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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11:33
세종시청부근 삽니다. 대중교통 불편합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 많고 제한속도가 낮지만 막힌다는 느낌은 없고요. 사람 없고 상가 공실 많습니다. 6층 상가면 4층 이상은 절반정도 차 있고요. 대신 아이들이 많다보니 병원 약국은 나름 잘 됩니다. 싱글은 재미없겠고 가족이 살기에는 좋은 것 같네요. 수목원, 호수공원 수변공원등 공원시설 접근이 좋습니다.
교통은 아마 중심부 주복단지 입주 시작하면 헬이 될겁니다. 좁은 도로 양 옆으로 빽빽하게 주복 들어서는데 보기만 해도 갑갑하더군요.
20/12/10 12:06
다른 자영업이 워낙 안좋아서 그렇게 보일뿐, 병원 약국도 인근 대전에 비해서 잘되는 편은 아닙니다.
막 생긴 충남대병원 분점도 당분간은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지금 그곳으로 병원 들어가는건 미래 투자가치를 위한거지 현재 잘되는걸 목적으로 들어간게 아니에요.
20/12/10 11:37
세종시 몇 번 가봤는데, 도로만 조금씩 더 넓었으면 정말 잘 지은 도시란 말이죠. 처음 설계할 때 왕복 8차선 정도로만 했어도 훨씬 살기좋은 도시가 되었을 거에요.
20/12/10 11:38
광교나 세종 가보면..
엎고 새로 만드는게 확실히 이쁘구나 싶긴 합니다. 판교 아파트/오피스 동네도 새로 지은거라 으리번쩍 하지만 광교 가보면 더 으리번쩍 해보려요 크크
20/12/10 11:40
저 사람 없는게 치명적이죠
세종시 인구가 지금 30만인데 어떻게 저렇게 온 사방이 텅텅 비었나요.. 세종시 가보면 사람이 있는 곳에만 있고 대부분의 거리는 신기할 정도로 텅텅 비어있습니다. 뭔가 최초 의도는 인구밀도를 낮추려고 한 것 같은데... 하여튼 도로는 좁고 차 끌고 다니기엔 최악의 도시입니다.. 자전거나 뭐 그런거 끌고 다니라고 한 것 같은데... 걍 사람들이 차 없이는 멀리 안 움직이는걸 선택하고 있어요... 계획 도시에서 계획 그 자체가 현실성이 없으면 이렇게 되는구나라는 느낌...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지 사람들을 지맘대로 조종하려고 들면 안되는거죠. 그래도 뭐 건물들 간격이 워낙 넓직넓직해서 보기에는 참 좋죠...
20/12/10 11:47
처음에는 3생이 대전권 가깝다고 대전사람들 거기에 몰릴거라고 했는데
현실은 한누리대로가 막혀서 1번국도 방면 아파트들이 오히려 대전 출퇴근에 더 유리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교통량만 봐도 1번국도상의 학나래교에 한누리대로의 한두리교보다 차량들이 훨씬 더 많이 다닙니다.
20/12/10 11:58
문제는 아직 세종시가 완성단계가 아닌데도, 안개가 심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거죠.
인구가 더 늘면 미세 먼지를 어떻게 관리할 지 궁금합니다.
20/12/10 12:03
도시가 완성될 때쯤 되면 출퇴근 시간에는 차를 못 몰고 다닐 정도일 겁니다.
지금도 그 한산하던 도로가 출퇴근 시간만 되면, 광역시급 교통정체를 보이니까요. 아, 이게 이미 다 계획되어 있던 것인가...
20/12/10 12:07
https://www.sj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021
세종시 미세먼지 최고는 사실이 아닙니다.
20/12/10 12:15
2018년까지는 NoGainNoPain님 말씀이 맞는데,
http://www.sj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39673 2019년부터는 전국 최고 수준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20/12/10 12:04
청주거주중입니다.
세종시에 본원이 좀 있어서 일보러 갈때마다 느꼈던것 적어보겠습니다. 도로가 이게뭥미 수준인데, 차는 또 별로없는데 밀립니다? 툭하면 40도로가 튀나옵니다(작년기준) 그런데 그 도로가 또 중요한 도로인거 같은게, 어딜가든 똑같은 도로로 지나간것같습니다. 차는 분명히 별로 없어요. 그런데 왠지모르게 좀 밀리는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방문한시간은 출퇴근시간이 아니였습니다.
20/12/10 13:14
오 저도 공감요.
차는 별로 없는데 도로에서 밟지는 못하겠고~ 뭔가 네비 소요시간 예측이 늦춰짐. 보통 눈썰미 있는 사람이 한바퀴 돌면 대충 어디였겠구나 하는데 이곳은 한바퀴 돌고나서 더 헷갈림
20/12/10 12:19
도로가 좁은것도 좁은건데 운전을 너무 못합니다.
젊은 부부들이 많고 대중교통이 잘 안되어있다보니 장롱면허들이 도로로 나와서 답답해요. 세종 대부분의 상가에 지하주차장이 있는데 운전 못하는 차가 복잡한 시간대에 하나 들어갔다? 지옥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차 없으면 불편해서 못사는 동넨데 차끌고 다니기 도로가 너무 안좋아서 자전거가 오히려 낫고 자전거는 당연히 차보다는 불편하고.. 이래저래 교통은 문제가 많은 도시가 맞아요
20/12/10 14:27
제가 그래서 매주 세종으로 레슨받으러가는데, 상가 무료지하주차장 포기하고 옆에 유료공영주차장에 주차합니다.. 상가 지하주차장 들이 하나같이 너무 좁고 불편해요..
20/12/10 14:31
저 일하는 상가 지하주차장이 완전 헬이거든요ㅠ 출근때만 되면 상가 세개 네개 돌아다니면서 주차자리 찾아야 합니다. 매일 공영주차장에 댈 수는 없으니ㅠㅠㅠㅠ
20/12/10 12:23
세종시 살고 있는 입장에서 애 키우기는 좋습니다
교통이야 위에서 많이 언급했으니 그러려니 치고, 가장 큰 아쉬움은 나무가 아직 어려서 도심에 그늘이 많이 부족해요... 호수공원도 있긴 한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지 못하다보니 땡볕때문에 많이 힘드네요
20/12/10 12:23
가족단위 아닌 1인가구는 절대 못살구요.. 그냥 정말 심심할꺼에요.
아직도 여러모로 대전에 비해 살기는 불편합니다.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많이 썰렁합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그랬어요. 가게들은 뭐가 생겼다하면 2년을 못가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도로.. 진짜 계획도시인데 왜 더 막히지? 차도 없는데 왜 오래걸리지? 하는 의문이 계속 듭니다.
20/12/10 12:45
메인도로로 다니면 막히고 우회도로 빠삭하게 알면 괜찮을걸요?
네비 찍었는데 큰도로 놔두고 아파트단지 사이로 들어가라고 그러면 음, 옳게된 네비로구나 하는 느낌이라서요
20/12/10 12:52
출퇴근 시간 외에는 시간대별로 안막히는 구간이 있더라고요
어르신들때문에 가보는 입장이라 출퇴근 때는 안가요 우회로는 대부분 로타리라 학교 낀데만 피하면 신호받는거보다 쫌 낫다?정도인데 운전못하는 애들이 문제이긴 해요
20/12/10 12:59
편도 2차선인 도로 대부분이 1차선은 좌회전, 2차선은 직우차선인데 2차선에 우회전 차량 껴있으면 신호 한번에 절대 못가죠. 신호체계 쫌만 조정해도 훨씬 편해질텐데 10분걸릴 거리가 15분 20분 걸리고 주차장에서 막히기 시작하면 30분도 더 걸림ㅠ 전 출근이 늦어서 막히는 시간대 아닌데도 소요시간을 종잡을 수 없습니다
20/12/10 12:50
저 세종 살고 살기 좋은데.. 중앙공원, 호수공원 정말 괜찮구요.
교통은 출퇴근시간 빼면 괜찮아요. 출퇴근때 어차피 도시들 다 막히는데.. 학교 어린이집 병원 마트 등 인프라도 요즘 괜찮게 깔렸어요. 그냥 와보지도 않고 별로네뭐네 하지만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20/12/10 12:59
대전 청주 오갈때 한번은 고속도로 한번은 세종통해서 가는데 갈때마다 느낌은
1. 철저한 계획도시 2. 인구에 비해 도로가 많이 뚫(넓게가 아님)려 있음 3. 살기는 좋아보이나 매우 심심해보임 4, 끊임없이 건물 올라감 종합: 공무원들이 자기들 살려고 심시티중인것 같은 느낌 정도입니다 전
20/12/10 13:05
제가 종합적으로 받은 느낌은 한창 대전 클때 둔산, 도안쪽이 계획도시처럼 사각 구획 나눠서 따박따박 건물올라갔거든요. 그거의 한산한 버전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20/12/10 13:08
전 둔산 막 생길때 그쪽에 살았었어서.........지금 살고있는 본가는 반석이구요 흐흐 저랑 느낌이 다르시네요. 그 두 지역의 밀집도를 조금 한산 하게 흐트려놓은 기분이에요 세종볼때마다
20/12/10 13:09
부모님이랑 여동생 부부가 살아서 종종 가는데, 아이 키우기는 참 좋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딱히 유흥거리가 많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20/12/10 13:42
도로 좁은 대신 인도가 넓다면 너무 취향인데.. 인도가 짱짱할려나요. 거기다 사람도 없으면 진짜 서울에서 받는 걷는 스트레스가 없는 도시일 수 있을려나.. 근데 비싸다면 방법이 없지만요.
20/12/10 14:02
오호 그렇군요. 주차 공간까지 없어서 차 없이 사는 사람들이 좁은 도로에서 편의 좋은 대중교통만 타고 다니는 도시에서 눈감고 걸어 다니며 살고 싶은데 댓글들 보니 아닌 것 같네요. 아쉽네요. 말씀하신 녹지도 있고 그러면 부모님 살기에는 그래도 좋아 보이긴 합니다. 흐흐
20/12/10 14:22
특별분양 못받았거나
피받고 판 사람들에게는 지옥도가 열려버렸습니다 특별분양 끝나고 신규임용된 공무원들은 진짜 연금도 월급도 복지도 집도~ 모두 선배들에게 빼았겨버린...
20/12/10 14:45
어제 본회의 통과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으로 주택을 분양받은 경우 5년 이내의 거주 의무가 부여되었습니다.
20/12/10 14:28
거주자입장에서 단점부터 말해보자면
- 노잼으로 1,2위 다투는 대전 청주랑 붙어있는데 주말에 대전 청주로 놀러나가는 도시입니다. 30만 소도시라 그런가 백화점은 커녕 제대로된 아울렛도 없어서 쇼핑쪽이 특히 부실합니다. - 도로는 중심도로가 크게 안 빠져있는데다 교차로간 신호체계도 연동이 대충 돼 있어서 신호등 때문에 정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 윗분말대로 도로가 많이 설치돼있어서 시티즈 스카이라인 초보들이 많이 하는 바둑판 설계로 교차로 대량 발생으로 정체 유발 느낌이 있어요. - 방지턱이 매우 많고 어린이보호구역도 많고 밟을 수가 없는 도시입니다. 최대속도 80키로짜리 초소형 전기차도 도로흐름에 방해될 일이 없습니다 - 숨만 쉬어도 돈이 술술 나가는 애키우는 가정이 많아서 아파트 가격에 비해 소비력이 영 별로입니다. 있는 소비력도 쿠팡 등 온라인으로 다 나가는 느낌. 애 다키우고 플렉스하시는 어르신들이 특히 부족해요. - 상가를 개념없이 많이 계획하는 바람에 몇몇 상권을 제외하곤 파리날리는 중입니다 - 전국민 투기대회가 열리는터라 매매 전세 다 불안합니다. 매매 폭등세에 가려져서 그렇지 전세도 2-3년전에 비해 2배 이상씩 오른 곳들이 많습니다 - 계획도시라 초중고가 일정간격으로 지어져있어서 피씨방 수가 아주 부족합니다. 카페만 많아요... 장점은... - 애키우기 좋습니다. 방지턱이 매우 많은데다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에 인도 펜스가 빈틈없이 잘 돼있고 또 대부분의 상가가 도로변에 주차가 불가능해서 아이들이 고라니마냥 도로로 튀어나갈일이 적습니다. - 코스트코가 있습니다. 이거 없었으면 살기 더 빡빡했을 뻔... - 아직 완성된 도시가 아니라 2030년대까지 쇠퇴없이 인프라가 더 확충될 예정이라는 점 - 공원이 진짜 많아요 아파트 사이사이 상가 사이사이 공원도 많고 도시중앙에 호수공원수목원도 있고 녹지는 아주 많습니다. 서울 강남 살다 내려와서 단점이 너무 많이많이 보이지만 그런대로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20/12/10 14:38
도담, 새롬, 나성 빼고는 상권이라고 할 곳도 없죠. 카페는 참 많습니다. 근데 놀데가 카페밖에 없으니 주말에 꽉꽉찹니다. 지난 주말 다정DT점같은 경우는 차도 하나가 대기줄로 꽉 막혔더라구요.
20/12/10 14:47
인구 비슷한 춘천 원주 생각해보면 도담 새롬 나성 정도면 적당한거죠 뭐 거기다 춘천 원주랑 다르게 대전 청주로 빨려나가는 쇼핑인구도 많은터라...
20/12/10 14:50
제대로 돌아가는 곳은 저 세군데 정돈데 적어주신것처럼 다른 곳에 놀고있는 망해가는 상가들이 워낙 많으니까요ㅠ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그나마 청정지역인 세종을 벗어나 확진자 급격하게 나오는 대전으로 나갈 엄두를 못냈네요. 그저 집콕ㅠ
20/12/10 15:20
빈상가들 보면 참 그렇더군요 몇몇부지는 천천히 허가했으면 좀더 집중돼서 나성동같은 상권이 더 생겼을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맛집 추천 좀.. 얼마전에 밥상차려주는집갔다가 큰 실망했네요 산장가든은 너무 멀고 어진명가 감자탕 정도 말고는 맛집을 못 봤네요
20/12/10 15:36
세종 상가의 문제는 유명한 맛집도 못 버티고 문을 닫는다는거죠.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모 은행의 세종지점장님과 식사를 같이 했는데, 그분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평일 점심에 식사하러 근처 음식점을 들르면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줄서서 대기까지해야 해서 식당 사장님께 장사 잘되서 좋으시겠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그 사장님께서 '절대 안그래요.평일 점심에는 이렇죠? 저녁 장사, 주말 장사가 안되서 너무 힘들어요'라고 하시더라."
20/12/10 15:40
여기 맛집이 있던가요...? ㅠㅠㅠ
장군면 바우정원 부모님하고 몇번 갔었고, 음....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프랜차이즈 말고는 없습니다. 파닭은 조치원이 원조인데 세종에 많은 왕천파닭보다 조치원에 있는 신흥파닭이 더 맛있습니다.
20/12/10 16:03
역시나 그렇군요 ㅠㅠ 한식이 아닌 음식은 가격을 떠나서 세종에서 별4-5개짜리 맛집은 서울에서 별3-4.5개짜리 맛집인것 같아요. 서울살 땐 몰랐는데 대전 세종 합쳐서 4-5년 살아보니 참 맛집이 없네요.
20/12/10 16:31
세종에 맛집이 없는 이유는.. 맛집이 세종에 올 메리트가 1도 없기 때문에... 그냥 세종은 자영업자들의 무덤이죠. 세는 비싸지, 소비는 없지, 소비자들은 까다롭지.. 대전보다 더 메리트가 없..
20/12/10 15:27
그냥 빛 좋은 개살구 입니다. 몇가지 장점은 있지만 그런 몇가지가 무색하게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한 점이 많은 도시입니다. 문제는 이렇게나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주거비용도 엄청나다는 사실이죠. 지금도 투기 자본이 몰려서 끝도 없이 올라갑니다. 초기에 분양 또는 투자를 통해서 부동산을 구입했던 사람들만이 집값 올라서 대놓고는 못하고 돌려서 다른 이유로 장점 어필하는 도시입니다.
20/12/10 19:51
세종시 도로를 왜 더 넓게 만들지 않았는지 생각하다가 불법 주정차 없으니 소통 원만하구나 느꼈습니다. 제가 사는 도시는 불법 주정차 때문에 무조건 n-1 차선이거든요.
20/12/11 04:18
구시가지를 좋아해서 강남가는 다리만 건너도 머리가 지끈거린 편이라 세종같은 계획 신도시는 절대 못살듯...
하지만 투자는 했어야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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