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te |
2010/09/17 00:01:17 |
Name |
ManG |
Subject |
스타2 재미있네요..! 그래서 걱정입니다..? |
손 대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스타2 였는데,
결국 손을 대버렸습니다.
지금 제 처지가 새로운 게임에 빠져서는 안 될 그런 상황인데 말이죠. ㅠㅠ
사실, 그 동안에는 방송이나 여타 다른 경로로 접한 스타2가 그다지 재미있어 보이지않았던 것도 사실이긴 했습니다.
그러다 일주일 쯤 전이었던가요.
'그래도 스덕인데 스토리는 알아놔야지' 하는 생각으로 캠페인을 플레이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난하게 '어려움'으로 한 바퀴 돌고나니 '캠페인 잘 만들었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도전과제가 눈에 띄더군요.
'도전하라고 있는 과제인데 이 과제는 끝내고 클라이언트 삭제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도전과제를 마쳤습니다.
또 그러고나니 그래도 멀티플레이를 조금이라도 해봐야 아쉬움이 남지 않을 것 같아서 멀티플레이를 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죠.
스타1 주종은 토스인데, 스타2는 싱글을 하면서 조금 만져 본 테란 외에는 하기가 꺼려지더라구요.
뭐를 지어야 뭐가 나오는지도 잘 모르고, 유닛 상성도 도전과제로만 파악한 상태에서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게임 얘기를 조금 하자면 확실히 스타1 과는 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10년간 즐긴 스타1에 비해 오래 즐기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건 스타1 보다 스피디 하다는 것이었고, 이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했던 말처럼 게임을 하면 할 수록 다른 게임이 아닌 스타1의 새로운 확장팩을 플레이하는 느낌 마저 들었습니다.
브루드워 처음 할 때도 그렇게 재미있었는데, 훨씬 새로운 것이 많은 자유의 날개를 플레이하는데 재미없을 수가 있을까요.
동생놈이 하나 있는데, 동생도 지나다니면서 보면 볼 수록 스타1이랑 비슷해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한 가지, pgr에서도 여러 번 본 글(혹은 댓글)인데, 스타2 하다보니 스타1은 재미없어서 못 하겠다는 말에는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넘는 시간 내내 스타2만 플레이 하고, 또 vod를 봤는데..
동생이 스타1 하는 걸 봐도 역시 재미있어 보이고, 손이 근질근질 해지더라구요.
'구관이 명관이다.' 정도 까지는 아니어도 역시 스타1은 스타1인 것 같습니다.
여하튼..
한 번 재미를 느끼고 나니, 근 일주일 동안 스타2에 푹 빠져서는 학교가는 시간 제하고 하루 종일 스타2만 했습니다. -_-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시작하게 된 테란으로 배치고사 1승4패 후 브론즈 100위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다이아 900점 정도까지 올라왔네요.
확실히 테란이 초보가 플레이하기에도 좋고, 밸런스 상으로도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불곰은 정말 제가 써도 세더라구요?
물론, 고수들 사이에서의 밸런스는 제가 잘 모르지만요.
게임에 며칠 빠져 지내다보니 무료체험기간 종료 공지가 떴습니다. 18일 오전 11시까지라죠?
원래 싱글만 플레이하고 다시 공부모드로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지금 그게 안되 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워낙 의지박약 스타일인데다가, 이제 슬슬 멀티플레이의 개념이 잡혀가고 있는.. 재미에 푹 빠진 상황이라서요.
더군다나 게임만 즐기면 또 그나마 다행인데, 게임하면서 자꾸 playxp 같은 곳에서 빌드나 전략 구경에다가 gsl, 연승전에 까지 재미를 들리다 보니 더 큰일입니다. ㅠㅠ
당연히 '무료체험기간 끝나면 스타2 안하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그 결심이 흔들릴 것 같아요.
졸업할 나이도 훌쩍 지났는데 아프다고 휴학하고, 공부한다고 휴학하느라 졸업도 못하고, 준비하고 있는 시험도 있는데 무슨 근자감으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래선 안되는데 말이죠.
제가 목표한 바를 이룰 때까지 스타2 결제를 하지 않도록 도와.. 아니, 빌어주세요.. (??)
참으로,
스타2가 너무 재미있어서 걱정인 요즘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