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릿말
: 안녕하세요.. 운영진 날다군입니다. (_ _)
이 글 역시 밑에 글처럼 다른 곳에 썼던 글인데요.. 옮겨달라는 요청으로 옮겼습니다 ^^
좋은 참고 되셨으면 좋겠구요. 이것도 역시 몇 달전에 쓰여진 글이라는 것 잊지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제 주관이 많이 반영된 이야기이므로, 그 점 항상 유의하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역시;; 지나친 태클은 삼가를..)
1. 3월 20일 낙성대역 모 피씨방
: 이번 예선이 열린 곳은 겜비씨 관련 대회와 itv 워3 예선이 열린 곳으로 비교적 알려진 모 피씨방이었습니다.
(이 피씨방의 사장님이 전에 스포츠조선 게임 기자셨던 임태주 기자님이라는 이야기가;;)
비교적 굉장히 좁은 곳으로 알려진 탓에, 좀 힘들겠다라고 생각했지만..
평일인 탓에 사람이 많이 온 편은 아니라서, 어느 정도 커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번 보단 조금 더 취재(?)를 했음 -_-V)
이번 예선에 대한 평가는 저번 챌린지 처럼 대회 진행의 외적인 측면보다 내실적인 문제가 컸다고 보였습니다.
우선 첫째로, 기존 kpga 예선의 방식을 철폐하고 준프로/아마를 프로와 통합하겠다는 생각은 좋았으나,
출전 기준을 준프로/아마추어 는 각팀 감독들의 추천자(팀당 2명으로 제한)으로 제한 했기 때문에..
아마추어들에게 문호를 열어주지 못한 아쉬움이 좀 남았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나름대로 대형 사건(?)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예선 대진표가 전날 모 프로팀 선수들에게 유출 되어서.............................
본선 현장에서 즉석에서 대진표를 다시 짜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각 프로팀 별로 자기팀 선수들의 자리를 랜덤하게 바꾸는 방식으로 재추첨.)
물론, 예전에 다른 게임 대회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흔들린다면, 단순히 이번 겜비씨 리그의 질적인 하락뿐만 아니라..
프로게임계 전반에 대한 질적인 하락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에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딱 한마디로 '부조리' 라고 표현 하고 싶네요. 그냥 그러면 그런거지 같은 사고 방식으론 제자리 걸음 뿐인데 말입니다.
앞으로 프로게이머들의 미래와 게임계의 미래를 보장 받고 싶다면,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무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과정보다 결과만 본다고는 해도 말입니다....
2. 대진표 (참고용. 100% 모드는 아님 - -a)
: 종족과 맵 기록 및 승패까지 다 구해왔습니다만;; 요새 이 선수는 어떨까? 이런 궁금증 있으신 분을 초점으로 해서.
간단하게 올리겠습니다. 조는 12개조(시드 4명 제외한 16강 진출자를 뽑는 예선)였구요.
(** : 진출자, 이름 앞 숫자:그 선수의 대진번호, 괄호 안 숫자:탈락한 라운드 , 부전:1라운드 부전승자. 1조 8강 토너먼트의 우승자가 진출.)
나중에 뒤에 읽으시면서 참조도 하시라고 올립니다. 그리고 총 참가자가 80명이 채 안되는 탓에 부전승인 선수가 조당 1명 이상 있습니다.
*. 불참자 = 서지수, 이근택, 안형모, 박성지.
A조 (1) 이재훈(P,1) (2) 전상욱(T,2) (3) 주한진(T,3,부전) (5) 국기봉(Z,1) (6) 김환중(P,**) (7) 최연성(T,2)
B조 (2) 나도현(T,3,부전) (3) 백대현(Z,2) (4) 서재원(T,1) (6) 조정현(T,**,부전) (7) 박신영(Z,2) (8) 이주영(Z,1)
C조 (2) 조병호(P,2,부전) (3) 이운재(T,1) (4) 박경락(Z,3) (5) 손정준(P,1) (6)최수범(T,2) (8) 서지훈(T,**,부전)
D조 (2) 도진광(T-P,2,부전) (3) 전태규(P,**,부전) (5) 김신덕(Z,3,부전) (7) 한웅렬(T,1) (8) 지영훈(Z,2)
E조 (1) 차재욱(T,2) (2) 이용범(Z,1) (4)강민(P,**,부전) (5) 박성준(Z,1) (6) 심성수(T,3) (7) 이기석(T,1) (8) 박정은(Z,2)
F조 (1) 박태민(Z,**) (2) 송동호(P,1) (3) 민광현(Z,1) (4) 강도경(Z,2) (5) 베르트랑(T,3,부전) (7) 박성훈(P,1) (8) 김갑용(Z,2)
G조 (1) 백영민(P,**,부전) (3) 한승엽(T,2,부전) (5) 이현승(R,3) (6) 황영재(P,1) (7) 박현준(Z,2,부전)
(*. G조의 황영재,박현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주종을 선택하지 않고 이현승 선수와 랜덤전(R VS R)으로 게임 하였으나, 여기선 주종으로 표시.)
H조 (1) 주진철(Z,2,부전) (3) 김현진(T,**) (4) 장진남(Z,1) (6) 박상익(Z,3,부전) (7) 최인규(T,1) (8) 박용욱(P,2)
I조 (1) 김정민(T,**) (2) 성준모(Z,1) (3) 손승완(P,2) (4) 윤정민(T,1) (6) 기욤(P,3,부전) (7) 이창훈(Z,2) (8) 문준희(P,1)
J조 (2) 김성제(P,2,부전) (3) 김근백(Z,3) (4) 정재호(Z,1) (5) 김동우(Z,2,부전) (7) 빅터구센(P,1) (8) 변은종(Z,**)
K조 (1) 임정호(Z,1) (2) 박동욱(P,2) (3) 장진수(Z,**,부전) (5) 박정석(P,3,부전) (7) 송병석(P,1) (8) 이재항(Z,2)
L조 (1) 이승렬(T,1) (2) 성학승(Z,2) (3) 변길섭(T,**,부전) (5) 나경보(Z,3) (6) 유병준(T,1) (7) 임성춘(P,2,부전)
3. 게임 이야기
*. 이젠 상향 평준화의 시대?
: 과거에는 선수들 사이에서 비교적 실력차이가 뚜렷하게 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만..
이번에는 비교적 평균적으로 다들 비슷한 기량을 보인 탓에, 유난히 장기전도 굉장히 많았고..
(맵의 영향도 무시는 못합니다만;;)
최근에 있었던 게임 대회 예선중에는 제일 치열했던 예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스타리그 16강이 모두 빠지는 챌린지리그 예선같은 경우랑 달랐던 탓에 더 치열했는 거 같음.)
그리고 신예로 분류되던 선수들도 이젠 신예 딱지를 떼어버린듯한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었구요.
지난 번에 제가 정의한 4세대 게이머라고 할 수 있는 백영민 선수(Breeze[Akuta],P,IS소속)가 진출하면서,
신구의 조화를 보여주기도 한 것 같네요.
*. 비교적 균등한 종족 균형
: 이번 예선에서는 프로토스 4명,테란 5명, 저그 3명이 진출해서 시드를 받은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조용호 이 4분을 합쳐도
비교적 고른 종족 분포를 보였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맵의 공정함같은 요소가 주 원인이라기 보다는, 선수들의 다양한 전략등에 의한 극복이 주 원인이라고 보입니다.
*. 블레이드 스톰 = 8배럭 벙커링과 섬멀티 울트라 -_-; 그리고 바카닉의 공포 --
: 블레이드 스톰 맵이 오래 쓰이기 시작하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는 저그에게 비교적 좋은 맵이다라는 평가와 앞마당 사이가 가깝다는 조건을 이용해서,
기습적으로 8배럭 벙커링+SCV 다수 동반 러쉬를 하는 테란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_-;
(이래서 테란은 얍삽하다; 라는 말을 듣는지도;;)
대진표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자면 김정민 -> 성준모 , 조정현 -> 박신영 , 심성수 -> 박성준 , 이기석 -> 박정은, 나도현 -> 백대현
제가 기억하고 있는 벙커링에 끝난 게임은 저 5게임 입니다만, 더 있을 수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저그 유저들이 특히 프로토스를 상대로 거의 땅 나눠먹고 섬멀티를 바탕으로 돌리면서 온리 저글링+울트라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프토 입장에서 블레이드 스톰 같은 경우 섬멀티를 먹는 저그를 굉장히 견제하기 힘들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하다가 밀린 경우도 몇 번 봤던 것 같네요;
또한 테란 대 플토에서 테란이 이 맵에서 뒷마당 멀티를 먹고 바카닉을 하면서 자원전을 하는 것에 많은 프토 유저들이 굉장히 고전했는데요,
그런 탓에 섬멀티로 버티면서 캐리어를 모으는 프토 유저들의 대처가 이어지면서 많은 장기전을 낳았었습니다.
추가로 이젠 이 맵에서의 밸런스 파괴가 좀 많이 심화 되고 있다는 인상(굉장한 저그의 우세..)을 받았습니다.
이젠 슬슬 이 맵의 수명도 다하지 않았나 하는게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 ' 안되면 버텨보자 -_-! 여기서 이렇게 떨어질 순 없어 ㅠ.ㅠ ' 가 낳은 다수의 장기전;;;
: 앞에서 언급한 듯이 이번 예선에선 장기전이 대단히 많았는데요.
앞에서 언급한 블레이드 스톰을 빼고 플레인스 투힐 이나 짐레이너스 메모리 같은 경우,
특히 테란 대 저그에 있어서, 플레인 Z>T, 짐레이너스 T>Z 라는 일반적인 양상으로 인하여..
거의 일단 버텨서 자원전+고급 유닛 싸움으로 몰고가야 극복 가능하다는 경향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의 평균적으로 이 맵에서의 게임들이 게임당 거의 30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기도 했었습니다.
*. 올드 게이머들의 분전 : "우리는 한물 가지 않았어요 -_-++ 이젠 져도 그냥 안 져요 -_-++++"
: 이번에 예선이 시작 되기 전에 명단을 보고, 저 개인적으로 딱 눈에 들어온 이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손정준' 님 이었습니다. 이 분은 3년전에 KETOSI_NT라는 아이디로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
겜큐 종족 특별대전에서 멋진 승리를 거두면서 화제를 뿌린 적이 있는 프토 유저시죠. 그 이후 군입대를 하시면서 게임을 접으셨다가,
최근에 군에서 제대를 하시면서 3년만에 다시 나오셨습니다 ^^; (참고로 올해 24세.)
비록 최수범 선수에게 2:0으로 1차전에 지시긴 했습니다만,
블레이드 스톰에서 거의 50분에 가까운 대혈전을 보여주면서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시기도 했었습니다.
아직 연습량이 부족하셨는지, 게임 운영에 있어서 확장 체크나 체제 전환등에서 아쉬움이 있긴 했으나..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그리고 이번 대회 79브라더스-_-; 의 한 주역이셨던 유병준 선수는 "아..저 게임 한판도 안했어요 ㅠ_ㅠ" 라는 본인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주방어테란' 이라는 옛 명성이 허명이 아닐 정도로 나경보선수와 대접전을 펼치셨습니다. (2:1 나경보 선수 승리)
또한 이번 예선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가 있었는데요. 바로 기욤패트리 였습니다. +_+
한동안 '기욤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한 물 갔다' 같은 평가를 받기도 한 기욤이었지만,
이번 예선에서는 그런 평가가 무색하게 할 정도로 굉장한 선전을 했습니다.
특히 2라운드에서 이창훈 선수와 블레이드 스톰에서 이창훈 선수의 5개의 멀티를 바탕으로한 무한 저글링+울트라를
다크 아콘의 마엘스톰과 다수의 아콘을 통한 조합으로 완벽에 가까운 방어를 보여준 모습은 정말 ART 그 자체였습니다.
(뒤에서 보시던 김동준님 께서는 "와..진짜 졸라 명경기다! 저 아콘 봐 이야! " 라는 감탄을 하시기도 하셨었습니다 --a)
그리고 기욤은 다른 경기에서도 완벽한 예측력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초반 저글링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당연히 정면으로 러커가 올꺼라는 일반적인 예측과는 달리 빠른 러커드롭을 완벽히 예상해서,
절묘한 타이밍의 캐논으로 수비해내는 과거의 '마법사' 적인 측면을 멋지게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
(기욤 선수는 3라운드에서 김정민 선수의 그 징한-_-; 조이기를 캐리어로 극복해보려 했으나 실패하고 2:1 패배 - -;)
기타로 이기석 선수도 1라운드에서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좋은 게임을 보여주었습니다 ^^;
(임성춘님 송병석님도 굿겜 하셨어욤 -_-aaa)
4. 기타 에피소드
*. 이재훈 선수의 1회전 탈락
: 이번 예선은 시작부터 큰 이변이 있었는데요. A조의 가장 강력한 진출 후보로 지목 되던 이재훈 선수의 탈락이었습니다.
그것도 상대는 전상욱이라는 어린 선수 였는데요. 이재훈 선수가 제일 처음으로 게임을 시작한 탓에 더욱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었습니다.
(참고로 전상욱 선수는 온겜넷 커프(KUF) 리그를 우승할 정도로 게임에 재능이 있는 어린 프로게이머이며,
최근에 Now[GM], DDanGG[GM] 등의 아뒤로 게임아이 서버등에서 활동한 경력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플레인스 투힐에서 3년전에 유행했던(;;) 2팩 온리탱크+scv 조이기에 어이없게 패한 이재훈 선수는,
블레이드 스톰에서 심리적 압박감에 8시에서 더블 커맨드 이후 바카닉을 생각한 전상욱 선수에게 개스러쉬를 하는 바람에 오히려 게임이 꼬여서..;;
결국 0:2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불난 집에 기름을 갖다부운 셈이 되고 말았던 거였죠 --;;;
(참고로 전상욱 선수는 2라운드에서 주한진 선수에게 0:2로 패했습니다. 주한진 선수는 상당히 긴장하다가 승리후에 한수믈 내쉬는 --;)
*. 김정민 선수의 진출
: 이번 예선 진출자중에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면 바로 김정민 선수입니다. ^^;;;
최근에 챌린지 리그(온겜넷), Findall배 리그(겜티비) 에서 모두 탈락해서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주기도 했었는데요.
이 날은 그 동안 집에서 좀 게임을 손을 놓고 쉬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편하게 게임에 임한 탓인지는 몰라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
(솔직히 필자에게 예선 시작 전에 '나 요새 게임 안해서, 실은 안 나올까 했었어.." 라고 약간 털어놓기도 했었다는;; --a 다시 한번 수고! & 축하 ^^)
*. 이현승은 "양아치 랜덤" -_-?
: 평소때 상대 종족이나 맵을 보고 자신의 종족을 정하는 바가 있는 삼성칸의 이현승 선수 -_-;
1차전에 황영재 선수와의 게임에서는 '같이 연습했는데, 우리 랜덤전 허야지~'(광주 사투리 -_-;)라는 황영재 선수의 제안에 동의 해서..
랜덤전(R VS R)을 해서 2:0(RZ-RP(서로 비교적 주종나옴;),RZ-RT(;;) 2:0 - -;;;) 승리를 거둔 이현승 선수.
2차전 상대 박현준 선수가 '꼰(이현승 선수의 아뒤-_-;)님 ^^ 저 저그하면 님 테란 하실꺼죠 ^_^? 저 테란 싫어요 ^.^ 우리 랜덤전 헤욤 ^_^/'
라는 제안-_- 을 꺼내서, 또 다시 랜덤전을 하게 되어서 2:0으로 비교적 힘겹게 승리를 거두는 기염-_-; 을 토했습니다;;
(RT-RZ(이것도 나름 주종 싸움 -_-;),RT-RP 2:0 승리 -_-)
그러나 3차전에 백영민 선수와의 대결에서는 랜덤전을 안하는 백영민 선수로 인해서;;;;
'영민이가 설마 나한테 하드코어를 하겠어...aa me의 12풀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o.o' 라는 생각에 저그를 고른 이현승 선수 -_-; .
결국 하드코어;;;;(진 게임은 다 질럿 러쉬에 무너짐 --;)에 2:1로 패하면서 랜덤 러쉬-_- 는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괜히 옆에서 계시던 도진광님은 주위에서 박현준 선수와 이현승 선수의 대화를 본 동료들에게,
"진짜 양아치 랜덤은 너잖어 -_-+++" 라는 갈굼에 내내 괴로우셨다는 후문이 -_-;; )
*. 김환중 선수와 주한진 선수의 신경전 -_-
: 2라운드가 끝나고 3라운드 최종전의 상대가 확정되자. 김환중 선수는 어디선가 구해온 빵을 먹으면서 주한진 선수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러고는 "한진이형 ^_^, 나 형 이길라고 빵 먹고 있어 ..^^ 꼭 이길께 ^_^/" "야 -_-++ 가! 아 토스랑 10판도 안했는데 아흑 ㅠ.ㅠ"
등의 대화가 오가고 게임은 시작되었는데요; 3라운드 2차전에서 주한진 선수가 더블커맨드+바카닉으로 김환중 선수의 본진을 싹 밀었으나 -_-;
딱 1마리(;;;;) 살아남은 프로브를 섬에 실어 나른 김환중 선수가 축적 자원을 바탕으로 섬멀티에서 스카웃을 뽑으면서 장기전끝에 역전 해내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그래서 김환중 선수가 본선에 진출하고, 주한진 선수는 리플을 보고 한 마리 살아남은 프로브를 보고 땅을 치며-_-; 분노하면서 억울함을 토로했으나 -_-;;
주위 사람들에게 수많은 비웃음(;;)을 사는 바람에 혼자 외롭게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_-;
(아마 주위 사람들이 주한진 선수의 농담따먹기;;에 당하고 벼르다가 복수한듯한;; 갈굼으로 흥한자 갈굼으로 망하는건지 -_-;;
한진님이 전화로 아쉬움을 하소연하니까 전화 받으신 분마저도 외면하는 듯한 분위기가 -_-;)
*. 강민 선수의 자기가 위기 초래하고 힘들게 이기기 -_-;;;;
: 강민 선수는 3라운드에서 심성수 선수와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되었는데요.
2차전 블레이드 스톰에서 입구 파일런 러쉬로 상대의 입구방어를 흐트린 후 리버로 체제를 넘어가서 큰 타격은 못 줬지만,
굉장히 선전 하다가 갑자기 센터싸움 직전에 자신의 셔틀(4질럿 태운거)을 실수로 드라군 일점사로 파괴;; 하는 바람에 센터 싸움에서 밀리면서;
본진까지 모두 싸그리 밀리는 상황까지 이르렀으나;; (강민 선수 특유의 '아우~~ ㅇ ㅏ..'에 모두 순간 시선 집중되었다는 -_-;)
심성수 선수가 상황을 낙관한 나머지 강민 선수가 늦게 모으기 시작한 캐리어 숫자를 무시하고 골리앗보다 탱크 위주로 유닛을 뽑다가,
강민 선수의 캐리어가 모이면서 다시 재역전이 되면서 강민 선수의 승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강민 선수는 덕분에 이기고도 전혀 이긴 표정이 아니었다는;;)
*. 베르트랑.. 탈락의 괴로움.
: 박태민 선수와 최종 3라운드를 하게 된 우리의 처절테란 베르뜨(!)랑 -_-;
과거 WCG등에서 베르트랑에게 패한 바 있는 박태민 선수는 베르트랑 선수가 더블커맨드를 할 거라는 확신하에 2게임 모두 2해처리 발업저글링을 했고,
모두 성공하여서 12명중 제일 먼저 본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_-)b
문제는 베르트랑 선수였는데요..; 2차전 블레이드 스톰에서 자신의 마린메딕이 다 밀리고 본진으로 저글링이 난입하여,
배럭과 커맨드 센터가 불타기 시작하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그 특유의 일그러진 표정을 지으며..
'ah...ah..' 하면서 하염없이 자신의 불타는 배럭을 클릭하면서 아쉬움을 온몸;; 으로 표현 했는데요.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고, 상대였던 박태민 선수도 미안함에 몸둘 바를 모를 정도였었습니다..;;
*. 한 마디 하셨다가 몰매 맞으실 뻔한 김동준님 -_-;
: 슬슬 진출자가 확정되기 시작하면서 지오팀은 최종 3라운드에서 5명중 4명이 올라가는 성적을 이뤄냈었습니다.
이런 결과에 동준님은 대회장 바깥에 팬들과 여러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우리 팀은 4명 올라갔는데 ^_______^" 라고 한 마디 말하셨다가;;
수많은 비명(거의 야유 수준의 -_-;)과 함께 도망 나오셔야 했습니다;;
(다행히 외상;; 은 없으신거 같더군요 -_-;)
3. 마치며
: 이번 예선은 시작은 안좋았지만, 그래도 비교적 내용적으로는 명승부가 많았던 예선 같았습니다.
그리고 꿈을 향해 달리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구요.
'승부' 의 매력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생각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전 시간 문제; 때문에 잠을 거의 못자고 가서 매우 피곤하긴 했지만 말입니다;
(거의 10시간 동안 서있었더니 다리가 좀 많이 저리네욤; 별거아닌 수준이긴 하지만;)
어쨌든 게임을 통해 꿈을 이루고, 꿈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럼 이만 생각난대로 써본 후기 마치겠습니다.;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읽으신분들도 별로 없으시겠지만;;)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26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