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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3 13:51
90년대에 콤퓨타 학원에서 그런 용어를 가르쳐주신 적은 있습니다.
물론 다음날 선생님은 디스켙에 소프트웨어를 담아가서 집에서도 연습하라고 하셨지요
20/08/13 13:47
한글화의 표준을 만들어보겠다는건 좋지만, 그건 별도의 서적에서 다루어야지, 전문서적 자체를 볼모로 그 묘판으로 쓰는건 결코 좋은 연구자의 자세가 아니지요. -지나가던 대학원생.
음역이 만능은 아니며, 지양해야하는 순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색인성(Indexability)을 너무 무시하면 곤란하죠. 요즘 세상은 '그 단어 그대로' 검색해서 찾을 수 없고, 세상의 나머지 뭉치들과 연결되지 못하는 지식은 그냥 없는 지식입니다. 그래서 영어가 짱 먹는거고요.
20/08/13 13:51
저게 번역을 할때 혼자서 다하기엔 너무 많다보니 쪼개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같은단어를 앞쪽 챕터에서 번역한것과 뒤쪽 챕터에서 번역한것이 다른경우도 나옵니다. 물론 눈치가 있으면 이걸 저렇게 번역했거나 알 수도 있지만 그걸 머리속으로 생각해서 알 수 있는 수준이면 그냥 원서보는게...
20/08/13 14:35
주요 용어는 단어집 같은걸 만들어서 공유하기 때문에
협업해도 그런 일이 안생깁니다. 만약에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쪼갠 거랑은 다른 문제죠
20/08/13 14:53
뭐 제대로 하면 그런일이 안일어나는데 실제 있었던일이라서...
쪼갠것 자체는 문제가 안되긴 하는데 단어집 안만들고 하는경우도 많다고 들었고 실제로 그런 작업물(정확히 말하면 완성된책)을 본적도...
20/08/13 13:53
그래도 이젠 하도 많이 접해서 몇몇 단어들은 딱히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게 함정이죠. 꾸러미라던지, 오류야 뭐 익숙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되는거니 패스하고, 단말기도 터미널로 pc통신 하던 시절에 살던 사람들도 터미널 대신 단말기라 썼으니 이것도 익숙하죠.
뇌내 처리 과정이 한 번 더 있어야 한다는게 문제지만 대부분은 알고 있는 단어들로 다 치환되면서 읽어집니다. 크크크;;;
20/08/13 13:56
전공자는 아니어서 잘 모르는데, 무른모, 굳은모 보니까 90년대 PC통신 쓸 때 저렇게 컴퓨터 용어를 순한글 비스무리하게 번역해서 쓰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죠. 예전에 이야기 5.3 보면 셈틀통신(컴퓨터 통신) 이야기 다섯번째 고개 셋째마당이라고 쓰여있던게 기억나네요. 마우스=쥐돌이라든지..
20/08/13 13:57
옛날 저런 개념이 한국에 막 도입될 시기라서 이왕 도입될거 순우리말로 도입하자는 노력이 많았죠. 갈무리라는 단어 옛날에는 많이 썼는데 이젠 이런 단어 쓰면 틀딱이 되죠.
20/08/13 13:59
이야기 4.3 쓰던 시절에 몇몇 메뉴에서 보던 그런 단어들이네요.
어린 나이에도 이야기 실행시키면 '한글날이 국경일이 되기를' 이런 문구나 단기 표기가 인상적이었네요. 셈틀이라는 말도 있었고, 갈무리! 챕처를 갈무리라고 했죠. 다운로드는 내려받기, 업로드는 올리기... 이런 건 지금도 흔적이 남아있는 거 같네요.
20/08/13 14:22
제가 이래서 학생들에게 전공서적은 꼭 영어 원서를 보라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딴짓하고 안 듣다가 질문할 때 번역본에 나오는 용어로 질문하면 듣고 답해주는 저는 저대로 ??? 하게 되고 환장합니다
20/08/13 14:51
학부 수준의 지식을 다루는 데도 상당한 수준의 외국어가 요구된다는 게 사실 안타까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역이 엉망이라서 영어가 더 쉬운 경우, 위의 예처럼 통상에 비해 과한 번역이 문제가 되는 경우, 개념/논리가 유럽어권이라 원서가 편한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적어도 학부 수준의 지식은 한국어로 무리 없이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8/13 14:50
원문서적을 읽자니 단어는 아는데 문맥 파악이 안되고 번역서를 읽자니 번역 수준이 개판이고 크크크크
요즘은 인터넷에 레퍼런스 다 올려주니까 그냥 영문 레퍼런스 사이트 가서 구글번역기 돌리는게 더 낫죠
20/08/13 16:46
기계번역 조금 다듬어서 나온 것 같은 기술서들이 꽤 있었죠.
주로 삼각형이나 공릉(??)인가 하는 이름의 출판사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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