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4/01/13 11:24:15 |
Name |
homy |
Subject |
[01/12]MBC게임 마이너리그 24강 2주차 게임후기 |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속보 경쟁의 시대에 살다보니 게시판도 속보를 중심으로 변하나 봅니다.
게임 후기보기가 요즘은 너무 힘들군요. ^^ ( 사실 전 게임 후기 써주시는분을 제일 좋아 합니다. ^^ )
남에게 바라기 보단 제가 먼저 쓰려구요.
오랜만에 쓰는 후기라 좀 어색하네요. 기억이 가물 가물. ^^
그럼 후기 들어 갑니다.
5조 1경기 Detonation
나도현(T, 한빛) VS 김근백(Z, 삼성)......나도현 승
최인규 선수와 함께 GO 에서 임대된 김근백 선수. GO 팀에 처음 들어 왔을때 쟁쟁한 플토인 강민, 이재훈 선수를
주머니의 공 꺼내듯이 가뿐이 재압했다고 하던.. ^^
아무튼 상당한 수준의 저그 플레이어임에 틀림 없는 이 선수가 준비해온 전략은 극악의 러쉬거리를 감안한
3 해처리 스포닝. 조정현 선수의 3 커멘트도 있는걸 보면 플토의 3넥 게이트만 없군요. ^^
이정도 러쉬 거리면 3해처리 스포닝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되는 좋은 전략이더군요.
하지만 초반 강호동만큼 큰배를 째는 김근백 선수의 본진을 정찰한 나도현 선수는 가쁜히 3배럭으로 대응해줍니다.
그후 처절한 응징(?)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미네럴 입구 3벙커링에 이은 다리앞 3벙커링.
( 음 이경기는 3하고 연관이 많네요. )
레어도 못올리고 4해처리까지 늘리며 방업 히드라로 다리돌파를 시도하지만 좁은 지역에서 3벙커의 위력은
엄청납니다 게다가 기동 마메팀이 추가로 도착하여 벙커 2개를 파괴하는데 그친 저그는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갑니다.
사실 방업 히드라였으니 저정도 싸움이 가능했지 노업이라면 -.-;;
6배럭 까지 늘어난 테란 병력에 뒤늦게 러커 개발후 합동 돌파를 시도하지만 또다시 좌절 됩니다.
5벙커로 늘어난 입구. 테란의 탱크 추가에 결국 서로 본진 건물은 건들여 보지도 못한체 김근백 선수의 GG선언.
방송경기 사상 최다 벙커링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
KTF로 이적 할뻔 했던 나도현선수.
조금 정적인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상대의 움직임에 유연한 대응을 보여주는 노련한 선수가 되었네요.
이제는 한빛의 기둥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1조 2경기 Enter The Dragon 2004
김환중(P, 슈마) VS 박상익(Z, SouL)......김환중 승→마이너리그 16강 진출
보통 저그선수들이 플토는 기본 승수로 생각한다지만 솔팀 저그라면 플토들이 정말 만나기 싫어 하는
스타일을 구사하죠. ^^ 멀티에 성큰 다수 러커로 방어하면서 연탄조이기. 울링으로 가는걸 알면서도 당하는...
박상익 선수 언덕 해처리 이후 스포닝 앞마당의 3해처리로 이 맵의 거의 정석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환중 선수는 빠른 발업질럿 러쉬를 준비합니다.
박상익 선수는 많은 저글링을 믿었는지 성큰 준비가 약간 늦습니다.
플토의 최초 진출에서 저글링과의 한타 싸움. 질럿이 많았는지 상당수가 살아서 가스 멀티를 공격합니다.
이때 박상익 선수의 현란한 저글링 컨트롤로 해처리를 지켜 냅니다. 해처리 강제 공격으로 파괴 시킬수 있었는데
아쉬운 상황 결국 2번째 아칸포함 러쉬에서도 이 빈사 상태의 해처리를 파괴 못하고 물러나는 플토.
미네럴 멀티를 먼저한 플토 앞마당에 가디언이 뜨고 방해 시작.
박상익 선수는 울링조합을 이용해 중앙에서 한판 붙지만 역시나 환중 선수의 5기의 아칸의 위력이란 대단하네요
상익 선수의 전진 멀티 해처리 2개를 파괴하는 성과를 올립니다.
앞마당가스 멀티에 자리한 가디언에 의해 자원 채취에 지장을 받지만 멀티 없는 저그가 아칸 질템을 이겨내기란 힘들죠
이경기의 의문점 1. 왜 해처리 강제 공격을 안했나. 그것도 두번이나 ?
2. 가디언으로 왜 가스 멀티 견제를 조금 일찍 하지 못했을까 ?
3. 저그가 섬멀티를 안먹은 이유가 뭘까?
게임 종료후 환중 선수의 미소가 이쁜 경기. ^^
7조 1경기 Luna
마재윤(Z, 슈마) VS 변길섭(T, KTF)......마재윤 승
노장에 속하는 불꽃 변길섭 선수 아직도(?) 최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이 선수와의 경기는 신인 마재윤선수에게는
너무 가혹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 음 불운하군 )
언덕 아래 해처리후 멀티의 3해처리 ( 요즘 저그의 기본 빌드로 정착된듯 하네요 )
언제나와 같은 불꽃을 선보이는 변길섭 선수 매번 같은 빌드 같은대도 이기지 못하는걸 보면 운영이 정말 좋죠. ^^
저그 입구의 압박을 5개의 성큰으로 방어하면서 서로 팽팽히 대치하는 상황.
길섭 선수는 이리 저리 병력을 옮기며 한타 싸움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마재윤 선수 한번도 싸워 주지 않는 모습.
흡사 인파이터와 아웃 복서의 경기를 보듯이 Come on 을 외치는 길섭 선수를 무시하고 제갈길을 가는 재윤선수.
결국 빠르게 가디언을 확보한 저그는 재미있는 병력 운영을 보여줍니다.
보통 저그유저들은 사거리가 긴 가디언을 이타이밍에 공격에 이용하고 러커를 방어에 이용하기 마련인데.
성튼 위 가디언과 저글링으로 마메 팀을 방어하면서 빈집을 10마리 정도의 러커로 공격하네요.
결과는 저그의 완승.
마재윤 선수 주목해서 봐야 겠네요. 좋은 경기 운영이었습니다.
길섭선수는 신인저그라 조금 방심한듯 하네요. 본진 방어가 허술했습니다.
한빛팀도 팀리그에서 좋은 신인을 보여주더니 GO 팀도 좋은 신인을 보여주네요.
변길섭 선수가 경기후 악수를 신청하는 모습을 보니 KTF팀에서 어떤 지침이 내려왔나 봅니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싼 돈 주고 회사 홍보 하는데 나쁜 매너로 역효과를 본다면 억울하잖아요.
선수들의 움직임이 그 팀의 얼굴을 대표 한다는걸 잊지 않길 바랍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추신 : 팀 지침이 아닌 변길섭 선수의 자발적인 모습이라는군요. ^^
길섭선수 더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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