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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30 13:50
아뇨. 이건 정말 이 분야 아는 분의 말씀이 필요해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무려 아드님이시라니 ㅠㅠ;
솔직히 저도 웃기긴 했고 모른 상태에서 말 했다면 다를 바 없는 말 했을 것 같지만... 또 무슨 여기 신경쓸 시간 있겠냐느니 하는 정치적으로 몰고 가는 말은 짜증나기도 하더라구요 -_-; 저도 제가 다닐만한 곳들은 왠만하면 다 퍼가서 얘기하겠습니다
12/12/30 13:47
숭례문 지어졌을 때의 용의 모습인지는 모르겠으나 63년도가 조선초기의 방식을 복원한 것이고 지금은 63년도의 용을 복원했다라는 것이 정확한 얘기일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용이 얼토당토 않은 그림이 아니라는 것죠..
12/12/30 13:45
그런데 아래 사진은 정말 63년도 사진인가요?
이번에 올라온 사진을 흑백으로 바꾼 느낌이 들 정도로 사진의 상태도 좋고 사진 안의 나무나 그림의 상태도 상당히 깨끗하네요.
12/12/30 13:49
제가 저 사진으로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선을 본따고 그건을 본으로 지금 용을 그린 것이니 저게 지금 사진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아마 저 때 복원하고 찍은 옛 사진을 다시 사진을 찍어서(디지털화) 파일로 저한테 주신 것 같습니다.
12/12/30 13:46
유게의 복원사진을 보고 위엄있는 용을 대충 코믹하게 그려놓은 것 같아 광분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쪽에 대해 문외한이면서 화부터 냈었네요.
마음고생이 심하셨을텐데 이 점 정말 죄송하고 사과드립니다. 이번에 복원한 것과 비교해보니 구름위치까지 정말 비슷하기는 하네요.
12/12/30 13:48
색감때문에 또 오해 살만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나 댓글 달면서 특정 시대 고증을 거친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맞나 보네요. 설명 감사드립니다. 사과드립니다
12/12/30 13:53
색감도, 사실 청룡 황룡인데 그 당시에는 우리가 말하는 녹색도 청색이라고 할 만큼 녹색도 청생의 일부분으로 보았다고 봐서 조선초기 단청에서 많이 쓰는 양록(녹색)을 청룡에 칠했습니다.
12/12/30 13:53
질문이 있습니다.
소실되어 있을때 담아 있었던 부분은 따로 보관한건가요? 아니면..그 위에 덧칠 한 건가요? 남아 있는부분이 60년대 이후에 새로 그린부분이라고 한다면..그 부분은 문화제로서 가치가 없는건가요?
12/12/30 13:57
홍예천장(용 그림이 있는 천장)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제가 알기로는 1층은 대부분 남아있어서 그 쪽의 단청은 면닦기(전에 남아 있는 단청을 지우는 일)를 하고 새로 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층에 불탄 부분은 몇군데 불탄 그대로 남겨져 있는 부분도 있고, 단청은 문양모사 등으로 그때 단청의 기본 본을 남겨 놓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2/12/30 14:03
무려 단청장님의 아드님이시라니, 호오 신뢰도가 오르는 군요? 저도 그렇게 허술하게 복원작업이 있을 거라곤 생각 안 했던 입장에서 내용이 너무 다행스럽네요.
12/12/30 14:03
글쓰신 분 말에 따르면 일단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단청은 조선 초기에 대해 따로 고증을 하지 않고
1963년 복원 사진에 따라 복원을 하셨다는 거죠
12/12/30 14:14
글에 따르면 단청색은 조선 초기 것을 따르셨다고 하는데 ,그림에 대해서는 63년 사진에 따르셨다는 것 말고는 아무 이야기가 없어서요.
일단 1963년 복원 된 그림이 누가 그린 것인지(기록이 남아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또 그 63년 그림을 그린 사람은 조선 초기의 '무엇'을 보고 고증한건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입니다.
12/12/30 14:18
이것도 들은 얘긴데 63년도 용은 아버지 스승님이신 전 인간문화재 만봉스님께서 그리신 걸로 알고 있고, 63년도 숭례문 단청이 조선초기 양식이라는 겁니다.
어짜피 지금은 제가 들은 얘기이니 정확한 것은 아버지께 여쭤보고 답변 드리겠습니다. 미리 아버지께 많이 여쭤볼걸 그랬네요..
12/12/30 14:21
질문에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대 이전의 것이야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게 당연하지만 그래도 나라 꼴이 돌아가기 시작한 60년 대 이후에도 제대로 된 작업 기록이 없다는 건 아쉽네요. 63년 그림을 그린 분은 어떤 분인지, 또 그 분은 어디에 기초를 두고 작업 하신건지 그 후 어떤 과정을 거쳐 불타기 이전 그림으로 바뀐건지 그 그림 역시 어디에 기초를 둔건지 알 수가 없으니... 글 쓰신 분이 단청장의 길을 걷지는 않으시더라도 아버님을 도와 이번에 하신 작업의 상세한 과정, 어떤 지시에 의해 작업을 했고 색과 그림을 고른 기준 등을 상세하게 남겨주시면 후대를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2/12/30 15:52
간단하게 아버지께 여쭤 봤는데 지금 남아있는 용 모양이 63년도 용과 88년도 용이라고 하시네요.
63년도 용이 저 위에 제가 올린 사진이고, 88년도 용이 화재가 일어나기 전에 있는 용이고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은 73년도 용을 만봉스님이 하셨고 그것을 보고 그린게 88년도 용이니 아마 비슷할 거라고 하셨고, 63년도 용은 1990년대에 인간문화재도 하셨던 해각스님이라는 분이 그린 용이라고 하시네요. 63년도 용으로 복원한건 63년도 단청이 조선 전기 단청을 최대한 복원 한 것이라 그것을 많이 참고 하셨다고 하셨고요.
12/12/30 17:11
63년도 복원이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숭례문을 전면적으로 중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시절만 해도 이미 복원할 때 건립 시기 양식과 비슷하게 복원한다는 사상?이 있었나 보군요. 흥미롭습니다. 63년에 그리셨다는 해각 스님만 해도 조선 시대 장인에게 일을 배웠을 가능성이 크고 본인이 배운 대로 또는 본인이 그리던 대로 그려도 딱히 문제가 있지는 않았을 시대인데...
그런데 73년 만봉 스님이 그리셨다는 용만 해도 어디 언론사 사진 자료실에 남아있지 않을까요? 이건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12/12/30 14:24
욱할만도 한데 상당히 친절하시네요 ㅠㅠ 링크된 사이트도 많은 만큼 여럿 이목이 집중되는듯 합니다. 부디 지금처럼 차분하고 신중하게 답변해주시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듯 싶습니다.
12/12/30 14:38
저도 더 부탁드리고 싶네요. "고증 끝에 나온 게 이거다"는 게 "다른 고증 안 하고 이거만 베낀 거다"가 돼버리니... 이것밖에 안 남아서 이거만 봤다 해도 지금 상태로선 그게 최선의 고증일 텐데요. 아무튼 그런 반응을 막기 위해서라도 더 자세한 내용 부탁드리겠습니다
12/12/30 14:53
홍창원 장인의 아드님이신가보군요! 덜덜;
만봉스님은 사찰단청 뿐만 아니라 불화제작에 있어서도 굉장한 실력을 가지신 화사시죠. 물론 만봉스님이 그렸다고 해서 63년도 단청이 조선 전기 양식을 "그대로" 이었느냐. 라고 보기에는 어려울겁니다. 다만, 오랫동안 전국의 사찰에서 단청을 제작, 보수해온 만봉스님이기에 조선 전기 단청 양식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다고 봐야 할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조선 초 궁궐단청에 대한 자료는 거의 전무하다고 볼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찰 단청의 자료는 꽤 많이 남아 있죠. 무위사 극락전이나 수덕사 대웅전 등, 조선 초기의 사찰단청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조선 중기의 단청은 창경궁 단청으로 일부 확인이 가능하구요) 이것으로 봤을 때, 만봉스님의 초본과 무위사 단청, 수덕사 단청을 통해 조선 전기의 단청 양식을 어느정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걸 바탕으로 조선 전기 숭례문 단청 양식을 비정할 수 있는거죠
12/12/30 14:21
그게 "고증" 끝에 나온 거죠. 더 필요하다면 그에 대한 질문을 해야지 "고증 안 하고 그냥 저게 그 때 거라니까 한 거다"는 식의 말은 뭡니까.
12/12/30 14:57
http://m.clien.net/cs3/board?bo_style=view&bo_table=park&page=1&wr_id=17977853
관련보고서 중간내용이라고 합니다 일부 인용하면 1963년단청의 양식은 조선 초기 단청의 무위사 극락전, 수덕사 대웅전 단청과 조선중기의단청인 창경궁 명정전 단청양식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데 故 한석성 선생의 증언에따르면 기존의 단청 면을 벗겨내고 원래의 문양을 찾았으며 적심 등에서 구 부재에남아있는 단청을 모사하여 복원하였다고 한다. 1954년도 단청의 경우 숭례문의위상을 고려해서 이전 단청보다 격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로 이해되며 1963년도 단청의 경우는 문화재의 원형복원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문양을 찾으려는 노력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2/12/30 14:16
제가 뽐뿌 아이디가 없어서..
제가 알기로는 전라도에 있는 절의 조선초기 단청을 참고 한 것은 용이 아니고 일반 단청 문양을 참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2/12/30 14:09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글에도 옆에서 보고 들은 것과 추측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용은 제가 선을 다 따고 그것을 본으로 그린 거라 63년 용으로 복원했다 라는 사실은 정확하게 말씀 드릴수 있어서 이 글을 남긴겁니다. 혹시 틀린 부분 있으면 지적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12/12/30 14:36
12/12/30 14:32
유게에 이 사진 올라왔을때 딱히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뭔가 소란스럽구나, 싶었습니다. 일반인이 보기엔 우스꽝스럽고 수준 낮아보일지 몰라도 예술은
예술마다 나름의 가치가 있습니다. 다른 각도로 보면 친근하고 해학적인 용을 그려냈다고 말할 수 있겠죠. 서양의 드래곤처럼 사악하고 무시무시하거나 중국의 용처럼 위엄이 넘쳐야만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2/12/30 15:02
그런데, 저 흑백사진에 비해 이번에 숭례문에 들어간 그림은 색감을 제외하고서라도 조금 형태가 단순해졌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네요.
몇몇 부분을 예로 들자면 용의 꼬리 부분의 묘사라거나, 미간과 안구의 묘사(흑백그림의 안구 안쪽아래부분의 살부분), 구름모양의 동글뱅이(?)같은거의 복잡도 같은 것이 조금씩 차이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12/12/30 15:22
정확하게 짚어내셨네요^^
사실 단청이라는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완벽하게 똑같이 복원하지는 못하고 또 그렇게 안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저 사진을 주셔서 제가 거의 완벽(?)하게 똑같이 선으로 땄고, 그 이후에 프린트 해서 아버지께서 몇몇 부분을 수정해 주시고 저는 그 것을 보고 다시 수정하고.. 해서 완성된 작품입니다. 구름, 꼬리 부분도 아버지께서 보기 좋게(?) 바꾸셨고 미간 부분은 살집(?) 부분을 없에고 비늘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을 또 옮겨서 그리는 부분에서 조금씩 바꼈을 수도 있고요.. 저는 잘 모르지면 화풍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12/12/30 15:23
유게에 카툰 같다고 했는데 반성합니다;;; 근데 우리 조상님들의 그림 센스가 좀 카툰스러운 면이 있긴 한 거 같아요.. 이 글을 보고 다시 복원그림을 보니 그전 버전이 오히려 더 조잡해 보이기까지 하는.. 역시 비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의 한마디에 팔랑팔랑 거립니다;;
12/12/30 15:51
http://www.dailian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302 카툰스런 센스가 종특인거 같긴합니다 크크
12/12/30 15:25
잘 모르고 유게에서 비꼼조로 댓글을 달았었는데 이 글 보고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작성하신 본문의 글과 피드백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12/12/30 15:32
기존의 다른 그림을 복원한 것이고, 그림체의 차이라는 것이군요.
흑백으로 올라온 그림과의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기는 한데, 눈이 약간 달라보이고, 그 눈이 달라보이는 것이 꽤 큰 차이 갔습니다. 전체적인 인상이 조금 바뀌는 느낌이네요.(눈이 튀어나와 보이는 것과 눈이 커 보이는 것의 차이가 있고, 꽤 달라보이네요.) 어쨌든 기존 것을 복원했다는 것이 다행스럽습니다. 기존 것과 전혀 새로운 그림이어서 정말 생뚱맞았거든요. 일반인들이야 당연히 잘 알 수가 없는 부분이구요. 하지만 우리 선조들도 '모에' 였던 건지... --; 그림 참 멋 없는 건 변함 없네요. 세월이 지나면 달라질 수 있겠으나, 부천쪽에 많이 있는 만화그림들이 시간이 지났지만 딱히 세월의 멋은 없거든요. 그나저나 사과이야기가 나오는데... 누구한테 사과해야하는 건가요?
12/12/30 15:56
전 단청에 대해서는 역시 모르겠으니!;
조금 다른 복원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글을 따로 쓰자니 용두사미가 돼서 또 부끄러워질거같으니 여기다가 짧게; 경북 안동에 봉정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사적기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내용을 입증하는 증거는 이 사적기가 유일합니다. 그러다보니 현존하는 봉정사와의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근데 1972년 극락전 해체, 보수 작업 과정에서 至正23년(1363)에 중수되었다는 묵서명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연히 중수는 창건된 이후에 하는거기 때문에, 적어도 1363년보다 몇십년, 혹은 몇백년 앞서 창건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을겁니다. 즉 극락전은 고려중기까지 올라가는 목조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죠. 이로 인해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1972년 해체, 보수할 당시의 봉정사 극락전은 전형적인 조선시대 사찰건축물의 양식인데, 묵서명의 기록대로 본다면 고려시대의 사찰건축인거죠. 해체, 보수 후 복원 시점을 조선시대로 잡을 것인가, 아니면 고려시대로 올릴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그겁니다. 고려와 조선의 사찰 양식이 비슷하다면 또 모르겠는데, 딱 보면 차이가 꽤나 큽니다. 조선시대는 정면에 3칸, 혹은 5칸의 문이 있지만 옆구리로 들어가서 옆구리로 나오고, 고려시대는 정면에 1칸의 문이 있고 좌우로 창문을 뚫어서 정문으로 들어가는 방식, 그리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조선시대와 달리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고려시대의 내부 방식 등 차이가 꽤나 큽니다. http://goo.gl/8XQTI <- 이게 1972년 해체, 복원수리가 이루어지기 전의 봉정사 극락전 모습이고 http://goo.gl/weiVO <- 이게 현재의 봉정사 극락전 모습입니다. 위의 링크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결국 복원은 고려시대 건축 양식으로 복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다시피 '복원시점 이후의 것들은 이대로 사라져도 되는 것이냐'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결국 철학적인 접근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단순히 과거의 것을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보존철학적인 접근을 하려고 하는거죠 하지만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의 실력은 꽤나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어서 동남아 등 제3세계국가에서 배우러 많이 옵니다만, 여전히 더 연구되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보존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모든 가치를 다 살릴 수도 없고, 모든 이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도 없습니다. 다만 현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쓰다보니 확 타올라서 더 적고싶어지지만 내용이 길어지니; 몇몇개 더 첨부해서 글을 따로 작성해야될까 고민이 됩니다;
12/12/30 16:01
복원에 대해 좋은 댓글 올려주셔서 제 글이 더욱 풍성해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몇개 더 추가해서 글로 올리시면 문화재 복원에 관한 더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12/12/30 16:11
근데 저 그 용 귀뒤쪽에 털이라고 해야하나요. 컬러로 있는거 보니까, 초록색으로 된 부분,
그 결이 달라보이는데 그건 왜 그런가요? 흑백은 위에서 아래로 결이 되는거 같고, 컬러는 좀 다른거 같아서요.
12/12/30 16:32
http://www.koreapas.net/bbs/view.php?id=gofun&page=1&sn1=&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006
닉네임 '한세희'를 이용하시는 고파스 분께서도 퍼가셨습니다. 가입하지 않으셨다 하여 대신 적어봅니다.
12/12/30 16:44
보통 인터넷상에 글을 허락받고 퍼가진 않죠. 출처를 밝히고 퍼가면 익스큐즈하는게 관례이기 때문에...
출처없이 자기가 쓴것마냥 퍼가거나, 혹은 글쓴이가 특정사이트의 퍼감을 불허한다고 명시하지 않는 이상 출처만 밝히면 문제없습니다.
12/12/30 18:01
바로 님같은 댓글이 합리화에 해당되는거구요.
대다수의 생각이 아닌 소수의 생각으로 일반화된 것들을 설득할때 합리화가 진행되죠. 오프라인에서 매일 보는 사람에게도 하루가 바뀌고 만나게 되면 인사를 하죠. 이걸 합리화라고 하지 않잖아요. 우리가 태어나기 오래전부터 우리 문화에서는 그렇게 해온게 관례였으니 으레 그렇게 하는거죠. 이런 관례속에 다른 생각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인사에만 그치지 말고 가볍게 뺨에 키스라도 합시다, 그러면 관계가 더 친밀해지지 않을까요?" 라고 말이죠. 이런게 바로 합리화에 시작된 타인의 설득인겁니다. 인터넷 세계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세상의 주류가 된게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정보의 바다라는거죠. 초기부터 조건없이 정보를 서로 공유하면서 시작된 세상입니다. 처음에는 출처나 원작자를 밝히지도 않는 문화였습니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이 마치 자기가 쓴 글인양 행세를 하고 다니니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작성하지 않은 정보글은 퍼온 출처라든가 원작자를 기재하여 원문을 쓴 사람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잡힌게 현재입니다. 그외의 허락을 요할때는 보통 원작자가 직접 기재를 하죠. 허락을 맡고 퍼가라든가 혹은 아예 퍼가지 말라고 하던가요. 언급하신 원작자의 양해를 구해야 문제가 없는 것은 저작권이 걸려있는 저작물들이죠. 이런 것은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관례를 넘어 아예 법으로 만들어져 있죠.
12/12/30 18:25
허락 안 받고 퍼간 글은 저작권 침해로 원작자 의도에 따라 게시 중지와 때에 따라 고소가 가능합니다.
글에 불펌 관련 내용이 있든 없든, 게시물의 무게가 어떻든 상관 없습니다. '이 정도' 글은 허락 없이 퍼가도 된다는 사고는 저작권을 무시하는 거죠; 출처 밝히는 수준은 예의고 도덕 수준이지 엄연히 문제의 여지가 남아있는 것입니다.
12/12/30 18:33
문제의 여지는 없습니다. 이글의 원작자가 저작권에 대해 미리 명시하지 않았으니까요.
기사나 음원처럼 저작권에 대해 미리 명시되어 있는 경우에 말씀하신 경우가 해당됩니다. 님이 언급한 '문제의 여지' 야말로 님의 사고방식내에 자리잡힌 도덕 수준에 해당되는 부분이죠.
12/12/30 19:09
문제의 여지가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쓰인 글은 자동으로 저작권이 적용되며, 저작자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곳에 자신의 저작물이 공개되지 않을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판례상으로 볼땐 불펌글로 인해 저작권법이 적용되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적으나, 처벌을 받지 않는다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의 초창기에 펌질하는 것이 문제없었다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자동차가 처음 생겼을때엔 도로교통법이 지금과 같지 않고, 음주단속도 없었는데 문화로 자리잡힌건가요? 법이 생겨난 것이지요. 본인의 생각만으로 엄연히 있는 저작권법을 해석하시네요.
12/12/30 19:24
저작권은 자동으로 적용되지만 법적인 책임으로 갈 경우, 그에 대한 입증책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작권 등록이 먼저 이뤄지는게 선이죠.
게다가 이 댓글 맨위로 올라가보면 펌글에 대해 문제삼은 유저는 글쓴이가 아니라 파이어로드라는 유저입니다. 현재로써 이글의 글쓴이의 공개의향은 알 수 없는부분이고, 이부분은 이미 제가 댓글로 적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제가 적은 내용중 인터넷 초창기의 펌질을 왜 여기서 언급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맨처음에 질럿유저가 합리화에 대해 말했기에 그때문에 초기상황을 언급한 것이고 그 댓글부분은 저작권 법내용과는 무관한 부분입니다. 저작권 법과 관련된 내용은 다시 단 댓글쪽과 관련있죠. 그리고 애초에 처음부터 저작권 법쪽으로 얘기가 시작된게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읽어 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12/12/30 19:56
본문과 상관이 없어져서 글쓴분에게는 죄송하군요;;
처음에도 나온 이야기이고,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인터넷 상에 올라온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허락 없이 퍼간 경우 문제의 여지가 있냐 없냐인데, 법적으로 보든 그냥 원작자가 내려달라고 요구를 하든 어쨌든 문제의 여지가 있지 않나요? 원작자의 동의 없이 출처만 밝히는 상황이 아무 책임 없고 하등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라면 이건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니라 엄연히 잘못된 생각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아무 문제 없다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자면 퍼간 사람의 행동에 대해 시정 요구가 들어올 빌미가 없는 상황 정도로 보면 되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바르지 않은 일에 대해 괜찮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어 합리화라고 했던 것입니다. 바르지 않은 것을 관례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합리화라는 단어가 거슬리셨다면 모르겠지만, 논제 자체의 정당성 부분에서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12/12/30 20:11
말씀하신 전제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니까 문제의 여지가 없죠.
원작자가 자신의 글에 대해 이렇게 이렇게 해주세요 라고 명시가 되어있고 그걸 지키지 않았다면, 법적인 책임을 떠나서 님 말대로 잘못된겁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 원작자의 동의 없이 출처만 밝히는 상황이 아무 책임 없고 하등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라면 이건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니라 엄연히 잘못된 생각인 것 같습니다. ' 이부분은 그냥 님생각이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님 고유의 권한이니 제가 그부분까지 왈가왈부할 것은 못되는거고 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인터넷은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태동되었고, 자신의 정보에 대한 권리를 지키고 싶다면 저작권을 등록하여 지킬 수 있는 환경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 초창기와 현재의 사례를 예로 관례로 표현한겁니다. 정리하자면 이 글의 글쓴이가 이글의 공개여부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관례상 누구의 글인지 출처를 표기하고 퍼간다면 일반적인 관점에서 도덕적으로 특별히 지적받지 않을 행동이고 (물론 님처럼 개별적으로 자신의 도덕적인 관점에서 맞지 않다고 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법적으로도 저작권이 적용만 되어있을 뿐이지, 저작권 등록도 안되어있고 저작권 등록을 따로 명시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퍼간 글을 가지고 원글의 조작이나 소유권 침해부분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처벌을 내릴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적은겁니다.
12/12/30 21:12
BaDMooN님의 생각여부를 떠나 '원작자의 동의 없이 출처만 밝히는 것'은 저작권 침해의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다만 인터넷에 이러한 저작권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으로 일일히 처벌되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MP3를 토렌트나 기타 P2P에서 다운받는 것은 불법이나, 실제로 개인이 처벌을 받는 경우가 흔하지 않은것과 그 이유가 같습니다. 걸리지 않고 처벌받지 않는다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12/12/30 21:20
예시가 잘못되셨는데요.
시중에 유통되는 음반의 mp3의 경우는 예로 맞지 않습니다. 음원들은 다 저작권에 등록된 저작물이고 그에 따른 관련사항도 명시되어있습니다. 일일이 처벌할 수도 있지만 음원사들이 구태여 안잡고 있는겁니다. 반면에 이 글은 저작권이 적용만 되어있을 뿐이지, 저작권 등록도 안되어있고 저작권 등록을 따로 명시하지도 않은 상황인데다 본문에 따로 글의 퍼감에 대한 명시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퍼간 글을 가지고 원글의 조작이나 소유권 침해부분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처벌을 내릴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적은겁니다.
12/12/30 21:28
저작권 등록을 해야 저작권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을 여러번 드렸는데도
같은 얘기만 하고 계시네요. http://terms.naver.com/entry.nhn?cid=1595&docId=538828&mobile&categoryId=1595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몇가지 인용해서 여기 써 드리지요. '저작권은 저작물의 창작과 동시에 발생하며, 어떠한 절차나 방식을 요구하지 않는 무방식주의(無方式主義)에 따라 권리가 발생한다. 저작권은 등록하지 않아도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등록하는 경우에는 추정력(推定力)과 대항력(對抗力)이라는 법률적 이익이 발생한다.' 제가 말씀드렸듯, 어떠한 절차나 방식을 요구하지 않고 저작권은 창작과 동시 발생합니다.
12/12/30 21:33
그래서 여러번 설명해드렸잖아요. 저작권은 자연발생이지만 그 저작권을 가지고 법적인 책임을 묻고 싶다면 먼저 당사자에게 입증책임이 주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에 저작권 등록을 해놓고 그에 따른 관련사항을 명시하는겁니다.
때문에 제가 든 이글의 경우와 님이 언급한 mp3는 서로 맞지 않은 예라는 겁니다.
12/12/30 21:41
알아듣지를 못하시고 같은 얘기만 반복하시니 댓글을 그만 달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굳이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아도 저작권은 저작물을 창작한 사람에게 부여된 권한이며, 저작물을 아무대나 게시할 권리는 저작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없습니다. 이를 위반하였을 시 저작권법을 위반한 것이 되지만, 실제로 타인의 저작물을 통해 어떤 이득을 취하거나, 저작자의 권리를 침해하여 손해를 입힌것이 아닌한 판례상 처벌을 받는 경우가 별로 없는것 뿐입니다. 이를 역으로 해석하여, 처벌을 받을 확률이 별로 없으니 남의 저작물을 마음대로 퍼가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BadMooN님께서 말씀하고 계시니 덧글을 계속 다는것입니다.
12/12/30 21:50
알아듣지 못하시는건 님이죠. 제가 언제 저작권이라는 개념자체가 저작권 등록을 해야만 생긴다고 말한적이 있습니까? 수차례 저작권 자체는 자연발생이지만 그 권리만으로 단순 정보공유 목적인 펌글을 법적으로 처벌하지 못한다고 얘기한건데요. 님이야 말로 제 글을 이해를 못하니까 이 건을 비교한답시고 쌩뚱맞게 저작권 등록이 되어있고 관련규정이 명시되어있는 음원의 mp3 예를 가져와서 비교했으면서, 무슨말씀을 하시는겁니까...
그리고 도덕적으로도 게시자가 글의 공개여부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는데 무슨 문제가 됩니까... 법에 적힌 내용가지고 자의로 해석해서 님이 룰을 만드려고 하지말고, 실제로 인터넷에서 적용되고있는 룰이 뭔지 파악부터 하고 도덕적인 부분에 있어서 딴지를 걸던가 해야죠.
12/12/30 21:56
'자신의 정보에 대한 권리를 지키고 싶다면 저작권을 등록하여 지킬 수 있는 환경이니까요' 라는 부분이 그렇게 해석됩니다. 마치 저작권을 등록해야지 저작권을 지킬 수 있다는 말처럼 보이고요.
이 부분은 틀렸다는 것이 제가 드린 링크를 통해 증명이 되었습니다. 게시자가 글의 공개여부에 대해 언급이 없다해서 '저작인격권'이나 '성명표시권'을 마음대로 침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 위에 분명히 '저작권은 등록하지 않아도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라고 되어 있는데 'MP3는 저작권 등록이 되어있다'는 말씀을 하시고 계십니다.. MP3와 인터넷 게시글에 대한 님의 상이한 판단을 보면서 저작권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계시다는 것을 다시 알 수 있습니다. 잘 알아듣지 못하시는것 같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원글 작성자에 대한 예의도 아닌것 같고요. 원글과는 상관없는 저작권 논쟁으로 덧글을 너무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12/12/30 21:57
저도 공감합니다.
위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문제의 여지가 있지는 않느냐 라고 했는데 여지가 아예 없다고 하시는 것을 보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이런 경우 저작권은 원작자가 게시물을 생성함으로서 생기는 것이지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는다고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문제의 여지가 아예 없다고 하시는데 처벌이 어찌 나오든 간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분명 있고... 법을 떠나서 당장 원작자가 '제가 퍼가는 거 허락 안 했는데 내려주시죠?' 했을 때도, '왜 그래야 하죠?' 할 수 있을 정도로 문제의 여지가 없는 상황인지도 매우 의문스럽군요.
12/12/30 22:11
'자신의 정보에 대한 권리를 지키고 싶다면 저작권을 등록하여 지킬 수 있는 환경이니까요' 라는 부분이 그렇게 해석됩니다. 마치 저작권을 등록해야지 저작권을 지킬 수 있다는 말처럼 보이고요.
-> 이부분은 님의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차례 얘기하지만 저작권 자체는 자연발생이고, 그 권리만으로는 실질적으로 저작물을 지킬 수 없습니다. 법규정안에서만 해석하지 마시고 현실에 접목시켜서 해석해주시면 좋겠네요. 게시자가 글의 공개여부에 대해 언급이 없다해서 '저작인격권'이나 '성명표시권'을 마음대로 침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그런데 현실은 저작권 미등록에 이것조차 적어놓지 않았다면 법에서 책임소지를 물을여지가 없으니까요. 더구나 인터넷상에서는 공개여부에 대한 언급이 없으면 그 부분에 대해 익스큐즈 하는게 현실이구요. 그리고 저 위에 분명히 '저작권은 등록하지 않아도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라고 되어 있는데 또 MP3는 저작권 등록이 되어있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mp3는 처벌이 가능하지만 안하는거고, 미등록된 저작권물의 단순 펌은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때문에 예는 맞지 않는다는거구요. 법에 나와있는 규정으로만 해석하려 하지마시고,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현재 이글을 출처를 표기하고 단순펌하는건 인터넷에서는 도덕적으로 문제되지도 않고, 법적으로도 책임의 소지를 물을 수가 없습니다. 님이 하고싶은 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에 의거해서 봤을때 저작권을 침해한게 맞다. 라는걸 주장하고 싶으신거라면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다만 현실에 입각해서 봤을때 언급하신 그부분보다 관례가 더 어필되고, 법적으로도 처벌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그말입니다. 그래서 관례에 입각해서 얘기한거구요.
12/12/30 23:28
말씀드렸듯, 처벌받지 않는다 해서 저작권 침해를 하지 않는게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처벌이 되지 않고있다는 말씀을 하시려던거라면 저도 똑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그렇지만 실제로 저작권을 위반하면서도 위반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행여나 BaDMooN님과 저의 논쟁을 보는 분들이 잘못된 사실을 알게 되실까 염려하여 잘못된 부분을 지적드린겁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부디 저작권법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 더, 이러한 인터넷 게시글 하나하나가 해당하지 않을지는 모르나, 눈시BB님의 역사관련글이나 기타 자유게시판 수필등은 저작권자의 동의없이 펌질될 경우 법적인 제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 등록을 하지 못했다 해서 보호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12/12/31 00:57
아뇨, 님이 말하는 경우와는 다릅니다. mp3의 경우는 처벌이 됩니다. 처벌을 안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그리고 수필이나 역사물이 동의없이 게재될경우 처벌된다고 하셨는데 그또한 아닙니다. 저작권에 미등록되어있고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글에 언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퍼간이가 상업적 용도나 혹은 조작으로 인한 지적재산권 침해의 경우가 드러난 케이스가 아니면 그또한 법적으로 처벌은 못합니다. 출판사와 계약되어 출간될 내용이라면 출판사를 통해 이미 저작권이 등록되어 보호받겠지만요.
12/12/31 16:50
전혀 근거없이 본인의 생각만 말씀하고 계십니다. 저는 저작권법을 가져와 증명해 드렸는데,
말씀의 근거를 대보시죠. 근거없이 자기 생각만 가지고 맞다 하는 것을 우리는 궤변이라 합니다. 저작권법에 제가 주장하는 모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205&docId=48899139&qb=7J247YSw64S36riAIOyggOyekeq2jA==&enc=utf8§ion=kin&rank=15&search_sort=0&spq=0 네이버지식인 '변호사 답변' 을 참고해 보시지요. 여기서 변호사는 '저작물로 등록되지 않더라도 창작성이 있으면 저작권이 인정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법원의 판결을 보면 어디도 저작권 등록에 대한 얘기는 없이 창조성이 인정되는 저작물이란 얘기를 합니다. 현재 저작권법에서 인터넷글과 관련된 주요 쟁점사항은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글들중 어디까지를 저작권법의 대상으로 볼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수많은 댓글들이나 기타 간단한 유머등을 고유의 창조성이 있는 저작물로 볼지에 대해서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블로그에 '아 오늘 친구랑 삼겹살에 소주한잔했다 즐거운 하루였다' 라고 쓴글은 저작물로 보기 어렵겠지만 제가 그 내용을 제 수필로서 작업하여 어떤 저의 고유의 창조성이 인정된다면 저작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근데 님께서는 이 부분을 왜곡하여 인터넷에 쓰여진글(심지어 역사글이나 수필까지)은 저작권 등록이 되지 않으면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단정을 하고 계시고,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사항입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205&docId=56545007&qb=67iU66Gc6re46riAIOyggOyekeq2jA==&enc=utf8§ion=kin&rank=4&search_sort=0&spq=0&sp=1 여기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와있습니다. 타인이 나의 글을 이용한다면 저작권 침해입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205&docId=147048560&qb=67iU66Gc6re46riAIOyggOyekeq2jA==&enc=utf8§ion=kin&rank=30&search_sort=0&spq=0 여기 링크를 보시면 출판을 하지 않더라도 저작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적용이 되기 위해서는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자신이 원 저작자인지를 입증하여야 하겠고, 그 침해사실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보상이 미미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작권 위반이 될 수 있는 것은 명백합니다. 저작권 등록만이 저작자를 입증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저작권 등록을 통해서 더 입증이 쉬워지는것 뿐,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글이나 게시판에 올린글도 자신이 원저작자임이 명백하고 입증할 수 있다면 상관없는 것입니다. 저작권법만 한번 읽어보시면 되는것을 굳이 이렇게 변호사들의 법해석까지 올려드려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더이상 글을 달지 마시고 본인의 잘못된 상식을 저작권법을 읽어보시면서 수정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런 자료 찾는데는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관심을 갖고 검색해 보신다면 본인 생각이 잘못된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저는 더이상 댓글달지 않겠습니다. 다만 조만간 자유게시판에 저작권 관련글을 한번 쓰도록 하지요. 본인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있으시다면 그 글에서 논쟁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2/12/30 21:07
법적인 책임으로 갈 경우에도, 저작권 등록의 절차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작권은 저작자가 저작물을 작성한 그 순간부터 유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작권법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2/12/30 21:14
중요합니다. 저작권이라는 개념은 자연발생으로 보지만, 법적분쟁 발생시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먼저 그 입증책임이 저작권자에게 주어지니까요. 입증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분쟁이 발생할경우, 상대가 저작물을 가지고 고의로 조작이나 소유권을 침해한게 드러나지 않은이상에는 처벌 못합니다.
12/12/30 21:43
처벌을 할 수 있다 없다의 문제를 논하고 싶은것이 아니라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가 아닌가를 논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판례상 실제 법적 책임을 질 확률이 별로 없단 말씀을 처음부터 드렸습니다. 어찌되었든 원글의 취지와는 맞지도 않는 논쟁이기에 그만하겠습니다.
12/12/30 21:51
덧붙여 중요한 것은 저작권 등록을 하였는지 여부가 저작권 침해에 주요한것이 아니라,
인터넷 게시판에 쓴 글이 저작권 보호대상에 해당하는가의 여부가 더 중요하고 이는 현재 뚜렷하게 결론이 내려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수필이나 눈시BB님의 역사글 같은 경우 [저작권 등록 여부와는 상관없이]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창작물이겠지만, 이 글 같은 경우엔 아마도 확실한 저작물이라는 판단이 내려지기에는 힘들수도 있습니다.
12/12/30 17:27
듀나게시판에 관련글이 있길래, 댓글로만 이 글의 주소를 첨부했습니다. 제가 직접쓴글은 아닌지라...주소를 굳이 링크해야하는 지 몰라서
따로 링크는 안했지만요.
12/12/30 18:39
12/12/30 20:18
1. 63년것에 비해서도 디테일이 떨어져 보입니다.
63년것이 '해학'으로 보인다면, 2012년것은 '우습게' 보입니다. 2. 63년의 스타일을 왜 복원해야 했는지도 의문입니다. 어차피 시대에 따라 스타일이 바뀌는 것이라면 가장 멋져 보이는 것으로 결정해도 '단청복원'의 의미에 전혀 벗어나지 않습니다. 3. 결론은 이거죠. 이렇게 '퇴행된 스타일'로 복원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느냐? 없지 않느냐. (못생겨 보인다는 거죠 뭐.) 불만은 이렇게 시작되었고, 오세훈의 서울시청건물이 오버랩되면서 행정상의 문제라고 의심-확신-확산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도 이번 단청은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 스타일선택도 매우 납득이 안가며, 퀄리티도 한참 떨어져 보입니다. 고급레스토랑에 어울리지 않게 프리스타일랩이 울려 펴지는데 그게 힙통령의 것이라면 난감하지 않습니까?
12/12/30 20:58
1.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코맨트 하겠습니다.
2. 숭례문 복원 할 때 단청 뿐만 아니라 다른 작업들도 조선 초기의 숭례문을 복원한다는 것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조선 초기의 단청 자료가 남아있는 것이 63년도 숭례문, 무위사 극락전 등에 남아 있어서 그것을 참고 하였던 것입니다. 만약 숭례문을 왜 조선 초기의 것으로 복원해야 하냐..라고 하신다면 그 부분도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게 없네요. 위에 Ryul님의 댓글을 참고해주세요.. 3. 결론도 2번의 답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부족한 답변 죄송합니다
12/12/30 21:04
복원에 있어서 복원 시기를 맞추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고려시대, 저 부분은 조선시대, 요 부분은 근대. 뭐 이런식으로 하지 않거든요 통일된 시기를 잡아서 복원하는데, 숭례문 복원에 있어서 조선 전기로 잡은게 단순히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는지 아니면 여론조사를 통한 결과물이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복원 시기는 조선 전기로 잡은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홍예천장 역시 조선 전기의 기법으로 복원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근데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조선 전기 홍예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숭례문 복원사업 중 단청 편수를 맡으신 홍창원 장인이 글쓴 분이 적은 바와 같이 63년작과 조선 전기 사찰단청을 바탕으로 복원한 거겠죠 숭례문 단청의 저 용이 까이는건 좀 단순해보입니다. 안이뻐보이거든요. 유치해보이구요 근데 뭐 이건 어쩔수없을듯 합니다. -조선 전기의 것을 최대한 복원했다면- 당시의 심미안과 현재의 심미안이, 그리고 홍창원 장인의 심미안과 우리의 심미안이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근데 그렇다고 이걸 우리의 심미안에 맞춰서 이쁘게 만들어라!!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면 복원의 의미가 없어지거든요.
12/12/30 22:32
전 우리의 심마안에 맞춰서 이쁘게 만들어라!!라고 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재로 훼손된 버젼정도만 해도 납득할만하다 할수 있겠죠. '화재전 상태로 그대로 롤백' 이 아닌 다른 선택지라면 일반인의 미적감각으로도 수용할만한 모습이었어야 했습니다. 바로전 버젼은 봐줄만한데 12년 버젼은 왜 이렇게 구려?라는 물음에 셋트로 조선초기 롤백해야되기 때문이다. 라는 대답은 대중들에게 먹힐것 같진 않네요. 그렇다면, 조선시대 미술수준이 고려나 신라시대에 비해 떨어지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집착해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안 이뻐보이는것으로 바꿔야만 했던 이유는요? 우선 선행질문들부터 패스하고 나서야 Ryul님의 답변이 의미를 가질것 같습니다.
12/12/30 22:51
지나가다 댓글답니다; 다른 코멘트는 모르겠는데
'조선시대 미술수준이 고려나 신라시대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라는 말씀은 조금 무리있는 말씀 아닐까요;
12/12/30 23:27
근데 또 마냥 그렇진 않습니다.
조선 전반적인 분위기는 숭유억불이긴 했습니다만, 명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는 굉장한 불교신자였고, 임진왜란 이후 불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불화의 경우 문정왕후 발원 불화들을 보면 참 이쁘게 잘그렸습니다. 청자는 단정적으로, 그리고 단순하게 말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고려의 청자와 조선의 백자는 향유계층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화려함의 극치를 보이는 작품들은 주로 원에 보내는 조공진상품이기도 했구요.
12/12/31 21:49
일반적인 인식은 조선시대 종교 정책이 숭유억불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유명한 사찰의 역사를 살펴보면 의외로 영-정조 시기에 중건, 중수된 사찰이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해 있습니다. 어떤 사찰의 역사를 살펴보면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의 하나로 주불전인 대웅전은 고려 말기 ~ 17**년(영조 몇년)에 중수되었다' 이런 식이죠. 그래서 불교문화가 죽었다고 단정짓기에는 힘들구요. 화려함이라는 잣대에서는 청자가 백자보다 나을 수 있겠죠. 그런데 백자는 백자만의 느낌, 장점이 있습니다. 그걸 굳이 낫다 못하다를 따질 것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12/12/30 23:23
이건 결국 계속 말하던건데, 복원 시점에 대한 비정에 관한 문제입니다.
복원에 있어서 기준의 통일성은 정말 매우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숭례문 복원에 있어서의 기준점은 조선 전기였고, 그 기준에 맞춰서 가는거죠 선택지 자체가 틀렸다면 저 단청뿐만 아니라 복원의 기준점 자체를 다시 잡아야됩니다. 화재 전으로 말이죠 저 그림의 호불호는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심미안의 차이이거나 가치의 차이겠지만, 기준점의 문제는 복원이라는 것 자체의 문제입니다. 기준점을 통일시키지 않고 이쁘고 좋은것으로 한다면, 단청은 이쁘게 다시 그리고 상부 건축물은 더 화려하게 꾸미고, 돌도 더 반듯하고 이쁜걸로 다시 넣으면 됩니다. 근데 이러면 복원이 아니라 그냥 새로 만드는 거죠. 이게 진정 숭례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계속 말해왔던게, '저 홍예천장 단청이 조선 전기의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입니다. 조선 전기의 양식을 바탕으로 홍창원 장인을 편수로 한 단청 팀의 화풍이 가미된 모습일 뿐이죠. 하지만 저 단청이 결코 잘못된거다 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고증을 거치지 않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홍창원 장인이 단청을 복원하는 데 있어서 부족한 인물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기준점에 맞는 양식을 바탕으로 현시대 최고의 장인 중 한명이 복원한 그림' 이라는 가치는 충분히 만족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조선시대 미술에 집착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단순합니다.숭례문이 조선 초에 제작되었거든요-_-;; 더 뛰어나고 화려하다는 이유로 숭례문 복원에 고려나 신라시대의 양식이 들어가면 그 역시도 복원이 아니라 그냥 성문을 새로 만드는거죠. 의미 없어요; 그리고 그리고 또 첨언하자면 조선시대 미술이 결코 이전시대에 비해 뒤진다고 볼 수 없습니다. 뭐 고려 미술.. 특히 불화나 도자의 경우 무지막지하게 화려한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화려하다고 뛰어난 작품이고, 화려하지 않다고 모자란 작품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조선시대 미술을 봐도 어마무시한 작품들 많습니다. 다만 시대의 사상(시대상?;)이 유교-성리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금 덜 화려해보이기는 합니다만... 겸재의 몽유도원도가 탄생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12/12/31 01:29
'정해진 기준점에 맞는 양식을 바탕으로 현시대 최고의 장인 중 한명이 복원한 그림'이라는 가치를 충족시키는 다른 그림인 화재당시의 단청과 비교한 일반인들의 평가가 이러한 것입니다.
제가 복원의 시기와 통일성에 대해 약간의 딴지를 거는 것도 이전의 단청과 현재의 단청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불타기전의 숭례문도 기준에 맞게 복원되엇을 것이므로, 1.기준미달로 인해 그림스타일을 바꿔야 했을 것은 아니다. 2.역시 통일성있는 복원이었을 것으로 신뢰받아야 마땅하기때문에, 저번단청만 조선초기와 다른 시대는 아니었을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결론은 1. 시대적 통일성은 크게 고려치 않는다 혹은 2.꼭 조선초기로 복원시점을 설정할 필요는 없었다 입니다. 불타기전단청은 그렇게 가치가 없었을까요? 아마도 아니겠죠. 그렇다면 남는것은 심미적으로 어느것이 뛰어난가가 인데.. 반응은 보시다시피-.-;;입니다.
12/12/31 02:28
최근까지 남아있던 단청은 언제를 기준으로 잡아서 한것이냐. 라는걸 찾아봤습니다만, 보고서를 찾아보는게 제일 좋겠지만 오래되기도 했고 밤이기도 하고 당장 제가 구할수는 없더군요;
그래서 관련 논문을 찾아봤습니다. 근데 홍예천장 부분만 나온 내용은 극히 적고, 전반적인 숭례문 단청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미리 밝힙니다. 해방 이후 단청 보수에 관한 기록 숭례문의 단청은 비교적 기록이나 사진이 많이 남아 있어 그 문양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조선고적도보로 일제강점기에 조선의 고적을 사진과 도면으로 넣어 발행한 책이다. 그 중에서도 숭례문의 사진은 발행시기로 보아 1915년에서 1935년 사이의 단청으로 보인다. 해방 이후 단청 보수는 1954년, 1963년, 1970년, 1973년, 1988년에 시공되었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외에 1966년 발간된 수리보고서의 문양모사도를 보면 1862년 수리공사 전후의 단청이 혼재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40여년의 짧은 시간에 걸쳐 약 7번의 단청보수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고, 각 시기마다 단청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후략)(정인선, 「조선시대 중층 문루의 단청에 관한 연구」, 동국대학교, 2006, p92) 1970년의 단청에 관한 기록 "... 중수한 숭례문 단청을 철저한 조사와 모사를 통해 옛 모습으로 환원시켰다.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다. 그런데 묘한 일이 벌어졌다. 세월이 그리 많이 흐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숭례문 단청을 다시 하는 것이다. 별로 상하지도 않은 단청을 개체하면서 전혀 딴 무늬와 색조로 바뀌었다...(후략)"(한석성, 박해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단청』, p47. 정인선, 앞의 논문, p109 재인용) 여기에서, 적어도 1970년 단청 당시의 것은 기존의 것과 전혀 다른 무늬와 색조로 바뀐 단청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적어도 1970년에는 이미 한번의 변용이 있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1970년 이전의 단청은 어느 시기를 기준으로 잡았는지 보겠습니다. 숭례문 단청의 변천 (전략)...현재까지의 자료를 종합할 때 1892년~1893년경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 이후까지의 숭례문은 외부는 금모로 단청이고 내부는 긋기단청으로 유실된 판벽을 보수하고 재단청한 경우를 제외하고 다른 곳은 재단청한 흔적이 없으며 남아있는 문양의 양식이나 퇴락의 정도를 고려할 때 기존의 단청은 1800년대 후반에 시공한 단청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숭례문 고(古)부재 중 종보에 남아있는 단청의 흔적을 통해 육안으로서는 문양을 찾기가 어렵지만 장단 직휘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어 1800년 후반의 내부단청인 긋기단청 이전의 단청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후략) (이정연, 「숭례문 단청의 변천 및 천연안료 적용방안에 대한 연구」, 충남대학교, 2012, p28) (전략)... 1963년의 단청은 조선후기단청과 1954년의 단청에서 사용된 도리, 평방, 창방의 머리초 양식과는 전혀 다른 조선초기의 단청양식으로 시문되었음을 확인하였다...(후략) (이정연, 앞의 논문, p91) 이 부분을 통해서 보면 1970년대 이전의 단청은 19세기의 단청을 바탕으로 보수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1963년 보수 당시 조선 전기 양식으로 보수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1963년에는 조선 전기의 단청 양식으로 보수하였지만 1970년대에 전혀 다른 양식으로 보수하였고, 1988년 보수 당시에는 문양은 조선 초기 양식이나 수법과 색채는 조선 중 후기의 단청양식으로 제작하였고, 불에 타기 전까지 유지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걸 바탕으로 다시 생각해보면요. 1. 기준미달로 인해 그림스타일을 바꿔야 했을 것은 아니다. -> 1988년 보수 당시의 단청이 조선 전기의 단청 양식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단청의 변용은 있어야한다. 2. 역시 통일성있는 복원이었을 것으로 신뢰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에, 저번단청만 조선초기와 다른 시대는 아니었을 것이다. -> 위와 마찬가지로 조선 전기의 단청 양식으로 비정할 수 없기 때문에 조선 전기와는 다른 시기로 보아야 할 것이다. 에서 나온 결론을 보겠습니다. 1. 시대적 통일성은 크게 고려치 않는다. -> 실제로 크게 고려합니다. 적어도 현재의 복원 양상은 시대의 통일을 꽤나 중요시 여깁니다. 2. 꼭 조선초기로 복원시점을 설정할 필요는 없었다. -> 이 부분은 논란이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조선 전기로 비정한 복원 시점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3. 불타기 전 단청은 가치가 있다. -> 굳이 말을 하자면 가치가 떨어집니다. 1988년이면 근세문화재도 아니거든요. 숭례문에 있기 때문에 가치가 높다. 라고 보자면 이번 조사 당시 발견된 방공호 역시 중요할겁니다. 4. 심미적으로 어느 것이 뛰어난가. 에 대한 논란 -> 새롭게 그려진 단청의 예술적 가치 역시 인정받아야 할 것이기 때문에, 심미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 그리고 두 작품 간의 예술적 가치가 충돌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로 접근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무지 길어졌는데요;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1. 남아있던 단청은 1988년 당시 보수할 때 조선 초 양식과 중, 후기의 양식을 섞어서 그렸다. 2. 문화재 복원에 있어서 기준점을 잡고 시대의 통일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현재의 단청을 그대로 가지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3. 기준점을 조선 전기로 잡아야 할 이유가 있었는가. 에 대해서는 단청과 관련된 이야기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다만 단청의 경우 조선 전기의 단청의 예가 적기 때문에, 1963년본 숭례문 단청과 무위사 등 사찰단청을 바탕으로 제작하였다. 4. 문화재 복원에 있어서 가치의 충돌은 어쩔 수는 없다. 정도가 되겠네요.
12/12/30 23:39
저도 예를 들어서 답변을 드리면
청동검이 부러져서 이를 복원하려고 할 때 복원하는 김에 요새 기술 좋으니까 좀 더 날카롭게 만들고 무늬도 더 깎아야지 라고 생각해서 만들면 과연 좋은 복원일까요? 드신 식당의 예를 들면 한식당에서 트는 음악은 이해하기 어렵고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판소리를 트는 것이 성악을 트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문화재라는 것은 당시의 문화나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기준에서 보았을 때 저거 모양이 좀 별로네 라는 생각이 들지라도 원형 그대로의 모습에 가까운 것이 미술품이 아닌 문화재로의 가치는 더 높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최초로 만들어진 시기의 그림에 가까운 모양으로 복원한다는 생각에 찬성합니다.
12/12/31 00:53
1. 다른분들 다 이상하다고 볼 때
저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어요. 다만 말은 못했을 뿐.... 2012년도 것이 딱히 우습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12/12/30 20:25
선따는 작업을 글 쓴 분이 했다고 하는데, 이건 전문가가 하지 않고 누가 해도 아무 상관 없는 간단한 작업인가요?
혹시나 해서 덧붙입니다. 무시하거나 그런 것 아닙니다. 국보 1호 복원하는 건데 괜찮은 건지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12/12/30 20:57
글쓴 분이 답변하기 전에 제가 슬쩍 새치기!!
선따는게 참 애매합니다. 일러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라는게 결코 수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디지털작업이 끝난 회화 등 유물의 선 따는건 준전문가.. 라고 해야될까; 학생들이 할 때도 있습니다. 어짜피 일러로 작업된 결과물은 전문가의 검수를 받으니까요. 뭐 글쓴이 분 정도면 아버님의 영향으로 회화적 심미안이 충분히 갖춰 있으실 거고, 홍창원 장인이라면 저 부분의 초본을 가지고 계실겁니다. 그래서 비교해서 작업하실거구요.
12/12/30 21:01
사실 아버지가 일러스트레이터를 선따는 것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십니다..
그저 제가 툴을 이용해서 그대로 선을 땃고 그것을 아버지께서 같이보시고 이러저러하게 바꿔라 라고 하시면 그자리에서 바꾸거나 프린트해서 그위에 직접 펜으로 수정해주시면 바꾸고 그랬습니다. 결국 저를 통해서 디지털화를 시켰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2/12/31 00:26
중요한 문화재를 복원하는 작업이 명장인에게 맡겨졌고,
그 장인은 그 중요한 작업에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인재를 참여시킨 거죠. 자기 명예를 걸고 진행하는 작업이니만큼, '아무나'라고 섣불리 판단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12/12/31 08:10
해당 분야에 대해 모르는 일반인은 선따는 작업이란 게 어떤 수준의 작업인지 잘 모를 테고
국보 1호 복원하는 작업이고 글쓴이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고 아르바이트라고 밝혔습니다. 의문점이 생길 만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고 첫 번째 댓글에서 오해가 생길 만한 부분에 대해 덧붙였고 전 '아무나'라는 단어를 쓴 적이 없습니다.
12/12/31 09:58
선따는 작업은 그저 단순히 저 위의 사진을 밑에 깔고 펜 툴로 겉의 선만 그대로 따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 작업이죠^^
일러 초보도 할 수있는 일이지만 아버지가 하기엔 시간도 오래걸리고 자유롭게 일러를 다루지 못하시니까요. 제가 엑셀 작업 및 관리 도와드리다가 용 선따는 부분도 도와드린거고요~ 저는 직접 숭례문에 채색을 한 적이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답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12/12/30 21:07
제가 글에 펌을 허용할지 말지를 적지 않아 혼란이 있었던 것 같네요..
인터넷상에서 이렇게 퍼져나가는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따로 막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용 그림에 대해서 복원한다더니 마음대로 그린것이 아니냐는 것에 해명하기 위한 글이었는데 너무 큰 이슈가 돼서 몸둠바를 모르겠네요 ㅠㅠ
12/12/30 21:39
아뇨, 그냥 퍼 가는 것과 관련된 이야기가 납득이 되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지 글쓴분의 잘못은 없습니다.
본의 아니게 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12/12/31 00:59
태풍의 눈에 계시네요 크크
중심 잘 잡고계세요 날려가시면 안됩니다. 딱히 관심있던 이슈는 아닌데, 용기내어 적어주신 모습에 감사의 말을 안 적고 지나칠 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화이팅~
12/12/31 17:28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32&aid=0002289767&date=20121231&type=1&rankingSeq=4&rankingSectionId=103
그냥 인터넷 커뮤니티라고 하지마 -_-;;;; 너희들이 그러니까 대접을 못받는거야 ;;
17/10/12 05:22
http://news.mt.co.kr/mtview.php?no=2016051016125565617&outlink=1&ref=https%3A%2F%2Fsearch.naver.com
아버지가 감옥에 가셨네. 본인은 아버지의 범죄 사실을 정말 몰라쓰까? 당신도 같이 감옥에 가야하는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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