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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 19:39
말씀 듣고보니 다른 분들 감상에 방해가 될 거 같아서 지웠습니다. 특별한 뜻이 있는 건 아니었고 그냥 말 그대로, 위 영상은 기교적으로 완벽한 연주가 주는 아름다움과는 다른 방향의 아름다움이 있고 저는 거기에 감동했다는 것을 적어두고 싶었습니다.
20/12/06 11:47
아아 저도 특별한 뜻이 있었던건 아니구요, 저도 취미로 오랫동안 피아노를 쳐왔고 연주도 나름 일반사람들보다는 많이 듣는편인데요 기교적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연주로 들려서요. 임동혁도 월광1악장이 기교적으론 쉬워보일지 몰라도 연주하기엔 부담스럽다는 내용의 인터뷰영상을 본적이있는데요, 이정도 음악적으로 큰 그림그린 연주도 그렇고 세세하게 소리 살려야되는부분들과 작은 디테일들 놓치지않고 하는 연주가 일반인이나 취미로 한 사람의 연주는 아닌것처럼 들려서 댓글 남겼던거에요 흐흐. 피아노상태와 연주상태랑 연주하시는분 의상이 조래보여서 그런거지 나름 연주자체가 가볍거나 하진않거든요.
20/12/06 12:48
오, 그렇군요. 저도 저 연주를 허름하고 너절하게 느낀 것은 결코 아니고, 다른 연주들 그러니까 주로 젊고 기재 넘치는 피아니스트들이 가끔 보여주는 기계처럼 정밀하고 약간은 삭막하기까지 한 연주에서는 느껴지지 않던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본문의 영상에서 어렴풋하게 느꼈던 것인데, EnzZ 님께서 구체적으로 표현해주시니 제가 어떤 것으로부터 아름다움을 느꼈는지를 조금 더 알게 된 느낌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2/06 14:05
인상깊네요...
이런 걸 보면 악기 하나는 배워둬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무언가 말할 수 없는 마음을 표출해보고 싶을 때 내 손으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게 삶에서 많은 위안이 될 수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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