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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 15:20
게임이 PC가 묻어서 망한 최초의 사례가 되겠군요.
PC 아니어도 다른 문제가 있어서 망했을 게임이나, 훨씬 혐오스러운 결함이 있는데 PC 덕분에 명예사한 다른 졸작이 아니라, 게임 자체는 적당히 단점 좀 있는 중박쯤 되는데 PC 때문에 대역죄인이 돼버린 최초의 사례 말이죠.
20/07/01 15:25
+ 캐릭터의 비극 때문에 욕먹는 게임 사례 목록에도 올라갈 겁니다.
근데 뭐 피의 결혼식 때나 칸나기 때 독자들이 무슨 짓들을 했는지 떠올려보면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소비자님들 화나신 거를 막을 방법이 있을 것 같진 않고, 매진 말대로 이건 소비하는 사람들이 좀 통제력을 배우는 수밖에 없을듯.
20/07/01 15:28
그거 PC만 없었으면 모델 소실 버그, x구린 타격감, 개판난 밸런스, 엉터리 큐, 있지도 않은 주제에 입만 털어제낀 "분대 시스템"을 원자단위까지 욕할 수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그거 지금 쌍욕을 하려다가 내용이 안 맞아서 그냥 그만둔 거예요.
20/07/01 15:27
PC(정치적 올바름)보다는 아집과 오만함때문에 망한거같네요.
복수의 순환을 깨야한다는건 pc유행전에도 흔하게 쓰인소재고.. 저기에서 그 욕먹는 케릭들은 2000년대 전형적인 미남미녀백인으로 바꿔도 마찬가지로 욕먹을거같습니다.
20/07/01 15:25
아래 글하고 의미가 다르긴 하군요. 니가 한 행동에 책임을 지란 조언인데 저런 충고를 듣고도 뭐가 잘못 됐는지 모르는 닐 드럭만 당신은 도대체...
20/07/01 15:32
캐릭터가 아닌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대중의 행동은 잘못되었고 그런 대중은 교육받아야 하고 너-드럭만-는 네가 한 행동-논란거리 있는 게임을 만든- 으로 인한 비판은 수용해야 한다. 라는 다른 사람의 충고죠.
20/07/01 15:32
욕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욕할 거리(오번역됨)를 가져다줬는데 아니라고 부정하시면 어떡합니까 크크
당장 이 글에도 아 그건 모르겠고 이러니까 망겜 이러고 있는데..
20/07/01 15:47
사실 드럭만은 한국 팬들이 뭐라 하는지는 알 수도 없고 외국 팬들 (살해 협박 등 선넘음) 에 응대하는 건데
그걸 가지고 와서 이쉐끼 정신못차렸네 하면서 조롱하는 것도 참 뭐 분노분출용으로 좋은 활용이긴 하네요
20/07/01 15:46
여태까지 저양반이 트윗에 올렸던 수많은 선민의식 가득한 비아냥이 꼭 게임과 관계없이 게임개발 관련 스탭을 비난한것에 대한 방어였던것처럼 퉁쳐버리네요. 편리하네.
20/07/01 15:47
제가 우연찮게 지난주까지해서 니어시리즈를 (오토마타는 직접했고 레플리칸트는 유튜브에디션..+오토마타당시 스트리머들 영상을 봄) 다시 정주행하고 느낀점인데
사실 니어시리즈도 감정이 이입된 케릭들을 함부로 다루고 고난받게 할뿐더러,어떤 구원이나 보상을 주지 않는 전개가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세상의 멸망을 불러버린다던지,게임상으로는 영원히 망가져버리는 케릭터라던지.. 그런데 사람들이 불쾌함과 분노보다는 슬픔이나 애틋함을 느끼는 이유는.. 최종결말부분에는 어떠한 댓가가 있을지언정 등장인물에게는 소소한 행복을 주고 그것이 자신의 선택인거처럼 느껴지게 만드는(실상 일방통행이지만) 장치가 들어가 있습니다.그래서 꽤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라도 플레이어들이 받아들일수가 있습니다. 라오어2는 화법이 직설적인데,케릭터에 감정이입이 힘든상황을 만든채로 결말부분에서 해소도 안합니다. 그러면 이야기는 납득하기 쉬웠어야하지 않았을까요? 라오어2에서 가장 큰문제는 말하는 방법이고,그건 인게임이나 게임 밖이나 동일한 문제인거 같습니다.
20/07/01 15:52
드볼라 포폴라 뚜비 뚜에이가 너무 예뻐서 플레이어들이 받아들인것 아닐까요 크크
솔직히 에비가 뚜비급이였으면 에비 몰입감이 높아지고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았을까 망상합니다
20/07/01 15:56
저는 2B는 9s를 움직이기 위한 기능적인 무대장치같은 느낌이고, A2는 몇번 더 할수록 좀 별로던데(소통부족에 상황이 바껴도 목표는 동일한 ..어딘가 메여있는 케릭터),확실히 이쁘니까 호감을 쉽게 사는면이 있어요..
20/07/01 16:06
흐흐 저도 라오어2하면서 최근 클리어했던 라이자의 아틀리에가 생각나더라고요. 게임자체는 엉망인 캐릭터모션과 몬스터 복붙..이었지만 잔잔한 스토리랑 정감가는 주인공들의 성장 덕분에 참 즐거운 시간 보냈거든요
퀄리티는 떨어져도 사람들 기분좋게만들어주는 게임과 퀄리티는 높지만 사람 기분 잡치게 만드는 게임.. 후자가 전자한테 게임성낮다고 감히 말할수있을지
20/07/01 16:46
'게임'에 대한 이야기의 근본이죠.
G식백과에서도 다룬 이야기인데 게임인 이상 어떤식으로든 만족감 - 궁극적으로 재미를 줘야하는데 그 궁극적인 재미를 놓치니 그 다른 수많은 '좋았을 수도 있었을 모든 것'들이 부정된거라 생각합니다. 재미 없는 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20/07/01 15:47
사실 비난/비판은 다른 거고 혐오 발언은 어떻게든 정당화될 수 없는게 맞는데..저기서 교육 받아야 한다고 굳이 말하는 걸 보면.. 노린 거 같네요..
20/07/01 15:48
평가가 아니라 불법적인 언행이라면 교육이라는 단어 찬성합니다.
하지만 본인 현실의 생각을 가성의 캐릭터에 반영해서 욕먹는걸 현실-가상 구분해라고 하는거면 웃기네요
20/07/01 15:49
이 이슈는 좀 냉각기를 가질 필요는 있겠네요. 어쨌든 게임이 받아들이기 힘든 건 사실이지만 유저들의 반응도 너무 뜨거운 감은 있어요.
20/07/01 15:53
글세요. 기존 유저들이 그만큼 열렬했기 때문에 라오어2가 그만한 판매량이 나옴 + 라오어2가 나올수 있었음 이라고 봐야죠.
당연히 팬이 안티되면 더 잘까고 파이어 나는게 당연한거고요.
20/07/01 16:11
간단히 말하면 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마치 키배뜬 것 처럼 제작진이랑 팬들이 할말 못할말 가리지 않고 마구 던져대니까 서로 감정상해서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 같아서요.
20/07/01 16:17
사족이 많고, 일부 '까기위해 까는' 케이스는 분명히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심군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근데 전체적으로 이렇게 까일만하긴 했다고 봅니다. 흐흐
20/07/01 15:55
뭐 왕좌의 게임 / 스타워즈 시리즈급으로 기대감이 높았고 그 기대감을 져버렸으니 어쩔수 없죠. Craig Maizin이 옳은 말 한거 같아요
20/07/01 17:28
인터넷에서는 어떤 창작물에 극도의 반감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이 너무 과대표되고 있어요.
사실 세상에는 취향이나 호불호가 명확하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들까지 극렬 스피커들한테 휘말리게 되는 거죠. 싫어하고 분노를 표출하는 행위가 일종의 인터넷 밈이 되어버리는 거 같음.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봅시다. "내가 '그 정도로' 분노했을까? 그냥 약간 실망한건 아닐까?" 어떤 창작물이든 매끄럽지 않은 점이 실제로 없을 수가 없으니 금상첨화죠. "나는 정의로운 분노다!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시초는 역시 라스트 제다이가 아닐까요. 저는 아직도 라제는 좋은 영화이자 훌륭한 후속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까놓고 말해 폴 토마스 앤더슨같은 사람들이 PC에 빠져서 라제를 좋은 영화라고 했겠습니까. 분명히 좋은 부분이 있는 영화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건데 인터넷에서는 영화 커뮤니티같은데서나 가끔 보이는 의견이죠.
20/07/01 19:39
작가든 독자든 서로 작품에 대해서만 한정해 토론하는건 긍정적이지만
서로 인신공격하는데 쓰는순간부터 보기 추해지는거지요 라오어2는 이미 '서로' 인신공격하는 단계까지 와버렸고요. 부사장이란사람이 SNS로 계속해서 어그로 끄는거나, 작품 외적인 영역으로 선넘어서 표현의자유까지 검열하려드는 유저들이나... 솔직히 서로 educating 하려고 하는것같아서 그게 그거같아 보이거든요
20/07/01 15:52
PC가 문제가 아니고 이건 개발진들 인성의 문제라고 봅니다. PC가 대두되는 세상이 아니었으면 다른내용으로 가르치려고 했을거에요.
20/07/01 16:23
https://soundcloud.com/user-946381740-186386082/neil-druckmann-and-siobhan-reddy-join-talking-games-with-reggie-and-harold
게임스팟의 기사가 위 대담의 14:40초 부터의 내용입니다. 막장 드라마의 악역 배우한테 악플 달렸다고 해당 드라마 작가가 비겁하게 남의 말 빌려서 '어휴 못배운 놈들'이라고 한 꼴인데 이게 문제가 안 되는게 더 이상하죠. 'uneducated'해서 악플을 다는 상황이 아닌데 'have to get educated'라고 한 것 자체가 오만한 겁니다. 욕먹을 소리 한 거 맞아요.
20/07/01 16:34
혐오 발언 / 인신공격 하는 악플러들의 수준은 교육 받아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서 드럭맨의 초점은 일개 비난하는 대중이 아니라는 거죠.
20/07/01 16:50
아 그러니까 이 사태를 불러온 장본인이 고작 가상 캐릭터 때문에 악플 다는건 '못배운 짓'이니까 '배우라고' 하는게 당연하다는 거죠? 그럼 뭘 어떻게 배워야 할까요? 어짜피 데이터 쪼가리니까 과몰입하지 말라고?
20/07/01 17:03
선 넘은 짓 하지 말라고만 하면 될 걸 '배우라고' 하는게 문제라는 건데 이걸 이해 못 하니 소통이 될 리가 있나. 누가 보면 닐 드럭만 대변인인줄 알겠네.
20/07/01 16:57
그렇게 생각하는 거 자체가 교조주의적인 발언이라고 봅니다.
누군가가 악플을 단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단언할 수 있나요? 차라리 아무 상관 없는 배우에게 악플이나 혐오발언 /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도의 워딩이면 이정도 비난 받을 일은 없었겠죠.
20/07/01 17:01
악플을 달면 악플 단 사람한테 선넘지 말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단언할수 있는데요.
비판은 자유지만 혐오 발언/ 인신 공격은 못 배운 짓입니다.
20/07/01 17:01
할말일수 있긴 합니다만, 스탭/배우에 대한 인신공격은 적절하지 않다라는 것으로 과한/지나친 반응을 이끌어내는 전형적인 물타기 의도로 보여 맘에들진 않네요. 100가지 반응중에 현실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1가지 반응을 콕 찝어서 언급하여 언플하는 느낌입니다. 우웩
20/07/01 17:10
인터뷰에서 이렇게 약한말 하는 사람이 트위터에서는 온갖 어그로를 다 끌고 있던데 둘이 다른사람이겠죠? educated드립 칠거면 possible client들에게 pander짓거리 안하겠다고 적대하는 정신나간 인간부터 학교좀 다시 가야할것 같은데.
20/07/01 17:11
아니 해당 배우에 대한 비판이 100 중 1은 되나요 크크
전형적으로 꼬투리 잡아놓고 '쟤네는 저런 애들' 프레임 씌우려는 역겨운 물타기 멘트인데 이걸 쉴드 치는 건 진짜 눈가리고 아웅이죠
20/07/01 17:14
당장 저 전문에서 체르노빌 제작자란 인간 멘트만 봐도 그렇게 실존 배우 등에 대해 욕한 사람이 아니라 '닐 드럭만이 큰 시도를 한 것에 대해 반발하는 사람들'이라고 싸잡아서 얘기하고 있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닐 드럭만의 저 인터뷰 자체가 궤변이라는 게 저기서 드러나는 거죠. 실존 배우에 대한 인신 공격? 잘못됐죠 근데 왜 닐 드럭만 본인이 개뻘짓에 대한 비판에 대하여 '내가 그런 애들을 교육 받아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는 얘기를 끌고 오는 거죠? 이거 전문을 보고도 저 말은 배우 인신 공격한 사람들에 국한해서 말한 거라는 분들은 죄송한데 노골적인 쉴더거나 맥락맹 아닌가요?
20/07/01 17:24
Educate단어가 이런 논란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뻔히 알고 어그로 끄는거죠
단어 맥락 안따질거면 한남이 한국남자 줄임말인데 왜 발끈하냐, 조센징은 조선인 부르는 호칭인데 받아들이는쪽이 멸칭으로 받아들이는거다 이런 주장들도 다 옳은거죠
20/07/01 18:42
맞는말 했네요
지금 안티들 선 한참 넘었죠 비판도 할꺼면 적당히 정당한 이유를 들어서 해야지 루리웹만 봐도 게임 하나 지들맘에 안들게 만들었다고 닐드럭만 다리랑 머리에 샷건 쏴야된다는글에 추천이 다수 박히질않나 무슨 게임계의 파시즘도 아니고 나는 게임 재밌게했다라는글엔 조롱 댓글이 패시브에 그게 당연하다는듯한 동의성 대댓글과 거기에 박히는 추천 보면 그냥 답이 없죠 교육이 아니라 그냥 정신병원 보내야할판
20/07/01 18:55
선넘은 사람들과 비판하는 사람들이 교묘하게 엮어가며 얘기하고 있죠. 그걸 자기 방어논리로 이어내고 있구요. 전형적이 방식이죠.
20/07/01 20:14
[전 우리가 만든 게임에 대한 애착과 거리를 둬야한다고 생각해요.] 첫줄부터 동의가 안 되네요. 애착을 두며 게임 제작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저는 그렇게 만들었습니다도 아니고 무슨 당위성으로 거리두기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뭐 무분별한 배우에 대한 비난에 대한 항변은 받아들일만 하다고 봅니다만 작품이 결국 많은 유저들에게 x를 안겨둔 것에 대해선 자본주의적 책임을 지면 되겠죠.
20/07/01 20:41
딱 그정도라고 봅니다. 게임이 맘에 안들면 '이거 구림. 사지마세요'라고 커뮤니티에 올리고 관심 끊는 게 유저가 할 수 있는 제작사에 대한 최대의 태도죠. 다만 제가 지적하는 포인트는 유저가 게임 제작사에게 해야 하는 건 그정도가 다여야 한다는 거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유저의 피드백을 제작사가 반드시 받아들여야 한다는 태도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제작사의 행동은 누구의 제한도 없어야하고 대신 책임은 오롯이 그들의 몫이죠. 그리고 제 생각에는 모든 제작사들은 그에 대한 책임을 졌다고 봅니다. 그래도 잘팔리는 게 있다면 뭐... 그 또한 대중의 평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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