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0/22 13:34
대 카토가 농장을 경영하는 법을 저술하면서 노예를 부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는데 대략 비슷했던 걸로 기억해요. (여행이야기는 본 기억이 없지만) 그리고 채찍은 정말 어지간하면 안씁니다. 아니 왜 노동력을 손실시켜요.
다만 노예들에게 주기적으로 매춘부를 제공한다는 이야기가 없네. 크크.
20/10/22 13:47
남부 흑인 노예도 채찍은 맞는 놈만 맞았습니다. 태업을 주도하는 자. 도망쳤다가 잡힌 자들, 소위 "시범케이스" 들이죠.
당사자에게 효과가 있는게 아니고 그걸 지켜보는 다른 노예들에게 겁을 주기 위한...
20/10/22 13:46
저는 그냥 역사가가 토크프로그램에 나와서 한말을 기억하는건데
로마의 노예제는 그냥 완전노예제와는 좀 달랐다고 합니다 반역이나 살인같은 극형범죄가 아닌 노예 즉 자발적으로 혹은 매매로 팔려온 노예일경우 일정기간 (십년이낙 이십년인가라고) 노동에 종사하고 일하면 자유민으로 노예신분에서 벗어난다고 했습니다 이경우 로마시민권은 부여받지 못하지만 그들의 자식부터는 당당한 로마시민권자로서 살수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렇게 신분이 면천되기까지 쉬운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말그대로 도중에 죄지으면 안되고 주인에게 복종하며 무엇보다 노예에게 주어지는 로마정부의 명에 따라 노동력을 제공해야 하는데 이게 상당한 중노동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의식주는 로마정부 혹은 주인이 제공해준다는 원칙이 있어서 그럭저럭 버티고 버텨 자유민이 되고 자손들은 로마시민권자가 되는 케이스가 꽤있었고 사실 이게 후일 로마시민이 조절불가능으로 늘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고
20/10/22 14:03
노비의 재산권을 인정해준다는 것은 노비들의 상업활동을 인정해준다는 개념에서 출발했다고 봅니다.
소유주인 양반이 직접 상업활동에 종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대리하여 노예들이 자신의 명의로 자산을 운용하는 경우가 왕왕있었거든요. 물론 이에 따라 노비들이 자신의 돈을 모아 결혼하거나 해방노예가 되는 등의 활동이 가능하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원인은 그 쪽이 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20/10/22 14:01
맞네요. 다만 노예라고 해도 다 같은 노예가 아니라는게 포인트같습니다.
즉 주인을 대리하여 상업 및 재무 관련 직을 맡은 노예들, 주인 곁을 오래 지킨 가내노예들이 주로 해방노예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집단으로 일하던 농업, 광업관련 노예들이 해방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스파르타쿠스의 반란 시기를 전후로 하여 노예제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변화해서 어느 정도 힘을 가진 '중간관리직'노예, 그러니까 노예를 부리는 노예에 대한 처우는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꽤 있던 모양입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노예수급율이 급감하기도 해서 통제력에 대한 위기의식도 덩달아 높아지기도 하고요. 노예에게 계속 힘을 주느니 그를 자유민으로 만들어주면서 계속 통제하는 쪽이 낫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로마시민이 조절불가능이 된 건 아우구스투스의 만민법 탓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여하튼 노예해방의 가능성은 많이 열려있었는데 막상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을겁니다. 나이들어서 풀어주는 건 사실 해방이 아니었죠. 흐흐흐.
20/10/22 14:20
사실 노예 하면 역사시간에 배운 노예 무역, 설탕 플랜테이션 노예, 미국의 목화 노예 같은게 떠올라서 모든 노예가 다 그럴거라고 생각하기 쉽죠.
실제론 진짜 가축취급 받던 경우부터 그냥 땅에 묶여서 세금 낼 의무 있는 사람까지 전부 노예로 쳐버리니. 이슬람 같은 경우는 아예 노예인데 멀쩡히 사회생활 하고 군인으로 복무해서 심심하면 왕조 뒤엎고 노예 왕조 세우는게 일상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