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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3 12:51
VAR 도입당시 제기되었던 여러 우려 가운데 하나가 이런거였죠. 이제 더이상 축구는 넓은 공터와 공 하나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22/11/23 13:31
프로 경기 갈 수록 더 깐깐하고 정밀하게 판정하는게 맛지요 뭐.
그런 의미에서 야구도 하루 빨리 기계로 볼 판정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2/11/23 14:14
그래서 풀뿌리 스포츠 쪽에서는 풋살이 유행탄 지 한 10년은 넘었을 겁니다. 오프사이드 없고 스피디하며 구장도 컴팩트하고 룰도 단순하죠.
22/11/23 14:20
그렇죠. 사실 프로축구 룰 좀 빡빡해진다고 저 위의 드레스덴님이 걱정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봐도 됩니다.
일반인은 그냥 동네축구, 풋살 하니까요. (프로)축구는 이제 보는 스포츠로 진화하고 있고, VAR/오프사이드 논쟁은 그 진화 중의 진통 같은거죠.
22/11/23 14:32
문자그대로 축구를 못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축구를 전세계적인 스포츠로 만들었던 요인가운데 하나인 '축구는 전세계 어디서나 똑같은 축구'라는 컨셉이 점차 훼손된다는 뜻입니다. Ma Lin님 말씀대로 VAR이 없던 과거의 축구는 유사축구라면, 아직도 VAR 없이 운영되는 많은 저개발국의 프로리그에서 하고있는 축구도 유사축구라는 말이 됩니다.
22/11/23 12:52
이게 정말 정확한 판정이 맞는건지 의문스럽습니다
1센치건 1미리건 판독할 수 있으면 적용하는 게 맞는데 저 상황에서 패스가 이루어진 시점 - 발(머리) 에서 공이 떠난 시점 - 도 저렇게 정밀하게 확인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공 떠난 시점을 0.01초만 변경해도 선수위치에서 저 정도 오차는 나올 텐데 과연 카메라가 그런 것 까지 그 수준으로 판독할 수 있는건지 .. 이건 특정 시점에 누가 더 앞에 있었나보다 훨씬 더 체크하기 힘들 텐데 말이죠
22/11/23 12:54
저도 그런 점들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이번 월드컵부터는 공인구에 칩이 장착되어 있어서 선수들이 공을 차는 순간 모든 선수들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해서 오프사이드를 검출해 낸다고 합니다
그런 방식이라면 오차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듯 하네요
22/11/23 12:57
저도 그 이야기는 알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그 방식으로 축구화에서 공이 딱 접촉이 없어진 순간을 영점 영 몇초 차이로 체크할 수 있을까요? 본문의 어깨 1센치 이런건 '거의 없는' 수준의 오차로도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인데요
22/11/23 12:58
설사 약간의 오차가 있다 하더라도 시력과 감에 의존하는 인간 심판보다는 나을것이고 무엇보다 '심판의 재량'에 따라 경기가 좌우되지 않을테니 긍정적인 점이 더 많지 않나 싶네요
22/11/23 13:17
제가 알기로 오프사이드의 기준은 '손과 팔을 제외한 신체부위' 이고
그 팔의 기준은 '겨드랑이부터 이어지는 가상의 일직선'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중계중에 유니폼 소매를 기준으로 한다는 말도 들은거 같은데 이건 아닌 듯 하고 ..이게 맞으면 다 소매 걷겠죠) 당장 위의 화면에서의 오프사이드는 겨드랑이에서 이어지는 선을 약간만 틀어도 오프사이드가 아니며 (빨간 선을 흰 선 안쪽으로 딱 들어오게 그었다고 그게 위 규정에 누가 봐도 어긋날 정도로 보일까요? 겨드랑이가 옷에 딱 붙어있는지 옷 1센치쯤 안쪽에 있는지 저 시스템이 판단 가능합니까?) 위에 말한 것처럼 공 떠나는 시점을 0.01초만 변경해도 오프사이드가 아닐 수 있는데 그 오차가 없다고 누가 확신할 수 있습니까? 인간보다 낫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기계의 오차로 경기가 좌우된다면 그게 심판의 재량에 따라 좌우되는 것보다 나을 이유가 있을 까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기계가 100% 정밀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면 데이터를 통해 오차범위를 정하고 그 안쪽의 데이터는 무시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22/11/23 13:21
오차범위야 피파에서 논의할 부분이고, 개인적으로 설사 오차가 있다고 해도 인간 심판보다는 기계판독이 좋다고 보는 이유는
인간 심판은 자의든 타의든 간에 오심이나 애매한 판정에 따른 불신과 판정논란에 휩싸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2/11/23 13:29
사람도 100% 정밀하지 않고
기계도 100% 정밀하지 않다고해도 댓글에서 동의하신 것처럼 기계가 인간보다 나으니 사람데이터를 무시하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기계의 오차로 좌우되는게 심판재량보다 억울한 경우가 조금이라도 줄어든다면 기계픽에 손들어주는 이유로 충분하지 싶네요. 멀리갈것도 없이 이번 경기에서도 심판이 아르헨티나를 위해 편파판정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더더욱 사람영향을 줄여야겠다 느꼈네요.
22/11/23 13:42
기계는 양팀이 동일한 조건에서 작동합니다. 그건 오류라기보단 오차라고 표현하는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 각도, 공을 차는 시점의 판단 이 모든게 다 동일한 기준입니다. 사람은 다릅니다. 보는 각도와 시점을 기계만큼 동일한 기준으로 또 같은 조건에서 볼 수 없습니다. 말씀하신건 오류라기 보단 오차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오차를 줄여나가 완벽한 시스템을 구현해야겠지요. 다만, 그렇다고 기준이 그때그때 다른 인간과는 절대 비교할 수 없고 그렇기에 인간과 다를게 없다는 그 의견엔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과속 단속을 사람의 눈으로 한다고 하고 본인이 단속에 걸렸다고 하면 인정하시겠습니까? 그 기계도 오차때문에 단속 범위를 두는데... 결국 정확도는 인간이 기계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시스템은 보완하면 됩니다.
22/11/23 15:22
인공지능으로 운전하는 차라고 100% 사고가 안 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만 사고율이 줄어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보듯이, 이런 것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사람이 심판 볼 때 온갖 어이없는 판정들보다야 훨씬 낫죠
22/11/23 13:05
저는 현재 방식에 매우 만족하는 편입니다.
제 기준에서 스포츠 그 중에서도 전세계 사람들이 지켜보는 스포츠야 말로 더욱 이런 기술들이 접목되어야 한다고 보는지라~ 특히 종목을 불문하고 심판 입맛데로 결과가 나오는건 제 기준에서는 진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2/11/23 13:07
반대로 오프사이드 아닌데 심판이 잘못 불어서 오프사이드 된적도 많았죠. 이게 훨씬 좋아보입니다.
이거 아니였으면 전반만 3:0 이어서 사우디 자멸 스토리엿는데... 잘된거죠
22/11/23 13:08
억울해도 별 수 없죠. 대회 규칙으로 정해진거니까요. 하석주는 얼마나 억울했겠습니까. 그 정도 백태클은 대회 직전 평가전까지도 그냥 경고였단 말입니다. 크크크
22/11/23 13:20
어우.. 25년이 흐른 지금까지 회자되는..;;
기억으론 그때 규칙이라기 보단 백태클 퇴장 경고는 있었고 시범케이스로 걸린거라, 억울할것도 같습니다.
22/11/23 13:13
VAR 칼같이 빠르게 적용 + 추가시간 손실없게 낭낭히 넣어줌
만족스러워요. 심판이 경기 망치던거 줄일 수 있다? 기술 드루와 드루와
22/11/23 13:18
현재 도입된 방식이 훨씬 나은거 같아요 예전에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 vs 멕시코 첫 골 말도 안되는 오심을 그대로 골로 인정하는거 보면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게 느껴졌었습니다
22/11/23 13:35
근데 라리가는 epl에 비해 동일선상을 넓게 잡아서 오프사이드 규정이 좀 널널하다던데 일관성의 문제지 저렇게 빡빡하게 잡는 게 무조건 맞는 건 아니지 않나요? 이 정도로 빡빡하게 잡는 게 무조건 맞다는 분들 보면 좀 의아합니다. 골 수를 생각해봐도 좀 널널하게 잡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22/11/23 13:37
기계 판독을 하더라도 얼마든지 규정을 널럴하게 잡을 수 있죠 예를 들어, 본문 같은 어깨는 제외한다든지, 상체는 몇센티미터까지 봐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월드컵 규칙은 정확하게 룰대로 하는 거라면 그 룰에 맞게 판정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22/11/23 13:39
epl 규칙이든 라리가 규칙이든 월드컵 규칙이든 일관성이 중요하긴 하죠. 근데 어깨를 제외할 필요도 없이 그냥 앞서 말한 것처럼 동일선상 넓게 잡으면 정말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라고는 봅니다. 바꿔 말하면 저는 어깨를 빼줄 만큼 규정이 완화될 필요는 없다고 봐요.
22/11/23 13:39
저거때문에 골못넣는다 하는것도 잉글랜드가 6골 때려넣으면서 니들이 못넣은거임 하고 있고 저상황이 반대로 아르헨이 아니라 사우디였다면 이만큼 반발이 있었을까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고요.
22/11/23 14:00
EPL은 저런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것도 아니고 카메라 스크린 샷에 애매하게 그은 선으로 판정하는 것 같아서 욕먹은 거죠
이번 월드컵처럼 정밀하게 하면 별 말 없을 거라고 봅니다
22/11/23 14:03
판정의 불명확함을 떠나서 이러면 동일선상의 의미가 줄어든다는 비판 또한 많지 않았나요. 손흥민 골 픽셀 단위까지 쟀다고 현지에서도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았다는 기사를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오차 범위가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물론 사람보다는 정확하다라는 맥락에서 하는 말은 아니고요...)
22/11/23 14:24
동감입니다. 원래는 동일선상도 오프사이드로 잡다가, 1990년에 좀 더 골이 많이나오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권장하기위해, 동일선상은 온사이드로 취급하도록 룰이 개정되었죠. 그런데 이제는 선수들의 체감의 영역을 훨씬 뛰어넘어서 센티미터 단위로 오프사이드를 판정하다보니, 공격하는 선수들은 훨씬 보수적으로 (덜 적극적으로) 라인을 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22/11/23 14:12
이건 진짜 비겁한 말인 게 var 너무 칼같이 잡는다는 소리는 이 기술이 도입되기 전부터 꾸준히 나왔던 얘기입니다. 왜 자꾸 이런 식으로 호도가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기술적 정밀함을 살리면서도 기준을 완화시킬 수는 있는 겁니다. 이 판정이 오심이라는 소리가 아니라요.
22/11/23 14:51
진짜 비겁한건 똑같이 빡빡한 VAR 판정으로 전반에 PK가 나왔음에도 오프사이드 건만 물고 늘어지며 빡빡한 VAR판정 문제가 있다고 하는거겠죠
22/11/23 15:17
그런 식으로 댓글을 쓰시면 문제제기 하는 사람들 일반을 문제삼는 것 같잖아요 저를 포함해서. 뭐 하여튼 아니시라면 지나가겠습니다.
22/11/23 14:29
이렇게 가는 게 맞죠. 정밀도를 논할 게 아니라 판정 속도를 가지고 논한다면 모를까...
전 연산속도가 더 빨라져서 오프사이드 같은 건 그냥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22/11/23 14:44
옵사이드 취지를 생각하면 발이 기준이어야 하지 않나 생각은 듭니다
정밀도를 떠나서 반칙 기준에 부합해야 하는 것 같은데... 이게 진 쪽에서 내는 주장이 되는거라 참 애매하군요 월드컵 끝난 후에 의견 취합하여 좋은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22/11/23 14:44
과거에는 룰은 있으나 그걸 명확하게 판정할수있는 기술이 부족했고 이젠 기술이 있으니 룰을 현실성있게 개정하면 되겠죠. 문제가 된다면 말이죠.
발이 기준이어야 한다는 분들은 아래 링크 두번째 짤 보시면 생각이 바뀌실겁니다. 몸은 명확하게 앞에있으나 발은 수비수보다 뒤에 있거든요. https://pgr21.co.kr/spoent/72227
22/11/23 15:08
기술적으로 정확하게 잡아내는 방식은 계속 갔으면 좋겠습니다.
단 이게 너무 빡빡해서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압박감이 과하다 느껴진다면 향후 "+1cm~3cm" 이런 식으로 규정이 조정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기계가 있으니 어떤 기준을 정하든 정확하게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은 갖춰진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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