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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4 11:28
자영업 해보니 그래도 성공한 경우
친절,온순 >>> 상처,냉정,경쟁 >>> 감사,여유 이렇게 봅니다. 2단계에서 90%접는것이 문제지만요..
20/07/14 11:43
자영업 아니더라도 조직생활하면서 느끼죠.
능력이 동급이면 더 성격이 더럽고 깐깐한 사람이 인정받더라구요.. 오히려 죽을만치 갈구면 잡소리도 안나옴
20/07/14 11:47
제가 옆에서 보면서 느낀 내용이기도 하네요
착한 사장과 착한 직원이 조합을 이루면 좋겠지만 요즘 느끼는것중 하나가 사장이 착하던 사장이 배려를 많이 하던 그걸 반대로 호구라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벗겨 먹을려는 사람들을 보다보니 인간 불신이 조금 생기기는 했습니다. 아르바이트생한테 돈을 주고 고용을 했으면 일을 시키면 되는데 대신 일을하고 정리하는 사람을 보고 울화가 치밀더군요. 거기다가 그 아르바이트생이 도와주러 온 제가 물건 정리하고 청소하고 있는데 옆에서 앉아서 음악 들으면 시원한 차한잔과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 쐬면서 앉아 있는 모습 보니 더 울화통이 터져서,.. 그날 폭발해서 일안하시냐고 했다가 별꼴이야.. 라는 이야기 들어서 크크.. 제가 지금 님이 해야될 일을 대신 하고 있잖아요. 같이 정리를 하던 일을 해야되지 않냐고.. 말을 해도 아 그래서요. 라며 손톱 손질 하던 아줌마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ㅠㅠ 사장한테 말해서 그다음주에 내보내기는 했지만.. 사람 구하는것도 쉬운것도 아니고.. 씁쓸하네요.
20/07/14 12:02
손님이든 동료든 진상의 경우 경험상 매우 높은 확률로 나이많은 여자였습니다.
몇번 데이고 직급이 올라가니깐. 이미 있는 사람 어쩔수 없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동료라면 절대로 여자랑 일하지 않아요.. 어떻해든 꿀빨고 쉬고 시킬려고 해서. 같은 돈 주고 일을 못시킵니다.
20/07/14 11:48
대표입장에서..
내가 신경써서 해준다고 해도 그걸 계속 고맙다고 느끼는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어느순간부턴 당연한게 되고 또다른 불만이 터져 나오죠. 본질적으로 남이 시키는 일 하는게 직원인데 불만이 없을 수가 없죠. 내가 직원일때 겪은거 안하게 해줘도 어차피 끝이 백프로 좋을순 없더군요 극소수의 직원만이 나를 이해해주고 고마워해주고 서로 잘 맞춰갔지만 다른 대부분 직원은 아니었습니다. 나도 나 나름대로 배신감도 느끼고 결론은 그냥 더 신경써줄 필요도 없고 다른데 해주는거랑 비슷하게만 하면 된다 이거였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아무리 다른데보다 신경쓰고 잘해줘봐야 어느순간 당연하게 되버린다 이겁니다
20/07/14 11:50
솔직히 자기 일 잘하고 친절하고 사고나도 갈굼보다는 원인 분석하고 방지에 신경쓰는 상사보다
자기 일 대충해도 직원들 죽어라 갈구고 사고나면 대악마로 변신해 다 뒤집어 엎는 상사 업무지시를 더 빠릿빠릿하게 끝내는게 현실이잖습니까 크크..
20/07/14 12:14
이거에 대표적인게 군대죠.
진짜 착한 선임이 맨날 잘해주다가 한번 싫은소리하면 '남성성기의 때같은 놈이 매우 꼬장을 부리는구나' 하지만 매일같이 X랄하는 선임이 한번 잘해주면 '공적으로는 까다롭지만 속내는 인간적인 선임'이 되버리는게 현실이죠
20/07/14 12:18
결국 직원들이 이기적이고 무식해서 착한 사장이 다 망했다는건데
사업이 어려워졌을때 직원들을 다 떠 안고 있다가 망하는건 착한게 아니고 무능한겁니다. 그리고 착한 사장 한테는 늘 나쁜 직원만 들어 온다고 하는데 그런 직원을 쳐내지 못하고 관리르 못하면 그것도 무능한 사장입니다. 사장이 착해서 망하는게 아니라 착하기만 해서 망하는겁니다. 본은 착한 것과 무능한 것을 구분을 못하고 있어요.
20/07/14 12:19
자게에도 비슷한 글이 몇번 올라왔는데 착하다=호구다 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착하다는 말의 뜻이 편의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네요. 무능해서 망하는 걸 핑계로 착해서 그렇다는 말을 이용해먹는듯.
20/07/14 12:23
나쁜놈들이 선행 몇번했다고 착한놈으로 둔갑하는 사례는 옆에서 보면 속터짐
알고보면 좋은사람이 아니라 그냥 나쁜놈이 기분좋아서 좋은일 한번한건데
20/07/14 12:28
착하다 나쁘다로 구분하는건 이상한거 같고, 그냥 딱 일한만큼 주고 받는 관계가 서로 좋아요.
쓸데없이 더 챙겨줄 필요도 없고... 쓸데없이 더 기대할 필요도 없고... 가끔 정말 괜찮은 사장 괜찮은 직원 가족같은 관계... 있긴 합니다. 근데 그런거 기대하면 서로 피곤해요.
20/07/14 12:40
흔히 정석적으로 배우는것과 달리 잘해주는건 쓰는 코스트에 비해서 효율이 잘 안나오는 일이긴 하죠.
저분이 그 저효율때문에 꼭 망했냐하면 다른얘기지만..
20/07/14 12:43
케바케라고 하기엔 저말이 거의 맞다고 보시면 됩니다. 성공한 사장들이 착해보이는건 [성공했기 때문]이죠. 자영업자& 중소기업 사장 기준 착하다의 정의가" 인성이 바르다"쪽으로 가면 성공할지도 모르지만, "유하다" "순수하다"쪽으로 가면 아주 특수한케이스(ex: 골목식당같은 방송 탄 케이스)을 제외하고 성공한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장은 깐깐해야해요. 태클(?)을 생활화해야합니다.
20/07/14 12:53
자영업 뿐만아니라 직장도 마찬가지죠. 시간드려서 같이 고민해주면 그게 당연한줄 알고 주변에 이용하려는 사람만 늘어나죠. 매몰차가 까기만 하다 한 번 도와주면 일도 잘하고 챙길땐 잘 챙긴다리고 포장이 되고요. 근데 이게 시람 천성같은거라 잘 안바뀌더라고요.
20/07/14 13:04
군대 돌아가던 모양을 생각하면 동의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잘해주고 호구 취급 안 당하려면 공동체 바깥에서 주어지는 외생적 권위 없이는 힘들어요.
효율임금 이론 따르고 있는 좋은 직장에서는 어차피 사람 잘 안나가고
20/07/14 13:10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적당히 포장하기 마련이잖아요 단지 그냥 남이 그런걸 보면 바른말하고싶고 내가 그런상황이 되면 바른말이 듣기 싫을뿐.
20/07/14 13:36
엥..일하는 사람입장에서 봤을때 계약조건대로 돈받는데 고마워할리가 있나요.
자기가 더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려면 몇 가지 조건과 정보가 더 필요합니다. 같은 업종 같은 직무에서 나랑같은 능력을 가진 노동자의 급여와 업무조건에 대한 정보요. 그런데 일해보면 알겠지만 직접가서 겪어봐야 소소한 장단점들이 보이는거고, 노동자 능력이라는게 객관화 불가능이라서, 자기가받는 보수=자기능력으로 대충 퉁치는 게 보편적이죠. (축구선수 커리어도르랑 비슷한겁니다.) 그러니 계약대로 받는 기본급여는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일수밖에 없는겁니다. 대충 눈치껏 급여/능력 추정되더라도 뇌에서 쉽게 필터링될꺼구요. 성격 정직하고 머리돌아가는 몇몇말고는 많이받는지 생각해낼 능력도 의지도 없어요.
20/07/14 14:32
뭐라는건지. 사람관리 못하는걸 착하다는 말로 둔갑시키면 안되죠.
착하든 악덕이든 사람관리 잘하면 오래붙어있는거고 사람관리못하면 착함 악덕과 상관없이 빨리 떨어져 나가는겁니다.
20/07/14 14:52
대상을 보고 그사람에 맞는 최적의 대처를 하면 좋을거같아요.
게으르고 이기적인 직원에게 잘해주면 당연히 만만하게 보고 일을 제대로 안하죠. 그직원을 최대한 좋은길로 인도하는건 엄하게 대하되 종종 챙겨주며 풀어주는 본문의 사장 b가 더적합하겠네요. 그로인해 그직원은 일을 성실하게 되니까요. 직원을 게으르게 놔두는 사장보단 채찍과당근의 밸런스를 잡은 사장이 착한사장이죠. 본인이 일을 잘하는것보다 남을 잘하게 만드는게 더 어려운일인데 누군가에겐 쉬운일일수도있고 그런사람이 사장을 하는게 좋죠.
20/07/14 15:06
저분이 망한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저런 상황 쉽게 접할 수 있죠. 좋게좋게 조곤조곤 설명하면 호구잡는 사람들 참 많아요.
20/07/14 15:42
제가 겪은 바로는, 비즈니스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에요. 상호간에 신뢰가 없다면 모든게 무너지죠.
그리고 그 '신뢰'는 돈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솔직히 인간적인 정이 어쩌고 하는거 별 의미 없어요. 사회생활하면서 제일 싫어하는 부류는 "형이라고 불러", "동생이니까 말 놔도 돼지?" 이런 부류고요. 착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마인드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20/07/14 16:32
이분법 할 순 없지만, 뉘앙스는 충분하죠. 근데 사실 일하는 입장도 케바케라.. 자영업자들이 하는 말 있잖습니까? 직원들 다 똑같다, 잘해줄 필요 없다. 자영업자들도 착한 직원은 일 더 시키고, 무시하거나, 수당 제대로 안주거나 합니다. 착한 사장 뿐만 아니라 착한 직원도 없어지는거죠.
20/07/14 17:32
예를 들면 쉽습니다.
실수가 발생했들 때 허허 웃는 상사와 개지랄하는 상사가 있다면 사람은 누구나 후자가 시킨 일을 더 꼼꼼히 수행합니다. 욕먹기 싫으니까요. 그렇다고 전자가 시킨 일을 대충하는건 아니지만 전자와 후자가 각각 100개씩 일을 시켰을 때 어느 쪽이 실수가 적을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죠. 크크
20/07/14 18:46
그냥 저 사람이 회사생활 같은 거 안해보고 장사해서 그래요
자영업은 절대 공식, 이론으로 다룰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게 가능하면 왜 대기업 계열사 프랜차이즈가 망했겠습니까(카페베네, 블랙 스미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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