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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7 12:22
근데 영상 보니까 마속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산이라서 정말 높은 산 느낌이었는데 조금 높은 언덕 느낌이고.. 평지가 호로관 처럼 굉장이 좁은 구역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뚫려있네요. 평지에서 소규모로 진치고 막기는 부담스러우니 산 위에서 상대방이 지나가지 못하게 방해하겠다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12/17 12:27
저도 비슷하게 느낀점이 길목이라고 해서 문경새재나 검각 같은 곳을 상상했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넓은 공간이네요.
제가 삼국지류 게임한다면 저도 올라가긴 했을듯
20/12/17 12:48
사실 쌩 평지에서 막으라는건 아니고, 가정 고전장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 치소 역할을 했던 악양고성이 있어서, 성채에다 본진 치고 버티라는 뜻이었을 겁니다. 장합전에도 마속이 성을 점거하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죠.
20/12/17 12:56
지금은 없어졌지만 가정 근처에 악양고성이 있었습니다. 마속의 미션은 성에 틀어 박혀서 천수방면으로 원군을 가는 장합을 지연하는 것이었습니다. 장합이 가정을 우회하면 보급로가 막혀버리기때문에 장합은 가정을 배후에 두고 갈 수 없거든요. 근데 마속이 성을 버리고 야전을 택했고, 마속을 털어버린 장합은 안심하고 천수로 갈 수 있었습니다..
20/12/17 13:32
자고로, 싸움을 할 땐 높은 지형을 차지하는 게 유리한 법.
산에서 쏘면 화살도 멀리 나가고 시야도 잘 보이고 땔감도 구하기 쉬우니 안 올라갈 이유가 있을까...
20/12/17 23:40
거의 2천년이 지나서 수위라던지 지형이 지금과 많이 다를 수 있어요. 영상에 보이는 지형에서 5천명으로는 길막은 안되고 방해정도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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