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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6 23:09
정말 공감가는 것 중에 영어 어휘나 뜻 몰라서 어버버 거리면 영어 모른다 어쩌고 저쩌고 소리 나오는 ‘분위기’가 있는데 정작 한국어는 그렇지 않더군요.
이것도 시대 흐름인가? 우리나라에 뭐가 남고 있는 거지.
22/09/27 08:23
뭘 중요시하냐는 잘 보면 어디서 온갖 중요한 지식이 쏟아져 나오고 활동이 벌어지고 있냐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자??(=고전, 중국어) <<<<<<<<<<<< 한국어?(=웬만한 나머지 지구촌 언어들 다) <<<<<<<<<<<<<<<<<<<<<<<<<<<<<<<<<< 영어(원탑지존) 이쯤 되니 사람들이 한자를 알 필요성 못 찾게 되면서 영어는 모르는 게 티날까 쩍팔려함. 대부분의 영역에서 멀 좀 해보려면 영어는 알아야 하고 잘 알 수록 생산적인 데 가 있고 지위도 높게 얻어 있고, 반면 한자는 몰라도 아무 지장 없음. 알아도 써먹을 데가 없고 최고 아웃풋도 청학동 선생임. 문제는 사는 데 새로운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그 분위기가 문화로 정착... 100여년 전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도 죄다 한자를 기본 교양으로 생각했져. 그러다 한때 그게 일본어가 되고... 지금은 영어.
22/09/26 23:13
평소에 느끼던 바인데 좋은 문장으로 잘 정리된 글을 보니 설득력 있네요
언제부터 우리 국어공부를 이렇게 홀대하게 되었는 지 참 이해가 안갑니다
22/09/26 23:15
한자가 문제가 아니라 단어 공부를 안해서 일어난 일이져 머 한자를 직접 읽을 일이 거의 없을거기 때문에 음훈 하나 익힐 시간에 그냥 일반 단어 3개 익히면 될일입니다
22/09/26 23:27
맞습니다. 영단어 외울 때 라틴어를 배우지 않아도 단어 몇 개 접하다 보면 얼추 접두사 접미사에 대한 감이 오듯 한국어 어휘를 늘리다보면 글자의 어원이 무엇인지는 싫어도 자연스레 익히게 되죠.
22/09/26 23:26
근데 뭐 교육정책의 흐름 자체가 전반적인 학생들의 학습량 경감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는데 이거랑 어휘력 유지는 양립이 거의 불가능한 문제 같아요.
22/09/27 00:36
교시수를 꽉꽉 채워가면서 교과과목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독서 등의 교과 외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면 양립이 가능할수도 있을것같습니다
22/09/26 23:26
정작 국어배울 시간에 가르친 영어란 놈도, 단순 영단어 암기 자체도 도움되지 않다고 보는게... 결국 그 단어가 내포하는 뉘앙스를 이해 하기보다는 단순히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이란거죠.
즉, 회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확률이 높죠. Consider 유의어는 think over, think about 이렇게 외우는데 유의어지, 동의어도 아니고 뉘앙스 자체가 다른겁죠. 그러니 my wife is too hot 이나 my wife's temperature is too high 이런 소리가 나오게 되는거고... 차라리 어릴때 외국 나가서 살면 늘기나 늘지, 또 한국에 박혀있으면 대학-회사와서 영어쓰는 기점에 배운게 리셋됩니다. 특히 대학에서 원문 서적에서 나오는 전공 단어는 백날 번역해서 이해하려해도 머리에 안들어오니까요. 그냥 지금 교육 방향은 한글이나 영어나 엉망입니다. 차라리 회화로 갈거면 확실히 가던가... 영어쓰는 애들도 간신히 쪼개서 알아듣는 단어를 외운다고 크게 나아지나 싶어요.
22/09/26 23:36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지만, 아직도 토익 점수에 목 매는 곳 많은거보면 갈 길이 멀죠. 솔직히 오픽, 토스도 거의 암기에 가까운 급이기도 하고...
22/09/27 12:51
저는 영어로 수능 2~3등급이면 지식 습득량이 어디가서 충분히 영어 써먹을 정도는 된다 생각했는데,
친구들 하는 거 보면 말은 커녕 문장도 잘 못 만드는 거 보고 영어 다 헛배웠구나 싶던.. 근데 또 그러면서 토익 점수 나오는 거 보면 이게 이게 좀... 싶던.
22/09/26 23:40
축구 선수가 축구를 잘하려면 연습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경기를 뛰며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하는 것처럼
말과 글도 수준 높게 잘하려면 혼자 공부하는 것 말고도 실전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한 말과 글의 실전 경험이 부족해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22/09/26 23:53
만약 외국회사가 한국인 대상으로 사과문 적으면서 비꼬는 의미로 boring apology 라는 말을 적어놓았으면, 이게 뭔 말도 안되는 소리지 싶으면서도 저 말에 혹시 다른 뜻이 있나 다들 파파고 부터 검색해봤을 겁니다. 하지만 '심심한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 적혀 있으면 그냥 오독한 상태로 큰소리부터 뻥뻥 나오죠.
22/09/27 00:29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전 세대에서도 국어 어휘 공부는 따로 안 했어요. 적어도 영어 단어처럼 달달 외우진 않았죠. 모르는 단어 국어사전 펴놓고 찾는 학생들도 극소수였고...... 혹시 이전 세대의 독서량이 지금보다 더 많았나 싶기도 한데, 얼마 전 PGR21 에서 본 글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이전 세대가 읽었던 것들에 비해 지금 세대가 읽는 것들에서 요구되는 단어 수준이 좀 낮게 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인터넷 게시물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지금은 아이 눈높이에 맞춘 아동용 도서들이 이전에 비해 차고 넘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어휘력이 오히려 필요 없게 된 게 아닌가.......
음, 아니면, 이전 세대에 비해 평균적인 문해력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데, '문해력' 이라는 말이 생기고 이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다 보니 아이들 문해력이 생각보다/기대치보다 못하다는 걸 '발견'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22/09/27 00:33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때는 문장 속의 단어에 줄쳐서 해당 단어의 뜻을 묻거나 단문의 의미를 묻는 식의 문해 문제들이 꽤 있었는데 말이죠
혹시 그런 식의 학습이 없어진 시기에 학교를 다니신게 아닌가 싶네요
22/09/27 00:38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국딩 세대라서....... 그런 문제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지문 하나당 한두개 정도는 있었을지 모르죠. 세월이 흐르긴 했지만, 단어 뜻을 묻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거나 그러한 학습을 강조했으면 기억이 날 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 걸로 보아서는 그렇게까지 강조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짧은 글짓기 문제는 매번 나왔던 것 같고, 음, 생각해 보니 문장을 읽고 해석해서 푸는 문제도 있었던 것 같네요. 지문의 내용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근데, 그러한 문제들이 지금이라고 안 나올까 싶고요.(요사이의 시험 문제를 본 적이 없어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22/09/27 09:18
대신 한자에 대한 공부를 따로 하지않으셨었나요? 저는 쉬운 한자정도는 학교에서 가르쳤던걸로 기억합니다.
받아쓰기도 많이 했고요. 한자시간이 따로 있었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꽤 옛날일이라 정확하진않네요.
22/09/27 09:43
한자시간은 중학교 때 따로 있었죠. 받아쓰기는 국민학교 1학년 내내 했구요. 다만 영어처럼 깜지쓰기를 한다든지, 하여튼 단어/어휘를 달달 외웠던 기억은 없구요.
근데, (제 자랑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또래 중에 책을 많이 읽었던 편이라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에 어휘를 습득해서 따로 단어를 공부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더 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22/09/27 08:12
어휘공부를 했죠.
국민학교 1학년 초등학교 2학년 세대인데, 그때만 해도 1학년때 받아쓰기 하고 틀린거 10번씩 적어오기 숙제 받아서 했었습니다. 책 읽고 200자 원고지에 독후감 적어오기도 많았고요.
22/09/27 09:46
생각해 보니 단어 공부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시험 문제에도 안 나왔던 건 아닌 것 같고....... 시험마다 단골로 나왔던 특정 단어를 제시하고 짧은 글짓기를 하게 하는 문제도 어떤 면에서는 단어 뜻을 모르면 풀 수가 없는 문제라....... 근데, 앞서도 적었지만, 그러한 문제들이 지금 시험이라고 안 나올까 싶네요.
22/09/27 00:33
일단 진짜 예전에 비해 지금 학생들의 문해력이 정말 하락했는지부터 확인해야. 물론 영상매체 이용의 증가로 문해력이 하락할만한 정황은 있는데 20년전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과서에 있는 단어 잘 모르고 글 정확하게 이해 못했던 건 마찬가지죠.
아니 오히려 생각해보면 예전에도 학교수업 외에 따로 책 읽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글자매체에 대한 접근은 지금 학생들이 훨씬 더 많이 접할 것 같은데요. 당장 인터넷 글 쓰고 읽는 것만 해도 그렇고 문자나 카톡 대화도 그렇고. 저 학생 때 생각해보면 글 쓸 일이 없었죠. 손편지 쓰던 시절도 아니고.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1797 오히려 한국에서 문해력은 OECD국가중 14~24세에서 가장 순위가 높고 25세부터 급격히 하락, 45세부턴 OECD 하위권이라는 얘기도 있네요.
22/09/27 00:46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애시당초 애들만 유투브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고.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일정 이상의 문해력을 가진 사람 자체가 전 세대를 통틀어서 그렇게 높은 비율이 아니라고 봅니다.
22/09/27 01:04
링크해 주신 페이지에서 연결되는 EBS 문해력 테스트 풀어 봤는데, 이게 과연 문해력 테스트가 맞나 싶네요. 어느 정도 전문 지식이 필요한 이야기, 해당 분야를 어느 정도 공부해야 알 수 있는 단어를 늘어놓고 제대로 해석하고 좀 꼬아놓은 문제를 풀어보라는게 문해력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한 생각으론 그 문제 출제하신 분부터 문해력이라는 게 무엇이고 어떻게 테스트 해야 하는가를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22/09/27 02:17
나이가 들면 문해력이떨어지는게 맞는데 이건 연령 문제라 전세대보다 문해력이 좋다는 근거로 보기는어렵죠
그래서 년도별 같은세대의 비교가 필요한데 이건 https://mnews.imaeil.com/page/view/202112301049401343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는 지난해 5월 '21세기 독자:디지털 세상에서의 문해력 개발'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8년 OECD 회원국 위주로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 학생들은 읽기 영역에 있어 OECD 평균인 487점보다 높은 514점으로 37개국 중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6년 조사에서는 556점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였으나 2009년 539점, 2012년 536점, 2015년 517점, 2018년 514점으로 점점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있다라는 조사도 있고요
22/09/27 02:25
2022년의 45세와 14세의 문해력을 비교하는 게 아닌데요.
2022년 14세와 이전세대 14세의 문해력을 비교하는 데서 차이가 난다는 걸 말하는 거고 (실제 차이가 나는지와는 관계없이) 카톡, 문자를 많이 쓴다고 문해력이 증가하는 건 아니죠. 아는 단어를 더 반복해서 말하는 거지. 인터넷에서 무식 논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게 글 많이 쓰는 트위터잖아요. 저는 SNS를 아예 안해서 디시 똥글을 더 많이 봤지만
22/09/27 00:46
요즘 애들은 영상에서 정보 얻기 때문에 다르다고 하지만 동일 시간에서 영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량과 텍스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량은 다릅니다. 무엇보다 텍스트라서 정보를 보이지 않는 '개념'을 전달하기 위해서 추상적인 단어를 써야 하고 또 그런 단어를 쓰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는데 영상은 만드는 노력에 비해 전달하는 정보량이 너무 적죠.
22/09/27 00:48
문해력 저하가 실체인지가 궁금하네요. 종이책 해독력이야 떨어질지 몰라도 영상 매체로 다양하게 보는 세대이니까...
그리고 올드 세대들 키오스크 앞에서 쩔쩔매는 거 보면 누가 문해력이 떨어지는 건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22/09/27 01:06
키오스크 앞에서 쩔쩔 매는 건 문해력이랑 조금 다른 이야기같습니다. 그건 올드 세대일수록 새로운 변화에 적응이 좀 더 힘들어 그런 거 아닐까 싶어요. 마찬가지로 올드 세대 분들이 스마트폰이나 이런 거 다루는 데 젊은 세대보다 못하고 일일이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게 문해력 때문은 아니겠지요.
22/09/27 01:15
주어진 문자 정보를 해독하고 의미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문해력이 맞습니다. 예로 드신 스마트폰과 키오스크는 오히려 예가 다른 게 스마트폰은 뭘 눌러야 어떤 기능이 발동되고 이 버튼 저 버튼이 어떤 작동을 하는지 모를 수 있지만 키오스크는 말그대로 읽기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22/09/27 01:20
근데, 그마저도 익숙하지 않으면 하기 힘들어요. 그건 문해력의 문제가 아니라 익숙함의 문제에 더 가까울 겁니다. 줄글이 씌여 있는 것도 아니고 주로 명사들만 씌여서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 그걸 문해력의 문제라고 하긴 어렵죠.
22/09/27 01:41
눈 앞의 언어 정보를 해독하고 비판적으로 갈라 생각하는 게 문해력입니다. 대개 디지털 기기 사용의 능숙도는 젊고 늙고에 상관 없이 문해력에 비례하고요. 익숙함의 문제가 아닙니다. 반복 숙달하면 외워서 사용이야 가능하겠지만요.
22/09/27 07:17
키오스크를 문해력이라고 하는건 처음 들었고 잘 공감이 안가네요
디지털에 익숙하지도 않은 세대가 회사마다 다른 UI에 저응을 못하는 것일 뿐이죠 대부분의 키오스크 UI가 제각각에 가독성도 떨어지는 부분도 크고요
22/09/27 09:17
얼마전 어린 친구들이 키오스크에서 쩔쩔 매더군요.
영수증이 뭔질 몰라서, 그 단계를 넘어가지 못하고 있어서, 설명해줬습니다. 키오스크로는 세대별 문해력을 알 수가 없죠.
22/09/27 01:01
아니 어린 애들 문해력을 따지기 전에 노인네들 미디어 리터러시부터 교육시켜야 하는거 아닙니까
국뽕유튜브에 극좌우 유튜브 선동당하는게 어느 세대인가요? 진짜 대 혐오의 시대네요 제가 현장에서 경험해본 바로는 그냥 사바사입니다 잘하는 애들은 초등 2~3학년부터 한자 급수, kbs한국어 능력시험 공부해요
22/09/27 07:36
사실 저말도 맞긴 합니다만 전반적인 수준이 떨어진건지 아니면 하위수준에 있는 사람들이 과거보다 더 많이 노출이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수준이 낮아진건지 확인하려면 과거와의 객관적 비교가 필요한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모르면서 그걸 아는게 잘난체 하는거라고 하는게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모르면 그냥 배우면되지 아는게 죄인가
22/09/27 08:00
이게 더 큰 듯
모르는게 문제가 아니라 모르는걸 안 부끄러워하는 시대가 되버려서 그런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는거 같아요
22/09/27 12:52
모르는 걸 질문하는 건 전혀 안 부끄러워해도 될 거 같은데,
모르는 게 뭐 어때서 뭐가 문젠데!!!!!! 에서 질려버리는 느낌이 있어요 허헣;
22/09/27 02:23
국어 실력은 외국어 실력과도 어느정도 연관점이 있어서 국어를 희생해서 외국어를 배우는거는 좀 아닌거 같고
솔직히 국어는 책 많이 읽혀두는게 왕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독 애독가 학생은 국어공부 아예 안해도 국어 성적 잘 나와요..
22/09/27 05:24
이거 매우 공감합니다 그냥 책,글 많이 읽으면 무슨 비문학 공부 이딴거 하나도 필요없이 걍 글 읽고 답하면 되는데 대체 이런거에
왜 공부방법이 필요함?왜 공부함?이렇게되죠 크크
22/09/27 02:25
높은 문해력을 가지고 있는 인재들을 사회는 필요로 합니다.
아직까지 문서 한장에 들어가는 폼과 그 내용을 담고 있는 영상을 만드는데 폼이 다르기때문이죠. 요즘 세대가 영상에 대한 이해나 감성이 남다른 세대이지만 영상관련되어 전문적인 효율을 높여주는 도구들은 미비하거나 있다고 하더라도 진입 장벽이 높죠. 앞으로 여러가지 방법들이 개발되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지금 세대는 그 과도기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을거 같습니다
22/09/27 20:57
현실에서 “문서 잘 씁니다” 보다 “영상 편집 가능합니다”가 더 일자리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높은 문해력을 가진 인재에 대한 수요가 사회에 많다면 그런 인재들이 만들어지겠죠? 어쩌면 이 사회는 문해력 높은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걸지도 모릅니다. 다만 기성세대가 그걸 인정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죠. 동영상 편집 자격증이 한자 자격증 보다 쓸모 있는 사회니까요.
22/09/27 21:27
문서 잘쓰는건 기본 베이스에요.
그 베이스에 영상 잘하는 사람을 뽑는거지 문해력 낮은 영상 잘하는 사람을 뽑는게 아니죠. 영상은 소비자에게 효율적이지만 생산자입장에서는 장벽이 있는거 사실이잖아요. 단적으로 편집자체가 시간 잡아먹는 일인데요. 문해력이 필요한 건 일을 해가는데에 같은 세대와 소통만이 아니라 다른 세대간의 소통도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사업의 구조가 어떻든 하나의 일을 하는데 비슷한 연령대로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요. 또한 영상관련해서 여러가지 기술들이 발달하고 있고 이걸 능숙하게 처리하는게 필요하지만 단 몇가지 문서로 퉁칠수도 있는 일들도 있구요. 기성 세대가 인정하지 않는게 아닙니다 세상은 언제나 새로운 세대에 맞춰지지 마련이고 그 과정에 모두가 적응할려고 노력합니다. 다만 저는 지금 과정에 10대 20대가 맞이하게 될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22/09/27 15:01
pgr버그로 글이 한번 날아갔습니다.
그쵸. 한자로 된 단어를 배워야죠. 한자 말고. [어간과 글자들에 무슨 뜻이 있고 어떻게 쓰이는지를 배우고 싶은거죠.] 한자를 읽고 쓰고 싶은것이 아니라. 한자를 읽고 쓰는데는 너무 많은 낭비가 들어요. 어휘력을 쌓는 것은 많은 글을 읽어서 되는것이지 한자 그리는 것으로 되는게 아니에요. 동음이의어도 너무 많고요. 글을 많이 읽으면서 무슨 뜻으로 어떻게 쓰이는지를 학습해야죠. 한자 많이 안다고 어휘력/문해력이 좋을것같으면 조선족이 언어능력 대장이게요. 한자를 안다고 해도 아주 조금 거들 뿐입니다. 결국 글을 많이 읽어야 해요. 한글로 된 문장과 단어 속에서 무슨 한자가 무슨 뜻으로 쓰일지 어찌 안답니까. 중국어에서도 동음이의어 중의적인 문장 문제가 심하거늘, 그 발음이 샘플링된 게 한자어인데요. 나아가, 보시다시피 한자어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동음이의어를 많이 만들고 맥락에 의존하게 하고 지나친 명사화 표현은 이게 말인지 암호인지 어질어질... 의사소통을 힘들게 해서 사회적인 낭비를 낳죠. 제 생각에는 일본처럼 ㅡ 일본어는 언어의 한계가 더 심각해서 그렇지만 ㅡ 한자어를 줄이고 차라리 영어로 된 외래어를 적극 쓰는게 낫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걸 콩글리시라 비웃고 더 많은 한자어를 계속 만들고 있어요. 안타깝습니다. 그런데도 한자 1000자를 외우라니 한자꼰대가 또 나타났구나 한심해서 스크롤 쭉 내리죠.
22/09/27 07:32
한자는 몰라도 되는데 한자어는 알아야죠.
한자어 단어를 많이 알면 한자를 그렇게 많이 공부 안해도 때려 맞춰가며 한자를 익힐 수 있기도 하니까요.
22/09/27 07:47
한자 정말 조금만 공부해도 국어 독해력이나 한자어 어휘에 대한 이해력이 급상승하는데 항상 댓글 보면 한자 공부에 대해 거부감 가지신 분들이 많군요..
22/09/27 08:01
막연히 문해력이 떨어졌다고만 생각했는데 댓글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려면 데이터가 있어야할 거 같긴 하네요.
유튜버가 내가 그렇게 느꼈다고 하는 게 아니라 EBS 사장이니..
22/09/27 09:14
저도 한물? 간 것인지 영상보다 텍스트가 더 좋습니다. 저연령층에서는 모르는 거 있을때 유튜브에 검색한다는 얘기가 개인적으로는 충격이었어요.
22/09/27 09:49
문해력 문제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지는 현장에서 직접 뛰고 계시는 분들, 특히 초등학교 현장에서 10년에서 20년 정도 이상 교편을 잡고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라떼는 말이야~" 가 아닌 "그 때 학생들은 말이야~" 라는 말이 나오면 뭔가 문제가 있긴 있는 거라고 봐야죠.
22/09/27 10:06
진짜 이걸 모른다고???? 정도의 에피소드를 너무 많이 들어서..
지금 초딩들은 완전 영상세대라 어휘력 딸리는건 맞아 보입니다. 예전에 한 반에 영상편집 할 줄 아냐고 물어보면 손 들어봤자 1~2명일텐데 요즘엔 절반이상이 손을 든다고 합니다. 아예 세대가 다른거죠
22/09/27 09:57
공감합니다.
제가 언어 실력이 쑥 늘었던건.. .공부하기 싫어서 국어사전 읽었을 때예요.. 그땐.. 그냥 시간 때우기 용으로 읽었던 건데.. 단어에 대한 학습을 하는게 무척 중요하다는걸 한참 뒤에 알았네요.. 심심하실 땐 국어사전을 보세요~~~ (근데 요즘 실물 국어사전이 있나요? 흐흐)
22/09/27 21:01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신문보다는 티비로 뉴스를 보실거고 또 티비 보다는 핸드폰 속 유튜브 같은 sns로 뉴스를 접하실텐데,
이런 환경에서 영상보다 텍스트가 더 중요해라고 주장하는 건 모순이 아닐까요? 논문 쓰고 텍스트 써야하는 일은 한국보다 문해력 점수가 더 낮은 유럽이나 미국의 대학생들이 더 잘하고, 표절도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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