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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5/18 16:48:32
Name 초코파이
Subject [질문] 어머니가 대장암 소견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부터 숨쉬기가 불편하시다고하셔
거주지 인근 종합병원(2차)에 외래진료 후
폐에 물이 차있는것 같다고 하여,
흉수천자를 3일간 진행하였으며,
1일차 1000cc, 2일차 1500cc, 3일차 700cc
정도 진행하셨고, 금일 폐 및 복부 ct촬영결과
대장 및 폐, 림프절에 암이 전이된것같다고합니다.

저는 멘탈을 잘 잡으러고 의연한 척하고는 있는데
당사자인 어머니와 아버지는 많이 놀라셔서
말씀이 없어지셨습니다.

우선, 대장내시경과 조직검사를 먼저 진행할예정입니다.

결과가 나오면 서울에 있는 상급병원으로 옮기셔야할지
인근에서 치료를 받으셔야할지도 고민이 되는데요.

상급병원으로 옮기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거 같아
그 시간이 낭비가 되는긴 아닌지부터
어머님 상태의 예후가 많이 안 좋으신지까지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 맞는 지 어떤거부터 생각해야할지 혹시 겪어보신 분이나,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생각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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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나무
22/05/18 17:03
수정 아이콘
대장암은 기수가 높아도 비교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단 상급병원부터 예약 잡으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서울대, 삼성, 아산, 신촌 세브란스, 안된다면 분당서울대나 서울성모 병원까지요. 전화돌리시고 가장 빠른 일자로 예약 가능한 병원부터 다녀오세요. 상급병원으로 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임상 때문이긴 합니다. 작은 대학병원들은 임상을 하지 않거든요. 임상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시는 경우도 많지만,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떨어졌을 때에 결국 기댈 건 임상 밖에 없기도 합니다.
키작은나무
22/05/18 17:05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Yu8nIYjGmow&ab_channel=%ED%86%A1%ED%88%AC%EA%B1%B4%EA%B0%95%EC%9D%B4%EC%A7%84%ED%95%9CTV
유명하신 의사선생님들 인데요 참조 정도만 해두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아무리 명의여도 치료 받을 수 있는 때가 맞아야 합니다. 그냥 이런 선생님들이 계시구나 라는 정보 정도라 생각하시고 시청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파란무테
22/05/18 17:09
수정 아이콘
우선 조직검사했으니, 결과 1주걸릴거고
그거가지고 상급병원 예약잡아야 됩니다.
그리고 빠른곳으로..
지방이면 자주 들락날락하실텐데,
교통편이 역이나 터미널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복수 선택이 가능하시면)
몽키매직
22/05/18 17:29
수정 아이콘
예약을 잡아놓고 그동안 지금 병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것 진행하세요.
일부 검사는 상급병원에서 다시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시간 아끼려면 이렇게 하는게 좋아요.
테돌이
22/05/18 17:44
수정 아이콘
대장암이 폐로 전이되었다는 가정하에 대장암 4기입니다. 대장암은 그래도 다른 암들에 비해 항암치료도 다양하고 반응도 좋은 편에 속합니다. 4기 대장암은 수술 전에 전신항암치료부터 하게 되는데 이게 병원을 자주 다녀야하고 항암제 부작용으로 응급실이나 외래도 자주 가게 되는데 지방분들이 서울쪽 병원을 다닐때 가장 힘들어하시는 부분이죠. 항암치료 반응이 좋아 암크기가 줄어들고 폐같은 경우 결절 갯수가 줄어든다면 완치를 목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지역이 어딘진 모르겠지만 대장암의 항암치료는 어느 병원을 가도 잘 확립되어 있고 수술도 다른 간담췌에 비해선 비교적 난이도가 낮아 굳이 대기를 오래하면서까지 서울의 병원으로 갈 필요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도 지인들이나 가족분들한테 서울쪽 병원 추천해달라고 얘기를 많이 듣는데 괜히 고생하시지 말고 근처 병원에서 편하게 진료받으라고 합니다. 다만 간담췌쪽 질환은 확실히 서울쪽 병원들이 경험도 많고 수술적인 부분이 뛰어나긴 합니다. 집 가까운 곳에 대학병원이 있다면 대장암의 경우엔 거기서 진료받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모쪼록 어머님의 경과가 좋으시길 기원합니다.
서리풀
22/05/18 17:50
수정 아이콘
저희 엄마는 대장암(정확히는 직장암)에서 간 전이 상태로 4기판정을 천안 충무병원에서 받았어요. 소식을 듣고 천안으로 내려가면서 대장암 명의 검색을 하고 다음 날에 삼성병원 김희철교수님에게 예약하였고 약 1주일 후에 수술받으신 후 항암치료 10회 하셨습니다.
이후, 폐전이->뼈전이 거쳐 약 4년정도를 행복하게 사셨고, 다행히 큰 고통없이 마지막 2주정도만 고생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치료비도 특정 상황이 아니면 95% 보험급여가 되기 때문에 기둥 뿌리가 든든하게 살아 있고 오히려 암진단금 받은걸로 온가족이 해외여행도 2번 다녀올 정도로 여유도 있습니다.
대장암 4기는 5년 생존률이 28%도 채 안됩니다. 마음 굳게 먹으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랄께요.
22/05/18 20:05
수정 아이콘
3대 상급병원으로 빠르게 알아보세요.
작년 8월 저희어머니도 간암의심판정받아 바로 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예약잡았어요.
(검사한 병원에서 진료의뢰서가 있어야 상급병원은 예약을 잡을수있어요.)
생각보다 빠르게 1차진료가 잡혀서 검사후 수술하셨습니다.
다행히 예후가 좋아 3개월에 한번씩 서울로 검사하러 가세요.
초코파이님이라도 멘탈 잡으셔서 내일 병원부터 알아보셔요. 전 전화예약했습니다. 대표번호로
꼭 좋은소식 기다리겠습니다.
NoGainNoPain
22/05/19 09:20
수정 아이콘
죄송한 말씀 드리는 것 같습니다만... 폐암으로 인해서 흉수가 그만큼 나올 정도라면 꽤 많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제 어머니가 몇년 전에 폐암으로 그런 증상을 겪고 돌아가셨거든요.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정확한 진행 정도를 몰라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긴 어렵습니다만...
혹시라도 의사 선생님이 그러한 의견을 주신다면 치료보다는 어머님하고 여행을 많이 다니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
폐암이 심각하게 진행되면 산소포화도가 떨어져서 어디에 나갈 수 없는 몸이 됩니다.
저는 깨달았을때는 늦어서 그러진 못했지만 지금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나가지 못하게 되기 전 여행을 많이 다니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초코파이
22/05/19 09:22
수정 아이콘
다들 본인 일 처럼 많은 조언들과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라도 멘탈 잘 붙잡고조언해주신 말씀 참고하여 어머님 간호 잘 하겠습니다.
nm막장
22/05/21 03:03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는 예후가 안좋기로 유명한 식도암 환자신데(이전에 위암), 다행히 현재 4년차까지 암진행없이 6개월마다 아산 다니면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항암/방사선 결과 암크기가 많이 줄었고 검사때 잘 보이지 않는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래도 작다뿐이지 완전관해는 아닌 수준이구요.
언제 어디서든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YouCanBeAStar
22/05/21 09:37
수정 아이콘
저희 장모님이 지금 담낭암 수술후 전이로 온 가족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는 인천거주중이라 항암때 자식들 왔다갔다 힘들까봐 인천 대학병원 고수하셨는데.. 환자 보호자 모두 후회중입니다.

지금 와서 서울 병원에 입원 대기중인데 하루 하루가 속이 타들어갑니다.

꼭 서울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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