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0/09/02 23:03:49 |
Name |
22 |
File #1 |
zvz16_wow.SC2Replay (0 Byte), Download : 20 |
Subject |
저그 대 저그 40분게임을 하고 왔습니다. |
음 저는 플래티넘 760점대 저그이구요,,,
평소에 저그대저그를 굉장히 어려워하는 저그입니다...
(오히려 테란전, 프로토스전 승률이 더 잘나오는 것 같기도 ㅠㅠ)
제목대로 좀전에 저그대저그 40분게임을 하고 왔네요. 맵은 폭염사막이었구요, 제가 이겼습니다!
시작은 무난한 저글링+맹독충 싸움이 되는 구도로 게임이 흘러갔는데요,,
사실 말이 그렇지 저글링+맹독충 싸움이 '무난하게' 흘러가기가 너무 어려운거같습니다. ㅠㅠ
제가 계속 압박하는 형태였고 상대는 계속 수비중이었는데 상대 저글링을 맹독충으로 쓸어잡고 와 이겼다 하고 들어가면 상대 맹독충에 쓸리고..
이런 형태가 계속 반복됐네요..
살짝 바퀴를 써보려고 했지만 오히려 다수저글링에 압살당하고 그냥 더블링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대분은 본진에 부화장을 하나 더짓고 이것저것 시도하더군요.
결국 상대 바퀴가 조금씩 쌓이면서 제 저글링이 막히기 시작했고 아 이대로 지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과아아앙물이 고오오갈되어었습니다'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네요.
사실 그 소리가 들리지 않을정도로 게임이 계속 치고박아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저글링으로 찔러보자 싶어서 저글링을 모으면서 일부 저글링을 몰래 빼서 상대본진에 보내보니 일벌레가 앞마당에서 릴레이를 하고있더군요.
릴레이하던 일벌레 잡고 보니 상대 미네랄은 이미 모두 고갈되었습니다. 저보다 일벌레가 조금 많았더라구요.
순간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고 상대 바퀴가 더 안늘겠다 싶어서 저글링 다수로 바퀴를 모두 싸먹었습니다.
채팅창으로 '휴'라고 입력한후 상대방 본진을 쓸기위해 난입했는데 뮤탈이 나오더군요.
먼저 일벌레와 둥지탑은 뮤탈에 맞으면서 밀어놓고 나는 돈이 남았으니까 포자촉수 박고 테크타면 이기겠구나 싶었는데
본진을 보니 저도 미네랄이 고갈되었습니다. ㅠㅠ
미네랄은 90정도가 남아있었고 이걸 어떻게하지 고민하다가
상대 본진에 보낸 저글링으로 시간을 끌고 일단 있는 일벌레 모아서 릴레이 채취를 했습니다.
다행히 미네랄150이 모이고 여왕을 하나 더눌렀고
뮤탈 3기와 잉여건물밖에 남지 않은 상대분이 제 본진에 왔는데 여왕2기로 수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면 나도 무승부라는걸 해보는건가 싶어서 어떻게해야될지 고민했는데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점막종양을 앞마당까지 펼쳐서 여왕 이동에 지장이 없도록 한뒤 릴레이 채취를 했습니다
상대는 돈이없던지 아무것도 못하고있었고 결국 여왕3기를 모으니 상대가 뮤탈조공하고 gg를 치시더군요.
스타1부터 즐겨왔던 나름 올드유저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이런게임은 처음해봅니다. 지치지만 이겨서 기분은 좋네요~
여러분은 어떤 특이한 경우들을 겪어보셨는지....
ps1
지금 43승 32패, 766점, 조1~3위를 왔다갔다 하는데 언제 다이아 승급할까요 ㅠㅠ
저는 그냥 뱀의 머리보다는 용의 꼬리가 되고싶네요..
ps2
리플 올려봤습니다. 굉장히 미천한 실력이지만 보고 조언좀 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제가 1시 붉은색 저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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