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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09 13:16
협회..버리자니 미래가 불투명하고 안고가자니 하는 일이 없는 애물단지처럼 느껴집니다.
협회의 구성원의 편중이 불러일으킨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장기적인 안목도 목표도 없이 표류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스포츠에 대한 문제제기도 대안제시도 목표설정도 너무 중구난방입니다. 자체적으로 그것을 만들 여력이 없다면 여러 단체중 한곳을 선정하여 그곳을 중심으로 정돈하면 될것같은데 말입니다. 국제대회는 weg와 wef-이름이 바뀐걸로 들었지만-중..(wcg는 국제대회이기는 하지만 아마추어대회이고 연중 리그가 아니니까요.) 국제대회 일정조정이나 해줬으면..하는 마음이기는 합니다만. 통합프로리그에 대한 문제는 새로운 방송사의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으니 시즌 시기를 조정하여 -리그의 방식, 일정 조정은 분명 필요합니다 작년 시즌 같은 형태는 너무나 불합리하죠.- 새로운 중계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06/03/09 13:31
Kespa도 문제지만 Kespa알기를 우습게 아는 방송사도 문제죠. 자기들이 이제까지 일구어놓은 걸 뺏어갈려고 하니 심사가 뒤틀린건지...
esports가 계속 커져 갈수록 확실히 방송사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건 사실일 것 같습니다. 문제는 누가 가운데서 잡아줘야 하는데 협회도 사실 그런 일을 맡기기엔 믿음이 정말 안가죠. 보면서 참 안타깝습니다. 밥그릇 붙들고 때쓰는 쪽이나 빼앗겨서 칭얼대는 쪽이나 그걸 보면서 어쩌지도 못하는 쪽 다 한심하네요
06/03/09 13:35
정체성의 재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Vision을 가지고 eSports를 위해서 열심히 뛸 실무진과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so called '힘이 있는 얼굴마담' 되시는 분들이 kespa의 뒤를 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개명을 하고 새출발을 해야겠죠..
06/03/09 14:01
Kespa가 힘을 너무 빨리 가지려했기 때문에, 관계자들로부터 불신을 얻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힘이 생기는 게 아니죠. 정확한 룰과 투명한 행정이 뒤따라야 힘이 생기는 겁니다.
규정좀 만들라고 사람들이 그렇게 성화를 부려도, 눈 하나 까딱 안 하고, 늑장부린 협회가 이제와 방송사간에 중계권 다툼에 어떤 목소리든 제대로 낼 수 있겠습니까? 일만 제대로 해 줬어도...협회의 말에 경청 하지 않을 관계자 없겠지요. 협회가 힘이 없다면...그건 스스로 자초한 겁니다. Kespa) 일만 잘 하면...힘은 실립니다.
06/03/09 14:20
리그를 여는 주체가 협회가 되야 합니다.
지금처럼 방송국이 리그의 주체가 되는 현실에선 방송국에 끌려다닐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현실은 리그도 방송국이 만들고 스폰도 방송국이 알아서 잡고.. 방송국이 차려놓은 밥상에 협회는 숫가락만 얹어달라는 꼴이죠. 권위가 설리가 없습니다. -_-
06/03/09 14:27
저는 방송사에 손을 들고 싶습니다. 사실 e스포츠는 스포츠+방송이지 스포츠가 주가 될수는 없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타 스포츠처럼 방송 없이 게임 한다는것은 상상조차 할수 없으며 당연히 스폰이 될수 없는 타스포츠와는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스폰의 주체를 협회가 스폰->각 방송사에 위임하는 구조도 아니고, 스폰서와의 로비부터 경기 편성까지 단한가지도 협회가 주체로 되어서 하는것은 없죠. 당연히 책임이 없으니 권리도 없다고 봅니다. 타스포츠와 같은 잣대로 놓기 힘든게 kespa가 특정 후원을 잡는 구도가 아닌데, kespa가 각방송사에게 무엇을 요구할수 없기 때문에 현재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kespa가 스폰을 따기도 힘들고요...
06/03/09 14:29
리그를 여는 주체가 협회가 될려면, 전용구장에서 해야 한다는 건데, 전용구장을 당장에 연다고 하더라도, 입장료는 어떻게 할 건지...과연, 방송사를 무시하고 입장수익을 얼마나 낼 수 있을 지...의문이군요. 그리고, 협회가 그렇게 한다고 해서, 방송사나, 각 구단 관계자가 동의 할 지도 미지수구요. 협회는 굳이 나서지 않아도...두 방송사가 어떻게든 결정 짓는 것에 따라가기만 해도 손해 날 거 없다고 생각할 거 같습니다. 협회가 과연...이런 상황에서 힘을 갖길 원할 지...그것도 의문이네요. 힘 가져봐야 자기네 머리만 아프고, 돈만 들어가는데...뭐가 좋겠습니까?
"돈 쓰기는 쉽지 않고, 돈 벌기는 쉽다" -는 협회 관계자(이 말 한 사람 아직도 협회에서 일 할까요?)의 말이 떠오릅니다.
06/03/09 14:39
협회가 후원을 잡는 구도가 아니라지만 현재 회상사인 SK 가 계속 팀리그를 맏아 주고 있는 이상엔
협회가 스폰서를 잡은걸로 볼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으신거죠. ㅠ.ㅠ;
06/03/09 15:02
eSports 발전을 위한 정말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아주 큰 산을 만났습니다. eSports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고유의 방송기술과 접목되 그 파이를 넓힌 건 사실이지만, 방송사도 엄연한 기업이다보니 실리를 쫒게 마련이고 초기에 공들였던 부분을 쉽게 포기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방송사 이권 다툼은 피할수 없는, 언젠가는 부딪쳐야 할 문제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이렇다 할 좋은 해결책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네요. 어떤식으로 해결될지 초미의 관심삽니다.
06/03/09 15:13
이건 뭐 누구의 잘못이네 따질게 아니라고 생각되요.. 이스포츠판이 과도기에 있어서 그렇죠.. 겨우 1,2년밖에 안되는 협회가 완벽한 모습을 보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지금 방송사가 자기 손해보는 짓을 할거 같지도 않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어떻게든 잘 해결되어서 좋은쪽으로 결론 났으면 좋겠네요.
06/03/09 17:20
SKY가 통합리그때 굉장히 마음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SK텔레콤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거죠
텔레텍이 팬택으로 넘어간 지금 SKY 측에서 계속 통합리그를 할지부터가 미지수...
06/03/10 00:28
기본적으로 저는 협회가 이스포츠의 중심이 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협회가 잘못해서 욕을 듣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합니다. 축구협회가 욕듣고 일 못한다고 그 일을 KBS가 하라고 말하는 축구팬들은 없습니다. 욕먹는 축협이라도 분명 축구를 사랑하고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하길 기원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단은 확실하고 다만 그 정책결정과정이나 집행과정에서 여러 실수에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판도 결국 잘할려다 보니 하는 일이 잘못되서 나온 문제에 대한 비판인 것입니다. 방송사가 이스포츠를 책임질수 없는 문제는..... 방송사가 이스포츠에서 철수하겠다고 하면...... 이 스포츠는 없어지는 겁니까? 방송사는 영리중심의 단체고 이익집단이며 시청률을 지상의 목표로 추구합니다.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이 스포츠가 더이상 시청률에서 경쟁률이 없다고 여겨질때 온게임넷이나 엠비씨 게임이 방송중단하면 없어지는 겁니까? 이스포츠의 어떤 문제로 인해 - 예를 들면 향후 이스포츠도 선수협사건 같은 것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의 게임비를 상향해달라는 요구를 각 방송사에 했을때 '우리는 선수들이 이런식으로 나오면 이스포츠고 뭐고 무조건 철수하겠다'는 비열한 반응을 방송사가 보이면 그 날로 이 스포츠는 끝이 나는 겁니까? 이스포츠는 시청률에 있어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스타리그에 대한 방송권을 타 방송국에 주겠다고 했을 때 입찰할 케이블방송사는 많습니다. 반드시 온게임넷이나 엠비씨 게임이 방송해야만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것이며 방송사가 고정될 필연성이 없는 스포츠입니다. 이런 발생하지 않을 것 같은 사태에 대한 대비책의 차원에서라도 이스포츠의 운영권은 협회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상기한 별로 발생할것 같지 않은 사태를 떠나서, 상업성을 제1목적으로 추구하는 방송사에서 어느 정도 독립적인 관계를 이스포츠가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스포츠 내부적인 순수성이 상업논리에 의해 교란받지 않기 위함입니다. 방송사는 영리적인 목적만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스포츠 자체에 타격을 주는 정책결정을 할수 있는 개연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양 방송사가 이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것은 200% 공감하고 인정하지만 양 방송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지극히 경계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나마 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순수한 정신이 있는 협회에 힘을 실어주어 무게추의 중심을 맞혀주는 것이 이스포츠 발전의 대의에 부응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실질적으로도 협회의 회장사가 프로리그의 메인스폰서인 점을 감안할때 방송사를 결정할 권한의 정당성 또한 협회에 있습니다. 스타리그를 제외한 기타 이 스포츠가 협회에서 소외를 받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단 '파이 자체의 크기를 크게 하자'는 개념으로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스타리그 자체가 국내 메이저 스포츠 규모로 성장한다면 다른 이 스포츠 리그는 그 영향으로 모두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스타리그의 잠재력에 시너지를 얻어 다른 리그의 잠재력도 그와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발전의 과정을 주도해야할 주체는 분명 방송사가 아니고 협회입니다. 방송사는 매일 회의에서 '어떻게 이 스포츠를 발전시킬까'를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시청률을 끌어올릴것인가?'가 논의가 되지만 협회에서는 '어떻게 이 스포츠를 메이저 스포츠로 발전시킬것인가?'라는 이스포츠의 대의를 위한 순수한 주제로 회의가 이루어지기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회의에서 이렇다할 답을 못내고 지지부진하더라도 그 열의를 평가절하할 수 없는 것은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고 조금씩이지만 성장해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정적으로도 이스포츠를 지원하는 핵심세력은 회장사가 이끌고 있는 협회니 명분으로나 실질로나 이스포츠의 중심축은 협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 정당할뿐 아니라 이스포츠의 대의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06/03/10 01:50
4thrace님// 동감입니다.
e스포츠 협회가 2000년도 부터 생겼다고는 하나 1기 협회는 말그대로 그냥 협회라는 이름과 1년에 한번있는 '프로게이머 소양교육' 이외의 활동은 없었습니다. 그때는 스타리그가 지금만큼의 e스포츠로 자리잡기 전이었기에 그 이상의 활동이 심각하게 요구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스타가 e스포츠로 점점 더 발전을 하고 협회에 좀더 적극적인 활동이 요구되기 시작했습니다. 게임내적으로의 규정마련이나, 게임외적으로의 사회각계각층과의 협조, 큰 사업의 진행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와 능력이 되는 협회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탄생된것이 2기 협회이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단 1년입니다. 그동안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각종 규정마련, 심판제도 도입등 게임 진행 부문에 있어서,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의 미래에 있어서 선결되어야 할 가장 큰 중요사항인 군문제를 위해 각종 정치권과의 교류, 관심유도 등 사회 각층과의 교류에 있어서, 그리고 게임계의 숙원사업이었던 전용게임장 마련, 비 스포서팀과 기업간의 연결 등의 문제에 있어서, 협회는 정말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협회는 그많은 다수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는 통합리그를 많은 진통끝에 결국 탄생시켰습니다. 그 쉽지않고 꽤나 골머리를 앓아야 할것이 뻔한, 그래서 이전 누구도 나서서 주도할수 없었던 통합리그문제에, 협회가 의지를 가지고 뛰어 들었다는 것 자체가 전 그 열정과 용기가 대단하다고 보고 역시 미우니 고우니 해도 협회의 나아갈 방향은 e스포츠의 발전 방향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협회가 그동안 해온일들.. 결과물이 보이는 것들도 있고, 아직 결과가 보이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허나, 위에 님이 말씀하시대로 협회의 회의 주제는 그리고 목표는 "어떻게 하면 e스포츠를 더욱 발전시킬것인가?" 일 수 밖에 없고 나아가고 있는 방향또한 그러하기에 협회에 더 많은 힘이 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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