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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5 18:35
★★★★☆ 기생충(2019) -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신랄하면서 처연한 계급 우화.
★★★★☆ 괴물(2006) - 기념비적인 충무로 오락영화. ★★★★ 왕의 남자(2005) - 하고 싶은 말을 강력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 ★★★★ 도둑들(2012) - 일일이 탄력을 부여하며 공 10개를 흥미진진하게 저글링한다. ★★★☆ 베테랑(2015) - 심플하고 힘있게 치고 달리는 영화가 선사하는 통쾌함. ★★★ 극한직업(2018) - 세트플레이에 능한 코미디. ★★★☆ 태극기 휘날리며(2003) - '쉬리'만큼 매끈하고 '쉬리'처럼 아쉽다. ★★★☆ 부산행(2016) - '열어주지 않는 문'의 공포. 넘치는 에너지와 호쾌한 스피드를 만끽하고도 결국 남는 것은 처연함. ★★★☆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 대중영화의 모범적 연기와 화술. 반듯하고 번듯하다. ★★★☆ 변호인(2013) - 송강호라는 거인의 사자후. ★★★ 암살(2015) - 역사극으로서 하고 싶은 말과 여름대작으로서 보여줘야 할 것 사이의 괴리. ★★★ 실미도(2003) - 촌스럽지만 강력한. ★★★ 택시운전사(2017) - 떠올릴 수밖에 없는 순간들. 되돌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 ★★★ 범죄도시2(2022) -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활약을 조바심 없이 즐길 수 있는 아는 맛. ★★★ 해운대(2009) - 재난영화의 성선설. ★★★ 명량(2014) - 어쨌든 해전 부분은 인상적. ★★☆ 신과함께-인과 연(2018) - 전편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았다. 그렇긴 했다. ★★☆ 국제시장(2014) - 사람냄새와 쉰내 사이에서 슬렁슬렁. ★★ 신과함께-죄와 벌(2017) - 모성의 목소리조차 박탈한 뒤 그 크신 사랑만을 돌림노래로 부르는 공업적 최루법. ★★ 7번방의 선물(2012) - 캐릭터 학대를 통해 얻어낸 눈물의 의미는 뭘까.
22/09/25 18:40
거의 다 별점 순서대로 정렬되어 있는데,
극한직업(3개)만 3.5개 영화들 사이에(그 중에서도 상위에) 올라가 있네요. 극한직업을 처음 평할 때보다 지금 좀 더 고평가하게 되었다는 뜻인가 싶기도 하고요.
22/09/27 15:46
이동진이 저런거에 강박적인 사람이라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최초에 3개 줬다가 다시 보니까 처음 생각보다 훨씬 더 잘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별점을 반개 올렸다고 하네요. (방금 침착맨 라이브방송에서 이야기하네요)
22/09/25 19:01
저는 관상이 높네요. 베낀 수준이 너무 심해서 ... 최종병기 활이 아포칼립스 베낀 것보다 심하고 거의 도둑질이 아닌가 싶은데 9위는 과하지 않나.
22/09/25 19:30
아 맞습니다. 광해요. 아무리 입봉작인거 감안해도 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진행 순서랑 조연들의 역할, 심지어 갈등해결되는 과정도 데이브와 같죠.
22/09/25 19:03
베테랑은 류승완이 잘하고 좋아하는걸 영화에 다집어 넣고 만들었는데 정말 재밌었죠
아라한 느낌 나는 류승완식 현대 무협물 보고싶은데 이젠 류승완이 별로 거기엔 관심이 없는것 같아서 아쉽네요
22/09/25 21:49
저는 도둑들보다는 암살이 낫던데 역시 이동진 평론가는 저랑 취향이 좀 달라요!
그 와중에 깐느박 감독님은 1천만 영화가 없었군요~ 아쉽네요~
22/09/25 22:05
저는 사실 외계인1부도 그럭저럭 괜찮게 봤습니다만…(타짜>암살>외계인1부>전우치=도둑들>범죄의재구성) 참 사람들 마음은 알 수가 없네요 (제 생각엔 이 정도로 망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 그래도 미리 찍어놔서 2부가 나오긴 할테니 다행입니다!
22/09/25 22:28
실미도를 지난주에 처음 봤는데, 나온지 20년정도 지난 영화라 아무 기대하지 않고 봤다가 너무 재밌었어요.
괜히 최초로 천만 돌파한 영화가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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