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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6 01:59
심지어 저 가게 원래 오너는 싼가격에 고급제품을 제공하다가 손해가 누적되서 저친구가 경영권을 따낸(?)겁니다.
5000원 받고 사람들을 갈아 대고 삶을 피폐해지게 만들면서 10000원 품질의 음식을 제공하다가, 저 친구로 바뀐 후에 3000원 받고 3000원 짜리 음식을 제공하게 되죠. 전 오너가 하던거는 뭐 훈훈하고 멋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결국 재료 제공자들(농가)에게 단가 후려치기를 한거라서... (하지만, 사실 저 이야기를 하는 아저씨가 악역캐릭이라 더 심하게 단가 후려치기 하고 있긴 함...)
22/09/25 13:12
전형적인 궤변이네요. 주변에도 가끔 보이는 '사장님 고기가 왜 이래요?' 물어봤다고, 나라를 걱정하고 세계를 걱정해주는 타입 크크크크
만화가 잘 캐치해줬네요.
22/09/25 15:44
싼 고기를 쓴다는걸 고객들에게 말하거나 식당에 붙여두는 것도 아니고, 손님도 아닌 주인공들에게 '고기 싸게 떼오니까 싸게 팔죠'라는 설명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농사꾼들의 어려움 어쩌고, 모든 인류가 수준급 고기를 먹을 수 없다'라고 말하는건 저에게는 주제넘은 궤변처럼 느껴집니다.
22/09/25 15:56
가격이 싸면 재료도 당연히 싸겠죠..
그걸 뭐 굳이 설명까지 해야 하는 건가 싶네요 저건 싼 고기를 쓰는거지, 썩거나 버려야 하는 폐급 고기를 쓰는 건 아니라서요.
22/09/25 16:20
그러니까요. 가격이 싼거보니 그냥 싼 재료를 쓰는걸텐데 그냥 동네 적당한 맛집 사장님이신거 같은데 왜 남들에게 '식량의 미래를 생각해라', '맛은 아는 사람만 먹어야한다' 운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도 적당한 사람들에게 적당히 장사해서 돈버는 사람이면서 그 이상인 것처럼요
22/09/25 16:25
싼 고기에 강한 소스를 써서 판매하는 걸 비난 하니까 그런거겠죠 크크
비싼 재료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알아서 잘 드시고.. 싼 재료 파는 것도 잘못된 건 아니다 라는 게 딱히 궤변인지는 모르겠네요 식량의 미래 얘기는 어떤 말씀이신지 모르겠구요. 요리하는 사람의 자부심 운운 하는게 현실 모르는 배부른 소리 일듯요.
22/09/25 16:27
'일본 국민 전체가 그런 닭을 먹을 수 없다', '농사꾼들이 얼마나 고생하는가 (대충 납득하고 감동받은 여주짤)' 등등 제가 궤변이라고 부르는 포인트는 일정합니다. 물론 창작물의 속칭 '빌런'이라는게 당연히 옮은 구석이 있어도 엇나간 구석이 있어야 구성상 말이 되겠는데, 제가 느낀 엇나간 구석이 바로 이거라고 봅니다. 자부심 없이 요리해도 되는거고, 싸게 장사 잘하시면 되는건데, 그런 인물치고는 뭐이리 세상 걱정이 많으시고 거대담론으로 무장해서 '요리하는 사람의 자부심'이라는 거대담론에 허수아비를 치고 있네요.
백종원씨가 적당히 적당히 장사하자고 하면서 '우리 같은 사람이 있으니까 한국사람들이 분수에 안 맞는 고급고기만 안 찾아서 대한민국 낙농업계가 유지되잖아?'라고 하진 않잖아요. 제가 햄버거를 사든, 술을 사든, 고기를 구워먹을려고 하든 거기 사장 주인이 '어머, 요즘 사람들은 왜이리 분수 넘치는걸 먹으려고 하죠. 지구는 그런거 준비 안되어있는데'라고 한다면 기분이 나쁠 것입니다. 특히 비싼거 뗀것도 아니고 저같은 사람에게 장사하면서
22/09/26 02:09
저게 근데, '대충 납득하고 감동받은 여주짤'이 아니고, 저 가게 관련된 이전 에피소드에서,
저 오너(악당)말고, 뭔가 싼가격에 좋은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뭔가 올바른 오너분때문에 자기네 농가가 할아버지 할머니는 죽도록 일하고, 본인은 돈없어서 대학도 포기해야 했던 캐릭이라... 실제로 저기서 말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유기농, 무농약 재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새벽부터 밤까지 허리도 못펴고 일한다. 그렇다고 돈이나 버는 줄 아느냐? 아버지 어머니는 농사로 돈을 벌 수 없어서 지방에 나가있다. 지금 우리는 농사 그만둘 핑계만 찾고 있다. 농기계 하나 고장나면 그거 고칠돈이 없어서 농사 그만둘거다!' 라고 울분을 토하며 얘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 악역 캐릭터가 말하는 것에 일부 동감하는 것이고요. 마지막 짤에 그려져있는 농부도 자기 할아버지...
22/09/25 13:20
가격만 맞으면 되겠지만 왠지 흐름으로 볼때 가격을 고급고기처럼 받을거 같은삘이..
여튼 짤로 종종 나오는 라면재유기의 빡빡이처럼 이런 얘기들 자체는 좋아합니다.
22/09/25 13:32
빡종원 어록은 진지하게 요식업 진입 전에 읽어보면 도움 될 거 같아요 그아저씨가 이런저런 상황으로 성격은 꼬였지만 결국엔 요식업에 진심인 능력자라
22/09/25 14:39
만화에서 저 가게는 스프에 사이드메뉴까지 제공되는 모양 그럴싸한 함박스테이크를 230엔인가하는 미친가격에 팔고있기 때문에, 일단 저런 말 할 자격은 됩니다.
22/09/25 13:22
참고로 저 주인공은 햄버거 스테이크 맛있게 만들겠다고 무중력 상태에서 요리하기 위해 비행기를 띄우는 인간입니다. 저 사장하고는 말이 통할 수 없는 극한의 환경 파괴범이죠
22/09/25 14:01
맞는말이죠. 문제가있는 고기를 소스로 덮는게 잘못된거지
각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싸구려 제품들도 필요하고, 그런 고기들은 소스가 필요하기도 하고요
22/09/25 14:42
당장 우리가 동네 제육볶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이 이유니까요.
반대하지 않습니다. 근데 서울에서 냉삼집이 어지간한 삼겹살 집 후려치는 가격인 데는 볼 때 좀 신기하기는 합니다. 냉삼도 나쁘진 않은데 고기 자체의 질이라는 게 냉삼>삼겹살인지는 잘 모르겠어서요.
22/09/25 15:28
화학비료랑 농약 쳐서 키우지 않으면 지구상에 20억명 먹이는 것도 불가능한데 자연적이니 유기농이니 친환경이니 하시는 분들은 진짜 열대우림의 자연이 얼마나 피말리는 전쟁터인지 하루만 보고 오셨으면...
22/09/25 16:11
형편없는 고기라는 것 도 정상적인 유통과정을 거친 고기면 영양학적으로 문제될 것 없는 그저 맛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고기일뿐이고 떨어지는 맛을 보완하려고 조미료를 치는것 뿐인데.. 악역이 백종원같네요 정말 크크
22/09/25 20:26
제가 그래서 화려한 식탁을 좋아했습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식재료로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커리를 만드는 요리사가 주인공이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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