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신

경장갑&건물 킬러. 언덕을 넘나드는 이동력. 비교적 낮은 테크, 낮은 체력.

세종족 모두 초반 유닛과 일꾼이 경장갑이기에 사기가 될 수 있는 유닛입니다. 하지만 중장갑 유닛이 뜨는 순간 녹아버립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1) 초심자에게 매우 까다롭습니다.
유닛 뭐있는지 이거저거 해보는데 갑자기 날라다니는 유닛이 나와서 다 죽이더라.
처음 스타2 접하시면 하는 말씀이 항상 이것입니다. 꽤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지요.

2) 고수에게는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초반에 사신을 염두에 둔 테크를 타면 별 어려움 없이 막을 수 있는 것이 사신입니다. 게다가 후반부의 활용도도 별로 높지 않습니다. 40이라는 굉장히 긴 빌드타임, 비싼 가격(자그마치 가스 50)을 생각하면 쓰기 어렵습니다.

3) 팀플 벨런스를 붕괴시킵니다.
가장 심각합니다. 무조건 저글링&사신이 최강입니다. 프로토스는 없는 종족이 되는 것은 물론이요, 저글링&사신 외 유닛은 나와봤자 맹독충&불곰입니다.

딱히 1:1에 큰 재미를 주는 유닛도 아니면서, 벨런스만 망치고 있습니다. 이토록 문제점이 명백하게 들어나는 유닛을 왜 재설계를 안하는지,  쓸때없는 고집을 부리는 것이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2. 순양전함, 모함

스타1의 배틀크루져, 캐리어가 대접받았으며 쓸만했던 이유는 지대공 유닛의 부재를 노리는 유일한 카운터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대지 유닛으로 레이스와 스카웃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둘의 대지 공격능력은 고작 8에 낮은 연사력 뿐입니다. 실제로는 공대지보다 공대공을 위한 유닛이었지요. 즉, 제대로된 공대지 능력을 가진 유닛은 배틀쿠르져와 캐리어가 유일했습니다.



하지만 스타2는 다릅니다. 공허폭격기와 벤시는 엄청난 공대지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양쪽 모두 사기라는 소리를 몇번씩 들었던 유닛입니다. 따라서 테란과 프로토스를 상대할때는 항상 공허폭격기와 벤시를 염두에 둡니다. 대공 유닛을 반드시 갖추고 게임을 합니다. 그리고 공허와 벤시에 대한 상성 유닛은, 순양전함과 모함에 대한 상성유닛이기도 합니다.
즉, 순양전함과 모함을 뽑아봤자 크게 이득이 없습니다. 괜히 테크를 올리느라 부가적이 자원만 들며, 빌드타임도 굉장히 깁니다. 기동력도 벤시&공허폭격기에 비해 부족하구요.

즉 벤시&공허폭격기와 여러모로 컨셉이 겹치며 괜히 테크만 높기 때문에 쓰이기 참 어려운 것이 순양전함과 모선입니다.
(그나마 순양전함은 벤시가 공대공이 안되고 체력이 낮기 때문에, 그점을 노려서 쓰이긴 합니다만)




몇개 정도가 생각났는데, 저 유닛들은 쓰임새에 대해 참 의문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