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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 11:49
수술실 CCTV의무 설치 여부도 오래된 논쟁거리 중 하나인데.... 생명을 다루는 세상에서 가장 중대한 작업 중에 CCTV가 있다 사실만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는데, 그래서 수술을 잘못할 가능성이 0.00000001%라도 늘어난다면 그 책임을 누가 지겠느냐.... 라는 의사분들의 리플을 예전에 PGR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 동의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저도 제가 의사가 아니라서 왜 부담감이 늘어나는지 잘 이해는 못했지만 여튼 당사자분들이 그렇다고 하니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 했는데... 요즘엔 좀 의견들이 달라졌으려나요....
20/07/03 11:59
그건 진짜 개소리네요.
어씨들이 보고있는건 부담스럽지 않은가... 저는 지금도 촬영장비 다 셋팅되어있고 환자가 요구하면 찍어서 보여줍니다.
20/07/03 11:59
하하... 예전에 미용사분께 내가 지켜보면 부담스럽지 않느냐 물어봤더니 자신은 프로라서 아무 상관없다고 멋지게 답하더군요. 그 의사분은 아마추어군요.
20/07/03 12:07
의협 최대집 회장 주장이 이거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694569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수술실 CCTV 설치가 의무화되면 의사들이 방어수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고위험도 환자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수술을 회피하게 되기 때문에 환자들은 제대로 된 수술을 받기 어려워진다"고 주장했습니다.
20/07/03 13:22
"Cctv없으면 책임없이 공격적인 수술을 한다"라는 주장과 동급인 뻘소리죠.
Cctv있어도, 적극적으로 해도, 절차에 맞게 하면 되지 뭐가 두려운 건가요?
20/07/03 13:06
저는 반대로 cctv 동의쪽이였다가 다른의견을 보고 오히려 반대가 되었는데요...
봤던 의견은 의사도 사람인지라 행동 하나하나에 사람의 생명이 오고 가는데 한번의 실수로 모든걸 잃거나 책임을 지게 되면 반대로 그걸 하고 싶은사람이 어디있겠냐였습니다. cctv 설치가 의무화가 되면 제도적으로 의사를 보호하는 방안도 있어야 되는데 그건 말나오는게 없고 사건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은 사항 같습니다.
20/07/03 13:08
네... 예전에 그런 리플도 봤었는데 한 번의 실수로 모든걸 잃거나 책임을 지게 되는거는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인데 왜 의사만 예외를 둬야하냐는 얘기도 있었죠... 버스기사나 비행기조종사처럼 여러사람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는 직업들도 마찬가지 아니냐면서요....
20/07/03 17:33
다르게 생각하는데 외과의사들은 한달에 몇명씩은 죽는사람을 볼거라 생각해서.....
가족이 죽으면 의사가 잘못없어도 시비걸려고하면 시비걸거고 cctv는 시비걸기 좋은거라 생각하거든요 가뜩이나 외과쪽은 할려고 하는사람 없다고 하니 외과쪽은 cctv 혜택주는게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20/07/03 18:41
의사인 지인 이야기로는 위험요소가 있는 수술이 거부될 수 있고, 필요할 때 해당 수술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고 하더군요.
모든 수술이 위험한 것이 아니니 모두가 위험한 수술은 피할거라고..
20/07/03 11:55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미드 하우스 같은거 보면 수술하는 거 가족이나 동료 의사들이 다른 층 위에서 참관할 수 있도록 해 놓은거 같던데 우리나라는 모든 수술실이 다 폐쇄적인가요?
20/07/03 12:15
(수정됨) 비정상입니다. 동의합니다. 링크가 없어서 기사를 읽진 않았습니다. 협심증 환자의 지방흡입술이 미용목적이 아닌 치료목적일지도 모르며 그래서 저럴 가능성이 있을까 싶어 피카츄배를 만져본겁니다. 기사를 찾아봐서 읽어보겠습니다.
http://mn.kbs.co.kr/news/view.do?ncd=4485401 정황상 미용목적이고, 마취제로 인한 사고에서 병원측 대응이 미흡했었다는 내용이네요.
20/07/03 12:11
지방 대학 병원 외과의사들 반 정도는 실직하겠네요 크크크크 매스 잡아본지 십년도 넘었지만 아직도 집도의 명함 달고 펠로우 대신 수술 시키는 분들 크크
20/07/03 14:29
실직 안하고 메스 잡아본지 십년만에 다시 잡으실 듯요
눈침침해서 대충 넓게 떠서 꼬메고 나오고... 수술 결과는 안좋아지고 실직은 펠로우가 피해는 환자가...
20/07/03 12:11
의료분쟁과정에서 책임소재가 명확해 지는건 의사들도 찬성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억울한 의료소송을 많이 당한다고들 하시던데...수술과정에서 내 과실 없음을 확실하게 증명하기도 좋은거 아니에요? 억울한 의료소송이 많으면 오히려 먼저 달아놔야하는게 아닌지...교통사고도 블랙박스 시대이후에 분쟁소지가 적어져서 편해졌잖아요.
20/07/03 12:54
수술방 CCTV 설치 필요성 여부는 제껴두고, 정작 이 사건 자체는 수술방에 CCTV 있는데도 발생한 사건 아닌가요? 주장이랑 근거가 하나도 안맞는데...
20/07/03 12:58
아 물론 설치비용, 자료 저장 등은 국가에서 책임져 주시는거죠?
제 현재까지의 경험으로는 예상되는 정부의 행보로는 1. CCTV 및 동영상 자료 저장 서버 병원에서 100% 비용 부담할 것 2. 연 1회 CCTV 촬영 및 자료 저장에 대한 교육 1회 실시할 것 교육시행하는 정체불명의 단체들 우후죽순 생겨나서 세금 뜯어감 3. 자료 유출을 막을 책임은 100% 병원 측에 있음. 만약 새어나갈 시 환자 개인정보 유출로 형사처벌. 유출 사고 날 시 "수술실 내 알몸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닌다" 등의 기사 제목으로 의사 까는 기사 나옴 4. 1년 안에 연예인 성형 수술받는 동영상 어느 미친 직원이 유출해서 카톡방에 돌리다가 기사화 됨. 해당 연예인은 병원 고소하고 병원 망하고 원장은 자살.
20/07/03 13:13
4번은 확실히 우려가 되지만 CCTV로 인해서 얻는 효과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인턴 때 대학병원 수술장에서도 이래도 괜찮을까 싶은 일들을 종종봐서... 동기들한테 욕은 먹겠지만 CCTV 설치는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20/07/03 13:16
수술방 CCTV 다는 건 문제가 안되는데 유출되거나 이러는 게 문제죠
유출시 병원에 책임을 지게하면 병원에서는 괜히 책임소재가 하나 늘어나는 거니까요 직원이 부주의하게 또는 악의를 가지고 유출하거나 할 수도 있고 그랬는데 범인을 못잡으면 병원이 책임을 져야 되잖아요 수술방 CCTV를 설치하더라도 내용은 병원 서버를 거치지 않고 의료분쟁위원회 같은 정부기관 서버에 저장하고 문제가 생겨서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할 경우에만 취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에 의해 환자 또는 사법기관에 제출하는 용도로만 사용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조작의 의혹 같은 것도 피할 수 있고요 CCTV 설치 비용과 관리도 그 기관에서 하구요
20/07/03 13:29
개인적으로 수술방 CCTV 설치에 대해서는 딱히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만약 설치된다면 세가지도 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설치, 유지 비용을 청구하게 해달라. 2. CCTV가 유출되었을 때 의사가 유출한 것이 아닌 경우 유출 책임을 의사에게 지우지 말라. 3. 수술방 뿐 아니라 진료실 CCTV도 설치하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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