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2/10 13:18
양쪽 다 이해합니다
그러니 충분히 대화하고 간이식 받아들이던지 이혼하던지 하는게 좋겠네요 마음에 담아두고 사실거면 갈라서는게 나을테니까요
20/12/10 13:23
이건 받는 쪽에서 고사하시는거 아니면 어떻게 답을 내도 평생 응어리가 지죠
주면 와이프가 안주면 남편이 생기는데 한번 받았고 재발하신 분이면 고사하시는게 맞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대신에 이런 말은 입밖에 꺼낼 수가 없겠죠 꺼내는게 제일 큰 불화를 만들거니까요
20/12/10 13:24
개인적인 생각은 아내는 바꿀 수 있어도 어머니는 못바꾸고 내가 이식 안해줘서 어머니 돌아가시면 평생 후회하고 살바에 검사받고 가능하다면 이식하러 수술실로 들어가렵니다.
20/12/10 13:25
남일이니까 쉽지 제 어머니 위험하다고 하면 뭘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더 계셔주셨으면 하다보니
해드린것도 많지 않고... 죄송하고.. 다행히도 전 결혼을 하지 않아서.
20/12/10 13:26
가족력 있는 부모 유전자를 물려받았는데 자식이 부모에게 간 이식을 한다?
자식도 단명시킬 생각이 아니라면 부모가 스스로 거절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20/12/10 13:29
어머니한테 간이식을 안해드리면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 걸까요?
닥친 상황이 워낙 곤란해서 뭘 선택하건 갈등이 크게 일거 같네요. 제3자 입장에서 득실이랑 리스크 따져보면 안하는게 맞는데 당사자면 고민없이 이식할거같기도 합니다.
20/12/10 13:29
전 솔직히 본가쪽 부모 형제 조카, 처가쪽 장인장모 처제 (여기는 조카는 좀 애매하네요) 까지는 내 몸이 상하더라도 목숨을 살리는 길이면 당연히 이식을 해줄 것 같은데 이게 의외로 의견이 갈리더군요.
20/12/10 13:32
근데 저런 상황에 아들 간을 받겠다는 어머니가 있을까요?
저희 어머니를 생각해 봤을 때 저런상황에 닥친다면 하늘이 두 쪽 나도 제 간 안받으실 것 같아요. 코난처럼 마취총으로 재워버리고 몰래 수술시키는게 아닌바에야...
20/12/10 13:42
신장이든 간이든 이식이 된다는 거지 이식한 사람이 괜찮게 살 만 하다는 게 절대 아니라고 하더군요. 친구가 아산 있을 때 들은 얘긴데 알콜 중독 간경화 와서 딸한테 간이식 받는 환자가 있었는데 병실에서도 술 숨겨서 마시다 걸려가지고....후...할많하않....
엄청 어려운 문제네요. 우리나라 이식관련 분야가 세계 탑인데 부모-자식 간 장기기증하는 비율이 월등하게 높아서 케이스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그렇다고 하던데. 근데 부모님 입장이라면 이식 안 받으려고 하지 않으실까요 ㅠ 자식이라면 해야겠다 생각하는 게 당연할 것 같기도 하고...
20/12/10 13:47
누가 조언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가족간에도 이견이 있을만한 일이라서...
그냥 이식받을분 or 공여자가 선택해야하는것이고 그 결과를 주변이 받아들여야하고 그 결과에 대한 선택이 있을뿐이죠.
20/12/10 13:54
둘이 애가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있네요. 애가 있다면 골치아프겠지만요.. 엄마를 선택하느냐 아내를 선택하느냐..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선택의 문제..
20/12/10 14:01
이 비슷한 내용이 그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왔었죠.
만약 저라도 정말 고민될거 같습니다. 어머니도 소중하지만 제 아내와 아기도 너무너무 소중하니까요. 만에 하나라도 잘못된다면 그 이후 상황은 생각도 하기 싫어요...
20/12/10 14:03
1. 해당 장기 유전성 질환 가족력(+), 이전 이식 후 재발(+)
2. 이런 상황에 1차 친족에게 해당 장기 이식을 권하는 의사 주작에 오백원 겁니다.
20/12/10 14:05
간이식 후유증이 얼마나 심한가 찾아봤는데, 어느정도는 있군요
(친구중에 한 명도 부모님께 해드린 경우를 봤는데)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10211690380789 체중 감소와 체중 증가가 둘 다 있는데 이건 좀 애매하네요 (-_-);
20/12/10 14:08
아내 뿐만이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도 안하는게 낫죠. 간이식하고 본인 몸이 안좋아지면 평생 부모를 원망 안하고 살 수 있을까요? 지금 순간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안하는게 백번 낫습니다. 지금 당장은 정신적으로 너무 마음이 안좋겠지만 몸이 안좋아지면 결국 정신이고 육체고 모두 망가지는 겁니다. 그건 그렇고 시부모가 자식 건강 뺏어 목숨 연명한다등의 표현은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맞는 말이어도 저렇게 표현하면 싸우자는거 밖에 안되는거죠.
20/12/10 14:09
와 딴건 모르겠는데 [남편이 간이식하면 자기는 이혼]할거라는 댓글은 살벌하네요...
이혼하면 양육비 받아먹겠죠? 한마디로 간이식한 남편 혹사시켜서 뼈속까지 뽑아먹을거란 얘긴데... 이혼 안하고서 돈벌어다주는 기계로 고분고분 일하던가 만약 반항하면 이혼하고서 최소한의 뒷바라지도 안해줄테니 니가 힘들어죽던 말던 양육비 벌어먹는 기계로 이용해주겠다 딱 이거군요. 남편을 어떤 시선으로 보는지 참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저게 베플이라니... 요즘 남자들 무서워서 결혼 못하는게 이해가 됩니다. 댓글 자체야 어떤 미친 여자의 발상이라고 쳐도... 저게 베플이라구요?? 간이식한 남편을 이혼해서 버리고 건강이 나쁘든 말든 혹사시켜서 양육비 뽑아먹는게 당연한거군요?
20/12/10 14:35
이혼하면 양육비 받아먹겠죠? ->
이후 로는 완전 상상이신거죠? 상상만 가지고 이렇게 흥분하고 분노해서 미친여자니 뽑아먹는다느니 기계라느니...참. 혼자 마네킹 만들어 놓고 원맨쇼 하시다가 넉아웃 까지 시키시네요. 대단한 상상력이십니다.
20/12/10 14:37
이해가 안 되는게 남편이 아내보고 간 달라한 것도 아니고 남편(아들)이 어머니한테 주겠다는데 제 3자가 왜 뭐라 하는건지 모르겠군요. 제가 미혼이라 그런지 몰라도 좀 이해가 안 되네요. 아무리 부부라도 결국 남이라고 보는 입장이라
20/12/10 14:52
그러면 결혼이 의미가 없죠.. 간 이식은 중대사 아닌가요? 남편이 나중에 질환 발병이라도 하면 아내가 그 리스크를 다 감당해야 하는데 이래도 제삼자입니까.
20/12/10 15:10
부부야 이혼하면 남이지만 기본적으로 0촌입니다. 부모자식간이 1촌이고요.
이걸 배우자 상의및 동의 없이 진행하는게 말이 안되죠.
20/12/10 14:50
서두에 많이 각색한단 이야기가 있으니 다른등장인물 빼고
남편, 본인, 시어머니, 자식들 이렇게만 봐야겠고 이식하냐마냐인데 흠.. 저라면 어쩌겠다는 있겠지만 사람마다 판단이 달라도 충분히 이해가는상황이라 어렵군요
20/12/10 14:56
가족력 있는데 이식 권장하는 의사가 있을 리가요. 주작글. 그리고 세상에 어떤 부모가 자식 수명 담보로 자기 수명 늘리나요. 저라면 제가 지금 당장 죽는다고 해도 이식 안 받을 겁니다.
20/12/10 15:25
이걸 또 남혐 여혐으로 몰고가는 분도 계시고.. 에휴
부부는 서로에게 건강할 의무를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건강이라 해서 나만의 건강은 아니에요. 사안의 경우, 성별 무관, 상대방에게 이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 할 자격 정도는 있습니다. 결국 결정하는 거야 당사자겠지만요.
20/12/10 15:58
제 가치관으로는 아내 쪽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자주 접할 수 있는 문제고 양쪽 다 이해가 갑니다. 다만 어느 쪽이든 양보를 해야만 결정이 되는 상황이라 언젠가 불화의 씨앗이 될 확률이 높아 안타깝네요.
20/12/10 16:11
집안에 딱 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다 늙은 노인네 살리겠다고 한창 애둘 키워야될 가장(아들) 수술시키는게 말이 되냐 후유증이라도 오면 어쩌려고 그냥 우리가 죽고 만다고 환자인 어르신 내외께서 단호히 자르시더군요.
20/12/10 18:21
이혼이라는 말이 쉽게 나온다고 할만큼 간이식이 만만한 수술이 아닙니다. 이해해야죠. 간이 잘 자라는 기관이지만 단순히 회복만 보면 안되고 추후 자기 간에 문제 생겼을 때를 생각해봐야죠.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입니다.
20/12/10 18:27
시모가 나서서 간을 달라고 한 상황도 아니고 병원에서 한 이야기 때문에 자식이 평생의 한이 될까봐 고민하다가 부부 사이에 이견이 나온 건데 당연 하지말라고 할 수 있지만 베댓처럼 아들의 생명력 뺏어서 고 몇년 더 살려고 발악한다는 말을 실제로 말한다면 이혼은 물론이고 너는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올 거 같은데요.
20/12/10 18:53
역겹다.. 이혼하겠다는 사람들은 절대 자기가 남편이 지금만큼의 삶의 퀄리티를 유지못하게 될 때 책임지겠다는 마인드는 1도 없는듯, 그냥 남편은 자기 행복을 위한 도구의 하나임 자기 인생을 힘들어지게 만들면 이겨낼 생각도 별로 없는것 같음. 본문 글쓴이가 고민하는건 십분 이해되는데 댓글 배뎃 두개는 추천누른사람이나 쓴 사람이나 영원히 혼자 살았으면 좋겠음. 결혼을 왜한거야대체 기생충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