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뚜루님께 베타키를 받아서 게임을 해봤습니다.
배치게임에서 골드리그로 들어가고,
이틀 열심히 게임해서 어제 플래티넘 올라갔습니다.
처음에 불곰 충격탄이 있는지도 모르고 게임을 해서 한 10판정도 낭비했네요 ㅠㅠ
사람들이 불곰이 좋다는데, 전 아무리 써도 이게 왜 좋은지 몰랐었는데, 보니깐 충격탄이라는게 있더군요 ㅠㅠ
우리조가 경쟁이 좀 덜해서 오늘 20위까지 찍었는데요, 종족은 테란입니다.
전체적으로 손은 확실히 스타1에 비해서 덜가긴 하는데, 심리전같은 경우는 스타1에 비해서 훨씬 더 극단적으로 중요해졌다고 생각되네요.
제가 자주 쓰는 테란 전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빌드같은거 거의 안보고 무조건 제가 생각해낸 전략들로만 게임한지라, 많이 허접할수도 있겠네요..
우선 대 저그전은, 전 무조건 초반은 화염차와 해병+메디박으로 넘기면서 앞마당을 안전하고 빠르게 가져가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주로 화염차 셋이 되는 타이밍에 모아둔 마린들과 함께 압박을 하면서 상대에게 성큰을 깔도록 유도를 했고요,
이후 메디박까지 보여주면서, 최대한 공세적으로 플레이를 하는척 하면서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가는 운영을 주로 했습니다.
시즈업은, 시즈탱크 두기 뽑고 시작했습니다. 이경우 가장 위험한게, 상대가 마음먹고 바퀴+링으로 입구 돌파를 하려고 하는 경우인데요,
그럴경우 상대가 진출하는것이 파악되자마자, 미련없이 다시 커맨드를 들어서 본진 언덕위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그 커맨드는 당분간은 화물차 소환하는데에만 사용을 해도, 커맨드 두개에서 화물차를 소환하면 자원 이득이 엄청납니다.
그 이득은 모두 배럭을 늘리는데 사용을 하고요..
탱크가 4기정도 쌓이면 다시 앞마당을 가는 식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맹독충+저글링으로 입구뚫으려는 저그는 땡큐입니다.
화염차 나오자마자, 정찰해보면 맹독충 타이밍에 딱 발견할수 있는데, 그거 보자마자 벙커짓고 한타 막은다음에 화염차+마린러쉬 가면 이득 상당히 많이 봅니다.
대 토스전은 저는 무조건 배째면서 빠르게 투가스 이후에 투스타를 주로 했습니다.
심한경우에는 노마린에서 투스타를 한적도 있고요..
2밴시 찍고 클록킹 업그레이드 하고, 상대 본진 스캔 찍어보고 상대가 투스타이면 바이킹 두기 생산,
로보틱스면 4밴시까지 찍고 바이킹 두기 생산, 이런식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초반에 완전 배를 짜면서 투가스와 투스타를 빠르게 가면 굉장히 이른 시간에 뽑을수 있습니다.)
거의 넥서스 테러를 가장 중점적인 키포인트로 생각을 했는데요,
우선 밴시 네기, 바이킹 두기면 옵저버를 순식간에 잡을수가 있기때문에,
옵저버 계속 커트하면서 넥서스만 테러해서 그냥 게임이 끝나는 경우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본진에 캐논이 있어도, 옵저버 커트를 계속 해주면서 클록킹 밴쉬로 병력 끊어먹기가 가능하고요..
그리고 초반 병력운영의 타겟은 첫번째로 넥서스를 때려보고, 여의치 않으면 보이는 파수기 및 추적자 끊어먹고 로보틱스 강제어택 하면서,
옵저버 뜨면 스캔찍고 바이킹으로 옵저버 잡고, 로보 깬 이후에는 건물 하나하나씩 파괴해나가면서 앞마당 짓고.. 뭐 대충 이런식입니다.
상대가 투스타를 올린 경우에도, 클록킹 밴쉬는 활약이 가능합니다.
딱 두기만 뽑고 모두 바이킹으로 자원을 투자하면, 어차피 옵저버는 한기씩 한기씩 나오기 때문에,
스캔 마나 아끼면서 바이킹으로 옵저버 커트해주고 시간 조금만 끌면서 멀티 가져가도 테란이 할만하더군요.
그리고 밴쉬랑 바이킹이.. 컨트롤만 잘해주면 효율이 극대화 됩니다.
하지만 가장 위험한게, 초반 추적자+광전사 푸쉬인데요, (토스전 진 게임은 거의 초반 푸쉬에 무너졌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냥 어떻게서든 수리신공+벙커완성으로 마린 집어넣고 수비하면서 플레이를 했었습니다.
여하튼 이런식으로 초반에 투스타로 시간을 끌고, 이후에 앞마당 먹으면서는 불곰+해병+탱크+고스트 등의 조합으로 플레이를 했고요.
그리고 가끔 토스들중에 투스타 눈치채고, 로보틱스에다가 투스타포트까지 다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경우 배럭에서 마린, 불곰 꾸준히 찍으면서,
투밴시 타이밍때 scv다수+해병+불곰+투밴시로 러쉬가면 게이트적어서 절대 못막아요. 불사조 나오기 이전 타이밍이기도 하고요.
저그전이던 토스전이던 무조건 "초반에 시간끌고 빠른 앞마당"이라는 개념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스타1에서의 FD같은 느낌이랄까요..
대 테란전은... 승률이 너무 안나와서 뭐라고 말씀 드릴수가 없네요 ㅠㅠ. 조금만 잘하는 분 만나도 이길수가 없네요..
테테전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