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8/20 18:10:12
Name 맹독충
Subject 테저전, 원햇 뮤탈은 어떻습니까?
요즘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테저전에서 저그가 어떤 운영을 해야 초중수들도 무난히 저그를 플레이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저그가 테란전에서 가장 힘든 점은 스타1과 달리 분위기를 저그 편으로 끌어들이기 힘들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카드가 많은 테란에 비해 수가 적은 저그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테란의 수를 읽고 깔끔히 방어하고 병력을 모아 잘 싸우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을 만들기는 쩌그가 아닌 이상 힘들다고 봅니다.

그러면 차라리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빌드를 쓰면 어떨까요?

테란 유닛들과 비교하여 우수한 기동성을 이용하여 시간을 벌 수 있고, 테란이 방심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유닛이라면

저그가 주도권을 잡고 게임을 진행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 조건에 딱 맞는 유닛은 뮤탈입니다.

빠르게 뮤탈을 모아 테란을 본진에 잡아두고 무난히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해불에 대적할 수 있는 더블링을 모으는 겁니다.

즉 부실했던 저그의 허리를 빠른 뮤탈로 시간을 벌어 탄탄하게 만들자는 겁니다.

스타1에서는 원해처리가 상당히 단점이 많은 빌드지만 스타2에서는 그 단점들이 많은 부분 사라졌습니다.

원햇에서 나오는 부족한 라바, 언덕의 이점을 이용한 성큰 방어가 불가능(투햇이 아닌 원햇이기에 불가능이라 표현했습니다.),

앞마당이 완성될 때까지 시간 벌기와 그 후 방어까지.

2에서는 퀸으로 라바 충원하고 본진에서 크립 영역을 넓혀서 언덕에서 성큰으로 방어가 가능합니다.

번식지 이후에도 앞마당에 성큰을 이동시켜서 무난하게 방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뮤탈은 꾸준히 테란을 괴롭히고 터렛을 강요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앞마당 활성화 및 더블링을 준비하는 겁니다.



스타1 시절 원햇의 단점이 사라지고 대 테란전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원햇빠른뮤탈.

pgr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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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토마토디럭스
10/08/20 18:12
수정 아이콘
터렛이 엄청 세고요 마린도 엄청쎄요
아나이스
10/08/20 18:21
수정 아이콘
무조건 안해보고 뭐라 할수는 없겠지만 요즘 3병영 쥐어짜서 찌르는거떄문에 테란한테 자꾸 지니까 짜증나서 꼭 14가스-13스포닝-링찍으면서앞마당-퀸 이것에 집착할 필요가 있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앞마당을 가져가는 것이 아닌 늦은 앞마당 가져가는 원햇운영도 생각해보고 있는데, 뮤탈로는 좀 힘들거 같긴 한데...

일단 한 3일간 래더에서 랜덤하다 저테전 걸리면 원햇뮤탈 써보고 답변드리겠습니당
10/08/20 18:21
수정 아이콘
제가 시도를 해봤는데 정말 뮤탈이 종이쪼가리로 변신해버립니다.
10/08/20 18:28
수정 아이콘
원헷은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2개스로 나올수있는 뮤탈의 숫자가 제한적입니다. 더군다나 앞마당도 안먹은 저그인데 태란이 본진에 스캔은 안쓸리 없죠.

투헷이라면 일단 스캔을 할 구역이 최소2군데(본진,앞마당)이기 때문에 본진에 점막생성후 몰래 스파이어가 가능하지만 원햇이라면

본진에 2스캔이 다 떨어지기때문에 숨기는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태란이 무난하게 진행했을때

타이밍상 뮤탈견제가 기습적으로 들어가서 일정한 피해를 줬다고 했을지라도 태란의 체제가 완성되서 병력이 쏟아질 즈음에

앞마당이 돌아가서 한방을 막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태란의 한방으로 막을려면 감염충과 맹독충이 거의 필수적인데 뮤탈에 힘을 많이 주면 충중에 하나의 조합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름 가스 유닛인데 마린 or 터렛에 너무나 무력합니다. 뭉쳐서 정말 소수의 마린(2~4기정도)이 아닌이상에 끊어 먹어도

스타1보다 체감상 뮤탈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느껴집니다. 토르는 뭐 말할것도 없구요 바이킹도 그렇죠.

뮤탈이 참 거시기 한게 태란입장에서 입맛대로 카운터를 할 수 있어서 그렇죠.

마린 터렛, 바이킹, 토르 어느것을 해도 뮤탈이 막힌다는게 어려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영, 군수공장, 우주공항... 커맨드 센터를 제외하고 다른 모든 생산건물에서 뮤탈에 대한 카운터를 (강력하게)준비할수 있죠.

즉, 태란이 바이오닉이던 매카닉이던 어떠한 체제를 선택해도 뮤탈을 막을수가 있습니다.

스타1에서 뮤탈을 효과적으로 막을려면 최종테크의 베슬이나 적어도 골리앗 다수정도의 후반 테크를 강요했다면

지금은 그냥 마린 터렛으로도 막힌다는게 원헷 뮤탈 단독으로 쓰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뮤탈에 가장 어울리는 조합은 더블링인데 본진 자원만으로 뮤링링체제를 만들 수는 없죠.
10/08/20 18:34
수정 아이콘
playxp 전략게시판에 있는 퀸다수를 이용한 드론째기 플레이가 참 좋아 보이더군요.

그대로 항상 똑같이 사용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변영을 해서 사용한다면 꽤나 괜찮아 보이더군요.

다수퀸+가시촉수를 통한 방어 =드론 최대한 펌핑 후 상대 앞마당 돌아갈 때 병력 폭발 후 운영인데

토스전에서는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태란전은 그대로 사용하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Siriuslee
10/08/20 18:35
수정 아이콘
제가 테란이라면,

이미 3병영올라간 상황에서 저그가 멀티없이 본진에서 뮤탈 더블링 조합하려는 것이 파악되면,
무리하게 진출하지 않고 그냥 천천히.. 군수공장에 기술실 달고 아머리 올리고 토르 하나 누르고, 멀티 먹겠습니다.

제가 본진플레이로 테란을 이겼던 대부분의 경기들은,
무리하게 테란이 꼭! 공격을 오다가 싸먹히고 나서 플레이가 말리는 경우였고
제가 졋던 대부분의 경기들이 테란분이 무리하게 공격안하고 천천히 갖출것 다 갖추고 나왔을때입니다.

저그 입장에서 토르를 보는 순간 s -> t 누르는게 부담이 됩니다..

이겼던 경기와 졌던 경기들을 복기 해보면 딱 이 차이입니다.
테란이 안전하게 플레이 하느냐, 아니면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느냐.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는편이 저그에게 조금더 부담이 되긴 하지만, 이길 여지가 있다면,
테란이 안전하게 플레이 하게 되면.. 저그가 뭘 해야 하죠?

유게에 있는 것처럼 마우스에서 손 때고 지느냐, 화려하게 싸우다 지느냐의 차이일뿐..
맹독충
10/08/20 18:53
수정 아이콘
뮤탈을 많이 모을 필요가 없습니다.
테란이 방어할 수단이 워낙 많으니깐요.
단지 소수의 뮤탈로 시간을 벌어 앞마당 활성화와 동시에 더블링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테란이 본진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저그야 감사하죠.
멀티 늘리고 빠르게 군락가서 울트라 뽑으면 되니깐요.

저그가 힘들던 부분이 '어디를 무엇으로 막아야하는가'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뮤탈이 나오면 테란이 견제할 카드가 상당수 줄어드니 저그로선 나쁠게 없죠.
10/08/20 18:54
수정 아이콘
사신에 많이 흔들리지않을까용..
10/08/20 19:10
수정 아이콘
이 빌드 좋습니다. 테란 입장에서 저그가 앞마당 먹어주면 계속 괴롭히다가 나도 적당한 타이밍에 앞마당 먹으면 되는데,

앞마당 안먹고 빠른테크면 견제도 먹히기 힘들고 테란이 우선 수비적으로 하게 되죠.
엄마,아빠 사랑해요
10/08/20 19:44
수정 아이콘
이 빌드 좋습니다.
이 빌드로 전 항상 테란 상대하는데..
빠르게 앞마당 먹거나, 아니면 부화장 전에 앞마당을 먹어서 타이밍을 주기보단
차라리 그냥 빠르게 부화장까지 간다음
대군주의 점막생성으로 페이크를 주고 뮤탈사용하면 좋습니다.

테란이 할 카드는 토로 or 바이킹 or 다수해병 or 터렛공사인데 이것만 테란에게 강요해도
앞마당 활성화는 오히려 테란보다 저그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카서스
10/08/20 20:12
수정 아이콘
원햇 뮤탈플레이는 상대가 메카닉하면 망해요 (...)
10/08/20 20:33
수정 아이콘
아직 낮은 리그인지 몰라도 본진 플레이가 승률이 좀 더 나오더라고요.
제가못배와가
10/08/20 21:44
수정 아이콘
2~4촉수 8뮤탈 띄우고 앞마당 가져갑니다. 해병+토르로 막으면 맹독충+저글링을.. 화염차+토르면 바퀴+신경기생충, 불곰+토르면 저글링다수 조합합니다. 테란이 좀 이상하게 플레이하면 쉽게 이길수있는 플레이고 요건 바퀴+감염충빌드, 혹은 잠복더블링빌드중 선택하는식으로 같이 써야 효율이 높습니다. 일단 3병영불곰같은 도박은 테란이 못하죠. 그리고 앞마당가져가는 저그보다는 비슷비슷하거나 부자입니다. 실질적인 자원수급과 일벌레수에서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때문이지요. 부화장부터 일단 앞마당에 펴야 자원많이 먹는다고 초보저그들은 착각많이하는데 실제로 일벌레확보타이밍과 숫자가 중요하지 부화장갯수가 중요한건 아니지요. 일벌레+테크보단 앞마당먼저먹는 스타일은 뒤늦게 일벌레를 확충하며 자원을 따라가긴하지만 테크가 늦어 수싸움에서 좀 끌러가니까요. 본진번식지빌드는 일단 정찰과 공격부터하고 보기때문에 상대방이 실수를 좀 하게되면 쉽게 승리를 가져갈수 있습니다. 팁으로 뮤탈건물이나 감염충건물짓는것은 점막뿌리며 구석에 짓거나 일부러 스캔예상지역에 짓는플레이가 가능하고 스캔에 발견되면 감시군주지어서 정찰하고 카운터조합으로 바꿔서 갑니다. 결론은 투스캔쓸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하면 사령부하나 부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10/08/21 01:56
수정 아이콘
토르 둘 나올때까지 기다린후에 찌르면 될듯....
어차피 토르 둘 갖추고 나오면 털릴듯합니다
테저전은 메카닉이 대세 아닐까요
10/08/21 01:59
수정 아이콘
일단 터렛하나만 완성되면 원햇뮤탈로는 그걸 뚫을수가없습니다.
scv수리신공때문에
대충 터렛마린으로 버티다가 토르딱한기만나오면 뮤탈삭제입니다.
빼꼼후다닥
10/08/21 03:23
수정 아이콘
원햇 뮤탈 자체가 아무리 선가스 파고 모아봤자 10기 모으는 것도 버겁습니다.
10/08/21 10:13
수정 아이콘
윗동네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아랫동네는 테란이 멀티를 먹기전까지는 멀티를 안 먹어도 싸움이 되긴 하는것 같습니다. 여왕 덕택에 생산력이 아주 후달리지도 않고요..
맹독충
10/08/21 11:28
수정 아이콘
이틀동안 원햇빌드로 대테란전을 해보았는데요,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네요.
테란이 해불하면 쌩큐고, 메카닉은 판단미스만 하지 않으면 무난히 이기네요.
몇일 더 지켜보고 어느정도 빌드가 다듬어지면 글을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토르가 나오면 힘들다고 하셨는데, 게임에서 마주쳐보니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원햇빌드로 가도 저그가 토르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은 충분합니다.
포도사과
10/08/21 12:14
수정 아이콘
마린이 너무쌥니다 순수바이오닉상대로도 타이밍에 밀릴 수 있습니다.
뮤탈에 가스를 어느정도 투자하면 당연히 맹독충이 적어지는데 테란이 불곰으로 몸빵하고 마린을 살리는 식의 컨트롤만 해주면 저그입장에서 저 플레이는 답이 없습니다 터렛 한두기깨기도 뮤탈6기로 벅찹니다 출혈이 있습니다. 실제로 게릴라는 힘들고 뮤탈은 뽑아놨으나 잉여가 되는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또 테란이 투팩토리 화염차 지옥불 업그레이드 빌드를 사용하면 여지없이 입구를 내줘야합니다. 입구를 내주지않기 위해서 많은 투자를 할수록 뮤탈은 늦게 나오고, 테란은 토르를 갖추게 됩니다. 이후 테란은 멀티하고 토르탱크화염차마린이면 게임이 정리됩니다.
srwmania
10/08/21 21:51
수정 아이콘
아랫동네 서식하는 제가 호기심에 많이 써본 빌드인데, 첫 교전때 막히지만 않으면 상당히 좋은 빌드더군요.
테란분들이 불곰 위주로 뽑으면 게임 끝낼 수 있더라고요. 근데 어영부영 막히는 루트로 가면 완전 좌절타기 좋더군요.
터렛이든 토르든 하나둘만 완성되면 할게 확 줄어듭니다. 상대방이 부디 스캔을 늦게 써주길 기도하는 수밖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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