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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30 11:47
저런 분위기로 갔다가 요새는 다시 역전되는 분위기 아닌가요 크
'먹고살려면 킹정이지' 혹은 '어차피 소비자가 안찾으면 가격 내릴텐데, 응 아니야 계속 찾아' 이런식으로요.
20/11/30 11:53
애플이야말로 행동경제학 최고봉이죠. 소비자들의 심리적 한계를 아예 위로 올려놓고 그 마지노선대로 맞추잖아요.
당신들의 금전감각은 애플이 결정한다.
20/11/30 12:22
저것도 마지노선같은게 있는데 과부하 / 현실적으로 불가능을 고려하지 않으면 감정이고 뭐고 없어지죠.
애플이 행동경제학의 최고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업보스택은 쌓이고 있는중이라 대청산같은거 하지 않으면 이후에 터질게 자명합니다. 팬까 동일론과 분노경제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크게 업보가 터진건 역시 남양...
20/11/30 12:12
아뇨 차이가 큽니다. 코카콜라 사장은 돈을 최대한 뜯도록 가격을 변경시키겠다는 거라서 콜라 가치는 같은데 다른 가격을 매기는 겁니다. 애플은 그냥 다 높게 하는거죠. 여기서 소비자들은 코카콜라를 치사한 놈들이라고 욕하지만 애플은 그렇게 욕할 수 없습니다. 가격이 같으니까요. 코카콜라의 저짓은 가격탄력성을 맹신한 멍청한 행위로 이야기됩니다.
20/11/30 12:46
위에도 댓글에 있지만 우리꺼 잘팔리니까, 혹은 이래도 사주니까 원가 절감할거라고 가격 올린다고 안하고 환경 드립 치면서 원가를 절감하죠;;
20/11/30 11:55
애플이 멍청한 발언을 한거는 맞는데 5G들어가서 제품 가격은 더 올라가는게 맞을겁니다. 그걸 충전기를 빼면서 가격은 동결시켰고요 할 필요 없는말을 해서 욕을 먹는
20/11/30 12:04
수익 때문에 회사 정체성을 버리는 판단을 하니까 그렇죠. 경알못이긴 하지만 CEO로서는 절대 하면 안되는 일 중 하나라고 봅니다. 애플은 뭐...그게 정체성인가.
20/11/30 12:05
애플이야 말로 저 행동경재학의 정점인거죠.
행동경재학은 도의적인 선택을 강요하는게 아니라 경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감성마져 변수로 포함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애플은 IT제품을 단순히 성능,디자인의 우월성을 통한 시장공략에서 끝난게 아니라 브랜드 자체를 사치품화에 성공시켜서 인간의 과시욕을 공략한겁니다.
20/11/30 12:28
그 앞에 일단 애플제품이 좋긴 좋았다가 있으니까요. 어쨌거나 실 사용에는 감성만 있는게 아니니까 크크크
그리고 이분야의 좋은 방향성의 끝판왕에는 파텍 필립이 떡.... 근데 애플은 그렇게 안될거가타요....
20/11/30 12:06
굳이 따지자면 애플은 사람들 감정을 신경쓰는 게 아니고
니들 감정이 어떻든 그래서 안살꺼야? 라는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에게 특급 목줄을 채워놓으면 뭘 해도 팔림;;
20/11/30 12:16
갑자기 애플 얘기로 넘어가는데, 저는 애플 사는 것을 감성탓하면서 조롱하는 것을 정말 안좋아합니다. (100%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도덕적인 기준이 가격을 결정하는 것에 중요한 팩터인것처럼 다른 기준이 더 있을수 있고 그게 당연한건데 너무 한방에 비이성적으로 매도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참고로 iphone4부터 맥과 아이폰/아이패드 다 쓰는 앱등이였고 최근 3년정도는 애플 제품을 전혀 안쓰고 있습니다.)
20/11/30 13:57
감성 들먹이면서 애플팬 조롱하는 건 도덕 기준이 아니라 주로 낮은 가성비나 하드웨어 스펙, 사용편의성 부족, 서비스 불만 등을 이유로 했던 사람이 많았지 싶습니다. 도덕적인 기준으로 애플이 점수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그 경쟁/비교 상대인 삼성도 딱히 도덕성 때문에 선택받을 브랜드는 아니었으니까요. 뭐 브랜드이미지나 감성, 기존 사용제품과의 조화 때문에 산다고 해서 그게 조롱받을 일은 절대 아닙니다만..
20/11/30 12:22
말을 어떻게 하느냐가 마케팅이죠. 위에서도 말씀해주셨지만 겨울에 콜라를 싸게 팝니다도 그렇고, 삽도 다른 식으로 문구를 만들었으면 사실 문제 없을듯요
20/11/30 12:39
게임 접속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피로도가 쌓여 경험치가 50%로 감소합니다.
우우 뭐하자는 거냐! 게임 접속 후 일정 시간은 경험치 보너스가 100% 적용됩니다. 우와 갓게임!
20/11/30 12:42
태고적 MS 모바일 버전 부터 스마트 폰 쓰던 사람인데 아이폰 3GS 나올 때 이건 혁신이야 하면서 애플 썼고 옴니아 나올 때 저거 사면 후회한다고(MS 휴대폰 OS가 어떤지 잘 아니까) 주변 사람들 뜯어 말린 사람인데요. 이후 아이폰 5 나올 때 쯤, 안드로 갈아탔죠. 대충 기능은 거기서 거기가 되서 단통법 없던 시절 -10만 에서 10만에 LG 폰 사서 6개월 쓰다가 더 비싸게 팔고 새 폰사던 재미가 있어서....
근데 아이폰 쓸 때는 몰랐는데 막상 안드 쓰면서 보니까 아이폰 쓴다고 자긍심 있는 분들이 꽤 되더라구요.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둘째 치고 내가 아이폰을 쓰는게 자랑스러운 거라고 꽤나 많은 사람들 심리에 박아 넣은게 애플이 성공한 요인 같애요.
20/11/30 13:31
과학에서는 자연에서 원리를 발견하고 이론을 세우지만, 그 이론을 현실에 쓰기 위해서 보정을 해요. 현실 공간은 실험실이 아니니까. 경제학은 과학의 형태를 빌려갔어요. 관찰하고 가설을 세우고 이론을 만들고 근데 현실에 도입할 때의 보정까지는 고려가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보정을 제대로 할 수나 있을지조차 의문이죠. 과학은 자연을 다루지만 경제학은 사회를 다뤄야 하는데 사회를 이루는 인간이 과연 합리적이며 공식대로 움직이는 존재인가 하면 절대 아닌 걸. 인간은 제한된 합리성을 가졌을 뿐인 걸. 진짜 합리적인 건 이것까지 아우르는 초합리성이겠죠.
20/11/30 13:37
애플은 고려해야할 게 갬성 빼더라도 항상 동세대 최고 성능입니다.
애플이 성능으로 지고 들어간 적이 거의 없어요. 이번에 맥북 나온거 보면 호환성만 개선되면 노트북 시장 다 씹어먹을 수도...
20/11/30 15:31
사실 그것도 곧 깨질예정입니다.
https://wccftech.com/intel-and-amd-x86-mobility-cpus-destroy-apples-m1-in-cinebench-r23-benchmark-results/ 인텔 11세대가 코어당 성능은 더 좋고 AMD가 멀티코어는 더 좋습니다. 일부 맥 특화된 프로그램에서는 물론 맥북이 좋지만 그 외 프로그램에선 여전히 x86이 더 빠를수도 있습니다.
20/12/01 02:14
윗 분 말처럼 애플이 잘되니까 그 이유가 붙는거라고 생각하네요 애플이랑 똑같은 품질에 똑같은 전략을 해도 망하는 케이스는 많을 겁니다.
애플은 시기나 운이 맞았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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