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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5 10:55
부모 잃고 자식 잃은 것만으로도 나도 바로 죽고 싶은데
별 시덥잖은 것까지 고려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코스프레까지 해야하는 더러운 세상
22/12/15 11:20
이상적 피해자가 무서운 게, 사람을 어느 정도 그렇게 비인간화하고 전형적인 이미지에 끼워맞추는 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사람의 한계이기도 하죠. 모든 사람을 인간적으로 대하기는 너무 피곤해서, 자신과 관련이 별로 없는 사람은 비인간화하고 전형적으로만 생각하니까요.
22/12/15 11:27
단원고 유가족과 일반인 유가족 들고오는건 신박하네요.
일반인 유가족은 정부도 신경 안썼지만 민주당한테도 팽당했는데 일반인 유가족이 정부안 수용하니깐 욕하던 사람들이 생각나는군요.
22/12/15 11:27
혹자는 우리나라 사건들이라 정치적 성향때문에 판단이 흐려지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 분들에겐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온 '킬러 샐리'라는 다큐멘터리를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보디빌딩 컨텐츠인줄 알고 헐레벌떡 시청했었는데(...), 피해자다움이라는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기 굉장히 좋은 작품입니다.
22/12/15 11:50
제천화재때도 당국 대처 비판하는 유가족들 향해 클xx등 일부 커뮤니티에선 조롱 및 비난이 있었죠. 천안함 용사들 향해 패잔병타령하는 말도안되는 비난은 여전히 이어져오고 있구요. 참사를 진영논리, 정치문제와 결부시켜서 보는 일부 분들이 문제인듯합니다.
22/12/15 15:32
본문에는 쓰지 않았는데, 홍주현·나은경에 따르면 정치적 성향은 피해자 비난을 일으키는 한 요인입니다. 이는 단순히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넘어선 더 깊은 인간의 어두운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피해자가 발생하면, 사람은 자신의 안위도 걱정하게 되며, 피해자와 자신 사이의 차이를 강조하여 자신은 피해자와는 달리 안전하다는 인식을 하려고 애씁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정치적 성향이 자신과 다르면, 그 피해자의 정치적 성향은 피해자 비난의 이유로 쓰이고, 그와 함께 나는 피해자와 정치적 성향이 다르므로 안심할 수 있게 됩니다. 굳이 정치적 성향일 필요는 없고 피해자와 자신 사이의 차이라면 뭐든 됩니다. 더 흔한 예로 말하면, 밤중에 길을 가다 강간을 당한 피해자를 보고 “밤길에 다니니까 강간을 당하지!”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속으로는 '나는 밤길에 안 다니니까 안전할 거야, 그런 거야…….'하고 되뇌이고 있는 것입니다.
22/12/15 15:57
https://naver.me/xEqxtOaZ
-한총리, 10.29 생존학생 극단선택에 "본인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 생각 강했으면 좋았을 것"- 이제는 피해자에게 이런 식으로까지 이야기하네요. 정부가 지원해줄 수 있는데 네가 이야기 안 해서 지원 못 했다고까지.
22/12/15 16:1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107836?sid=100
민주당 前부대변인 막말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 수장시켰다" 뭐 이런 막말도 있었습니다. 공격한 북한에 대해선 비판하지 않고 말이죠
22/12/15 23:30
저 말은 비난받아 마땅한 멍멍이 소리임이 분명합니다만
그쪽으론 보수쪽도 할 말이 없습니다. 결국 의혹의 시발점을 스스로 만들어낸거니까요. MB가 김씨정권이랑 정상회담하려고 "내가 배를 만들어 봐서 아는데, 파도에도 (배가) 그렇게 부러질 수 있다. 사고 가능성이 있다. 증거 없이 (북한 연계설을) 주장하다가 러시아 등 주변국이 증거를 대라면 어떻게 될 것인가? 북한의 기뢰 등도 침몰 가능성의 하나일 뿐이지 어느 하나로 몰고 가며 추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로 말해야 한다." - 4월 1일 남미지역 특사를 맡은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 "사건 초기 정부와 군의 대응이 가장 큰 문제를 일으켰다. 당시 북한과 정상회담을 논의하고 있던 청와대는 북한의 공격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내가 배를 만들어봐서 아는데, 배는 쉽게 부러질 수 있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은 청와대의 눈치를 봤고, 참모총장은 국방부 장관의 눈치를 봤다. 결국 그 누구도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주장하지 못했다. 또한 당시 정권은 천안함 사건을 선거에 이용하려 했다.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가 있었다. 천안함 사건이 정쟁의 대상이 되니 당시 정권에서는 선거 일주일 전인 5월 20일, 급히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5·24 대북 제재’조치를 했다. 의도가 뻔히 보였다. 그러니 반대 진영에서는 더욱 인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천안함 피격사건 11주기를 맞아. 세계일보. 최원일 함장 인터뷰 2021.03.25.
22/12/15 23:49
참사 초기에 모든 가능성을 다 다루는건 당연합니다.
나중에 다국적 조사단 조사 결과가 명확히 나오자, 확고히 대처합니다. 당시 소위 진보진영에선 그 조사 결과 후에도 1번 어뢰를 조롱하거나, 다른 이상한 해괴망측한 설을 내세워서라도 북한과의 연계를 부정하려 애썼고요. 다국적조사단 발표 후를 보면 이명박 정부의 대응과 좌파 진영의 반응은 완전 대비되죠 좌파는 계속 선동하며, 다국적조사단 발표를 부정하기 바빴고, 북한에 불리한 증거들을 무시합니다. 천안함 용사들 명예도 엄청 훼손하고요. 그리고 MB는 민주당처럼 천안함 용사를 비하하지 않았기에, 본문 주제나 재 댓글과는 상관 없습니다. 비하한건 좌파 진영입니다.
22/12/16 00:19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과 의도적으로 한 방향을 배제하는건 다르죠
그리고 MB정권에 손원일 함장 및 생존자 들이 겪은 문제는 한번 찾아보세요. 입 밖으로 말을 안해서 그렇지 딱 저 민주당 대변인이 한말과 같은 포지션이었습니다. 패전지휘관 및 패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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