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07/10 13:42:27
Name 라쇼
File #1 1592469255_100je_ddong.jpg (1.07 MB), Download : 398
Subject 이 막대기는 무엇인가? 무엇이냐고 물었어. 뒷처리의 역사. (수정됨)


위 스샷의 출처는 유머게시판에 짱구님이 올린 글입니다.


2003년 전북 익산시 왕궁리에서 백제시대 유물터가 발견됩니다. 연구진들은 발굴하다가 반들반들한 막대기 여러개를 발견했는데, 막연히 공사현장에 쓰인 척을 재는 자겠거니 생각하고 소중히 보관해뒀습니다.




image.jpg
백제시대 공중 화장실 복원도

image.jpg
백제시대 유물터에서 발견한 막대기들.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고것 참 반들반들 하구나.




유물터가 화장실이라고 추측한 교수는 유물터의 흙을 퍼서 기생충 연구실에 분석을 의뢰합니다. 분석 결과 회충, 편충, 간흡충 등 인간에 기생하는 기생충의 알이 다량 발견된 것이죠. 네, 그렇습니다. 유물터는 백제시대의 공중 화장실이었고, 자라고 여기고 소중히 보관했던 막대기의 정체는... 좀 지저분하니 이 분야의 전문가 궁예님이 대신 발표하겠습니다.







똥막대기~ 똥막대기~ 똥막대기~




MC 궁예가 부르는 똥막대기송 1.25배속으로 들으면 더욱 신나요.







바로 용변을 보고 뒷처리 용도로 쓰는 똥막대기였습니다. 전 근대시기 동양에선 주로 나무 막대기로 끙아를 누고 항문을 닦은 것이죠.

막대기로 똥을 닦아? 어떻게? 이런 의문이 떠오르는 분도 계실 겁니다. 수세식 화장실의 비데나 휴지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겐 당연한 궁금증이겟죠. 막대기로 뒷처리를 하는 방법은 현대처럼 휴지로 깨끗이 닦아내는 개념이라기 보단, 항문과 엉덩이 골 틈새에 들러붙은 잔여물을 긁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말끔히 제거될리도 없었고 남아있는 작은 덩어리들이 말라 붙어 똥가루가 되어서 엉덩이 틈에 남아 있었겠죠. 그리고 다 사용한 막대기는 물이 담긴 항아리에 넣어서 변을 씻어내었습니다. 위에 백제시대 공중화장실 복원도를 보면 재래식 변기 앞에 항아리가 보이시나요? 네, 저 항아리가 막대기를 보관하는 용도였습니다. 크악!! 엉덩이에 변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남이 썼을지도 모를 막대기를 쓴다니 더러웠!!!! 이렇게 경악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대의 위생 기준으로 과거를 재단해선 안되겠죠. 인류의 위생 수준이 발달 된 건 채 백년이 넘을까 말까 하니까요.

모든 옛날 사람이 막대기로 뒷처리를 한 건 아닙니다. 지체 높은 왕의 신분이라면 내시와 궁녀들이 매화틀이라는 임금님 전용 변기를 대령하였고, 정성스럽게 흰 비단이나, 무명천으로 응가를 닦아주었습니다. 왕의 똥을 맛보고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의관도 따로 있었죠. 이병헌 주연 영화 광해, 왕이된 남자를 보면 주상전하가 용변을 어떻게 봤는 지 상세히 알 수 있습니다.





image.jpg
매화틀


광해 왕이된 남자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쳐보이는 로맨티스트 형. 저런 공개 수치플레이를 당해야하다니 왕 노릇도 쉬운 일이아닙니다.





왕 뿐만 아니라 정승이나 판서 같은 양반들도 뒷처리를 하는데 무명천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면포를 화폐로도 사용했던 조선시대의 경제 개념을 감안하면 왕처럼 일회용으로 소모하진 못했겠죠. 똥 묻은 천을 빨아야했던 노비들의 비애가 느껴집니다.

뒷처리에 천을 사용할만큼 경제력이 받쳐주지 않던 백성들은 앞서 말했던 막대기나, 짚을 꼬아만든 새끼줄로 닦아내었다고 하네요. 막대기는 그렇다치고 새끼줄이라니 으, 상상만해도 똥꼬에 힘이 들어가네요. 그 외에도 어린 아이들은 친환경적 생체 비데를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1.png
"킁킁, 이 냄새는? 군침 도네."





해방 전후 한국 시골에선 집마다 똥개를 길렀고, 아이들이 응가를 누고나면 개가 달려와서 촵촵촵 깨끗이 닦아주었다고 하네요. 너무 신난 나머지 개가 좋지 못한 곳을 물어 심영이 되었단 얘기도 있는데, 과거에는 이런 아이들이 내시가 되었다는 썰도 있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훨씬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고대 로마에선 서양 유럽 문명의 기원 답게 전근대시기 뒷처리 방법보다 더욱 세련된 방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image.jpg
고대 로마시기 공중 화장실 유적

1.jpg
유적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그린 복원도

image.png
고대 로마판 똥막대기, 스폰지아. 끝에 해면이 달려있어서 막대기보다 실용적이었죠.





고대 로마에선 뒷처리를 할 때 흐르는 물에 적신 해면이 달린 막대기를 사용했습니다. 다 쓰고난 스폰지아는 야트막한 수로에 갖다 놓아서 잔여물을 세쳑하는 것이었죠. 물항아리에 담긴 막대기를 돌려 썼던 동양보단 훨씬 위생적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타인이 사용했던 물건을 쓰기엔 많이 꺼려지네요 (...) 로마시대 목욕탕 문화를 다룬 타임 리프물 만화 테르마이 로마이를 보면 공중화장실과 스폰지아에 관련된 내용들이 나옵니다. 기회되면 읽어보세요.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시리라 예상됩니다. 아니, 왜 남이 썼던 막대기를 돌려써? 더럽잖아! 그냥, 나뭇잎으로 닦으면 되는거 아냐? 물론, 논리적으로 타당한 주장입니다. 문명이 발달하기 전 원시시대에선 사방에 널린게 수풀이었고 나뭇잎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나뭇잎에는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유명 작가 스티븐 킹은 공포소설의 대가 답게 본인의 저서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나뭇잎으로 똥을 닦는 행위의 위험성을 자신의 체험담으로 설명해줍니다.

어릴 적 스티븐 킹은 형 데이브와 함께 수풀이 우거진 공터를 탐험하다 갑자기 똥이 마려워집니다.

"데이브 형! 집에 데려다 줘. 빨리 응가해야 된단 말이야!"

한창 모험에 열중하던 데이브는 시큰둥한 반응이었죠.

"숲 속에서 해결해."

"그건 안 돼! 닦지도 못하잖아."

"못하긴, 왜 못 해. 나뭇잎으로 닦으면 돼. 카우보이나 인디언도 그렇게 한다고."

모험심이 충만했던 어린 시절의 스티븐 킹은 카우보이와 인디언도 그렇게 한다는 형의 말에 솔깃해서 나뭇잎으로 똥을 닦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스티븐 킹은 그 사실을 몰랐던 것이죠.

"끄아아아악! 형, 형아!! 내 구슬이... 구슬이 빨간 신호등이 되버려써어어어어어어!!!!!"

하필 스티븐 킹이 고른 윤기나는 나뭇잎이 덩굴옻나무 잎이었고 그 후 온 몸에 옻 독이 올라 한동안 고생을 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입니다. 급하다고 아무 나뭇잎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좋은 교훈이 담기기도 했지요.






그럼 여기서 아이 돌보기의 전문가이신 콧코로 마망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콧코로 마망 나와주세요~!




image.png

"주인님. 아무리 급하셔도 야외에서 용변을 보실 때 나뭇잎을 사용하시면 떽입니다. 나뭇잎 중에는 옻나무처럼 신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된 것도 있으니 각별히 신경써서 조심해 주시지요. 항상 주머니에 티슈를 구비하는 착한 어린이가 되어주세요."


네, 마망 감사합니다. pgr 여러분들도 마망의 말씀 잘 듣고 스티븐 킹처럼 고생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image.jpg
인류를 똥막대기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준 위대한 발명품, 화장지.



화장지는 1차세계대전 중 탈지면을 대체하려는 용도로 발명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대중들에게도 널리 퍼지게 되었죠. 일본 전국시대를 평정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큰 일을 치루고 사용하는 종이가 아까워서 반으로 접고 한 번 더접어서 사용했다고 하는데 화장지를 펑펑쓰는 현대인은 참으로 혜택받은 삶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만이라도 우리의 청결을 지켜주는 화장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똥을 닦는 것은 어떠신지요? 문명의 이기를 누릴 때는 모르지만 없어 질땐 뒤늦게 필요성을 느끼는 현대인의 특성상 우리가 누리는 과학 문명의 혜택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노틸러스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1-06-14 15:56)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及時雨
20/07/10 13:45
수정 아이콘
똥을 얼마나 쌌길래 천년이 지나도 냄새 난대
한뫼소
20/07/10 13:45
수정 아이콘
10분 후에 원격미팅으로 클라이언트한테 보고해야되는데 이 글 보고나니 갑자기 똥이 마렵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류지나
20/07/10 13:46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당대 로마의 목욕 문화가 굉장히 더러웠을 거라고 하더군요 (테르마이 로마이와는 다르게;;) 뒷간 갔다와서 찝찝해진 몸으로 그대로 탕속에 풍덩하는데다가 지금처럼 물을 자주 갈던 시대도 아니라서 세균의 온상지였을 거라고...
20/07/10 15:09
수정 아이콘
그렇죠. 당대 로마는 목욕 문화가 발달해서 중세나 르네상스시기 유럽인들보다 청결햇을 거란 인식이 있는데, 목욕탕은 수인성 감염의 온상지이기도 했습니다. 긴 인류의 역사에서 현대시기처럼 세균에 자유로워진 시기가 없었죠.
20/07/10 13:47
수정 아이콘
역시 피지알이네요!
20/07/10 13:47
수정 아이콘
화장지에 물티슈, 거기다 비데까지.. 정말 현대인들은 똥싸는 쾌감에 대한 뒷처리에는 축복받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피지알러들은 더더욱요
20/07/10 16:2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싸고나서 불쾌감없이 상쾌하게 뒷처리를 할 수 있는 문명의 혜택을 누리는 현대인들은 축복 받은 삶이라고 할 수 있겠죠.
덴드로븀
20/07/10 13:48
수정 아이콘
PGR21 공지글로 인정합니다.
모나크모나크
20/07/10 13:48
수정 아이콘
몇백년 전의 왕이나 황제보다도 제가 쓰는 화장실이 낫네요. 살기 좋아지긴 했습니다. 문명의 발전이란 참.
20/07/10 16:30
수정 아이콘
아무리 현대 문명이 빈부격차와 출산율저하란 문제를 안고 있어도 몇백년 전 시기보단 백배 낫죠. 그래서 전 첨단 과학의 이기를 누리는 현대인들이 과거로 가서 잘 적응해낸단 설정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헝그르르
20/07/10 13:49
수정 아이콘
막대기 공구하나요?
덴드로븀
20/07/10 13:52
수정 아이콘
공구가 아니라 정모를 해야...
handrake
20/07/10 13:50
수정 아이콘
역시 피지알다운 글이...
20/07/10 13:50
수정 아이콘
추게가 아니라 공지로 가야되는거 아닙니까?
감별사
20/07/10 13:53
수정 아이콘
종종 웹소설을 보면 대체역사소설이 나오는데...
저는 절대 그 정도 과거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위생적인 부분에 있어서 너무 극악할 게 분명하기 때문에 ㅠㅠ
가끔 그런 웹소설 보면 위생은 어떻게 처리하나 궁금...
20/07/10 16:26
수정 아이콘
뭐 그런건 장르의 암묵적인 룰로 넘어가는거 아니겠습니까 크크크. 아니면 아아, 이게 휴지란 것이다 하고 현대인 만능론을 설파하던가요.
20/07/10 14:00
수정 아이콘
추게로
20/07/10 14:00
수정 아이콘
아 글에서 냄새나요..
세인트
20/07/10 14:01
수정 아이콘
아 이런글 너무좋아요 하악 하악 아 이럼 너무 이상한가
독수리가아니라닭
20/07/10 14:06
수정 아이콘
휴...혼란스러운 자게에서 힐링하고 갑니다
20/07/10 15:15
수정 아이콘
지저분한 얘기를 해서 불쾌하게 해드리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힐링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얘가체프커피매니아
20/07/10 14:07
수정 아이콘
진짜 지금 우리가 당연시하며 누리는 현대문명의 혜택이 사실 인류 역사의 관점에선 엄청난 사치라는 증거죠. 만약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도래해 인류 문명이 후퇴라도 한다면 냉전기부터 지금까지의 시대는 과거 로마처럼 기억될 겁니다.
20/07/10 15:12
수정 아이콘
정말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발생해서 인류 문명이 쇠퇴한다면 우리가 사는 현대는 미래에 오버테크놀로지로 무장한 고대 문명으로 신성시 되겠죠.
손연재
20/07/10 14:10
수정 아이콘
똥 얘기는 닥추..
FRONTIER SETTER
20/07/10 14:11
수정 아이콘
판타지 소설의 마법만능론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거겠죠. 위생, 청결 모두 마법으로 뚝딱! 이가 누렇게 썩고 냄새를 풍기는 히로인과 키스할 걱정은 이제 안녕!
20/07/10 15:15
수정 아이콘
일본 성인 만화랑 라노벨에선 피임도 마법으로 해결하더군요. 마법이 워낙 만능인 나머지 이세계의 문명수준이 중세에서 멈춰있는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FRONTIER SETTER
20/07/10 15:30
수정 아이콘
이게 사실 마법이 '원래부터 있었는데도' 마법이 있는 세계의 발전 정도가 마법이 없는 세계의 중세 시대의 발전 정도와 대략 일치하는 게 과연 필연적인 결과일지, 아니면 실제로는 그런 마법이 있다면 테크 발전 방향이 전혀 다르게 되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세계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마법이 중세시대 테크에서 갑자기 생긴 세계라면 대략 일치하는 것도 말이 되지만...

하긴 실제로는 총포만 없는 근세에 가까운 세계도 많더군요.
20/07/10 17:17
수정 아이콘
서양 sf소설 중에 가지 않은 길 이란 작품을 보면 초광속항행이 가능한데 문명수준은 딱 화승총까지 발전한 테디베어 외계인이 등장합니다. 화승총만가지고도 수 많은 별을 침략하는덴 충분했기에 더 이상 병기기술이 발전하지 않은 거죠. 외계인들은 자신만만하게 지구를 침공하는데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현대 지구문명의 첨단 병기들이었죠. 외계인들은 지옥 같은 행성을 잘 못 건드린 걸 뒤늦게 후회하지만 인류에게 초광속항행 기술을 조공하고 전 우주에 헬게이트를 열어버렸다는 줄거리입니다.
마찬가지로 마법으로 현대인들과 비슷한 생활 수준을 유지한다면 구태여 과학 기술이 발전했을까 싶네요. 필요로 하는 동기부여가 돼야 시행착오 끝에 기술이 발전하는 거니까요. 뭐, 롤이나 다른 서브컬쳐 창작물에서 무늬만 판타지지 문명수준은 근세를 뛰어넘는 세계관이 많긴 합니다 크크.
FRONTIER SETTER
20/07/10 17:32
수정 아이콘
이런 생각을 좀 더 지엽적으로(군사적 측면에 한해서) 가져온 논의가 '손짓 한 번만으로 대군을 쓸어버릴 수 있는 마법사가 있는 세계라면 누가 군대를 양성하겠는가?'더라구요. 마틴이 쓴 [삼류 판타지 소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마법을 너무 강력하게 설정한다는 것이다. 군대 전체를 몰살시켜 버릴 수 있는 강력한 마법사와 마녀와 마도사가 있는데, 거기다 또 군대를 만들어놓는다! 말도 안 된다. 만 명 병력을 눈깜짝할 새에 죽일 수 있는 마법사가 있는데 누가 만 명을 모으려 하겠나. 이런 작가들은 결과를 감안하지 않는다. 이런 강력한 마법사들을 만들어놓고 거기다가 또 왕과 영주들을 만들어놓는다. 당연히 마법사들이 세상을 지배하지 않을까? 힘이 있다면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라는 글도 있고...

마법이 있는 세계는 군사적으로도, 사회구조적으로도, 과학기술적으로도 전혀 다른 세계겠죠 흐흐
20/07/10 17:38
수정 아이콘
덴마 같은 만화만 봐도 다 모이면 행성을 부수는 하이퍼퀑 집단 백경대도 고산 공작의 하수인일 뿐이니까요. 그 힘을 가지고 어째서 무장봉기를 안일으키고 일반인 귀족들에게 굴복하고 사는지 좀 넌센스긴 하죠. 그래도 서브컬쳐 창작물에 너무 개연성을 따지면 스토리 전개하기 힘드니까요. 작가나 팬들이나 다 모른척 합의하고 보는거 아니겠습니까.
FRONTIER SETTER
20/07/10 17:47
수정 아이콘
맞아요. 마틴은 저렇게 썼지만, 사실 만 명의 병사를 쓸어버릴 수 있는 마법사를 등장시켜놓고서는 그가 손짓 한 번으로 쓸어버릴 만 명을 주지 않는다면 그 마법사가 어딜 가서 활약하겠어요 흐흐

프로레슬링도 원투를 치는 게 효율적인 걸 알지만 과장된 몸짓으로 해머링을 치는 것에 열광하고, 로프에 몸을 기대서 레이 미스테리오가 619를 시전하는 것을 기다려줘야 재미가 생기는 법이죠!
강동원
20/07/10 14:22
수정 아이콘
마망 (11세)
20/07/10 14:39
수정 아이콘
으... 잘 읽었습니다.
보라보라
20/07/10 14:44
수정 아이콘
으...밥 먹은지 얼마 안돼서 일단 내렸습니다. 좀 진정되면 정독하겠습니다.
20/07/10 15:11
수정 아이콘
식사시간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피쟐러
20/07/10 14:49
수정 아이콘
아 똥마렵네
웃음대법관
20/07/10 14:52
수정 아이콘
아니 치트키쓰기 있나요 손가락이 저절로 추천으로 가잖아요
20/07/10 15:10
수정 아이콘
치트키 써서 죄송합니다. 자게 분위기가 무거워져서 분위기 전환시킬겸 그만 치트키를 쓰고 말았네요...
가감승제
20/07/10 14:59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7/10 15:11
수정 아이콘
어떻게 천년이 지나도 똥냄새가 지워지지 않는 거랍니까...
20/07/10 15:13
수정 아이콘
유적을 발굴한 조사원들이 알지 않을까요. 저도 어떻게 천년이 지나도 냄새가 나는 지 궁금합니다.
아엠포유
20/07/10 15:19
수정 아이콘
공지글이 그냥 게시되었네요.
볼드 처리해 주세요 크크
하루사리
20/07/10 15:29
수정 아이콘
똥글은 똥추를 받으세욧!
똥글 잘 보았습니다!
20/07/10 15:31
수정 아이콘
하루사리님께서 주신 똥추맛 잊지 않겠습니다.
20/07/10 16:05
수정 아이콘
이제보니 아랍이나 인도식 물바가지+왼손 조합이 가장 선진적이었네요.
20/07/10 16:2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중동과 인도의 뒷처리 방식이 그나마 가장 위생적인 방법이네요. 너무 시대를 앞서간 나머지 정체되어버린게 아이러니한 일이군요.
공안9과
20/07/10 16:44
수정 아이콘
애기 응가 싸고 똥꼬 딱아줄 때도, 비누칠하고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어야 손에 묻은 잔여물이 없어지는데...
물바가지로 도저히 해결이 안될 거 같은데요.;;
공대장슈카
20/07/10 16:26
수정 아이콘
저만 얼마전에 유게에서 본 마녀 막대기를 생각했나요? ㅠㅠ
20/07/10 16:33
수정 아이콘
어어, 그 마법의 스틱은 저말고 다른 용자분이 언젠간 쓰지 않을까요?
트린다미어
20/07/10 16:48
수정 아이콘
저 똥막대기 쓰는법을 동영상으로 보고 싶으면 미드 스파르타쿠스를 보시면 됩니다. 공중화장실에서 일 보고 똥막대기를 가랑이 사이로 넣어 스삭! 한번 하고 바로 일어나 버리죠...
-안군-
20/07/10 16:50
수정 아이콘
피쟐에서 똥글에는 닥추라고 배웠습니다?
공지로! 공지로!!
20/07/10 17:14
수정 아이콘
이러니저러니 해도 휴지에 비데까지 있는 현대사회에 태어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10 17:14
수정 아이콘
정말 똥같은 글이네요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여러분 저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루크레티아
20/07/10 17:42
수정 아이콘
이런 또옹글
20/07/10 20:41
수정 아이콘
마망!
야광충
20/07/11 04:13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똥글..참... 시원하게 싸지르는 것처럼 쓰셨네요. 추천드립니다. 크크크.
21/06/15 10:44
수정 아이콘
천년 뒤 휴지와 비데로 용변을 처리했던 인류의 위생 수준에 기겁할 미래인들을 생각하니 경이로운 마음이 드는군요.
21/06/23 18:31
수정 아이콘
미래인 : (X문에서 뒷처리용 관을 빼면서) 매번 하는 거지만 참 기분 더럽네..
버거킹맘터
21/06/18 02:53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176 [친칠라사육기] 귀여워서 살아남은 아이들, 친칠라 (설치류 사진 주의하세요) [46] ArthurMorgan18278 20/07/14 18278
3175 이 막대기는 무엇인가? 무엇이냐고 물었어. 뒷처리의 역사. [59] 라쇼20469 20/07/10 20469
3174 잘못된 정비가 불러온 항공 대참사 JAL 123편 추락사고 [19] 우주전쟁15465 20/07/09 15465
3173 최근에 유래를 알고선 충격을 받았던 단어 "흥청망청" [24] 겨울삼각형22656 20/07/08 22656
3172 [콘솔] 라스트 오브 어스 2 후기 [스포일러 다수 포함] [30] 고블린점퍼케이블14060 20/07/06 14060
3171 내가 가본 이세계들 (1) 브리타니아의 추억. [36] 라쇼16875 20/07/02 16875
3170 멋진 발상 [33] EPerShare16786 20/07/04 16786
3169 에어버스의 실패작(?) A380 [46] 우주전쟁19164 20/07/03 19164
3168 우리 오빠 이야기 [43] 달달한고양이17187 20/07/03 17187
3167 백종원씨도 울고가실지도 모르는 비빔냉면 레시피 대공개. 매우 쉬움. [24] Love&Hate23358 20/06/23 23358
3166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서문 [32] PKKA15057 20/06/19 15057
3165 한국형 전투기 KFX에 관한 소개 [79] 가라한18834 20/06/18 18834
3164 노래로 보는 2005년의 20대 - 이 정도만 잘했어도 좋았잖아요? [31] 비온날흙비린내14912 20/06/16 14912
3163 [검술] 검은 흉기, 검술은 살인술. 칼잡이 발도재 히무라 켄신의 검, 발도술 [69] 라쇼29835 20/06/14 29835
3162 [F1] 스포츠, 경쟁, 불균형, 공정성 - F1의 문제와 시도 [42] 항즐이15223 20/06/11 15223
3161 [콘솔] (스포일러)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종합 비평 [75] RapidSilver23409 20/06/21 23409
3160 [개미사육기] 최강의 개미군단 -전편- (사진 있어요) [67] ArthurMorgan18183 20/06/10 18183
3159 연기(Acting)를 배우다 [3] 개롱17086 20/06/10 17086
3158 [LOL] 우지가 싸워왔던 길 [121] 신불해54453 20/06/04 54453
3157 [검술] 옛날 검객들은 어떻게 결투를 했을까? 비검 키리오토시(切落) [45] 라쇼35722 20/06/04 35722
3156 [개미사육기] 불꽃심장부족!! (사진 있어요) [67] ArthurMorgan26467 20/06/01 26467
3155 [일상글] 결혼하고 변해버린 남편 -게임편 [95] Hammuzzi34765 20/05/30 34765
3154 6개월 간의 정신건강의학과 경험담 [22] CoMbI COLa27180 20/05/30 2718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