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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 12:25
꼭 이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제가 만난 중국친구들에게서 풍겨지는 뉘앙스가 좀 있어요. 2005년 즈음인데 일도 열심히 하는 편이긴 한데 대략 '내가 지금은 여기서 이러고 있지만 원래 위치는 너희들이 밑이야 빨리 배워서 꺾어주마' 같은 느낌은 풍기더라고요. 이게 부정적인 에너지는 아니죠. 동기부여의 일종이니까. 여하튼 이 뉘앙스를 이해하니까 중국의 지금 같은 분위기가 좀 설명 되더라고요.
요약하면 아직도 중화사상에서 못 벗어나는거죠.
20/09/06 12:29
뭐 우리도 일본 상대로 비슷한 마인드가 있긴 하죠(거기에 일제시대로 인한것까지 추가가 되지만)
다만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여건상 그 이상은 힘들지만 중국은 단순히 꺾어주마 정도가 아니라 정말 제대로 깡패짓할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문제지만...
20/09/06 13:23
중화사상은 우리가 최고고 다른 오랑캐들은 배울 가치가 없다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여기서 한 발짝 더나가서 우리가 중심이니 알아서 기어라가 된거죠. 일대일로가 어찌보면 참 오만한 정책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 미국도 표면적으로는 공존인데.
20/09/06 12:30
중국애들 만나서 얘기해보면
해외에서 대학 다닌다는 애들조차 "아, 니 말은 모르겠고 하여튼 중국이 짱임" 이런 경우 밖에 못 겪어봐서... 그것도 친한 사이도 아니고 처음 본 사이인데... 중국 애들은 친해질 수가 없더라구요.
20/09/06 12:32
굳이 전랑까지 찾을필요도 없고 00년대 중반만 해도 중국유학생들 다 그랬어요
집이 엄청나게 잘살고 여기서 석박사 과정인 동남아 출신 유학생들은 이방인이라는 자각으로 알게모르게 풀이 죽어있는데 중국인 학부생들은 묘하게 중뽕이 차있죠 그런데 중뽕뿐만 아니라 미국애들도 그렇고 국제사회에서 한 가닥 한다는 나라출신들은 다 그런듯..
20/09/06 13:11
개인은 뽕이 차도 상관이 없습니다.
근데 외교를 뽕맛으로 하면 안되죠...최소한 외교관들은 뽕이 제거되어 있어야 되는데 외교관들이 자국과 타국의 실제 국력을 제대로 보는 눈조차 없으면 그건 작지 않은 문제로 보입니다.
20/09/06 12:35
은하영웅전설 외전을 보면 지구 연합에 대항할 수 있는 세력은 시리우스 뿐이다는 프로파간다가 너무 지나치다보니 시리우스 본인들도 그게 사실이라고 믿어버렸다... 라는 얘기가 있어서 당시엔 뭐 그런 바보들이 다 있어, 하고 코웃음 쳤는데 그게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줄은 몰랐죠.
그리고 사실 그 시리우스 역시 구 일제가 했던 정신승리 + 자가최면 콤보를 그대로 묘사한 것에 가깝습니다만... 요즘 보고 있으면 구 일제의 가장 착실한 정신적 후계자는 일본도 우리도 아닌 현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단 말이죠.
20/09/06 13:01
그 미국도 윽박지르고 그러지는 않지...요즘 트럼프는 다르지만...(그러나 미국은 윽박지르면 진짜로 내놔야하는 힘이 있는 초강대국이지만 크크 즉 미국이면 킹론상 쌉가능...)
20/09/06 13:29
설마 영화 하나 대박났다고 국가적 대전략인 외교 방향을 바꿀까요. 그냥 국력 약한 나라한테는 저게 패시브로 나오는 것 같아요. 영화는 이름만 제공한 거고...
20/09/06 13:33
본문 내용과는 별개로, 장예모가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중까 영화가 아니라 중뽕 영화에 가깝습니다.
단적인 예로 본문에 나온 영화인 영웅의 내용이. 형가와 진시황의 이야기인데. 형가가 '하나의 중국'에 감화되서 진시황을 죽일 수 있지만 안 죽인다는 내용이거든요. 하나의 중국 = 공산당 프로파간다라. 게다가 이 영화 이후로 장예모는 공산당에게서 엄청난 푸시를 받게 됩니다. 중국 관광지에 공연 같은 걸 흔히 볼 수 있는 데, 공연 감독을 해서 저작권료료 지금도 다달이 받고 있을 거에요. 장예모 세대, 그러니까 5세대 영화인들은 공산당을 까진 않죠. 초반에 살짝 은근히 까긴 하는 데, 보통 전근대 중국 사회같은 걸 주로 연출하는 지라.
20/09/06 13:45
사실 그 때만 해도 천하통일이었으니까요. 중국사람들 기저에 푹하고 박혀있는 그거요. 지금처럼 만주도 중국 위구르도 중국 조선도 중국 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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