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8/21 02:28:47
Name Firehouse
Subject 유럽에서 열리는 IEM 8강 보셨습니까? (스포)
유럽+북미 선수들 16명을 초청해서 현재 4강까지 가려졌습니다.

IEM은 GSL을 제외한 여타 다른 RTS 대회를 기준으로 중급정도의 규모를 나타내고 있구요

자새한 대회 개요와 참가자 16명은 아래 링크로 대체 합니다. (playxp.com 펌)

http://www.playxp.com/sc2/news/view.php?article_id=2025421&page=2  


워3 해외리그를 자주 보신분들은 눈에 익숙한 ID가 있죠?

Madfrog, Hasuobs, Lucifron, Demuslim 등등


한 때 워3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가 이제는 완전 스타2로 전향을 한 모습인데, 이번 IEM에서는 성적이 신통치 않네요


다른 참가자 중 눈에 뛰는 ID는 Dimaga, Idra, TLO, WhiteRa 정도 인데 다들 경기력들이 후덜덜 합니다.

가끔 스타2 하는 사람들이 유럽이나 북미 출신 게이머들을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글쎄요...일단 8강 Idra vs Saren 경기를 보시길 추천 할께요.


Saren 이라는 선수, 이전에 리플만 몇 개 봤는데 이 정도로 잘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이 선수 하는 걸 보니 얼마전 해외 저그 유저의 저vs테 전 언밸런스 글이 생각 나더군요.


빠른 사신+벙커링으로 상대 저그 저글링+baneling 강요 및 앞마당 멀티 지연 시킨 후 여러가지 테란의 전략을 구사하는데

더 신기한건, Idra 선수가 이기는 경기에는 하나하나 카운터를 하면서 가까스로 혹은 완벽하게 막아내는 모습이었습니다.


Saren 선수는 5경기에서 4가지의 다른 전략 구사 했는데, 예를 들어 빠른 사신링, 2-4 화염차 견제, 깜짝 2 스타포트 밴쉬, 견제 하는 동안 안정적인 멀티 이후 해병+불곰+화염차+탱크+토르의 한방

빠른 사신링 이 후 5배럭 해병+불곰+화염차 푸쉬, 혹은 빠른 사신링 이 후 4화염차 드랍+ 메카닉 변환, 또 한가지가 더 있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말 그대로 테란의 초반 경기지배 이후 계속적인 잽+한방 스트레이트, 저그의 수동적이지만 강한 카운터가 물고 물리면서 현재까지 IEM 에서 최고의 매치업이 된것 같습니다.

대회라 그런지 집중력도 좋고 긴장감도 높구요.


웃긴게 오늘 중계를 한 8강전 3경기가 모두 3:2로 끝났더군요.

TLO vs Morrow 의 테테전은 딴일 한다고 잘 못 봤고, Dimaga vs Demuslim 저테전도 띄엄띄엄 보았지만

Dimaga 의 마지막 뮤타+저글링+baneling+감염충 한타로 해병+불곰+탱크 몰살하면서 겨우겨우 4강 진출

Tarson vs Madfrog 는 3:0 셧아웃. 사실 매드프로그는 조별 예선전도 그렇고 최근의 경기를 봤을 땐 최고 수준의 저그 경기력에는 좀 못 미치는 듯 했습니다.  

결국 8강도 그랬지만 4강도 저그 vs 테란의 구도로 압축 되었네요. 프로토스의 조별 예선 전원 탈락이라는게 좀 의외지만

사실 밸런스 문제보다 나온 선수들의 실력에서 조금씩 밀리는 분위기였고  반면 저그는 역시 이름값 답게 Dimaga와 Idra 투톱이 4강까지 가네요.


이번 GSL에 TLO, Jinro 또 다른 유럽게이머가 참여한다고 합니다. 상금 보면 사실 올만도 하겠죠.

얘들이 얼마나 잘 해주는 지에 상관없이 스타1처럼 앞으로 한국게이머가 압도적으로 판을 휘어 잡을 것 같진 않구요.

오히려 워3 처럼 탑 게이머들은 유럽 북미 중국 한국등 여러군데에서 몇몇 강자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네요

이미 유럽에도 스타2팀들이 여러개가 있고 (월급은 주나 모르겠습니다만), 한국 스타2팀들도 아직 스타1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따라가지 못 했기 때문에 이번 GSL이 더 흥미로울것 같구요

암튼 리플 사이트에 대회 리플 올라오면 챙겨 보시길 바랍니다.

p.s - 웃긴일 하나

Idra vs Saren 3번째 경기가 도중 드랍되어버렸습니다. 사실 Idra가 약간 앞서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대회를 배틀넷에서 진행 하다보니 필연적으로 나올 수 있는 사태더라구요.

블리자드에서 대회용으로 Lan기능을 패치해준다고 하는데 언제 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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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1 02:4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선수가 없으니 정말 거짓말같이 흥미가 사라지더군요
워3할때는 꽤 좋아했던 미친개구리도 나왔는데 말이죠
우리국적 선수가 참가하는건 꽤 중요한 요소인 듯 싶어요
idra 경기들은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10/08/21 02:43
수정 아이콘
Idra, White-ra, morrow 다 해외 유명스타고수들이었는데 이젠 다 스2로 갈아탔군요..
10/08/21 02:53
수정 아이콘
저는 전경기 다 챙겨보면서 혹시 이거 챙겨보는 다른 한국분이 있을까 싶었었는데..^^

제가 듣기로는 GSL에 참여 신청한 외국인만 100명이 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중 과연 몇명이 비행기 타면서 직접 서울까지 올지가 궁금한데 대충 듣기로는 유럽 미국에서 15명 이상 정도가 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숙소 얻어서 다같이 합숙하면서 GSL을 계속해서 참여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검은산
10/08/21 03:04
수정 아이콘
http://www.playxp.com/sc2/gosureplays/list.php 리플레이 올렸어요. 결국 저그 2명이 4강에 올라간는군요. 조심스럽게 IdaA의 우승을 점쳐봅니다. 한국서버에서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우리나라 초고수 저그들이 보여주는 안정감이 느껴지네요.
Firehouse
10/08/21 03:07
수정 아이콘
jurius님// GSL 예선전 기간에 한해서 외국게이머들의 숙소문제는 대회주체측에서 지원한다는 말은 들었습니다만, 100명 넘게 신청했다니 재밌겠네요. 물론 많이 올것 같지는 않지만 기대는 되네요
10/08/21 03:33
수정 아이콘
이드라 선수 잘하더군요. saren 선수는 잘하긴 하는데 뭔가 우리나라 최정상급 테란(요츠바랑님이나 인스네어님 같은)정도의 기량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10/08/21 03:39
수정 아이콘
저그는 약하나 쩌그는 강하다 인가요!
10/08/21 08:55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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