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0/08/21 23:52:54 |
Name |
충달 |
Subject |
저그가 테란을 이기는 법 |
그런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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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죄송합니다. 이런 드립 한번 쳐보고 싶었어요 ㅠ,ㅠ
일단 저는 플레티넘 5~10위에서 놀고 있는 "양민"입니다.(아 부끄럽다 ㅠ,ㅠ 다이아 가고싶다)
그저께 새벽! 제 안의 저징징이 폭발 직전을 달려갈때, 무려 6연패하고 말았습니다;;;
아... 저그 그냥 관둘까....
이런 생각도 했었지만 다른종족은 스1때부터 제대로 해본적이 없을정도로 저그를 사랑하는 유저로서 도저히 저그를 못 버리겠더군요.
(ㅠㅡㅠ 드론하고 라바 꼼지락 거리는거 귀엽지 않나요?)
그래서 나름 고민을 많이 해봤습니다. 도대체 어찌하면 상대를 이길 수 있을까?
사실 고수들의 리플레이를 보는 좋은 방법이 있으나
그렇게 얻어진 실력은 완전히 내것이 될 수 없고, 그런 고수들의 리플레이 봐봤자 따라할 수 조차 없으니까요;;;;
테란을 상대함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은 역시 기동성이더군요. 발빠른 저글링은 약해빠졌고 바퀴는 발업 이전에는 너무 느리니까요.
느린 발때문에 역상성 앞에서도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경우. 특히 해불앞에 무너지는 저퀴조합... 공격에의 의지가 꺾입니다.
저의 해법은 처들어가지 말자 였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레어를 천천히 가며 수비용 바퀴를 갖추고 드론을 째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때 테란의 공격은 큼직하게 3방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밴쉬같은 변칙적인 것도 있지만 눈치만 채면 막기가 너무 쉬워 논하지 않겠습니다. 더불어 여기 없는 전략도 있겠지만...
제가 경험하지 못했거나, 졌어도 -_- 왜졌는지 모르는 쿨럭;;;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ㅠ,ㅠ)
1. 사신>화염차 콤보
사신>화염차로 이어지는 테란의 공격은 저처럼 레어를 천천히 올라가는 저그 입장에선 땡큐 였습니다.
선앞마당을 가져가더라도 사신에게 잃는 드론수는 최대5기 이하로 줄일 수 있을정도로 수비최적화가 되더군요.
(단, 전진배럭 등의 경우에는 매우 위험합니다;; 이럴땐 선 스포닝을 가야하는데 -_- 알아차려야죠;; 못알아 차리면 걍 GG)
16앞마당>15스포닝>17까지 드론생산>대군주>스포닝완성후 저글링4기, 본진퀸, 앞마당퀸>바퀴와 가스 동시 건설
가스를 천천히 가져가고 여왕과 최소한의 저글링으로 사신 견제를 막는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가스가 차는 족족 바퀴를 갖춰주면 상대가 다수 사신을 갖추거나 사신>화염차 콤보를 갈 경우 땡큐가 됩니다.
혹은 사신>해불조합으로 이어질 경우에도 상대의 공격때 퀸을 합세한다면 해불공격을 쉽게 막을 수 있습니다.
2. 빠른 해불 조합러쉬
이 경우가 가장 위험합니다. 상대의 병력은 쌓여가는걸 눈뜨고 쳐다볼 수 밖에 없는 고통 ㅠ,ㅠ
상대방 배럭에 반응로가 붙는다거나 사신이 안온다거나 하는 경우 의심해 볼만 합니다. 정 모르게싿 싶을땐 대군주 몇기 잃는 한이 있더라도 타이밍 러쉬임을 파악 하셔야 됩니다. 그리곤 상대가 진출 할때 2기 저글링 빈집 같은 페이크성 움직임으로 최대한 진출을 늦추면서 어찌됐든 물량을 짜내어 막아냅니다. 이때 저퀴가 아닌 맹독충으로 막으려고 했다간 자원만 손해보실 수도 있습니다. 발업안된 맹독충은 그만큼 약한 존재이지요.
3. 빠른 멀티
상대의 이런 움직임에 저는 그럼 나두 멀티~ 라며 3번째 멀티를 꿀꺽 했습니다. 별루 타이밍상 위험한 느낌도 없고 나름 편안한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이런식으로 드론을 풍부히 갖추며 레어를 넘어가면 이후는 말그대로 '적절한'운영을 해야 되더군요.
저 같은 경우 후반 운영의 핵심은 점막이었습니다. 정말 귀찮겠지만 점막을 꾸~준하게 늘려나갑니다. 상위랭커들은 모르겠지만 플래에서만 해도 점막을 꾸준히 제거하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더군요. 아예 퀸 한마리는 점막 전용으로 빼놀 정도로 점막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 가장 큰 이유가 이동속도 때문입니다. 점막이 있고 없음에 따라 상성마저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결정 유닛은 맹독충입니다.
점막 밖에서는 맹독충은 탱크의 포격에 녹아 접근조치 못합니다. 하지만 점막 위라면 상대 병력에게 바퀴+맹독이 우루루 달려들수 있습니다.
따라서 점막을 최대한 넓게 펼쳐 언덕, 수풀등의 시야 관련지형까지 이르게 된다면 상대의 러쉬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여기까지도 수비만 합니다 ㅠ,ㅠ 사방에 대군주를 퍼뜨려 드랍도 대비하고, 3멀티or4멀티까지만 확보하면 자원은 거뜬합니다.
이와중에 하이브도 올라가고 둥지도 지어 공중테러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바이킹으로 정찰로 띄워놓은 대군주를 요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가서 둥지 올리면 늦습니다. 미리 둥지도 짓고 히드라덴도 지어서 조합의 유동성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열나게 수비하다가 울트라 뽑으시면 이깁니다 -_-;;; 잉트라 잉트라 하는데 전 울트라가 너무 좋더군요.
일단 울트라가 나오면 그동안 테란쪽으로 열려있던 힘싸움의 부등호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이 상태로 쳐.. 들어 가는 것도 좋지만 상대가 다수 탱크와 토르 그리고 자동수비(쿨럭)로 수비만 하려고 할경우
울트라 조차 녹아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대의 멀티를 최대한 늦춰주면서 점막을 꾸준히 늘려나가 상대를 압박하며
말려죽이는게....제가 찾아낸 대 테란전 해법이었습니다.
양민이 테란을 이기는 법. 더 좋은 방법도 많이 있겠죠. 여러분들의 대테란전 전략은 무엇인가요?
한번 고민해서 저징징에 머물지 말고 스스로 일어나 테란을 무찌릅시다! 왕나쁜 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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