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0/08/22 07:09:38 |
Name |
빼꼼후다닥 |
Subject |
팀플레이하고 나서 잡담 |
1. 기초
가끔 보면 스타1조차 안 해봤을 것 같은 빌드로 같은 편을 화나게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몰래 전진 병영을 대군주로 정찰했는데도 산란못 천천히 올리다가, 저글링 6기로 막으려다가 남탓하면서 나가시는 분부터, 앞마당은 기본이요, 3멀티가 팀플레이의 완성이라 생각하는 분들, 공허포격기와 밴시 2기면 세상을 정복할 기세인 분들까지 팀플레이하는 분들도 참 다양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지면 화를 내거나, 남탓을 하는데 정말 꼴불견이라서 한번은 끝에 사과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게임은 게임이니 이기든, 지든 그냥 넘어가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원래 워3나 스타1은 그리 많이 하지 않았는데 스타2도 유독 승부욕만 넘치고 있는 것 보면 나름 푹 빠지긴 한 것 같습니다.
2. 사신
이제 진절머리가 납니다. 슬슬 사신이 사기급이라는게 퍼져서 모든 팀플레이 게임의 방식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1. 전진 병영을 짓는다. 되든, 안 되든 사신을 뽑는다. 피해를 주면 이기고, 못 줘도 5할 승부.
2. 사신을 모은다. 저글링, 광전사는 필패의 상징으로 거듭난다. 빠른 추적자나 광자포 아니면 못 막는다. 고로 프로토스의 팀플레이는 희망이다. 물론 상대편의...
3. 같은 편 한 명이 앞마당을 먹는다, 병력 없이 무조건 테크를 탄다. 그냥 나가고 다시 하는게 더 빨리 이길 수도.
4. 중후반전을 간다. 상성 눈치가 빠른 쪽이 무조건 이긴다.
이제 프로토스 팀플레이 25승 업적에 2승만 남겨두고 있는데 계속 지다 보니까 답답해서 꺼버렸습니다. 거의 상대가 2저그 1테란 또는 1저그 2테란이면 무조건 선제련소 광자포 3개는 기본으로 깔고 테크 탑니다. 증폭까지 써가면서 추적자 써봤자 못 막거든요. 차라리 아군의 좋은 컨트롤을 믿고 빨리 거신 뽑아서 끝내는 쪽이 승률이 더 잘 나옵니다. 어쨌거나 사신을 모으기 시작하면 가스가 모자라서 거신 나오면 대처할 유닛을 못 뽑거든요. 저그야 사거리업까지 끝내놓으면 한기가 언덕에 두고 컨트롤하면 절대 못 잡습니다. 그나마 바퀴나 히드라, 뮤탈 소수라도 뽑을 쯤에는 호위 유닛까지 나오고요.
문제는 이렇게 해서 이기는 것도 무지 어렵다는 것... 빨리 패치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3. 4 대 4
파벨네드베드님이 쓰신 걸 봤는데, 진짜 안 잡힙니다. 팀이라도 맺고 해야 그나마 잡히지 혼자 하면 체감으로는 10분씩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한 게임하는데 4대4는 무지하게 금방 끝나죠. 이기면 그나마 다행인데, 지면 허탈합니다. 배치 게임조차 하기 버거워서야...
p.s : 이제 2대2는 다이아몬드 500점 후반쯤 찍고 있고, 3대3은 곧 플래티넘까진 가겠네요. 3대3은 천천히 하면서 다이아몬드까진 찍어놓는게 목표고, 4대4는 언제 pgr 분들 모아서라도 해보고 싶네요.
아, 캐릭터 코드 755의 빼꼼후다닥 친추 부탁드립니다. 접속 시간이 요즘 늦은 밤~아침으로 바뀌었는데 한동안 집 밖에 있어서 시간이 안 나오다 보니까 이러네요. 매번 들어가면 아무도 안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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