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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6 16:00
출판사에 일하는 모태솔로 마누라 친구가 마누라한테 저책 선물해줘서
너무 고마운 나머지 만나자마자 2시간동안 잔소리 해줬어요 혼자사는 니가 어디서 뭘 공감해서 이런 폐품같은걸 선물하느냐고
20/11/16 16:10
1950-60년대 생이나 경험했을 이야기를 82년생이 경험하는 걸로 묘사하고 있으니 문제겠죠.
제가 살았던 80년대와 저 소설의 에피소드들은 거리가 있죠. 더욱이 그 시절엔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 또한 여러 사회 부조리를 경험하던 시대였음에도 마치 여자는 피해자, 남자는 착취자처럼 묘사했다는 게 또 다른 문제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20/11/16 16:18
저도 비추만 하시고 내용은 제대로 말씀해주시는 분이 없어서 결국엔 따로 읽어봤는데 뭘 그렇게까지 싶더라고요. 82년생이면 40대 초반인데 30대 초반인 저도 봐왔던 일들이 꽤 있어서 참 세상 안바뀐다 했네요.
20/11/16 16:12
전 이게 수필인줄 알아서 욕먹는줄 알았는데 소설이라고 들어서 놀랐습니다. 읽지 않아서 판단하긴 뭐하지만 왜곡이나 과장이 있던말던 소설인데 이렇게 욕먹을 필요가 있나요?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영화 어느가족을 부끄러워하며 숨기려는 것과 너무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20/11/16 16:24
그게 사실이면 부끄러워서 숨기는 거지만 거짓이면 부끄러워서 숨긴다고 할 문제는 아니죠.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각자의 생각이 다른 부분이지만요. 창작물에서 원균 띄우거나 이순신 후려쳐도 화내는게 사람들인데...
20/11/16 16:31
일본인들 역시 어느가족이 사실이 아닌 거짓이라 여길 수 있는 거죠. 사실을 기반했다 하더라고 당연히 각색이 있고 막말로 일본에 그런 가족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창작을 문제 삼는다는 것 자체가 대체 기안의 작품을 욕하는 사람들과 뭐가 다른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전 소설이라면 원균을 띄워도 상관없다는 입장이기도 하고 원균은 역사적 인물이니 논란이 될 수 있는 거지만 이건 그것도 아니잖아요. 소설에서 자신을 투영하며 쓰는 건 딱히 새로운 것도 아니고요.
20/11/16 16:16
Time을 뉴욕타임즈로 착각하고 한참 뒤졌는데
뉴욕타임즈에서도 이 주의 신간으로 소개됐었네요 https://www.nytimes.com/2020/05/14/books/review/10-new-books-we-recommend-this-week.html?searchResultPosition=1 안 읽어보고 추천한 건 아닐테고 이것이 시대정신인가 싶습니다.
20/11/16 16:38
저도 읽어봤는데
'소설이라고 읽으면 뭐 그럴 법 하다..' 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이걸 무슨 '한국 여성들이 겪은 고난과 기울어진 운동장의 현실' 뭐 이런걸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여성우대주의의 근거로 사용하는 게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 근데 소설이라고 쳐도 이게 그렇게 각광받을 소설인가 싶은데요... 이왜진...
20/11/16 16:48
이 책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봐요. 제 여친도 보던데 인상깊게 읽었다고하네요.
근데 저랑 여친 둘다 공감하는건, 저 모든 사례를 마치 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일인것처럼, 그리고 2020년의 오늘날까지도 만연한 일인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에 의해서 너무나 악용되고 있다는 점이었지요. 그 때문에 성서화되고, 너무 과하게 입지와 영향력이 상승해버린...
20/11/16 17:15
저도 처음에는 역병취급했는데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일본에서 이거에 공감하던거도 그렇고 이슬람 세계나 인도 여권 생각하면 마냥 헛소리 취급하긴 뭐하죠 다만 이정도 주목을 받을만한 문학적 역량이 있는지 여부와 21세기 대한민국 여권수준이 겨우 요정도로 세계에 알려질거 생각하면 속터지지요 흐흐
20/11/16 18:13
그냥 소설인데 뭐가 어떠냐는 분들.
그냥 소설로 취급되지 않는 시대가 왔으니 문제시하는거죠. 뭐 이제 세상이 저게 맞다고 하고 있으니 제가 틀린거겠죠. 남성이 여성을 착취하는 시대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는데 뭘.
20/11/16 22:19
창작활동에 대해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는 말인가요? 창작활동을 현실에 반영하면 그 창작물을 제한해도 된다는 소리로 들리는군요. 인터넷상에서 표현의 자유를 그렇게 중요시하는 게 '젊은 남성'들 아닙니까? 표현의 자유라는 게 뷔페니즘과 비슷하게 자신이 원하는 부분에만 적용되고 아닌 것은 문제삼아도 되는 거였군요.
20/11/17 07:07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는것만큼 의미없는 짓도 없어서요.
작용에 대한 반작용을 부르짖던 분들이 그에 대한 반작용을 문제시하는것도 이상할 뿐.
20/11/17 07:55
그러니까 본인에 대한 자성이군요.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는 것.. 좀 더 자성하셔서 저 작품도 인정하는 사람이 되길 빌게요.
20/11/17 08:20
이해능력을 지적해야 될까요?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게 어디가 먼저였죠?
아, 누가 먼저인지는 상관없다고 하시려나. 대혐오 시대를 누가 열었을까. 아 또 일베가 열었다 하시려나. 일베는 혐오로 혐오당했는데 바통을 이어받은 쪽은 응원을 받았죠? 눈감고 귀막고 입만 살아있고. 뻔히 현실이 존재하는데 그저 앵무새처럼 뭐 창작활동에 문제를 왜삼냐 어쩌고저쩌고. 창작의 자유 어쩌고저쩌고. 이 상황이 왜 온거 같아요? 아, 오랜 폐습때문에? 기울어진 사회라서? 님 같은 분들에겐 눈 좀 뜨라는 말도 사치예요 사치.
20/11/17 08:28
표현의 자유를 제가 언제 인정하지 않았는지요? 아무리 댓글을 읽어봐도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님뿐인 거 같은데요.
이런 상황이 뭘 말하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왜 왔는데요? 개인적으로 님같이 내가 욕하는 건 너희가 잘못했기에 아무런 기준없이 적용해도 난 문제 없고 너희가 때문이라고 당당한 사람들 때문인 거 같거든요. 님이 욕하는 페미들이 그렇고 지금 님이 그러는 것처럼요. 어떻게 논리가 이렇게 똑같은지 소름돋을 정도네요.
20/11/17 08:35
아니 뭐 이해를 못하시는걸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님이 인정하고 안하고는 상관없구요. 페미 집단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다고요. 온갖 검열 걸리는 현실 모르세요? https부터 기타등등? 그러면서 자기들 지적하는건 절대로 못참아내는데 말이죠 그런 식으로 표현의 자유를 지 좋을대로 이용할거면 무슨 의미가 있는데요? 그리고 웃긴게, 그냥 소설이다 표현의 자유다 운운은 정말... 애초에 저 소설은 그런 가치중립적으로 쓰여진 것도 아니고 대놓고 페미코인타려고 작가가 밝히고 썼는데 그게 까이는게 그렇게 불만이에요? 까는것도 표현의 자유때문에 못할만큼? 아니, 표현의 자유 들먹일거면 까는것도 자유로워야 되는거 아닌가요? 님같은 양비론 작자가 제일 웃겨요. 그리고, 아니 뭔 얘기를 하려면 읽어보기라도 하시죠? 장님이 코끼리는 더 잘 안다더니 뭔...
20/11/17 08:42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게 님의 수준이죠. 관계가 없어요? 왜 저런 부류가 날뛰게 되었는지? 누가 밀어줬는지?
관계성을 파악하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으신거 같은데 일단 좀 뭔가 이야기하시려면 그것을 경험하고 좀 오세요.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무슨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블라블라라니. 기본도 안되어있으면서 뭔 말이 많은지. 애초에 님이 저 책에 대해 뭘 알긴 압니까?;; 무슨 장님이 에버랜드 전경 설명하는것도 아니고.
20/11/17 08:49
rsnest 님// 진심으로 두 사안이 관련있다고 생각하면 님은 진짜 심각한 상황이긴 하네요. 분노가 이성을 집어 심켰으니...제가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이성적이고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좀 더 이해를 하려고 노력해야지 어쩌겠습니까.
20/11/16 23:03
시대가 틀린 거지 소설이 틀린게 아니죠. 마광수 교수의 소설도 시대가 틀렸던 거고
82년생 김지영도 소설 자체는 그냥 흔한 신파극에 불과하니까요.
20/11/16 19:53
시간 좀 지나면 2010년대 한국 시대상을 설명하는 대표적 소설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네요.
성별임금차이, WEF 성격차지수 같은 통계와 병행 교육하면 다음 세대들은 사실처럼 믿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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