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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6 12:44
저때는 m넷 음악프로틀고 음량 7~8소리맞추고 소리안나게 커튼 열고 낮은목소리로 맞선임부터 차례대로 깨웠습니다...
손대서 깨우면 절대안되고크크
20/12/16 12:52
저도 손안대고 xx 수경님 기상시간입니다 이런식으로 깨웠는데 불침번 말번땐가 문득 귀에 바람불어서 깨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동기 귀에 바람불면서 깨웠는데 6개월고참이 일어나더라구요 크크
당수로 뒷통수 후려갈기면 기절해서 까먹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20/12/16 12:46
상병이상부터 국에 밥을 말아먹을 수 있다는 부조리도 있었습니다. (...)
첫 자대배치받아서 밥먹는데, 국에 밥말아먹는다고 바로 쌍욕먹었 (......) 나중에 얘기하니 제 동기는 짜장인가 카레를 비벼먹었다고 욕먹었다더라고요. 그냥 올려놓고 일본식으로 떡먹어야한다나 뭐래나 ;;;;;
20/12/16 12:55
동기가 자대배치받고 첫날 밥 다먹고 남은거 식판 국그릇쪽에 모아놓고 선임 다먹길 기다리는데 선임이 그거보더니 너는 말아먹는거 좋아하는구나?
20/12/16 12:56
03군번인데.. 그때 있었던것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젤먼저 일어나서 불키고 오디오나 tv 틀기, 이후 말번초 근무나간 선임들 침구류 정리
단 침구류 정리시 선임침구류 발로 밟으면안됨, 그러고 제일먼저 환복하고 점호나가야함 양말 신을때 일병 꺽이기 전까진 엉덩이 대고 신으면 안됨, 상병이상만 씻을때 물받아서 바닥에 내려놓고 씻어야함, 사제 샴퓨나 세면제는 일병꺽여야 쓸수 있음(그래서 일병꺽일때 선임들이 샴퓨 폼클렌징 이런거 선물해주기도함), 이등병 PX 이용못함 밥먹으러 가면 식당 도착할때즘 막내들 제일먼저 뛰어가서 최고참들 밥, 근무나간 선임들밥 먼저 다 떠놓고 자기 배식받은다음 제일먼저 나가기등등.. 아 그리고 부식으로 나온 건빵 마스타 등등 내무실에서 취식금지(보통 창고나 화장실서 숨어서먹음) 진짜 똑같이 끌려온 입장들인데 왜저런걸 만들어서 서로 괴롭혔는지 참.... 참고로 저는 논산에 훈련소 조교 였는데 오히려 그래서 훈련병들 있을때가 더좋을때도 있었습니다. 터치를 잘안하니..
20/12/16 12:57
부조리는 당한놈이 안하고 없애면 그 아래서 안당해본놈이 이상한 부조리를 또 만들더라고요
제가 병장때 계급별생활관 생겼는데 그거 생기고 한달뒤에 일이병 사이에서 안 당해본 애들이 이상한 부조리 만들어서 깜짝놀랐어요
20/12/16 13:20
점호 끝나고 잘때 취침 소등하겠습니다를 막내가 하게 되는데 제가 군번이 꼬여서 막내생활을 일병 4호봉까지 했습니다.
이게 왜 고역이냐면 취침 소등 하겠습니다. 하고 말하면 쓰레기 같은 병장 한놈이 늘 막내가 취침송 한다고 한다. 빨리 노래 불러라고 압박을 줬습니다. 참고로 저는 음치라 노래도 못하고 부르는게 참 고역이었거든요. 매일 매일 시키는건 아니고 일주일에 2~3회정도 시키는데 노래 부를때까지 안부르냐 빨리 하면서 괴롭히는게 정신적 고통 컸죠. 크크 종교행사도 다녀오면 너 왜 이리 늦게 왔냐 하면 종교행사가 늦게 끝났습니다. 하면 내가 듣고 싶은 대답은 그거 아냐, 다시 너 왜 늦게 왔냐? 종교 행사가 늦게 끝나서.. 이시키 봐라? 다시 너 왜 늦게 왔냐? 죄송합니다. 죄송하다고 이야기 듣고 싶은거 아냐 너 왜 늦게 왔냐? 종교행사 진행하는 목사님이 늦게 끝내주셔서 어떻게 끝나자마자 부대원들이랑 빨리 뛰어 왔는데 생각보다 늦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 죄송하다고 듣고 싶은거 아니라니까? 다시, 너 왜 늦게 왔냐? ...........와 이때 선임이고 뭐고 이시키 죽빵 치고 갈까 고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옆에 다른 병장이 보다 못해서 그냥 그만하라고 하니까... 너가 그래서 안되는거야. 하고는 내가 정확히 듣고 싶은 말은 늦어서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러한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야? 알았냐? 거의 20년 다되어 가는데도 정말 기억이 새롭네요. 크크 군대는..종교 행사 끝나는걸 일병인 제가 컨트롤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때 당시 왜 나한테 이지롤일까하다가도 그냥 내가 싫어서 뭘하던 괴롭히고 싶었나 합니다. 아직도 얼굴이랑 이름 그리고 학교랑 학번이랑 다 기억하고 있어서 제대하고 나가면 찾아가서 죽빵 때려야지 했었는데.. 지금 어디서 잘먹고 잘살고 있겠죠.
20/12/16 13:22
06군번에 후방이라 내무부조리가 심했고,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면 무슨 쌍팔년도 군대갔다왔냐는 소리 들었는데, 저걸로 털리다는건 충격적이네요;;
20/12/16 13:26
제가 13군번인데 저 있던 곳은 저런 종류의 부조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특수한 병종이랑 대대에서 유일하게 계급 생활관이 아닌 분대 생활관에서 지냈는데 군 생활 동안 후임한테 뭐라 그런 것도 손가락 갯수로 꼽을만 하고 반대로 선임한테 털린 일도 다섯 손가락보다 적었습니다. 기억 나는 사례는 후임한테 빨래 시키길래 그거 뭐라 한거? 오히려 계급 생활관 쓰는 쪽이 부조리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등병 생활관에서 한 달 먼저 온 이등병이 자기 후임한테 빨래 짬때렸다는 말 듣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20/12/16 13:51
13군번인데 생각해보면 참 많았어요 자잘한건 기억도 안날텐데 전입와서 처음 불침번하는데 가르쳐준대로 병장 생활관 가서 판(생활관 점호 내역 기록판,근무 2 휴가 1 뭐 이런 거)불러주실수 있으십니까 했더니 군화 날아오고 주먹으로 명치 때리더라고요 그냥 ??? 찍히고 이게 뭔가 싶었는데 나중에 선임이 말해주길 눈치껏 판 적으라고.. 아니 이등병이 뭘 안다고... 그리고 제일 심했던건 제가 당한건 아니지만 불침번때 상꺾 경계근무 깨우니까 갑자기 제 맞선임 깨워서 근무 들어가라고 하더라고요. ?? 해서 맞선임 깨우니까 맞선임은 씨발씨발 하고, 근무 짬때린거죠. 나중에 찔려서 영창가긴했는데 참... 이 외에도 훈련 전에 선임 장구류 대신 수입해주고 선임 생활관 옮기면 이삿짐센터 출동해서 관물대 옮기고 모포 a급으로 깔아주고.. 와 생각해보니까 진짜 많네요 그중에 제일 짜증났던건 역시 밥 먹을때 맛있는 반찬 예를들어 치킨 같은거 나오면 상병장들 국 안 받고 식판 국 부분에 뭐 산처럼 쌓아가고 짬찌들은 남은 치킨 튀김가루에 치킨소스만 먹었던거? 진짜 내가 상병장되면 저렇게은 안한다 드러운새끼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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