으흐흐흐_
호수청년
06/08/21 23:04
수정 아이콘
Crystal[Inca] 아이디가 이걸껍니다.
네이트배때 처음으로 본선에 올라와 16강을 3전 전승으로 통과했습니다.
사나이다운 외모에 많이 이끌려 응원 열심히 했지만 8강에선 1승2패로 아쉽게 탈락했죠.

테란전 히드라-럴커도 유명했지만 저그전 고수로도 유명했었습니다.
방송에서 재호선수를 다시 보게된다면 진짜 사랑이 가득찬 화이팅을 외칠것같네요!
연성연승™
06/08/21 23:09
수정 아이콘
저그전 히드라-.-; 외모도 타이슨처럼 생겼죠(하하 농담입니다)

경기는 그다지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스타일리스트라는 생각이 확 들

었습니다. 제가 감히 어느정도 노력했으리라고는 추측은 못하겠지만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한 모양이군요
아케론
06/08/21 23:32
수정 아이콘
이재균감독이 다른팀에 보낼리가없죠.. 정재호선수를.. 진짜 기대되네요.. 정영주선수는 아쉽지만ㅜㅜ 예전에 정재호선수 손승완선수 이선수들있을때 진짜 좋아햇는데 하하하
청수선생
06/08/22 00:28
수정 아이콘
군대를 갔다온 정재호선수 정말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커리지 매치 몇번 참가해봐서 아는데 실력과 운이 동시에 따라줘야 하는건데 그걸 통과하다니 무섭더군요.

게다가 복귀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빨리 통과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외에도 박현준 선수도 어서 빨리 좋은 성적을 !
06/08/22 00:57
수정 아이콘
박현준 선수는 코치로 전업하셨다고 들었고요.
파포에 올라와있는 소양교육 사진에 한빛스타즈의 프로토스 유저였던 손모선수가 보이네요 !
사고뭉치
06/08/22 02:03
수정 아이콘
손짱은 복귀를 준비중인걸로 알고있습니다. +_+

정재호선수와 손승완선수 모두 화이팅입니다! *^^*
러브투스카이~
06/08/22 09:37
수정 아이콘
정재호선수가 유명한게.. 또 vs저그전이죠..
vs저그전 극강이라는 평가도 받았었죠
WizardMo진종
06/08/22 09:38
수정 아이콘
크리스탈 잉카

테란전도 테란전이지만 저그전이 기가막혔죠.
estrolls
06/08/22 12:14
수정 아이콘
저 전적상에서도 저그전은 8승2패입니다.
경기를 보고있으면 지금의 게이머들처럼 뮤탈컨트롤이
극한에 있다던가 하는건 아닌데...어느순간부터 주도권을 쥐어가면서
경기를 이기더라고요..물흐르는듯한 운영이라고나 할까요..^^
풍운재기
06/08/22 12:28
수정 아이콘
오오 손짱도 복귀준비중입니까!
06/08/22 14:35
수정 아이콘
'힘을 가진자에게 기술을 가르치기는 쉽다. 하지만 그 반대는 어렵다.'
Debugging...
06/08/22 17:35
수정 아이콘
에스트롤님 방송이 궁금하네요. 아프리카에서 하시는 거겠죠?
YMBC,JOPD,BABARA?? 류신님은 아니실거 같고..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
Debugging...
06/08/22 17:38
수정 아이콘
아. 유리짱님 방송이셨나 보군요. 글 검색해서 찾았습니다. 유리짱님 방송에 정재호선수가 그리많이 나왔던가.. 음..
estrolls
06/08/22 22:37
수정 아이콘
아...저는 바바라방송에서 해설하고 있습니다.^^;
리드비나
06/08/23 22:48
수정 아이콘
역시 타이슨 저그는 한빛이 어울리죠
구라미남
06/08/26 10:35
수정 아이콘
정재호 선수...스타리그 데뷔경기에서 성학승선수와의 포비든존 경기였죠. 유난히 큰 마우스 소리가 맘에 들었습니다. 경기 끝나고 싸인요청하니까 싸인없다면서 무척 쑥쓰러워 하시더군요. 후에 정재호선수 까페에서 그때 일을 언급하셨는데 기억해주시더라구요. 군대 다녀오셔서 다시 도전하는 모습 좋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98 이번 신인드래프트를 주목하라!! [39] 체념토스15521 06/08/21 15521
297 [yoRR의 토막수필.#24]에고이스트의 손목. [5] 윤여광7594 06/08/21 7594
296 제목없음. [18] 양정현8754 06/08/21 8754
295 정재호선수에 관한 이야기...^^ [27] estrolls10394 06/08/21 10394
294 [yoRR의 토막수필.#23]*외전*아픔에 기뻐해야 할 우리 [7] 윤여광7633 06/08/18 7633
292 앙갚음 - 공평 [24] homy11596 06/08/18 11596
291 정말 아름다운 사진.... [29] 미친잠수함13567 06/08/17 13567
290 [yoRR의 토막수필.#22]Photo Essay. [11] 윤여광8325 06/08/16 8325
288 오영종과 오승환 [35] 설탕가루인형14367 06/08/09 14367
287 최연성과 아드리아누 [51] 설탕가루인형15686 06/08/07 15686
286 '슬레이어즈 박서' 와 '라울 곤잘레스' [27] 설탕가루인형14997 06/08/05 14997
285 강민, 몽상가는 아드레날린 질럿의 꿈을 꾸는가 [94] Judas Pain20162 06/08/04 20162
284 [sylent의 B급토크] 가을이라 오영종 [44] sylent13126 06/08/01 13126
282 [PHOTO] 광안리 결승전, T1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59] 오렌지포인트13214 06/08/01 13214
281 레벨 다운을 피하는 법 [12] Timeless10333 06/07/30 10333
277 날개를 이렇게 접을껀가요? [17] 한동욱최고V11512 06/07/27 11512
276 함께 쓰는 E-Sports사를 제안하며. [14] The Siria8249 06/07/25 8249
275 [sylent의 B급토크] 타도 T1! [102] sylent15703 06/07/23 15703
274 닭사진 [79] 근성벌쳐19278 06/07/19 19278
271 '축구는 □다' 총정리 [18] Altair~★11708 06/07/11 11708
270 '손'에게 감사합니다. [19] 구라미남10193 06/07/08 10193
268 변은종의 5드론, 그 짜릿함. [37] 시퐁13725 06/07/03 13725
267 YANG..의 맵 시리즈 (10) - Halo Effact [27] Yang9515 06/06/30 95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