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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0/31 14:18:16
Name 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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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피로 쓰여진 한국의 안전 규칙 (수정됨)


아래에 피로 쓰여지는 안전 규칙( https://pgr21.co.kr/freedom/97020 )을 보고
한국에서도 참사가 많았는데 그 이후에 어떻게 안전 규칙이 바뀌었는지 제가 잘 모르고 있더군요.

사고에만 관심 있지 그 이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댓글도 썼지만
정작 대책에 관심이 없던 제가 스스로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참사에 대해서 하나씩 법안 개정 이유를 찾아서 간단하게라도 자료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자료 조사하면서 알게 된건데 다행이도 대부분 참사 이후에 법안이 개정되고 안전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이 나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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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관광버스 사고도 추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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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데라
22/10/31 14:20
수정 아이콘
시스템 정비도 중요하지만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의식 개선이 제일 중요한 것 같네요. 같은 사고가 나도 뭔가 우리만 여전히 더 큰 참사가 일어 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누구를 탓하는게 아니고 저부터도 안전문제에 소흘한게 아닌가 반성하게 되는 주말 이였습니다. 사소한 안전문제 하나하나 뒤돌아 봐야할 시점이네요.
소독용 에탄올
22/10/31 14:29
수정 아이콘
시스템 자체가 더 나중에 갖추어지기 시작해서 아직 자리잡지 못했으니까요.

안전의식은 홍보/교육, 규제경험 등이 전제되아 생기는거니까요.....
닉네임을바꾸다
22/10/31 14:43
수정 아이콘
뭐 소위 선진국들은 대부분 100여년 이상의 기간동안 되어진걸 우리는 70년도 안되서 해치워야되서...
부대찌개
22/10/31 14:28
수정 아이콘
세월호 벌써 꽤 오래됐네요
내년이면 9년
kartagra
22/10/31 14:29
수정 아이콘
세월호랑 비슷한 시기에 터진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의정부 아파트 화재 등도 안전기준이 강화되는 데 영향이 있었죠.
HA클러스터
22/10/31 14:37
수정 아이콘
미국도 1978년 하얏트 호텔 통로 붕괴 사고 라든지 바로 작년인 2021년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사고 같은 걸 보면 다 인재(人災)였죠.
아무리 선진국이 되고 법률이 생겨도 사람들의 안전 의식이 느슨해지면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랜더스
22/10/31 14:3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지만 관련글 댓글화가 맞는것 같습니다
22/10/31 15:39
수정 아이콘
이전 글과는 다른 새로운 정보가 대부분이고 이미지도 있고...
새 글로 풀어낼 가치가 충분해 보입니다.
22/10/31 16:43
수정 아이콘
저도 고민한 부분인데 국내 법안에 관한 내용이고 주제가 좀 다르다고 생각해서 새글로 풀었습니다.
22/10/31 14:42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같은 경우 주최가 없더라도 일정 규모 이상의 시민이 모이면 지자체가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갈 것 같던데
공무원 분들이 고생이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시행만 된다면 위 사건들에 비해 재발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이권이 걸려있거나 해서 누군가에게 동기가 될만한 원인이 있는 사고는 아니니까...
개인적으론 막기가 정말 어려운 사고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안군-
22/10/31 14:43
수정 아이콘
이런 큰 사고가 터져야 법이 만들어지고, 안전기준이 강화된다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이정도의 대형사고 없이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다는 점도 있죠. 그리고 서로 책임소재를 놓고 비난만 하는 것이 정쟁이 아니라,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어떤 법을 만들것인가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진짜 정쟁이죠,
레드빠돌이
22/10/31 14:44
수정 아이콘
안전이 초등학교6년 필수 과목이였으면 합니다.
거창한 안전 교육을 바라는게 아니라

신호가 파란불이여도 좌우 살피고 건너기
지하철이나 엘베가 만원이 아니라도 밀어서 타지 않기
내리고 탈때에는 내리는 사람이 다 내린것을 확인하고 타기
가운데로 내리고 양옆으로 타기
길의 반이상을 차지하며 나란히 걷지 않기
반대편에 사람이 오면 양보하기
우측통행하기
엘베나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입구에 서있지 않기
길가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뒤돌지 않기
좁은길을 가운데로 가지 않기
엘베나 지하철 문쪽에 서있다면 잠깐 내렸다가 타기
등등....

대충 생각나는것만 이정도인데
이런 기본적인 안전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리기
22/10/31 16:19
수정 아이콘
현 초등학생들은 안전교육을 6년 내내 세뇌 당하는 수준으로 받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론 성인 대상 안전교육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어릴때만 해도 초등학생들은 위험한 행동도 서슴치 않고 했는데, 제 위로 국민학교 출신은 더 했다고 보거든요.
솔직히 현시점 초딩vs직딩 안전의식 배틀하면 직딩 연속 따운 예상합니다.
안전교육을 듣는 자세로 배틀 하면 실신KO 각이구요.
레드빠돌이
22/10/31 16:28
수정 아이콘
아 그런거면 다행이네요
저런류의 교육은 성인이나 고등학생정도만 되어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해서 초등학생때 해야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하고 있다니 역시 전문가들은 다르네요
다리기
22/10/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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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어린 아이들은 우리와는 다른 세상을 접하고 배우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세상 똑같아 보여도 많이 바뀌고 있긴 하더라고요 크크
밀리어
22/10/31 17:34
수정 아이콘
국민학교때를 돌이켜보면 과목에서 배웠거나 관련기관에서 직접 방문한 기억은 어렴풋하게 있거든요. 소방서에서 와서 소화기 안전핀 뽑고 분사하는 법 교육시켜준게 기억납니다.

디테일한건(?) 다 까먹어서 창피하지만 정부에서 직장인대상으로 연차를 쓰더라도 날잡고 cpr교육은 의무적으로 하게 됬으면 좋겠습니다.
레드빠돌이
22/10/31 17:38
수정 아이콘
저도 소방의 날 행사라고 해서 받은 기억이 납니다.
한번하고 까먹는 1회성 교육보다 6년내내 반복하여 몸에 베아 나오도록 하는게 더 좋을것같아요
타카이
22/10/31 14: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주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 부산외대 엠티 건물 폭설로 인한 붕괴 매몰
https://namu.wiki/w/%EA%B2%BD%EC%A3%BC%20%EB%A7%88%EC%9A%B0%EB%82%98%EB%A6%AC%EC%A1%B0%ED%8A%B8%20%EB
%B6%95%EA%B4%B4%EC%82%AC%EA%B3%A0

기억에 있는 사건 중에 해당건은 없어서 찾아보니 관련해서 만들어진 법은 없나보네요.
위조 허가+부실 시공+관리 소홀 건이라 그런건지...
물론 위 사건들에 비하면 사망자는 10명이라 적기는한데
부상자는 200명이 넘어서...
마르키아르
22/10/31 14:54
수정 아이콘
대구 지하철 화재사건 외에, 가스폭발 참사도 있었죠 ㅠㅠ
도라지
22/10/31 14:55
수정 아이콘
세월호 침몰사고는 유사사건이 더 있죠.
남영호,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Cazellnu
22/10/31 15:07
수정 아이콘
아시다시피 저 삼풍백화점 자리에 다시 세워진게 대림산업의 아크로비스타고 현 대통령의 거처인데

대림에서 공사하기전에 위령제만 두번을 했다고 합니다.
22/10/31 15:09
수정 아이콘
지자체나 경찰을 포함한 정부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안전에 대해서는 각자가 의식을 하고 서로 지켜가는 게 더 중요하겠죠.
아직 추도 기간이라 조심스럽지만.. 이번 사고는 명확한 악의축이나 책임자가 있는 사고는 아니라고 봐서,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유료도로당
22/10/31 15:11
수정 아이콘
성수대교 붕괴사고 얘기 들을때마다 생각나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수대교 사건 이후 한강다리 전수조사를 했는데 사실은 대부분의 한강다리가 부실한 상태였고, 특히 2호선 당산역과 합정역을 연결하는 당산철교는 너무 부실해서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위험한 상태로 밝혀졌다고 하죠. 사실은 사건 전부터 2호선 기관사들 사이에서는 당산철교 지날때 다리가 흔들려서 무섭다는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하고요.

오싹한 상상이지만 만약 먼저 무너진게 성수대교가 아니라 당산철교였다면 어떨까요. 출퇴근시간에 사람을 꽉채워넣은 만원지하철이 사고를 당했다면 수십 수백명 수준이 아니라, '수천명'이 사망하는 압도적인 역대 1위 사고가 되었을겁니다. 물론 성수대교에서도 30여명이 사망하셨으니 결코 작은 사고가 아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는 운이 좋게 작은 사고로 막았다고도 볼수있는 셈이죠. (결국 당산철교는 일부 수리나 보수로 해결이 안될 정도여서, 성수대교 사고 이후 아예 처음부터 다시 건설하게됩니다.)

안전수칙은 피로쓰여지는것이긴한데.. 이번에도 한두분 정도의 희생으로 쓸수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찰나의 사고로 150명의 사망이라니 너무나도 비싼 값을 치른 사고인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레드빠돌이
22/10/31 15:15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한두분의 희생은 매일 벌어지고있죠..
사고가 주는 임펙트가 있어야 바뀔 원동력이 생기죠
22/10/31 15: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세월호 이후로 안전 관련해서는 거의 모든 정부가 책잡힐 일 안만들려고 법도 제정하고 대통령도 방문하는건 좋은데 어쩐지 정부의 관심이 언론과 미디어의 관심을 받을만한 비극적 사건에만 초점을 맞추는 느낌이 없진 않네요. 안전이 중요하긴 하다만 언론의 조명을 받는 곳만 일부러 나서서 보여주기 식으로 오바하는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산업 현장에서 떨어져 죽는 사람이 어제 이태원에서 압사로 죽은 사람보다 많은데 말이에요. 세월호 이후에 정치인들이 비극적 사고에 대한 안전 대응은 표가 된다는걸 배우긴 한것 같습니다.
지구 최후의 밤
22/10/31 15:54
수정 아이콘
굳이 세월호 이후로 한정지으신 이유를 모르겠네요.
당장 본문의 예시만 봐도 세월호 이후가 아니라 그 전부터 대형 사고 이후 법 개정이나 관련된 문제 개선이 이루어지는 걸 볼 수 있을텐데요.
안전 대책의 효과 중 하나는 몇몇에게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의해 전체의 비용으로 분담하는 것이기에 그 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 여론 형성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슬프게도 대형사고가 그 여론형성에 큰 역할을 하죠.
사고에 대한 안전 대응은 당연하기에 그게 표가 된다기보다는 부적절한 대처가 민심을 잃는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22/10/31 16:24
수정 아이콘
여기서 더 이상 지껄이면 벌점 먹을것 같네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똥진국
22/10/31 15:27
수정 아이콘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하고 안전해지려면 안전이라는 것에 대해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 담론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안타까운 것은 이런 사회적 담론 형성이 되지 못하고 정치싸움으로 가버린 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안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되돌아보고 안전 불감증을 최대한 많이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갈수있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평소에 안전 어쩌고 하면 다들 싫어하다 못해 짜증냅니다
안전쪽을 맡으신 분들은 안전을 위한 준비, 계획을 말하면 그게 각하 당하는 경우 많이 겪었을겁니다
비아냥은 패시브로 들으셨을겁니다
'유두리 없네, 답답하게 왜 그래 괜찮아 다들 그렇게해도 아무 문제없어'
이 두 문장을 아마도 가장 많이 들으셨을겁니다

위의 분들에게는 안먹히는걸 사람들한테 교육하려고 한다면?
다들 짜증을 낼겁니다
안전이라는게 평소에는 거부 당합니다
인간의 본능이 이것저것 지키고, 불편해지고 복잡해지는거 싫어하는거니 당연합니다
그걸 욕해서는 안될겁니다
안전이라는건 그래도 중요합니다
인간은 안전해야 인간의 생존이 보장됩니다

평소에는 거부당하는 안전
이것의 중요성을 모두가 공감하고 담론화 시킬수있는건 아이러니하게도 참사가 발생한 후가 됩니다
이럴때 안전에 대해서 모두가 생각해볼수있고 되돌아볼수있습니다
평소에는 무시당하는 안전이지만 법적으로 고쳐라 행정적으로 개선해라 이런 요구도 이런 상황에서는 가능합니다

다들 귀찮고 불편한거 싫어합니다만 안전을 위해서 담론이 형성될때 안전을 개선시킬 방안을 모색해봐야 합니다
네가 옳네 내가 옳네 너 물러나 나 잘해 하는건 정치가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하고
국민이 해야 할건 여야를 떠나서 안전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고 안전불감증을 더 줄이고 안전을 개선시키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수있도록 정치인들에게 압박하는 것도 국민의 몫일 것이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무심결에 존재하는 안전불감증을 고치도록 노력해봐야할테고
안전에 비용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인색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할겁니다
안전에 신경쓰는 것에 대해서 인정할줄 아는 풍토가 생기는 것도 국민들이 해야 할 몫일겁니다
그래야 이런 안전을 하는게 아주 당연해지면 당연히 미니멈 수준은 올라갈겁니다

그리고 안전에 대한 교육도 당연히 해야죠
아이들은 당연히 어릴적부터 생활 전반에 걸쳐서 안전교육을 하고
어른들에게도 안전교육을 해야합니다
안전불감증이라는게 습관 혹은 본능이기에 그걸 고치려면 끊임없는 교육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행정력도 당연히 미니멈 수준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태원 행사 무렵에 무시는 당했겠지만 분명히 이런 제안을 했을겁니다
백미터 안에 질서 유지를 위한 최소한 몇명씩 경찰이나 공무원을 배치하고
2차선 정도는 구급차량이 오갈수있게 반드시 확보하고
무선 통신이 원할수있도록 무전기 몇대를 최소한 확보하며 예비 건전지도 확보한다
빠른 응급상황 대처가 가능하도록 응급구조요원들도 500미터 안에 몇명씩 배치하고
어떤 도로는 위로만 가게 하고 어떤 도로는 아래로만 가게 하고
건물 옥상과 cctv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혼란 방지하고

이런게 미니멈이길 바랍니다
미니멈 수준을 올려놓으면 맥시멈 수준은 자연스럽게 올라갈테니까요

이번 참사 역시 다른 참사들처럼 비극적인 참사입니다
그래도 그 참사를 교훈삼아서 사회전반적으로 안전해질수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사건이 어쩌면 그럴수있는 일종의 골든타임일지도 모릅니다
예전처럼 말로만 안전을 외치면서 또 슬그머니 넘어간다면 다음에 일어나는 참사때도 무한반복 루틴을 밟을겁니다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매번 참사때마다 대책은 막 나옵니다
그러다가 모두가 잊혀질만할때쯤 뉴스가 단신으로 하나 나옵니다
예산 문제로 안전계획이 취소되었다

이번에도 이런 엔딩이 아니길 바랍니다
마음이 그러니 횡설수설 썼네요
괴상한 댓글 참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완해야할 부분은 다른 분들이 댓글로 보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0년차공시생
22/10/31 15:42
수정 아이콘
매우 공감합니다.
일본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어떨 땐 비웃음 당해도 어떻게 일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재난대비 시스템과 체계를 가질 수 있었을까요
'내가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 라는 공감대입니다
일본은 환태평양 지진대의 지진(지진으로 인한 화재, 붕괴, 쓰나미), 북쪽 및 일부지방의 폭설, 남쪽 및 본섬의 빈번한 태풍과 폭우, 섬나라이기에 발생할 수 있는 해양사고 등 재해가 총집합해 있죠.
그러니깐 피해자들에게 손가락질 할 수 없고(내가 어느날 저 처지가 될 수 있으니깐)
안전훈련 및 교육에 짜증낼 수 없고(평소 대비하는게 어느날 목숨을 구할 수 있으니)
안전예산을 깎겠다는 위정자들과 집단을 지지하지 않죠(그 깎인 예산으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우리나라는 너무 안전하고 피해도 일부에 집중되니, 이런 공감대가 없습니다. 에이 재수없네 라고 생각하는게 대부분인데요

민원인 출입이 빈번한(하루 500여명 이상) 공공기관 소방대피훈련 한다고 1~2시간 업무 안보면 어떻게 될까요?
아 그래 이런 재난대피훈련 필요하지 조금 기다려야겠다. 이해해야겠다.
이런 사람 없습니다. 개쌍욕 안날아오면 다행이에요

이런 참사가 계속 반복될거고, 반복되야 합니다. 그나마 발생해야 고치고 이해하는 척이라도 하니깐요.
abc초콜릿
22/10/31 16: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에서 살면서 쭉 보면 일본도 사람 사는 곳이라 다르지 않아요.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손가락질 하는 이지메 문화는 일본이 더 심합니다.
한국에서 안전수칙이 있음에도 무시하는 이유는 그게 더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일본에서는 그게 더 손해가 커서 그래요.

일본에서는 매뉴얼을 만들고 그걸 철저하게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그걸 어기면 악착같이 쫓아가서 단속하고 패널티를 먹입니다. 일본인이라고 한국인과 달라서 그런 게 아니라 그저 더 이득이 되는 쪽을 쫓아갈 뿐입니다.

항상 문제는 매뉴얼 준수를 강제 시킬 단속인력은 공짜가 아니라는 거죠
엘든링
22/10/31 18:21
수정 아이콘
추천 드렸습니다.
22/10/31 19:14
수정 아이콘
안전수칙의 성공적인 성과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고, 당장 겪는 손해, 불편에 비해 아직 벌어지지 않은 가능성, 보이지 않는 위기는 늘 과소평가되기 마련이라 자발적인 대비가 까다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몽키매직
22/10/31 15:29
수정 아이콘
알고 있는 위험요소들도 아직 많은데 고치기 요원하죠. 예를 들면 화물차 과적은 지적을 해도 해결도 안되고... 미리 대비하는게 말이 쉽지 대형 사고 안 터지면 사람들이 잘 움직이지 않아요. 사람이 일하는 방식 자체도 큰 문제가 터지기 전까지는 루틴을 잘 바꾸지 않는 경향도 있고, 결국 사고의 역사가 변화를 만들죠.
22/10/31 15:34
수정 아이콘
인구가 천만쯤 되면 사람귀한줄알고 정신차리겠죠
22/10/31 15:35
수정 아이콘
일본 살면서 일본놈들 진짜 가지가지 한다 싶은 안전규칙, 안전요원들이 많은데요
요즘 보면 저 난리법석을 떠는 불필요해 보이는게 다 필요한 일, 인원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돈은 참 많이 들겠다 싶습니다.
아래 글에 써 있는 안전에 대한 「비용」에 대해 지불하고 익숙해 져야 할거에요
abc초콜릿
22/10/31 16:17
수정 아이콘
사실 일본인들도 보는 눈만 없으면 과속 음주운전 신호위반부터 시작해서 별의 별 짓 다 하긴 마찬가지죠. 단지 매뉴얼을 만들고 사방팔방에서 감시하고 걸리기만 하면 정말 독하게 쫓아가서 벌금을 때려버리니 그게 무서워서 지키는 척 하는 거지.

그런데 항상 그렇지만 그 단속인력은 공짜 아니죠. 먼나라 이웃나라(를 비롯해 만화가 참조했을 90년대의 여러 자료들)에선 그런 매뉴얼 준수를 위한 비용지출이 오히려 나라 경제력을 깎아먹는다는 얘기도 나오니까요
문없는집
22/10/31 15:55
수정 아이콘
비행기 타면서 안전에 관한 설명서 볼때마다
이 한줄에 몇명이 죽었을까....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자료로 보니 아찔하네요...
22/10/31 16:33
수정 아이콘
가장 인상깊은 문구가...구명동의는 꼭 비행기에서 탈출한 후 부풀려 주세요 네요
에디오피아 항공 961편 납치사고인데 사건 전에도 해당 문구는 안내책자에 명시되어 있었다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기장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성공적인 비상착수를 성공했음에도 비행기 안에서 떼죽음을 당했다고 합니다.
비행기 타면 항상 떠올리면서 마누라한테 숙지 시키네요
문없는집
22/10/31 17:40
수정 아이콘
엄청나게 안타까운 사고네요....덕분에 하나 더 알아갑니다 고맙습니다.
마카롱
22/10/31 15:56
수정 아이콘
공공 안전 뿐만 아니라 기업 생산 현장에서의 안전도 돌아봐야 합니다. SPC 사고가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구만
22/10/31 15:56
수정 아이콘
안전이라는게 쉽지 않죠 대비를 해도해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고가 나버리니, 아무리 예상을 한다고 해도 실제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예상과 상상만으로는 그 한계는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있는 안전수칙도 지키지 않아서 사고가 나는건 또 다른 얘기긴 합니다
22/10/31 15:58
수정 아이콘
결국은 또 비용 얘기로 가기때문에.. 쉽지않죠
무냐고
22/10/31 16:2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다만 국가가 잘살아 졌으니 더 많은 부분을 신경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22/10/31 16:13
수정 아이콘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진 각종 정책들과 현재와 미래에 직면하는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정책 수립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정치' 인데, 안타깝게도 '정치'의 한 부분인 '정쟁' 때문에 정치를 멀리 하는 현상이 있다고 봅니다.
현대 정치의 '문제'인가 싶다가도 과거 소크라테스가 살던 시대에는 과연 달랐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6~7년전 핼로윈 데이에 방문한 이태원에서 너무 많은 사람과 그에 못지 않게 많고 든든했던 경찰분들을 보며 '아 여긴 경찰 중에서도 어지간한 베테랑들만 오는 곳인가보다' 싶었는데 이번엔 그와 달랐던 것인지, 정책이 바뀌었던게 있다면 무엇이 바뀌었던건지가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키비쳐
22/10/31 16:45
수정 아이콘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은 경험의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의 틀에서 생각하고 움직이는 동물이라고요.
사람은 경험하지 않은 것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아니 안하려고 합니다.
왜 안하냐고 하면, 이유가 다양합니다. 겪어보지 않았으니까 또는 앞으로도 겪지 않을 거라고 믿으니까(정확히는 '믿고 싶다.').
그래서 사람은 생각 외로 변하기가 어려우며, 어떤 특정한 계기가 없는 이상 변하지 않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면, 경험의 동물이기 때문에, 경험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 끊임없이 축적하고 전수하려고 합니다.
지금 존재하는 수 많은 안전 규칙은 그러한 경험의 축적이면서 동시에 경험을 전수하려고 하는 노력이라고 봅니다.
티오 플라토
22/10/31 17:06
수정 아이콘
산업현장 및 실험실 등에 대해서도 많은 사고를 당하고 나서야 산안법, 연안법이 제정되고 강화되고 하는데... 사실 일선에서 안 지키는 사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지켜지는 경우는 강력하게 규제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22/10/31 17:1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도시정비에 관해서 좀 진지하게 논의좀 했으면 합니다.
사람많이 몰린것도 몰린건데.. 장소를 보면 진짜 그 거리 폭이 한 1-2미터만 넓었어도 그런일이 생겼을까 합니다.
밀리어
22/10/31 17:42
수정 아이콘
건물도 리모델링할때 길을 5m이하로는(?) 좁히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없다면 그렇게 변경해야 될것같습니다.
우자매순대국
22/10/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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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울리면 음악부터 끄는게 상식이 됐으면 좋겠네요. 오히려 볼륨 올리는 경우도 많대요 듣기싫다고
그10번
22/10/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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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https://namu.wiki/w/%EB%8C%80%EA%B5%AC%20%EC%A7%80%ED%95%98%EC%B2%A0%20%EA%B3%B5%EC%82%AC%EC%9E%A5%20%EA%B0%80%EC%8A%A4%20%ED%8F%AD%EB%B0%9C%20%EC%82%AC%EA%B3%A0

1. 1995년 4월 28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동 상인네거리에서 일어난 대형 참사로,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상인역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도시가스 폭발 사고.
2. 사망 101명, 부상 202명 등 총 300여 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차량 150대 이상, 건물 80여 채가 파손되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
3. 이 참사 이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스관 매립장소에 이곳은 가스관 매립장소이니 공사전 필히 연락하라는 안내 표지판이 박혀 있다. 이런 참사를 막기 위한 것.

1990년대중반에 대도시 한가운데서 가스폭발로 100명이상 시민들이 죽었는데 나무위키에서 언급되는거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축소보도 되었다는 의혹이 많죠.....
그10번
22/10/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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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https://namu.wiki/w/%EC%84%9C%ED%95%B4%ED%9B%BC%EB%A6%AC%ED%98%B8%20%EC%B9%A8%EB%AA%B0%20%EC%82%AC%EA%B3%A0?from=%EC%84%9C%ED%95%B4%20%ED%9B%BC%EB%A6%AC%ED%98%B8%20%EC%B9%A8%EB%AA%B0%EC%82%AC%EA%B3%A0

1. 1993년 10월 10일,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선박 사고
2. 탑승객 총 362명 중 무려 292명이 사망
3. 이 사고는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소홀히 한 탓에 발생한 전형적인 인재(人災)로 손꼽히는데, 선박 출항 당시 기상 여건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출항을 감행한 것과 무리한 기기 조작이 사고의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이사고도 참 충격적이었는데 더 충격적인건 "이런 큰 사건이 있었음에도 국회에서는 선박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 라는 점이죠......이때 관련법을 잘 제정하고 지켰으면 세월호 사고를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22/10/31 18:02
수정 아이콘
대구 공사장 가스폭발 사고도 학생때라 기억나는데..그땐 뉴스로 보고 그렇구나 하고 지나갔는데
지금 이런 사건 지금 났으면 아마 난리났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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