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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5 14:22
그 퐁퐁론이니 뭐니 보고 있자면 참 [어리다]라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그 심기체 처녀와 운 좋게 결혼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러면, 앞으로 그 심기체 처녀가 너님만 바라보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는지. 결혼하고 나서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결혼 이전에 여성과 제대로 연애 못 해 봤으면 결혼 이후에도 와이프를 제대로 케어하지 못할텐데요. 웹에서 그런 글 [싸제낄] 시간이 있음, 밖에서 누군가를 만나보고 또 노력해보는 연습이나 했으면 합니다.
22/09/25 14:25
퐁퐁이 그냥 퐁퐁만일때는 그러려니했는데 요즘 선부유전이니 등등 지껄이면서 슬슬 개소리로 가는듯
강한 고민 없이 떠밀려서 한 결혼에서 을이 된 남편 -> 알파메일이 되지못한 남자 로 변한 걍 기혼자 조롱용 밈 원툴로 전락했습니다. 성엄숙주의 타파는 모순을 이겨내고 있는 것 같더군요 낄낄... 엄숙타파(남자에게만 해당)
22/09/25 14:32
연애결혼이 연애해서 사랑으로 결혼했다고 포장하지만 실제로 설문조사하면 결혼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가 아니라.
심기체 처녀는 어디 허수아비치는지 모르겠네요. 극단주의자 말고는 디씨에서도 보기 힘들텐데
22/09/25 15:15
우리 나라에서 결혼하는 데에는 당연히 비용이 드니까, 돈 없으면 결혼 못 하죠. 물론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pgr에서는 사랑이 결혼에 필요해요! 라고 다들 말은 하죠.
22/09/25 14:33
처녀성 이야기는 거의 의식의 흐름급 갖다붙이기 해석이군요. 비난하고픈 상대에게 뭐 처녀성 외치는 선비나 오타쿠 이미지 덧씌우고 싶었던가 아니면 본인이 상대에게 그런 편견을 갖고 있던가 둘 중 하나겠죠.
22/09/25 15:16
애당초 더러운 식기에 비유한 거 자체가 그런 의미 아닌가요...? 제가 인지한 건 그런데, 님이 생각하는 퐁퐁론은 그럼 뭔가요? 가화만사성인가요?
22/09/25 17:21
여성을 더러운 식기에 비유한게 문제라면, 해당 남성을 베타남으로 포지셔닝 한 후, 그 더러운 식기나 세척하는 호구남들로 비유하는 것 또한 같은 문제죠. 이 현상을 누군가는 항상 여성이 얼마나 대상화되어있고, 혐오되는지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마찮가지로 해석하면 결국 남성의 능력성에 대한 오래된 대상화나 혐오와도 같은 문제죠.
22/09/25 14:34
과거에는 처녀성이 중요했고 시대가 지나면서 의미없다고 넘어갔다가
왜 다시 퐁퐁론으로 돌아왔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잘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하구요.
22/09/25 14:39
시대라 말씀하셔서 잠시 헷갈렸지만 역사적 의미에서의 처녀성은 한번도 중요하지 않은적은 없습니다..
괜히 처녀성 검사가 있었던게 아닙니다
22/09/25 14:35
패배자들의 넋두리에 매몰되는것만큼 낮은 지성을 뽐내기 좋은 방법이 없죠. 자기가 패배자라는걸 자랑스럽게 떠벌이는 거는 이거보다 더하구요.
퐁퐁론을 떠드는 것은 이 두개를 한꺼번에 하는 것이니 어찌 보면 대단한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사회에 쓸모없는 것이다를 자랑스럽게 내보이는 일이니, 행여 누군가를 평가해야 하는 경우에는 매우 유용합니다. 알아서 도태되어주니 말이죠.
22/09/25 14:36
그냥 새거가 아닌게 싫은건 인간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를 사는 이유는 간단하게 중고가 싸서지, 어떤 이유를 가져다 붙여도 100이면 99 같은 가격으로 새 물건을 살 수 있으면 중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성엄숙주의 탈피/탈유교를 마치 명제처럼 말씀하시는데 그 또한 교조주의적인 생각 아닌가요? 또한 저런 논리의 기저에는 연애 베타남은 결국에는 베타남이니 베타남의 취급에 만족하고 살라는 메세지가 느껴져서 그것대로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22/09/25 15:25
근데 사실 정확히는 퐁퐁론자들이 중고를 거르는게 아니고 연애 베테랑이 하자있는 예비 퐁퐁론자들을 거른 것에 가깝죠.
남자경험 없는 여자의 좋은점이 대체 뭔지 모르겠지만 무경력자가 아니면 거들떠도 안 볼 베타회사가 본인들 입장에서 베테랑은 연봉 비싸서 일부러 거른다고 하는거랑 별 다를 건 없지 않나...
22/09/25 15:31
퐁퐁론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애초에 저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글들은 적어도 화자는 결혼한 남자 입장에서 쓰여진 글들이 대다수 였으니 거른것은 아니겠죠? 이미 거기서 말씀하신 부분은 틀렸다고 생각됩니다만
22/09/25 15:40
아니죠, 돈이라도 있었으니 안 걸러지고 나름 대등한 관계가 된 거고, 그조차도 없으면 이제 넷상에서 퐁퐁이네 중고네 하고 있는거죠. 사귀고 싶어도 못 사귀는 그 상대를 중고라서 거른다고 자위하는 꼴이 작금의 퐁퐁론아닌가요.
22/09/25 16:11
오히려 반대로 처음에는 그쪽 얘기였다가 커뮤니티에 널리 퍼지면서 순화된(?) 개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애초에 저 개념에 '퐁퐁', '설거지'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가, 뭐 와이프가 상전이라 퇴근하자마자 퐁퐁으로 설거지나 하고있어야되는 불쌍한 남편을 일컫는 뜻이 아닙니다. 얼굴 반반해서 어릴때 잘 놀고다니던 (즉 성적 경험이 많았던) 여자가 나이들면서는 결혼상대로 경제적 능력남을 찾고, 반대로 인생 열심히 살면서 잘 놀지도 못하고 연애도 몇번 못해본 남자는 어릴때 실컷 놀다온 그 여자를 마지막에 설거지해주는거다- 라는 뉘앙스의 단어로 알고있습니다. '과거에 놀았던 여자'를 '더럽혀진 식기'로 비유하고 '다른놈이 먹던걸 내가 치우는' 행위에 비유하는 단어에 처녀성에 대한 의미가 전혀 없었다고 하긴 힘들겠지요. 즉 널리 퍼진 이후의 퐁퐁론이 처녀성에 집착하는 개념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 기원에 있었음을 부정하긴 어려울것같습니다. 사실 순화된 의미대로라면 원래 '취집'이라는 훨씬 적합한 단어가 있었는데 굳이 '설거지론'을 재정의할 필요도 없었겠지요. *pgr21에 처음 '설거지론' 개념이 소개됐던 글을 찾아봤더니 명확해지네요. https://pgr21.co.kr/humor/437302
22/09/25 19:51
이 분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원래 버젼을 큰 커뮤니티들에 퍼뜨릴 땐 사람들 맘속에 걸릴만 한 것들은 최대한 순화하거나 감췄겠죠. 순화버젼에서 처녀성이 본질이냐 하면 그건 아닌것 같구요. 저는 처녀성에 대한 집착이 없지만 '사랑받는 남자이고 싶다'는 측면에서 공감가는 분분이 있었으니까요. 다만 어두운 태생과 그에 걸맞는 저열한 이름짓기는 지울 수 없으므로 비판을 피할 순 없다 생각합니다.
22/09/25 14:41
[대부분 사람이 결혼할 때는 상대방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결혼하겠죠.] 이렇지 않은 케이스들 중 상당수를 두고서 퐁퐁이라고 얘기하는 건데 그 부분을 부정해버리고서 심기체 처녀론 같은 거 들고 오시는 건.... 크크
허수아비 타격감 좋나요?
22/09/25 15:17
그러니까 뭘 새삼스럽게 사랑과 존중이 없는 결혼을 비판하냐는 게 포인트입니다. 다들 사랑하고 존중 받기 위해서 결혼하죠. 근데 나쁜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만날 수 있고, 그러다 이혼하는 거죠.
22/09/25 14:43
허허 퐁퐁론 처음 피지알 가지고 와서 댓글들 주르륵 달리면서 무슨 대단한 시대를 관통하는 이론이라는둥 사람들을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다 빠졌나 보네요 한명도 안보이네
그때도 어처구니가 없었죠 나잇살이나 먹은 사람들 상대로 시대를 관통하는 이론이라니 동네 유치원 생도 이런 헛소리를 진지하게 말하고 다니진 않음
22/09/25 19:43
누군가 주창한게 아닌 공통된 의식에서 잠재적으로 파생된거라 기준점이 모호하니 결국 조용해질수밖에 없죠.
작년 많은 커뮤니티에서 윤석열이 퐁퐁남이다 아니다로 갈리는에서 이렇게 될걸 예상했습니다. 저는 김건희 과거가 어떻던 나이와 재산만봐도 윤석열이 설거지하는 입장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갈렸습니다.
22/09/25 14:43
퐁퐁론에 처녀성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나요? 과거야 어쨌든 간에 현재의 가정에 둘 다 충실하다면 문제 될 게 없지요. 다만 결혼은 했지만 가정에 충실하지 않고, ATM기로 본 다는 게 퐁퐁론이고요.
22/09/25 14:48
철지난 아직까지도 퐁퐁에 매몰된 쪽이 본문에서 표현하는 부분까지 의식확장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게도 한번 쉽쓸고 갔었죠 아내가 전남친과 행복했던 것 같은 사진을 찾은 남자가 이혼결심하는 글이요. 피쟐에선 남편쪽이 압도적으로 안좋은소리 들었지만 링크타고 들어가면... 네...
22/09/25 14:56
중요해요. 왜냐하면 가정에 충실하지 않고 남편을 ATM기로 보는 원인을 과거 알파남과의 연애/성 경험 때문으로 보는 거라서요.
엄밀하게 말하면 처녀성이라기 보단 알파남과의 경험 유무를 중요하게 보는 거긴 한데, 사실 그게 그거죠. 지금 결혼해 살고 있는 남편 외 과거 남친, 썸남 등을 전부 알파남이라고 가정하거든요.. 사실 처음 주갤, 야갤 등에서 설거지론 대두될 때는 연애경험, 성경험 있는 여자를 전부 더러워진 접시로 비유해서 그런 여자와 결혼해서 마지막으로 처리하는 남자를 퐁퐁남이라고 비웃고 자조도 했던 건데, 이게 여기저기 퍼지는 과정에서 좀 순화되면서 사랑없는 결혼에 대한 비판이었던 것마냥 취급받았죠. 그러다가 솔직히 새로울 것 하나 없는 담론이기 때문에 금방 사그라들면서 다시 원조 쪽 사고방식에 매몰된 사람들이 아직도 퐁퐁론 붙잡고 있는 거고요.
22/09/25 15:08
애초에 퐁퐁론의 시작이 주식시장에서 쓰이는 설거지라는 표현을 주식에서 여자로 바꾼겁니다. 다 한탕 해먹고 빠진 여자 마지막에 처리한다고
시작부터가 처녀성이 메인이였고 알파남들이 공짜로 즐길때 베타남들은 노력해서 안정적인 직장인이 되고 결혼을 댓가로 이리저리 닳고 닳은 여자 설거지 한다는거였으니까요. 펨코는 거기서 나아간거죠. 결국 돈 벌어오는 남자와 가사일은 하지 않으면서 남자 돈 펑펑쓰는 여자... 펨코주장으로 보면 퐁퐁남이라고 굳이 명칭 붙일 필요가 없었어요. 애초에 주식시장의 설거지에서 시작되서 설거지 - 퐁퐁 으로 흘러간거니까요. 이미 그런여자는 취집간다는 표현을 썼는데 갑자기 처녀성문제를 지우고 외벌이하면서 설거지까지 해서 퐁퐁남이라고...?남편이 퇴근후에 청소기는 안돌리나봐요 굳이 설거지로 퐁퐁남이라고 하는거 보면 이렇게 퐁퐁소리 해대니까 딱 대응되는 세력이 있는데 그들이 자발적비혼비연애 외치는 부류들이죠. 과연 자발적이였을까요? 사회면에 나오는 부부간의 이야기들만 모아놓으며 역시 혼인한 여성은 불행해 한남과는 연애하는거 아냐 라고 자기위안을 열심히 하듯이 퐁퐁 거리는 사람들도 똑같아요. 선택 못 받아놓고 동정을 지킨게 아니라 도태되어놓고 짝이된 사람들 일부의 진짜인지도 모를 이야기들을 퍼트리며 불행하라고 물떠다놓고 비는 모습들
22/09/25 15:29
[놀고 즐기는건 저 놈이랑하고]
이 이미 들어가는데, 그러면 다른 사람이랑 안 즐겼으면 날 ATM 으로 사용해도 괜찮다는 말씀인가요?
22/09/25 15:46
논리의 비약이 심하시네요. 크크
이런걸 굳이 풀어서 설명까지 해야되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1. 타인이랑 즐김, 나는 ATM 아님 2. 타인이랑 즐김, 나는 ATM 목적 3. 나랑 즐김, 나는 ATM 아님 4. 나랑 즐김, 나는 ATM 목적 퐁퐁남 논란이 2번 아닌가요? ATM 목적인 결과는 2개인데 2개 다 빡치는거고, 2,4번 중에 2번이 더 빡치는거죠. 누가 ATM으로 써도 된다고 했나요. 오바하지 마세요.
22/09/25 15:57
ATM으로 쓰더라도 그 이전 과정에서 나와의 사랑이나 인생의 즐거움을 나눈 상대가 있고
그냥 인생 즐기다가 돈 떨어져서 먹여살릴 상대 구하는 케이스가 있으니까요.
22/09/25 16:10
하얀사신 님// 요약이 안 되죠. 님이 계속 주장하던게 '놀던 사람'에게 'atm'취급을 당한다였는데, 그걸 빼면 어떻게 요약이 됩니까.
본인이 계속 하던 주장이 처녀성담론이랑 다이렉트로 이어지니까 수정하시는건가요? 표현의 문제가 아니고 개념의 문제가 맞죠. 님은 님이 하고 계신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셨어요.
22/09/25 16:53
멍멍이개 님// ATM 당하는 2,4번 사례가 빡친다고 하였고 1,3번은 아닙니다.
1,3번은 ATM 여부가 아니기 때문에 안 빡치는 것이고, 안 빡치는 1번 사례에서는 타인과 즐겼다고 언급되어 있죠? 타인과 즐긴게 안 빡치는데, 어떻게 이걸 처녀성담론으로 연결하시는지요. 너무 말도 안되는 문제제기를 하셔서 답변이 곤란합니다.
22/09/25 16:10
처녀에 집착하는건 당신들 같은데요.
나 이전에 다른 상대가 있었어도, 나와의 만남이 순수한 애정에 기반하여 결혼까지 있었으면 문제 없는거죠. 근데 전제 조전 없이 날 ATM으로 만난게 문제라는거구요. 근데 여기서 처녀가 왜 나오는지 누가 설명 좀 해주실래요?
22/09/25 16:15
[놀고 즐기는건 저 놈이랑하고
ATM 필요할 땐 나랑 만났다는거 아닌가요?] [1. 타인이랑 즐김, 나는 ATM 아님 2. 타인이랑 즐김, 나는 ATM 목적] [그냥 인생 즐기다가 돈 떨어져서 먹여살릴 상대 구하는 케이스가 있으니까요.] 다 님이 하신 표현인데..
22/09/25 16:22
하얀사신 님// 3번 4번은 애초에 의미조차 불명확합니다. ATM이 돈 필요할때만 찾는다는 말씀이실텐데, 나랑 즐기고 ATM목적이면 뭐 전업주부를 말씀하시는건가요? 나랑 안 즐기고 ATM목적이면 스폰서 관계인지? 애초에 즐긴다라는 말이랑 ATM목적이란 말의 개념부터가 명확하지가 못한데 말 길어지니 자꾸 들어가는 '다른 사람과 즐긴다'의 부분만 가져온 것 뿐입니다.
22/09/25 16:09
[다른 사람과 즐긴다]라는 거에 더 빡친다고 말씀하신게 하얀사신 선생님의 처음 주장이었습니다. 저로서는 거의 같은 느낌으로 보이는데, 다른 사람과 즐기지 않은 사람이란 게 결국 연애경험이 없다는 거잖아요. 처녀가 나를 atm으로 쓰면 5 정도로 빡치는 게 비처녀가 나를 atm으로 쓰면 10만큼 빡친다는 게 누가봐도 처녀성에 대한 집착 아닌가요? 집착이 없으면 [더] 빡칠 것도 없죠.
22/09/25 16:18
하얀사신 님// 그게 이미 ATM으로 본다는 말에 들어가 있잖아요. 남과 즐겼다가 더 빡치게 한다고 말씀하신 순간 처녀성에 대한 집착이 되는데요?
22/09/25 16:24
하얀사신 님// 그럼 즐겼다는게 혹시 이혼녀라는 뜻인가요....? 다른 사람을 과거에 좋아했으면 안된다는건가요? 다른 사람이랑 성관계를 하면 안됐다는건가요? 나랑 안 즐긴다는게 성관계를 말하는건지, 연애를 말하는건지, 결혼을 말하는건지 모르겠는데요. 애초에 '나에 대한 취급'을 논하는데 왜 다른 사람이 등장하는건지..
22/09/25 16:47
멍멍이개 님// 이혼녀든 과거에 누굴 좋아했든 그런거 다 상관 없습니다. 왜 자꾸 그런 담론을 끌고 오시는지요. 어디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나 글을 보고 여기서도 마찬가지일거라는 확증 편향을 하고 계신게 아닌지요.
지금 ATM인 결혼 생활이 사랑이나 애정을 담은 진심에 근거한 연장선에서 벌어진 일인지, 아니면 놀 상대, 먹여살릴 상대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진행된 일인지를 보려는거죠. 이걸 도식화 하기 위해 언급했던 내용이구요. 즉 ATM 상황이 단순 외벌이인 것인지, 아니면 등골 빼먹고 편하게 살려는 기만행위인 것인지 구분하기 위한 부연 설명일 뿐, 즐겼다는 단어 자체에 집착하실 필요 없습니다. 후자의 경우 일부 결혼 사례들에서 막장 드라마가 많이 연출되고 있고, ATM 당사자의 삶도 비참한 경우가 많습니다.
22/09/25 17:09
kien. 님// 단순 취집과 다른 점은 외벌이의 목적으로 결혼을 하더라도 결혼 자체는 좋아하는 사람과 단란한 가정을 꾸려서 잘 살고 싶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벌이 대상자도 일정부분 만족을 하는 형태이고.
퐁퐁 담론은 그저 돈줄 찾아서 결혼하고 부부간에 유대감이나 애정이 형성되지 않아 외벌이 대상자 입장에서 돈을 벌어서 갖다주는 것 외에 실질적인 결혼 생활 자체가 없어 외벌이 대상자의 삶이 파탄나거나 결혼 생활이 이어진다해도 비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은 외벌이, ATM 이런건 대칭요소일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사랑, 애정등의 결핍이 치명적인 비대칭 요소입니다. 단순히 ATM 담론으로 치부할 것은 아닙니다. 결혼 자체에 대한 목적성에서도 극단적으로 다릅니다.
22/09/25 17:39
하얀사신 님// 근데 취집 담론도 비슷한 맥락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다른 점은 별로 없다고 봐요. 그냥 리메이크판인 거죠. 퐁퐁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도 그냥 리메이크 과정에서 제목이 달라진 것뿐이라고 보구요. 리메이크란 게 그런 거죠. 컨셉이 조금씩 달라지고 스토리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주제의식은 뭐 거기서거기임.
22/09/25 22:19
kien. 님// 과연 그럴까요? 전혀 이해 못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이미 위에서 제가 1,2,3,4번 사례를 예로 들어 논지를 펼칠때 [빡치는 사례]를 [나를 ATM 으로 사용했을 때]인 [2번,4번]으로 정의하고 이야기를 했지요. 이 경우 배우자가 다른 상대와 즐겼던, 그렇지 않았건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근데 처녀성 드립을 치면서 반박을 하셨잖아요? 처녀성 논리를 펼치시려면 제가 [2번,4번] 이 아니라 [타인이랑 즐긴] [1번,2번]을 예로 들었을 때 가능한 논리죠. 제가 타인이랑 즐긴 1번 사례를 [빡치는 예에서 제외]시킨 순간, 처녀성 드립은 엄청난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정말 처녀성이 문제였다면 1번을 뺄 수가 없으니까요. 근데 내용 이해를 못하시니까 계속 처녀 드립이나 치고 계셨던거구요. 웃기게도 저 위에 멍멍이개님도 저에게 반박을 하면서 [제가 주장한 2,4번 사례]가 아닌 [자기 입맛에 맞는 1,2번만 딱 언급]하면서 반박을 하셨죠. 박제라도 하고 싶네요. 크크크
22/09/25 22:22
실제상황입니다 님// 네 맞습니다. 제 주장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가지에서 나온 잔가지일 뿐이죠. 다만 이걸 처녀성이랑 엮는게 어이 없을 뿐입니다.
22/09/25 22:22
하얀사신 님//굉장히 착각하시는 건 본인이신데요, 당연히 ATM 기 취급하는 걸 잘못되었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그럼 순수하게 ATM 취급이 싫다고 하면 되었습니다. 님께서 다른 남자와 놀고라는 문구를 붙인 순간 그 문구를 철회하지 않으면 뭐라 말장난을 하셔도 그걸 벗어날 수 없어요.
22/09/25 22:25
kien. 님// 다른 남자와 놀고[=2번] or 다른 남자와 놀지 않은 [=4번]
둘 다 언급했는데요. 왜 자꾸 보고 싶은 것만 편집적으로 보실까...?
22/09/25 22:27
하얀사신 님// 난 다른 남자와 즐기지 않았어도, ATM 취급하는 건 싫은데? 라고 말씀하시지만, 근데 다른 남자랑 즐겼으면 [더] 열받네? 라는 거에서 처녀성에 대한 집착이 보인다는 거에요.
22/09/25 22:33
kien. 님// 다른 남자랑 즐겼다는 내용은 구시대적 발상인 그놈의 [처녀]가 문제인게 아니라, 나한테는 주지 않는 애정을 타인에게는 주었던 것에 대한 반발 심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왜 자꾸 [처녀처녀] 거리세요.
22/09/25 22:33
하얀사신 님// 다른 남자와 연애하고 사귀었던 거에 대한 집착 또는 불편함이 님께 없다면, 똑같이 ATM기 취급을 받지만, 비처녀가 나를 ATM 취급하는 게 더 화가 날 이유가 있습니까? 똑같이 화가 나야지. 본인 스스로 처녀/비처녀 여부가 본인의 감정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 순간 처녀/비처녀에 대해서 집착 또는 고려를 한다는 사실을 밝히신 거죠. 집착이라는 표현이 좀 그러면 님의 감정상태에 처녀/비처녀라는 사실이 영향을 준다 정도로 정정해 드릴까요?
22/09/25 22:37
하얀사신 님// 남에게 마음을 안 주었으면 ATM 취급해도 덜 화가 나는데, 남에게 마음을 주었으면 ATM 취급했을 때 더 화가 난다는 게 신기하다는 겁니다. [나]를 ATM 취급하는 데한 분노가 [남]과의 연애가 왜 들어가나요? 사실, 결혼한 상대는 ATM 취급하지만 이전에 만난 사람은 찐사랑으로 사랑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 것 같은데요.
22/09/25 22:42
kien. 님// 자, 백번 양보해서 신기하다 칩시다. 그게 [처녀]랑 무슨 상관인가요? 왜 [처녀드립]이 나오는거죠? 본인이 처녀에 대한 광적이 집착이 있는거 아니신가요?
제가 주요 논지에서 [1번은 제외]했는데 이건 반박 못하시네요. 본인의 문제제기에 모순이 있으니까 1번 사례는 반박 못하시는거 아닙니까. 자꾸 말 돌리지마세요.
22/09/25 22:58
하얀사신 님// 딱히 반박을 못하는 게 아니라, ATM 취급하는 데 화를 내면 안 된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만? 아니 뭐 처녀성 드립이 그렇게 싫으시다면 타인과의 연애경험으로 말을 바꿔드릴 게요. 타인과 연애한 여자가 나를 ATM 취급하면 10만큼 화나는데, 타인과 연애 안 한 여자가 나를 ATM 취급하면 5만큼 화나지만, 타인과의 연애경험은 나에게 별로 의미가 없어라고 주장하시는 게 말 돌리기이면 모순이죠. 여기에 대고, 제가 도대체 연애경험이 없다는 게 [덜] 화나게 하는 요인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거고요. 왜 상대방의 연애경험에 집착하시는 거죠?
22/09/25 23:03
kien. 님// 반박을 못하고 말 계속 돌리고 있는걸로 보이는데요. 왜 상대방의 연애 경험에 집착하느냐고 물으셨잖아요?
제가 1번을 제외했어요. 연애 경험이 있어도 문제가 없다고 정의 내리고 논지를 풀었잖아요. 연애 경험에 집착을 했으면 1번을 제외 못 시키죠. 자꾸 딴소리 하지 마세요. 님 주장대로 했을 때 1번이 제외될 수가 없습니다. 반박 못하고 계시고, 반박도 불가능해요. 모순이니까.
22/09/25 23:07
하얀사신 님// 그러니까 본인께서 처음에 했던 [다른 남자랑 놀고] 나를 ATM 취급하는 데에 화난다라는 표현을
다른 남자와 놀았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나를 ATM 취급하는 거에 화난다로 바꾸신다면야 저희가 처음부터 얘기를 할 필요가 없지요. 외부 입장에서 봅시다, 결혼한 배우자가 나를 화나게 만드는 일을 할 때, 다른 사람과 연애경험이 없으면 5만큼 화나는데, 연애경험이 있으면 10 만큼 화나요. 그럼 당연히 연애경험 유무가 님께 영향을 주는 게 맞지요. 여기에 대고 연애 경험이 있어도 날 안 화나게 하면 상관 없다니까? 라고 말씀하셔봤자 화제 돌리기지요. 애당초 저희가 가정하는 상황은 화나는 일(ATM 취급)이 있었을 때 왜 연애 유무가 영향을 끼치냐는 거니까요.
22/09/25 23:07
kien. 님// 제가 볼땐 1번이 제외된 상태에서 논리가 펼쳐졌다는걸 님께서 인식 못하고, 들이박다가 나중에서야 이거 모순이다 싶으니까 자꾸 말 돌리고 있는걸로 보여요.
22/09/25 23:10
kien. 님// [다른 남자와 놀았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나를 ATM 취급하는 거에 화난다로 바꾸신다면야]
2번 : 타인이랑 즐김, 나는 ATM 목적 4번 : 나랑 즐김, 나는 ATM 목적 2번+4번 = (타인이랑 즐기거나 or 나랑 즐겼거나) + ATM 목적 -> 2번+4번 = (ALL) + ATM 목적 -> 2번+4번 = ATM 목적 [저는 바꾼 적이 없고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습니다. ]
22/09/25 23:33
kien. 님//
저에게 해주신 처녀/비처녀에 대한 문제제기, 연애유무에 집착하느냐는 문제제기 등등 1번이 제외되었다는 대명제 앞에서 무기력한 논리일 뿐입니다. [정말 처녀론자라면 왜 1번이 제외되는거지?] 라는 의문을 스스로 가져보셨어야지요. 궁색한 변명은 더 듣기 싫습니다.
22/09/26 06:42
하얀사신 님// 그건 님 생각이고요. 타인과의 연애유무가 정말 상관없다면, 더 화내서는 안 되죠. 요약하자면 나를 화나게만 하지 않으면 연애유무는 중요하지 않으니까 난 그런 거 신경 안 쓴다는 거죠?
그럼 이렇게 정리하죠, 배우자가 님을화나게 만드는 일이 생겼을 때는, 연애경험 여부가 님께 영향을 주지만, 그렇지 않다면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니까 후자는 저도 알겠다고 했고요. 전자가 문제인데 이건 님도 동의한 사실이니 서로 정리가 된 거 아닌가요?
22/09/25 15:53
말씀하신대로 취집과 비슷한 담론입니다... 다만 퐁퐁은 취집과 달리 설거지나 하게 된 ‘남자들’을 놀리고 조롱하는 개념인거죠
22/09/25 14:54
근데 인터넷망령이라 여기저기많이구경해봤는데
처녀성이야이가 없었던건아닌데 퐁퐁론이 진짜 처녀성 어쩌고가 근본이였으면 이렇게 화제가 될일도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근본은 그냥 고대시절부터 내려온 '취집'이주제인데.... 현실에 상당수 존재하지만 메인테마로 꺼내서 이야기하기에는 쉬쉬했던 주제를 꺼낸느낌? 용돈받으면서 사는 유부남, 남자가 더 많이 해가는 결혼비용, 남자는 죽을때까지 일하고 여자는 전업주부, ATM기기 이런것들 이 다 취집관련된 주제아닌가요 물론 퐁퐁남은 20대에 제대로 연애도 못해보고 군대갔다오고 공부해서 좋은기업 취직했더니 20대 초중반에 알파메일들 만나고다니면서 즐길거 다 즐긴 여자들 소개받아서 결혼 어쩌고~도 분명 있는건 맞는데 근데 제 생각에 이게 인터넷 커뮤니티를 휩쓸고 아직도 쓰이는 단어가 된 건 저게 메인이여서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처녀성쪽보다는 취집쪽에 무게를 두고 생각했다고 봅니다 저는 그게 아니고 처녀성 어쩌고가 메인이였으면 그 정도로 크게 화제가 못됐을거같아요 그래서 퐁퐁론을 가지고 성엄숙주의나 연애 못하는 베타남 어쩌고 하는 본문글은 너무 좀 억지 쉐도우복싱같은데;;
22/09/25 15:09
퐁퐁론이 저 같은 아재 입장에서 어이없는 이유가 뭐냐면 말입니다.
딴 놈들이 어릴 때 이성에게 어필할 요소를 갈고 닦아서 여성들에게 어필했다고 치고, 그들이 알파남인지 뭔지가 되었다고 칩시다. 그런데 자신은 그 시간에 다른 걸 해서 여성들에게 어필을 못했고, 때문에 베타남인지 뭔지가 되었다고 칩시다. 그냥 그건 자신의 선택이죠. 꼬우면 니들도 알파남 해 보든가. 그런데 이제와서 퐁퐁이니 어쩌니 이야기합니다. 아니, 그건 너님 선택이었잖슴? 취집만 생각하는 얼굴만 반지르르한 [날먹]여성들을 못 거르셨다고요? 누가 어린 시절에 여성들 만나지 말라고, 만나면 천벌받는다고 윽박지르기라도 했었답니까? (차라리, 40대 아재들 같으면... 남중남고 다녔고, 중고딩때 여자 만나지 말라는 부모님 잔소리를 듣고 자랐습니다만, 요즘 MZ도 그런가요?) 아니... 정말 아재들 시절 같았으면 이런 넋두리가 있었을 법도 한데 말이죠. 베타남 운운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되는거죠. 아재 입장에선. 좀 나가서 사람 만나라니깐요. 이래저래 사람 만나보고 해야 이 여자가 나와 평생을 같이 할 사람인지, 아니면 나를 호구로 보고 나를 뜯어먹기만 할 사람인지를 구별이라도 할 것 아닙니까. 그러다 그 와중에 어쩌가 심기체 처녀분을 만나게 된다면, 그 이후에라도 그 여성분께 잘 할수 있을 거 아닙니까. 혹은, 심기체 처녀가 아닐 수는 있어도, 적어도 내 모가지 따서 생명보험금 청구하지는 않을 분을 가릴 수 있을 것 아닙니까. 취집에 목 매는 거머리들이 싫으면, 그냥 댓글 달 시간에 나가서 그 거머리를 피할 눈이라도 좀 길러보는 게 훨씬 생산적이지 않겠습니까.
22/09/25 17:08
누가 어린 시절에 여성들 만나지 말라고, 만나면 천벌받는다고 윽박지르기라도 했었답니까?
요즘 이런걸 누칼협이라고 한답니다. 어르신
22/09/26 08:33
자신의 선택이다. 나가서 사람 많이 안 만나본 업보다... 제 생각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만, 애꿎은 남을 찔러대는 퐁퐁을 더 찰지게 까기 위해 또다른 사람들을 찔러대는 모습이 굉장히 반발심을 일으키는군요.
안타깝게도 제가 살던데서는 제 학창시절이던 불과 10년 전까지도 연애하면 정신차리라고 윽박지르고 눈치주는 분위기 맞았습니다. 공부와 상관없는 책 읽고 있는 것도 못마땅해하고 못하게 하던 환경이었는데 연애는 얼마나 눈엣가시였겠습니까. 연애하다 망한 사례 조리돌림은 예사고 성적이 좋을수록 그런 인생에 보탬 안되는 시간낭비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공부해서 대학 잘 가고 나서 실컷 놀라는 게 우리 동네 전반적인 기조였죠. 대입과 직결되지 않는 중학교 때부터 학생의 본분은 공부니 뭐니 해가며 쥐잡듯이 때려대니 주위에 연애하는 사람 보기가 그렇게 힘들었습니다. 많진 않더라도 이런 케이스들도 꽤 될텐데, 왜 이렇게 불필요하게 감정적이고 공격적으로 의견을 피력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22/09/26 12:35
저는 퐁퐁론자들을 보고 있자면 세월호 단식농성 현장 앞에서 폭식투쟁하던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물론 개인의 자유죠. 폭식투쟁을 하든, 퐁퐁론을 이야기 하든 그건 그 치들이 하고 싶으면 하는 겁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을 행동으로, 말로 옮기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퐁퐁론자들은 타인을 존중하지 않아요. 몇몇 남편들을 설거지하는 이들로 보고, 몇몇 와이프를 먹다남은 음식에 비유하죠.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생각이야 그럴 수도 있다고 쳐요. 하지만 그걸 입 밖으로, 키보드 위의 의사표현으로 내 보이는 건 전혀 다른 문제죠. 심지어 (이 글타래에서 보이는 것처럼) 퐁퐁론에 반론을 제기하는 이들에게는, [왜 그렇게 발끈하면서 열을 내느냐. 혹시 당신도 퐁퐁이라서 그러느냐?] 하는 식으로 우물에 독을 풀죠. 정말 무례한 방식입니다. (저야 독거중년이라 이 공격에는 면역...입니다만.) 여하튼,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이들을 존중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일부러 퐁퐁론을 주장하는 이들이 읽고 아프라고 적은 겁니다.
22/09/26 13:40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저는 그 퐁퐁론자를 아프게 하기 위해서 광역혐오로 대응하시는 걸로 느껴져서 못 지나가고 참견하고 말았습니다. 극단적인 예시로 명백히 사회악인 사람이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강하게 딜 넣겠다고 지역비하나 특정 성별, 세대 비하를 하면 어떻게 보이겠습니까
22/09/26 16:18
꼬우면 니들도 알파남 해, 너님선택, 만나면 천벌받는다고 누가 윽박지르기라도, 좀 나가서 사람 만나 등등 뜬금없이 연애 못하는 남자에 대한 전형적인 조롱 레퍼토리들이 나와서 다소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과민했다는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네요
22/09/26 16:25
그냥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하고 사랑하다 보면 퐁퐁론이라는 것 자체가 나올 일이 없다고 봐서요.
그리고 자신이 연애 못하는 걸 두고 남탓, 사회탓을 하는 게 그 퐁퐁론의 핵심이라고 봐서요. 그리고 그렇게 힘들게 연애해서 결혼한 사람들을 설거지남과 먹다남은 음식에 비유하면서 조롱하고 있는데, 퐁퐁론자들은 그런 '전형적인 조롱'을 들어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남을 조롱한다면, 자신도 조롱받는 것 정도는 각오해야 마땅한 일 아니겠습니까.
22/09/26 16:40
님이 말한 뉘앙스와는 다르지만 주변에서 정작 퐁퐁이란 용어를 실제로 쓰는 걸 본 사람들은 오히려 여자 잘 만나거나 미래를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거나 이미 결혼한 사람들 뿐이라 전제부터 의심스럽네요. 그리고 전제가 맞다고 할지라도 소위 퐁퐁론자라는 사람은 조롱하신 대상 중 일부에 불과할텐데, 범죄자를 지탄한다고 그 범죄자의 장애를 가지고 조롱하는 걸 보는 느낌입니다. 조롱한다면 조롱받을 각오도 해야지가 아니라, 조롱한 사람 조롱한다고 엄한 사람까지 같이 조롱하는 꼴로 보인다는 문제제기였습니다.
22/09/26 16:03
왜 머리를 짚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스띠네 님은 개별의 선택이 아니라,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차원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피해라 생각하시나 봅니다. 뭐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이야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남의 와이프를 먹다남은 음식]에 비유하는 헛소리를 존중할 생각은 여전히 없네요.
22/09/26 16:37
여긴 명색이 게임사이트고, 최근 게임 관련 핫이슈와 똑 닮은 말을 보고 그만 머리가 아파졌을 뿐입니다.
그리고 아마 퐁퐁론 주장하는 쪽은 딱히 존중 따위 바라지 않을걸요? 이거 원류가 명백히 디씨펨코인데...
22/09/26 16:38
우마무스메 피해 사건과 하등의 연관성도 없어 보입니다만.
네... 그리고 어차피 퐁퐁론자들은 존중받을 생각도 없으니, 저도 부담없이 프리딜 하는 중이고요.
22/09/25 15:16
취집이랑 퐁퐁이랑 다른건 퐁퐁에 더러운 걸 세탁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부분 뿐이죠. 저는 연애경험이 있는 걸 더럽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본인은 깨끗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일텐데, 그 말인 즉슨 여기서 깨끗하다는건 연애경험이 없거나 적다... 즉 여자가 안놀아주는 인셀이다... 로 해석해도 별 무리는 없지 않나 싶더군요.
22/09/25 16:16
저는 오히려 처녀성에 대한 얘기가 없었다면 이렇게 핫할 일이 없었다고 봅니다.
취집, ATM 같은 단어들은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꽤 이야기되고 있었고 음지에선 주갤발 보트릭스 이론 같은 것도 있었던지라 딱히 쉬쉬했던 주제도 아니에요. 정확히 일치하진 않지만, '김치녀'도 남자친구/남편에게서 주로 금전적 측면에서 단물만 쪽 빼먹는다는 식으로 비슷한 주제로 소비되던 밈이었고요. 그런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이 이미 많았는데 퐁퐁론이 유독 핫하고 마치 대단한 깨달음인 양 커뮤니티를 휩쓸게 된 이유는, 저런 현상의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취집하는 여자, 김치녀, ATM신세가 된 남편에 대한 비판, 한탄, 자조 등등은 많았지만 이런 관계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얘기하는 건 거의 처음이었으니까요. 문제는 그 원인으로 지목한 게 과거 알파남과의 연애경험이라는, 잘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찌질한 이유였다는 거죠. 그래서 이 '원인분석'에 감화되어서 한창 퐁퐁론을 통해 세상의 불편한 진실을 깨달았다고 주장하던 설거지스트들도 솔직히 저 원인분석을 마냥 밀고 나갈 순 없었고요. 그러다보니 점점 알파남과의 과거 경험은 별로 중요한 게 아니고 현재 결혼생활에 사랑이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는데, 어라? 이러면 이미 많이들 얘기하던 취집, ATM같은 이야기와 다를 게 하나도 없네요? 그렇게 새로울 것 하나 없는 담론이 되면서 금방 사그라들었죠. 저도 디씨, 아카라이브, 펨코, 개드립, 블라인드, 에타 등등 웬만한 곳 다 눈팅하는 커뮤니티 망령으로서 제가 본 흐름은 이렇습니다.
22/09/25 15:19
결혼은 본래 양측이 적절한 거래를 해서 합의하에 같이 사는 제도입니다. 물론 대부분은 그게 착각이지만요.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본인은 만족한다는데. 그런데 최근 논란이 된 퐁퐁론은 한쪽에만 과도한 부담을 짊어지는 시대가 되자 애써 부정하던 공정한 거래라는 환상이 깨지면서 나온거죠. 그래서 그만큼 논란이 뜨거웠구요.
22/09/25 15:22
취집에 대한 비판으로 가자면야.... 여자가 보통 임신할 경우에 일을 그만두게 되고 그 다음에 애키운다고 자연스럽게 일을 그만두고 다시 복귀하자니 너무 힘들고 그런 거죠. 요새는 동질혼이 대세라 취집같은 케이스가 얼마나 많은지도 의문입니다.
22/09/25 15:20
저는 퐁퐁론이 대두될때도 지금도 느낀건데...
그냥 현대 결혼 및 가족 시스템이 대다수 사람들에게 안맞아서, 나오는 수많은 불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2/09/25 15:27
+사실은 취집을 비판하는 거다!
라는 말씀이 있어서 글을 쓰자면... 옛날에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밖에서 힘들여서 돈을 벌고, 어머니 분들은 육아/살림만 했던 그 시스템이 사실은 아버지쪽이 부당했던 거래였다는 거라는 말씀이 되는데, 그러면 왜 그리도 이전 남자 세대가 꿀 빨았다는 얘기를 여기서 많이 봤는지 잘 모르겠군요.
22/09/25 15:41
이건 너무 개억지를쓰시는데요 과거시절에 남자/여자의 사회적+가정내 위치와 대우 차이, 그시절과 현대시절의 육아/살림의 난이도차이,
아이 몇명이냐 차이가 너무 큰데;;;; 애초에 지금시대에서 전업주부 취집 어쩌고 썰이 도는것도 여자가 전력으로 전업주부를 하는데 욕하는게 아니죠 전업주부하는데 이것조차도 안한다~식의 이야기밖에 없지;;;거의 궤변이네요 이건
22/09/25 15:45
옛날에는 모든 여자가 전력으로 남편을 서포트하고 수발들어주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는 Goody Oldy Day 인가요?
그렇다면 억지라고 하기전에, 예전보다 지금의 전업주부들이 덜 힘들다라는 걸 증명하면 됩니다, 기술의 발달로 덜 힘들 수는 있긴 하겠죠. 근데, 그건 남자쪽 업무도 비슷하겠네요.
22/09/25 15:32
비참하게 나이 40 50에 아내에게 atm기 취급받고 용돈받으며 살바
-->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결혼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22/09/25 15:29
조금 의아한 부분이... 보통 사회적 약자에 온정적인 분들께서 왜 퐁퐁론에 대해서만큼은 무한경쟁을 칼같이 들이대는지 조금 이해가 안 가기는 합니다.
이부분에 있어서만큼은 공수가 뒤바뀐 느낌을 받는데, 왜 그럴까요..?
22/09/25 15:39
제 생각엔 이것도 나름대로 여러 관점에서의 공정한 경쟁(?)이 벌어지는 전장 중 하나로 보이는데(물론 이 공정이란 의미가 오락가락 하는거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지금은 뻘소리지만 이것도 나중에 탈락자를 배려하는 복지정책의 대상으로 올라올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고시생이 넘치는게 사회적 낭비로 여겨진 것처럼, 증가하는 독신자도 그런 상태가 될 것 같아요
22/09/25 15:34
아기들이 덤벼서 툭툭 치는건 웃으며 받을 수 있지만 방망이 든 이대호라면 그게 안되니까요. ‘되받아칠 수가 없으니 도태니 인셀이니 하면서 물고 늘어지는 거다’라는게 퐁퐁론 주창자들의 주장(?)입니다
22/09/25 15:35
왜냐면, 사회 계층 차원에서 [약자]계층은 성별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죠.
저는 사회적 약자에게 상대적으로 동정적인 편이긴 합니다만, 이 '사회적 약자'에는 소년소녀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사회적 약자에게는 공감할 수 있습니다만 이런 이슈와 같은 [퐁퐁론] 운운에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어요. 애시당초 사회적인 강자 여성이 있고, 사회적인 약자 남성이 있다고 하면, 그 부분에는 남성에게 동정적인 시선을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이 퐁퐁론이라는 것 자체가 그런 견지에서 나온 논의는 아니잖습니까. 이거, 없어보여요. 쿨하지도 않고. 이런 퐁퐁론 따위를 논할 시간에, 차라리 다른 생산적인 일을 찾아보든가, 아니면 아예 사회를 엎어버리든가요.
22/09/25 15:37
무례한 표현이고 유해하게 진행되는 담론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용하는 계층들이 유튜브나 유머게시판 등에서 툭하면 퐁퐁이냐고 눈치없는 짓을 하고 있기도 하구요
22/09/25 16:31
퐁퐁 담론에 [응 너 루저]가 그렇게 딱 들어맞는 반박이라는 생각은 딱히 하지 않지만 애초에 원 담론 자체가 남 까기 위한 거기 때문에 거기에 나오는 반론이 원색적이고 때로는 비논리적인 것도 자연스러운 거 같습니다. 사실 전 여기에 [론]이라는 접미사가 붙는 것 자체도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물로켓 어쩌고 하는거랑 비슷한느낌
22/09/25 15:35
근데 이런건 원래 다른나라에도 다 있는 개념이잖아요.
해외에서도 인셀들이 자조적 밈으로나 쓰는 정도인데 한국에서 유난히 파급력이 큰 이유는, 타 국가에 비해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사회 계급에 민감하고, 취집에 대해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성향이 큰거 같아요. 미국 여자, 유럽 여자라고 돈많은 남자 안좋아할까요? 근데 한국처럼 대놓고 말하고, 타인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이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22/09/25 15:36
맨 처음 퐁퐁남 개념이 생길땐 남초로 인해 제대로 된 연애못한 이공계통 출신 너드 대기업 남이 얼굴 반반한 평범녀에게 빠져서 결혼한다 뭐 이런 개념인데 이 평범녀가 속된말로 남자경험이 많았던거죠. (사실 반반한 평범녀는 연애경험이 많습니다. 조건이 아주 좋거나 존잘녀라면 오히려 남자경험이 덜하죠) 하지만 지금 대체적으로 쓰이는 의미는 성경험 보다는 그냥 호구남으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ATM 취급 + 전업주부 아내한테 밥 못얻어먹고 + 용돈30만원 등. 라떼 이야기 하고 싶지 않지만 예전엔 남자가 가장대접 받았잖아요. 아빠가 아이들 보다 우선했던 시절이 있었고 물론 그 시절로 되돌아가자는것은 아니지만 너무 정반대인데 본인 스스로 그게 행복이라며 자위하는 일부 유부남들의 모습들이 밈처럼 된거죠.
22/09/25 15:40
맨 처음부터 성경험이 중요한 퐁퐁롱과 중요하지 않은 퐁퐁론으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전자가 사어화된 것도 아닌게 당장 여기에도 전자의 의미로 댓글다시는 분이 보이네요.
22/09/25 15:46
처음 야갤,주갤은 적힌 이유대로 흥한 거라고 보는데 전 커뮤를 휩쓸면서 취집쪽으로 의미가 변한 거라고 봅니다.
처녀/비처녀 따지는건 그 쪽 사람들 중에서도 일부였고 그것도 잘 취급해주지 않았는데 이런 의미로 다 휩쓸었다고 보긴 어렵죠.
22/09/25 15:49
당장 위에만 보아도 [다른 남자랑 즐기다가] 나에게 취집하는 게 문제라고 하는데요. 사실 취집이라는 걸 어떤 부분으로 비판하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출신/육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일을 못할 수 밖에 없는데요. 애도 없는데, 가정 주부 일도 제대로 안 하고 하는 분들도 있긴 하겠죠.
22/09/25 15:48
퐁퐁론의 핵심은 심기체의 처녀가 아니죠. 이건 결국 퐁퐁의 결과를 당하지 않을 가장 보수적인 해법제시에 가까운 이야기구요.
퐁퐁론이 대두되고 이렇게까지나 호응을 얻었던 이유는 결국 왜 결혼을 했는데도 비참하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안이었기 때문이죠. 왜 사회적으로 노력하고 인정받으며 가정에도 충실하려는 저 사람은 집에서 대우를 받지 못할까. 왜 둘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를 낳아줬다는 표현을 할까, 왜 500을 넘게 버는 사람이 부하들 커피사줄 돈은 커녕 자기 담배값도 없어서 저러고 있을까 등등 퐁퐁남의 본질은 왜 저 사람은 잘못한 게 없는데 죄인처럼 가정생활을 꾸려나가야 하느냐는 거에 대한 이야기죠. 퐁퐁남이 심기체 처녀가 메인이 아니라는 가장 간단한 예시는 행복하게 사는 부부에 대해 심기체론을 꺼내지 않는다는 거죠.서로 여럿을 사귀어보고 결혼해서 서로를 사랑하거나 소위 퐁퐁남의 조건인 사회적성취는 있었으나 연애적 성취가 없었던 남자가 연애적 성취가 많았던 여성과 결혼하는 상황이어도 그 둘이 결혼 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보여진다면 그 사람들을 퐁퐁이라고 감히 부르지 못하는 것처럼요. 뭐 이렇게 말하면 아닌데, 디씨에선 저거 다 퐁퐁이라 그러던데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건 결국 극단적인 결론만을 추구하는 사이트의 성향이 발현된 것이고, 인터넷 전반에 퍼져있는 퐁퐁론의 기준에서 생각한다면 저런 분들에 대해서 퐁퐁이라고 안하는게 일반적이죠. 즉 퐁퐁론의 핵심은 심기체의 처녀가 아닙니다. 심기체의 처녀는 퐁퐁남의 조건이 있는 "나"를 퐁퐁남으로 만들지 않을 수 있는 가장 보수적인 조건의 집합체일 뿐이에요. 코로나 회피 방법의 가장 보수적인 조건이 집에서 혼자 살며 나가지 않고 외부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물질은 모두 소독한 후 사용한다 라는 수준의 보수적인 조건이라는거지, 이게 코로나를 막기위해 우리가 추구하는 방역의 핵심이라고는 안하잖아요.
22/09/25 15:53
[왜 결혼을 했는데도 비참하게 살아야 하는가]
--> 원래 인생이란 그런 것이기 때문에 이지요. 제가 좀 의아한 거는 결국, 퐁퐁론을 퐁퐁하면서 들고 오는 주장들이 뻔한 내용이 됩니다.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지말자!], [서로 사랑하는 결혼 생활을 하자!] 근데 누가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고 싶어하고, 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결혼하나요, 다들 행복하고 사랑할 거라고 믿으면서 결혼하는 거죠. 결국 퐁퐁론만의 의미를 가진 것이 튀어나오려면 위에 분들처럼 [다른 남자와 놀다가] 나랑 결혼하면 안 된다! 이게 핵심 아닌가요?
22/09/25 16:07
저기서 말하는 비참한 인생이라는 것은 이미 "일반적인 결혼 생활"보다 비참하게 보이는 경우죠.
뭐 강약의 차이는 있겠지만 퐁퐁남이라고 불리는 전형적인 예시를 들면 빚이나 책 잡힐 사유가 없음에도 매일 죽어라 일하고 집에 들어가서도 자기 몫의 집안일을 처리하고 시간이 나는 주말마다 가족들에게 헌신하려고 하는 사람이 집에서 살림만을 하는 사람에게 아침밥은 커녕 집에서 존중받지 못하며 경제적으로는 식대포함 한달 30만원을 받아 자신이 번 돈의 1/10도 안되는 돈을 가지고 커피는 커녕 담배조차 사지못해 주변 사람들에게 가끔씩 담배를 빌려피는 사람 이게 퐁퐁론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불행한 결혼이자, ATM기 라이프가 되는 거죠. 그럼 왜 결혼을 했는데 왜 저렇게 불행하게 사느냐. 여기에 대해 하나의 답을 제시한게 퐁퐁론인거죠. 저게 일반적인 결혼생활이 맞느냐, 결혼 생활을 하면 보편적으로 겪어야하는 불행인거냐 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할 수 없잖아요? 위에 댓글에도 적어놨지만 퐁퐁남이 성립할만한 모든 조건을 갖춰도 결혼한 부부가 보편적인 수준의 불행과 행복을 겪으며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경우에는 퐁퐁남이라고 칭하지 않아요. 심기체의 처녀가 핵심이라면 이러한 외적 조건이 성립만 된다면 모두 퐁퐁남이라고 불렸어야겠죠. 현실은 퐁퐁남이 될법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도 결혼해서 보편적으로 말하는 수준내에서 잘사는 경우에는 퐁퐁이라고 안부른다는 것이구요. 즉 글쓰신 분께서 주장하시는 부분은 퐁퐁론의 결론이 뭐냐 결국 심기체의 처녀 아니냐는 것이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퐁퐁론은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지 저 결론을 향해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는거에요. 심기체의 처녀는 결국 퐁퐁을 안당하려면 가져야할 가장 보수적인 조건에 불과한 것이죠. 계속 코로나로 예를 들게 되는데 코로나의 전파경로와 전파빈도가 높은 행동들의 위험성을 설명하는 것과 그래서 결국 그 코로나에 안걸리려는 가장 보수적인 조건이 무엇이냐는 비슷하지만 다른 층위의 이야기잖아요. 개인적으로 퐁퐁론이 설득력을 얻기 시작한 가장 큰 지점 중 하나라고 보는 부분이 바로 "애 낳아준다"라는 표현에 대한 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둘이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가 아이를 가졌고 출산을 했는데 어떻게 낳아준 것이 되느냐는 사람들의 의문에 대한 설득력있는 답변이 되면서 저 어감의 찰짐과 더불어 급격하게 퍼졌다고 느끼거든요.
22/09/25 16:16
빚이나 책 잡힐 사유가 없음에도 매일 죽어라 일하고 집에 들어가서도 자기 몫의 집안일을 처리하고 시간이 나는 주말마다 가족들에게 헌신하려고 하는 사람이 집에서 살림만을 하는 사람에게 아침밥은 커녕 집에서 존중받지 못하며 경제적으로는 식대포함 한달 30만원을 받아 자신이 번 돈의 1/10도 안되는 돈을 가지고 커피는 커녕 담배조차 사지못해 주변 사람들에게 가끔씩 담배를 빌려피는 사람
--> 이런 게 전혀 비혼주의이고, 82년생 김지영 같은 전파하기 쉬운 불행 포르노라고 보기는 하는데요. 결국 퐁퐁론이라는 게 82년생 김지영류의 결혼 불행 포르노의 희생양이 되지 말자! 라는 게 말씀하시고 싶으신 방향일까요?
22/09/25 16:21
아니죠. 지금 자꾸 Kien. 님께서는 결혼 생활의 스펙트럼을 한정시키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계속 적었지만 [ 퐁퐁남이 성립할만한 모든 조건을 갖춰도 결혼한 부부가 보편적인 수준의 불행과 행복을 겪으며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경우에는 퐁퐁남이라고 칭하지 않아요]
즉, 일반적인 결혼 생활, 보편적인 불행과 행복이 공존하는 결혼 생활을 하는 이들을 두고 그 결혼이 불행하다는 불행 포르노를 팔고 있는게 아니잖아요, 선후가 반대입니다. 왜 저 사람은 결혼하고 저렇게 살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는 것을 결혼을 하면 저렇게 된다로 바꿔서 시작하시면 안됩니다.
22/09/25 15:54
퐁퐁론의 극단적인 부분만 모아서 얘기하니까 무슨 희대의 x소리쯤으로 보이는데, 애초에 그런 x소리는 디씨에서 잠깐 유행할지는 몰라도 전커뮤니티적으로 퍼져나가서 공감을 받지는 않죠. 다만 퐁퐁론이 본인 처지에 대한 자조쯤으로 쓰이는거는 (별로지만) 수긍할만하다면, 지금처럼 남의 결혼생활을 퐁퐁했네 뭐 이런식으로 쓰이는건 많이 보기 싫긴합니다.
22/09/25 15:57
저 같은 아재 입장에서는 그게 답이 아닌데, 괜히 엉뚱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군요.
심기체 처녀를 만날지 어떨지는 논외로 치고, 그 [가장 보수적인 조건의 집합체인 심기체 처녀] 마저도 그 퐁퐁론자들이 평소에 사람 많이 만나보고, 여성들과 대화해보지 않았다면 그 [심기체 처녀]마저도 언제든지 그렇게도 퐁퐁론자들이 극혐해하는 거머리 여성들처럼 변할 수 있어요. 왜 이 간단한 것조차 생각하지 않는 겁니까. 핵심은 [너님이 잘 하는 것]이지, 존재하지도 않을 [가장 보수적인 조건]이 아니에요. 아무리 그 보수적인 조건에 집착한다고 해도, 사람은 언제든 변하기 마련인데요. 지금도 퐁퐁론 운운하면서 다른 멀쩡한 사람들 뒷담화나 하고 있는데, 그 심기체 처녀인지 뭔지가 다가오더라도 과연 유지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저 같은 아재가 생각하기에, 그 퐁퐁론자들은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이들과 하등 다를 바 없어요.
22/09/25 16:16
음 애초에 퐁퐁론은 전제 조건부터가 다릅니다.
여기서 소위 루저의 피해의식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현재 퐁퐁론은 루저가 되지 않아도 될 사람이 루저같은 삶을 사니까 조롱하는 것에 가까워요. 왜냐면 퐁퐁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그 사람이 결혼하는 상대를 퐁퐁해줄 수 있는 수준의 차이가 있어야되는 거거든요. 결국 사회적인 조건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결혼을 선택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대상에게 충성을 바치는 삶이라는게 퐁퐁론의 핵심인데 가장 큰 전제 중 하나인 "사회적인 조건이 좋음"이 성립하지 않는 사람들은 퐁퐁론의 대상조차 아니에요. 인터넷에서 이런 사람은 퐁퐁을 안당하려고가 아니라 그냥 결혼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본인들 스스로조차요. 저 퐁퐁론은 결혼을 안하는 이유를 제시하는 게 아니에요. 뭐 단적인 남초 사이트를 예시로 들어서 펨코를 보면 그 사람들이 결혼 안한다 못한다는 대개 경제적인 문제를 이야기하고 그 다음이 외모적인 부분을 이야기하지 퐁퐁부터 튀어나오지 않아요. 애초에 퐁퐁은 사회적인 위너여야 발생하는 시나리오니까요. 알파메일 이야기로 따지면 신체적인 알파메일들에게 뺏긴 사회적인 알파메일들을 조롱하는 표현에 가까운 이야기지, 사회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알파가 아닌 사람들에 대한 표현이 아니에요. 지금 말씀하시는 자신들이 퐁퐁을 당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자신이 '사회적으로 성공하였을 때' 자신은 심기체의 처녀를 찾겠다는 식의 이야기에요. 애초에 사회적인 성공을 이루지 못하면 자신들이 퐁퐁조차 될 수 없다는 건 저 퐁퐁론을 신봉하는 이들이 가장 잘 알거거든요.
22/09/25 16:28
그 [루저가 되지 않아도 될 사람이 루저같은 삶을 산다]라는 전제 자체가 틀린 겁니다.
대부분 남편들은 다 비슷하게 살아요. 양가 어느 쪽이든 돈 많은 집이 하나 껴 있지 않는 한은 말이죠. (설령 어느 집이 돈이 많더라도 유부남들의 삶이 그렇게 많이 차이나지도 않죠) 제 주변의 [사회적인 알파메일]들을 보고 있자면, 다들 비슷하게 연애했고, 다들 비슷하게 결혼해서 비슷한 유부남들처럼 삽니다. 그 퐁퐁론자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했을 때] 과연 심기체 처녀를 찾을 수 있을지도 의문일 뿐더러,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너님들도 결국 퐁퐁론의 희화화 대상처럼 살게 될 것... 이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22/09/25 16:36
저 비슷하게 산다의 기준점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는 게 퐁퐁론이죠.
그렇게 살 필요가 없는데, 왜 그렇게 살아? 에 대해 여태까지 나왔던 답이 "다들 그러고 살아"였는데, 보니까 아니거든요. 훨씬 안좋은 조건에서 결혼한 사람이어도 보편적인 수준에서 결혼의 행복을 즐기면서 사는데, 왜 더 좋은 조건에서 소위 성공한 삶이라는 좋은 직업, 좋은 배우자 이뤘음에도 저 사람은 더 불행한 결혼의 삶을 사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나온 논지가 퐁퐁론인걸요. 비슷한 상황이어도 어느 쪽 부부는 서로를 생각하면서 살고, 다른 부부는 한쪽이 저러고 산다. 다들 그러고 사는게 아닌데? 그럼 왜 저 사람은 저러고 사는데? 에 대한 질문에서 설득력을 얻게 된게 퐁퐁론의 시작이라고 봐야죠. 말씀해주신 [그 퐁퐁론자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했을 때] 과연 심기체 처녀를 찾을 수 있을지도 의문일 뿐더러,] 이 부분에 대한 제 대답은 본인들도 알고 하는 소리라는 겁니다. 애초에 무슨 심기체의 처녀를 논하는 것 자체가 허황된 망상이라는걸 저 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모를리가 없거든요. 그냥 나는 나중에 슈퍼카만 몰거야, 현기차는 쓰레기야 하는 사람들이 진짜 차살 때 대다수는 현대차 사듯이 말이죠.
22/09/25 16:41
그 [보니까 아니거든요] 는 대체 어디에서 근거한 건가요?
훨씬 안 좋은 조건에서 결혼한 사람이어도 보편적인 수준에서 결혼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고, 훨씬 좋은 조건에서 결혼한 사람이어도 보편적인 수준에서의 행복을 느끼지 못할 수는 있지요. 그런데 그 원인을 [퐁퐁] 운운에서 찾는 것 자체가 번짓수가 틀린 담론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건 불행한 결혼생활의 원인 중의 하나일 뿐, 모든 혼인관계를 그렇게 환원할 수 없어요. 그럼에도, 이를 악물고 타인의 결혼생활을 [퐁퐁]이라고 비하하면서 낄낄대는 게 그 퐁퐁론자들이죠. 진심으로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22/09/25 16:50
뭐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반대로 "다들 그러고 산다"는 어디에서 나온 근거인가요?
같은 조건이어도 보편적인 수준의 결혼 생활 수준보다 훨씬 안 좋은 가정 내 대우를 받으며 사는 상황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모두 보편적인 결혼생활 수준의 "다들 그러고 산다"는 것이 명확한 명제라면 현재의 사회에는 모두 결혼을 하면 보편적인 결혼생활 수준에서 산다는 것을 증명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다들 나처럼 살겠지 했던 것들이 무너져 내리게 되는 것, 내 주변을 넘어 공간을 초월해 서로의 상황을 이야기하게 된 이 시대의 특징이죠. 결혼 이야기 뿐 아니라 인터넷과 SNS의 발전이 가져온 대표적인 것이 내 주변은 이러니 이것이 일반적인 것이라는 근거의 해체 아니었나요? 퐁퐁론에서 보이는 퐁퐁의 핵심은 이 사람의 상황에 대한 귀책사유가 안보인다는 겁니다. 결혼을 했고, 배우자를 사랑하고, 일을 열심히하고, 사회적인 결격사유가 없고, 경제적인 문제가 없으며, 가정을 사랑하며 노력하는 사람이 왜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예를 들어 경제적인 문제가 없고 배우자를 사랑해도 외도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퐁퐁이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알콜 중독 수준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도 퐁퐁이라 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퐁퐁이라 불리려면 조건이 높습니다.
22/09/25 16:57
이미 결혼한 수 많은 아재들이 이 [퐁퐁론]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부터 먼저 짚고 싶군요.
왜 동의하지 못할까요? 말씀대로라면 지금도 퐁퐁 중인 수 많은 아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의 댓글이 달려야 마땅할텐데 말이죠. 그 많은 유부남 아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잘 삽니다. 저는, 직업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부부]를 수십 쌍 가까이 헤어지도록 도왔는데요. 정작 [퐁퐁론] 담론과 같은 이유로 불행했던 탓에, 혹은 그것이 원인이 되어 이혼에 이르는 커플은 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은 혼인 이후의 바람 내지 경제적인 문제가 원인이었죠. 귀책사유가 명확한 케이스 말입니다.
22/09/25 17:01
아니 뭐 근거가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다시 되돌려드리겠습니다
[이미 결혼한 수 많은 아재들이 이 [퐁퐁론]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부터 먼저 짚고 싶군요.] = 이것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이런 말꼬리잡기가 논의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십니까? 명확하게 근거로 가져오실 수 있는 통계가 있으시다면 모를까, 본인께서도 뜬구름에 가까운 근거를 드시면서 저에게 근거를 물으시니 황당해서 되돌려드린 것 뿐입니다. 퐁퐁론의 핵심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귀책사유가 없다는 겁니다. 반대로 말해서 저쪽도 귀책사유가 없어요. 그냥 배우자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게 상대가 제시할 수 있는 이혼사유는 아니니까요. 이혼까지 갈만한 귀책사유가 양쪽에 있다면 애초에 퐁퐁론이 아니라 이혼해라로 결론이 나왔겠죠.
22/09/25 17:09
Dončić 님// 당장 이 글타래에서 유부남 아재유저가 [퐁퐁론]이 맞다.. 고 하고 있는가요?
수 많은 유부남 아재들이 퐁퐁론에 동의하고 있다면야 제 의견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죠. 그런데 이제까지 눈팅해보면, [퐁퐁론]을 꺼내는 이들 중에 제가 유부남 아재들은 보지 못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주변 아재들 중에서도 이런 퐁퐁론의 존재조차도 모르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유부남 아재들이 대부분이라서요. 물론, [퐁퐁] 운운하면서 [나는 불행해] 하는 유부남이 존재할 수야 있죠. 그런데 [퐁퐁]때문에 불행할 수 밖에 없다는 전제대로라면, 현재 30~40대의 혼인한 부부들 대부분은 이미 가정불화 중이겠군요. 같은 나이 대의 여성들 중에, 결혼한 남자하고만 연애한 여성들의 비중은 극히 적을테니 말이죠. 경험칙상 명백한 이야기에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시는 게 참 없어 보입니다. 그냥 대부분 아재들은 와이프가 결혼 전에 연애한 것 정도는 익스큐즈하고 결혼합니다. 나도 결혼하기 전에 연애 해 봤으니 말이죠. 이걸 두고 [퐁퐁] 운운하면서 낄낄대는 이들이야 말로, 참 없어 보입니다.
22/09/25 17:14
烏鳳 님// 근데 그... 소위 퐁퐁론자라는 놈들도 불행의 한 양태라고 할 뿐이지 모든 혼인관계를 그렇게 환원하진 않습니다. 그런 경우가 꽤 유의미하게 존재한다고 할 뿐이죠. 물론 대다수까지는 아니구요. 그게 뭐 론까지 되느냐 하면 그거야 맞는 말이지만요 크크.
22/09/25 17:20
烏鳳 님//
애초에 이해를 잘못하신듯한데 이 글타래의 다수의 유부남이 퐁퐁론을 부정한다한들 그 분들조차 개개인의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일 뿐 퐁퐁론에 해당되는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이 아니라는 근거일 뿐이지, 부정할 근거가 되지 않음을 인정하실수가 없나요? 위에도 적어놨지만 결혼 생활= 퐁퐁의 삶이 아니라는건 퐁퐁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조차 인정하고 넘어가는 사실입니다. 계속해서 말씀드리는데 퐁퐁의 기준 자체가 매우 높아요. 이 퐁퐁론 자체가 "결혼한 사람 전체"를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은 처음부터 말씀드렸고, 퐁퐁론의 핵심이 [같은 나이 대의 여성들 중에, 결혼한 남자하고만 연애한 여성들의 비중]과는 무관하고 심기체의 처녀론도 핵심이 아니라는 것이 제 첫 리플의 가장 중요한 논지이며 첫 리플부터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그냥 스킵하고 넘어오시면서 본인이 논지를 결혼 전체로 확장하고 결혼제도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시면서 논지를 전개하고 계신게 아닌지요?
22/09/25 17:36
Dončić 님// 그렇다면 대체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여쭤 봅니다.
[루저의 피해의식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현재 퐁퐁론은 루저가 되지 않아도 될 사람이 루저같은 삶을 사니까 조롱하는 것에 가까워요]라고 하셨죠. [결국 사회적인 조건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결혼을 선택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대상에게 충성을 바치는 삶이라는게 퐁퐁론의 핵심]이라고도 하셨고요. 그리고 그 끝에, [자신들이 퐁퐁을 당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자신이 '사회적으로 성공하였을 때' 자신은 심기체의 처녀를 찾겠다는 식의 이야기]라고 정리하셨고요. 거기에 대하여 저는, 루저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남편들은 다 비슷하게 살아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회적인 알파남들도 그리 다를 것 없다.. 고 말씀드렸죠. (우연찮게도 제 주변에 사회적인 알파남들이 좀 있네요.) 그리고 사회적인 조건이 좋건 나쁘건 간에, 대부분의 유부남들은 와이프의 혼전 연애를 익스큐즈 하면서 산다고도 말씀드렸고요. 그리고, 저는 쭉 [심기체 처녀를 찾는다 한들, 퐁퐁론 따위를 운운하는 이들은 심기체 처녀를 만날 수 없고, 설령 만난다 하더라도 유지가 되겠느냐]고 말해 왔습니다. 귀책사유 없는데도 불행하다고요? 그건 그 사람 생각이고, 또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걸 두고 퐁퐁 운운하는 게 없어보인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른 유부 아재들은 퐁퐁이건 뭐건 모르고도 잘만 살아요. 와이프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잘 해볼 생각을 하든가, 아니면 [그런 사람인 줄 모르고 결혼했던, 자신의 안목없음을 탓할 일이지 왜 그걸 타인에게 돌립니까. 아닌말로, 누칼협 당해서 나를 사랑하지 않는 와이프와 결혼했나요? 아니잖아요.] 왜 자신의 안목없음...을 두고 타인 잘못이라고 하는 겁니까? [퐁퐁]이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동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남 탓하는 건 정말 없어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퐁퐁론] 따위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이고요.
22/09/25 17:47
烏鳳 님// 퐁퐁론의 본질은 심기체의 처녀나 결혼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제 요지입니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알파메일이 될 요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결혼생활을 불행하게 끌고가는 사람들에 대한 조롱, 즉 니가 사회적으로 잘났어도 결국 나와 같은 루저야. 라는 것이이 퐁퐁의 포인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설명해왔죠.
심기체 처녀론 주장하는 사람들조차 내가 저 상황이면 심기체 처녀 찾는다는 이야기지, 자신들이 그 상황이 아니라는것 또한 이야기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자신들이 애초에 사회적인 알파메일이 아니며, 사회적인 알파메일들을 자신의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이야기고, 본인들조차 그 상황에 심기체의 처녀를 찾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조차도 말씀드렸습니다. 심지어 일반적인 귀책사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저런 불행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을 퐁퐁이라고 조롱하는 것이다라는 "기준점"을 말씀드렸는데 여기에 대해서 [그건 그 사람 생각이고, 또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걸 두고 퐁퐁 운운하는 게 없어보인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라거나 내 주변은 안그런데라는 논지는 제가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드려야하겠습니까? 일반적인 결혼생활하시는 분들에게 해당이 안되는 사례이기 때문에 저런 높은 조건이 붙는다는 이야기에 일반적으로 그 조건 만족 못시킨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반박하시면, 제가 뭐라고 응해드리면 만족하실까요? 대체 왜 보편적인 결혼 생활을 첫 리플부터 제외시켰고, 심지어 퐁퐁남으로 보일만한 모든 조건을 갖추었어도 부부가 보편적인 범위내의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면 이를 퐁퐁으로 부르지 못한다는 것조차 무려 "첫리플"에 적어놨음에도 대체 어디서부터 결혼 생활 전반에 대해 제가 "퐁퐁"이다라는 논지를 전개하는 것으로 느끼셨는지요?
22/09/25 17:56
Dončić 님// [사회적으로 알파메일이 될 요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결혼생활을 불행하게 끌고가는 사람들에 대한 조롱, 즉 니가 사회적으로 잘났어도 결국 나와 같은 루저야. 라는 것이이 퐁퐁의 포인트]라고 하시지만, 동시에 [퐁퐁론의 핵심은 심기체의 처녀가 아닙니다. 심기체의 처녀는 퐁퐁남의 조건이 있는 "나"를 퐁퐁남으로 만들지 않을 수 있는 가장 보수적인 조건의 집합체]라고도 부연하셨었지요.
그리고 저는 그 [가장 보수적인 조건의 집합체]마저도 허상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지적했습니다. [루저가 되지 않아도 될 사람이 루저같은 삶을 산다]라는 전제 자체가 틀렸다는 말씀도 드렸고요. 그냥 알파남이건 뭐건 간에 "그 많은 유부남 아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잘 삽니다."라고도 말씀드렸고요. 일부 유부남 중에 그 [퐁퐁론]처럼 불행한 삶을 사는 유부남도 없지야 않겠지요. 그런데 그 원인이 그 같지도 않은 [퐁퐁론]에서 이야기하는 이유라면,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을 게 아니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퐁퐁론]은 그 불행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그 퐁퐁론이라는 것이 참 없어보이는 논변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퐁퐁론에도 일말의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야 뭐 전 그려려니 하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없어 보이는 논변]이라는 생각을 바꾸고 싶지는 않네요.
22/09/25 18:10
烏鳳 님// 저는 일반적인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은 애초에 연관이 없다는 말을 드렸습니다. 아니 애초에 평범히 결혼한 남자 전체를 알파메일로 동치시킨 적이 없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삶을 살고 결혼한 분들을 알파메일로 지칭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심기체 처녀론은 자기들조차 믿지 않는 허황된 소리라고 까지 말씀드렸구요. 심기체 처녀론은 슈퍼카타령하면서 현기차사게 되는 사람처럼 허황된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에 제 사견을 덧붙이면 굳이 심기체 처녀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그 소수의 알파메일들에게 너는 심기체 처녀를 고를 수도 있었는데 잘못 고른 멍청한 루저야 라고 공격하는 수단으로서의 의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너라면 그런 선택 안하고 최고의 선택했을텐데 멍청한 놈이라는 식의 논의밖에 안된다는 말입니다. 왜 자꾸 제가 부정한 것들을 제가 긍정했다고 가정하시면서 이 상황을 설명하지 못하니 니 주장은 틀렸다는 주장을 하십니까? 제 첫리플은 보편적으로 인터넷에서 퐁퐁론을 이야기할 때 심기체의 처녀론이 메인이 아니라 저 소수의 귀책사유없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에 대한 답으로 나온 것이다라고 이야기드렸습니다. 그건 제가 아닌 원 글쓴이의 주장인데 왜 자꾸 심기체론을 저한테 들이미시는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저 개인적으로는 퐁퐁론을 보면서 사회적 알파메일들 중 불행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이들을 자신의 수준까지 끌어내려 루저로 만들려는 행위 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도 댓글을 통해 말씀드렸습니다. 즉 인터넷에서 쓰이는 퐁퐁론의 구조와 제가 생각하는 퐁퐁론의 본질 두가지를 다 말씀드렸고, 이 두 부분 어디서도 제가 주장했다고 주장하시는 부분을 저는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첫 전제부터가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쓰이는 이야기라는걸 말했는데 자꾸 "보편적인 결혼이야기"를 가져오시면서 공허하다고 말하시면 제가 처음부터 퐁퐁론에서 일반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가정을 다루지 않는다고 했던 말 전체를 부정하시는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근거를 들어 일반적인 결혼 생활까지 퐁퐁론을 확장해나갈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가정에 해당안되니 없어보이는 논변이라는건 대체.. 네 그러려니하십쇼.
22/09/25 18:21
Dončić 님// 그래서 윗윗 댓글에서 여쭤봤던 겁니다. [하시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지] 하고 여쭤봤지요. 그리고 그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알파메일이 될 요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결혼생활을 불행하게 끌고가는 사람들에 대한 조롱, 즉 니가 사회적으로 잘났어도 결국 나와 같은 루저야. 라는 것이이 퐁퐁의 포인트입니다]라고 답변을 주셨습니다.
Dončić 님께서도 [개인적으로는 퐁퐁론을 보면서 사회적 알파메일들 중 불행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이들을 자신의 수준까지 끌어내려 루저로 만들려는 행위 라고 생각]하신다니 참 다행한 일입니다. 그런데 제가 묻는 것은 그 차원이 아니라, Dončić 님 또한 그 퐁퐁론에도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하는 점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설득력이 부족한, [없어보이는 논변]이라고 말해왔는데, Dončić 님께서는 [특정한 상황]을 전제한다면, 설득력은 있는 것처럼 말씀하셔서요. 제가 납득이 안 되는 지점은 그 부분이고요. 다시 반복하지만, 저는 그 상황에 처한 유부남 개인의 불행에는 동정합니다. 그러나 [퐁퐁론]을 들어 그 불행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더 노력하든가, 아니면 애시당초 피했어야 하는 결혼을 선택한 자업자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Dončić 님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22/09/25 18:26
烏鳳 님// 제가 처음에 그 댓글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한 것은 제가 첫 리플에 적은 것처럼, 원본 글쓴이의 주장이 현재 퐁퐁론으로 이야기되는 것들의 본질이 아니라 이러한 것을 두고 퐁퐁론이 퍼지고 있는 것이므로, 글쓴이가 이해한 퐁퐁론은 세간에 돌고 있는 퐁퐁론과 궤가 다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인터넷에서 퐁퐁론이 지지를 받고 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에 대해 제가 설명한 퐁퐁론과 글쓴이가 이해한 퐁퐁론을 섞어서 저에게 물어보시니, 저는 제가 이야기한 일반적인 퐁퐁론은 이런 시점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지, 글쓴이의 시점이 보편적인 퐁퐁론이 아니다라고 계속해서 말씀드렸을 뿐이구요.
이 건과 관련해 제가 첫 답글 수준에서 제 의견을 명확히 밝힌 것은 스물다섯대째뺨님께 달았던 답변 [남의 삶을 두고 평가하는 것은 그게 어떤 방향이든 꼴보기 싫은 일이라는 것에 100% 동의합니다.] 뿐입니다.
22/09/25 18:31
Dončić 님// 격렬한 키배(?)의 끝은, 결국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군요. 흐흐.
저도 그러한 퐁퐁론이 꼴보기 싫은 논변임에는 같은 생각이니까요. 좋은 저녁 되시길.
22/09/25 15:49
퐁퐁론은.. 긍정하는 쪽과 부정하는 쪽의 논의가 있을만함직한 부분이 조금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퐁퐁-설거지-닦는다, 깨끗하게 한다-더럽다, 지저분하다 이 부분이 논란의 여지없는 쓰레기로 만들어버렸다고, 개인적으로는 그리 생각합니다.
22/09/25 15:50
연애 탈락자들의 피해의식을 분노의 형태로 표출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상이 예전엔 여성들만을 향해왔다면 이젠 알파남들까지도 같이 대상으로 삼고 있는거고요. 특히나, 한동안 유행(?) 했던 "연애를 하고 싶다면 알파남이 되어라."라는 식의 연애조언, PUA가 마치 연애기술의 진리인양 논의되었던 풍조에 대한 반발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퐁퐁론의 흥미로운 점은 자신들이 루저라는 점을 철저하게 인정한다는 것에 있어요. 그러니까 이미 패배주의에 빠져있는 상태에서 분노만을 표출하는 것인데, 이게 자기만 루저라고 하는건 무척 괴롭지만, 자신이 루저 집단에 소속되어 있고, 이런 감정을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소속감을 찾으면 어느 정도 안도를 할 수 있거든요. 사실 이런 인식이 점점 퍼져가는 게 특별히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연애를 못하는 것이나 알파남이 되지 못하는 것이 마치 스스로의 노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인식이라던지, 겉으로 보기에 매력이 없는 사람은 인생을 실패한 사람이라는 듯한 인식은 좀 타파될 필요가 있다고 봐요.
22/09/25 15:54
여초에서 먼저 유행했던 비혼비연애 메타가 남초도 흡쓸면서 더 바람타고 유행한거라고 봅니다.
여친없음-결혼못함은 공격하기 쉬운 손쉬운 대상이었는데 결혼한 기혼자도 자기와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내릴수 있는 가장 손쉬운 조롱이니까요.
22/09/25 16:03
퐁퐁론은 여초의 비혼비연애 메타와의 차이점은 기저에 스스로를 루저라고 생각하는게 깔려있느냐 아니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미쪽에서 주장하는 비혼비연애 메타는 [저런 더러운 한남들이랑 연애하느니 연애 안하고 만다.]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이것에는 은연중에 여성우월주의가 깔려있다고 보거든요. 한남들은 천박하고, 더럽고, 위험한 벌레같은 존재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내가 마음을 줄 이유가 없다는거죠. 퐁퐁론의 경우엔 부부관계에서 조차도 자신을 내려칩니다. 자기와 결혼한 여성도, 그 여성이 놀아나던 알파남도 다 나보다는 우월한 존재고, 자신은 철저하게 패배자이자 피해자일 뿐이죠. 그게 남들을 향해서조차 [니가 착취당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각성해라]라는 식으로 쓰입니다. 그러니까 기혼자들에게 조차도 [너도 우리와 같은 루저일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는 거죠.
22/09/25 15:53
'하지마 XX'같은 소위 내무부장관 밈의 반대 급부가 퐁퐁론 아닌가요. 도태남이니 인셀로 공격받고 자조하는 곳에서 상대쪽을 자기 수준으로 끌어내리기 가장 손쉬운 조롱이 퐁퐁으로 구현된거라고 봅니다.
22/09/25 15:55
퐁퐁론에는 물론 여러 문제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퐁퐁론이 소위 '퐁퐁남' '설거지남' 같은 멸칭으로 [남을 조롱하는 밈]으로 주로 사용되었던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퐁퐁이었구나...'가 아니라 ['너는 퐁퐁이지 크크크'] 이게 메인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PGR에서 퐁퐁론을 주창하시던 분들은 대부분 이 케이스였던 것 같고요. '남을 조롱하는 밈'이었기 때문에, 더 자극적인 조롱을 위해 여러모로 저속하거나 불합리한 접근들이 더욱 쉽게 도출되었던 것이겠고요.
22/09/25 16:04
애초에 (본인들이 느끼기에) 두들겨 맞던 도태남, 찐따에 대한 반격으로서 기능하기 위한 얘기다 보니 공격적일 수 밖에 없죠. 결혼한 사람들을 같은 위치로 끌어내리는게 목적이니까요.
22/09/25 17:15
도태남, [너 아다지] 에 대해서는 문제의식 없이 넘어가다가 [퐁퐁] 얘기 나오는거에 대단한 현자라도 납신마냥 엄근진해져서 혓바닥이 길어지는것도 반퐁퐁론자들의 흔한 작태였습니다.
22/09/25 17:19
글쎄요... 저마다 민감하게 느끼는 부분이 다른 현상 자체는, 너무 보편적인 현상이라 특별할 것도 없긴 하지만, 말씀하신 부분이 실제로 문제라고 해도 퐁퐁론 자체의 문제를 희석해주지 않죠.
저는 말씀하신 부분들도 남을 조롱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대체로 문제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22/09/25 17:39
누가 잘하고 못했고가 아니라 인생 갖다 바쳐서 한 간신히 도태남 탈출한 너나, 아직도 섹스 못해본 나같은 아다나 거기서 거기라는 현실인식이 이루어진거죠. 도태남이라 욕하는것에 이유가 없듯이 퐁퐁남이라 욕하는것에도 이유가 없습니다. 왜 자꾸 토론이 길어지는지 모르겠네요.
22/09/25 17:41
'퐁퐁남이라고 조롱하는 게 문제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 '조롱에는 이유가 없다'는 말씀을 왜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태남/퐁퐁남이라고 조롱하는 게 이유가 있든 없든,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자꾸 토론이 길어지는지 모르겠네요.
22/09/25 19:42
이거에 대해서는 과거에 달렸던 댓글이 비교적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pgr21.co.kr/freedom/93868#4407891
22/09/25 15:58
돈도 조건이고 외모도 조건이죠. 마음이라는 것도 그런 조건들에서 나오는 파생 조건이겠구요. 인간이란 실상 조건의 노예입니다. 퐁퐁론의 안타까움은 유물론적 세계에서 그 너머를 건너보는 부질없음이죠. 순수한 진짜 사랑 같은 것은 없구요. 뭐 순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랑이랄 게 없는 것 같으니까 비참함을 논하는 거겠지만요. 따지고 보면 외모 보고 좋아해서 결혼하는 거나 돈 보고 좋아해서 결혼하는 거나. 물론 뭐 계약이라고 치면 어쨌든 결혼을 할 것 같으면 그 어떤 사랑이라고 할 만한 감정을 가져줘야 하고 그게 아니면 결혼 안 하는 게 맞지 않느냔 통념 정도는 있지만요. 퐁퐁론 한참 흥할 때 그걸 이제 알았냐던 여성 분들 반응 보면 그런 통념이 정말 통념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https://www.fmkorea.com/best/4023751620 뭐 이런 거죠. 사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입니다. 외모 보고 좋아한다는 게 성적 매력이 지니는 그런 어떤 설렘일 텐데, 돈 보고 좋아해서 결혼하는 사람이 그러기는 어렵겠죠. 링크글 댓글에도 나오네요. "못생긴년하고 결혼하긴 싫죠? 이게 카운터펀치로 날라오네 아마 지들 좋다는 트루러브 못생긴년은 바로 씹어주고 이쁜년한테 홀려서 결혼한 조건 좋은 남자들도 엄청 많겠지 내 조건에 저런 못생긴년이랑 결혼해야하나 싶어서 말야" 퐁퐁론이 그런 점에서 확실히 터무니없긴 합니다만 이게 처녀성이랑 그렇게 큰 상관이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군요. 아니 뭐 처녀성이랑 엮어서 장작 지피던 놈들도 꽤나 있었지만 이게 불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냥 그런 덜떨어진 결혼 할 바에는 혼자 사는 게 낫다는 비혼의 맥랑이랑 더 가깝다고 보구요. 처녀 좋아하는 거랑 엄숙주의 반대랑 그렇게 모순적이라고도 생각 안 합니다. 서브컬쳐로 치면 처녀비치 같은 거죠. 요즘 여자 분들이 좋아한다는 찐따훈남 같은 거고요. 그리고 흔히 넷상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은 엄숙주의는 사회적 검열에 대한 반대에 가깝다고 봐서요. 우리 다같이 문란해지자 뭐 그런 주장이 아니죠. 차라리 문화의 자유랑 훨씬 더 가까운 얘기라고 봐요. https://pgr21.co.kr/freedom/88050#4022762 뭐 이런 정서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다만 처녀성을 중심으로 퐁퐁론 전개하는 사람들은 반엄숙주의랑 상충하는 면이 있는 게 맞겠죠.
22/09/25 15:59
퐁퐁얘기에 발끈하는 아재들은 높은확률로 본인이 얼추 비슷한 상황
예컨데 1.본인 스스로 외모가 뛰어나거나 연애경험이 많지 않은데, 2.지금 아내한테 크게 사랑받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두 조건 모두 충족하는 분들이 많이 발끈하시더라구요 솔직히 학창시절 본인도 즐길거 다 즐기고 재밌게 노신 유부남 or 자녀유무 상관없이 즐거운 부부생활 하는 분들은 그냥 드래그하고 넘깁디다 이런얘기가 있구나 하는 정도로 말이죠 크크 너무 팩폭인거같아 죄송한거같긴한데.. 주변 보면 얼추 그렇더라구요
22/09/25 16:02
결국 '내 얘기에 반대/발끈하면 그게 바로 니가 퐁퐁이라는 증거야'라는 논리인 거죠.
바로 이런 태도 때문에 제가 쉽게 넘어가지지가 않더라고요. 본인의 논리가 팩폭이라고 자평하시는 것도 많이 이상해보이고요.
22/09/25 16:07
퐁퐁론으로 기혼자 격렬하게 비웃고 공격하는 사람들은 저기 안군님이 적어놓은 유형의 사람들이고
거기에 격렬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여기 수지짜응님이 적어놓은 사람들인거죠. 그냥 전 양쪽 싸우는거 보면서 팝콘이나 먹을렵니다. 이미 논리적으로는 설득이 불가능한 상황인걸요.
22/09/25 16:11
글쎄요 꼭 그렇지 않을걸요...
저도 당시 설거지론에 꽤 격렬하게 반응한 사람 중 하나인데, 저는 '수지짜응 님이 적어놓은 사람'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기혼자들 중에 수지짜응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이 제 발 저려서' 발끈한 사람들 말고도, 저처럼 그 밈 자체의 부당함 때문에 발끈한 사람들 많았습니다. 그걸 다 [그게 니가 퐁퐁이라서 발끈하는 것임]이라는 이상한 태도로 일축해버리는 게 퐁퐁론의 중요한 문제점 중 하나였고요.
22/09/25 16:13
PGR의 글 대다수는 격렬한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글들인거죠.
제가 의미하는건 논쟁의 단계에서 감정에 휩쓸려서 타인을 비꼬고,폄하하는 저급한 표현을 쓰는 사람들을 칭한겁니다.
22/09/25 16:17
PGR은 게시판 분위기가 정제되어 있으니까 발끈을 하더라도 비교적 정제된 방식으로 표현된 것이고요,
여기보다 제약이 없는 다른 공간에서는 그 '발끈'이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었겠죠. 그런데 그게 원댓글의 논리를 입증해주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22/09/25 16:06
와닿지 않으시면, 반대 말고 '발끈'이라고 해볼까요?
저는 퐁퐁론이 타인을 조롱하기 위한 저급하고 부당한 논리였다고 생각해서 많이 '발끈' 했습니다. 위에 수지짜응 님이 쓰신 댓글 역시도 그 부당한 맥락상에 있는 거고요.
22/09/25 17:50
저런 논리를 가진분들은 스스로를
남에게 일침을 놓는자! 로 포지셔닝 하거든요 그러면서도 여리디 여립니다 그렇게 심하게 공격하시면 저분은 상처 많이받을거에요
22/09/25 16:09
퐁퐁론은 기혼자들을 조롱하는 의미로도 쓰이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연애탈락자들이 서로를 위로(?)하면서, 어차피 결혼해봐야 너도 저렇게 될거니까 그냥 결혼하지말자는 식으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쪽이 더 강해져버렸죠.
22/09/25 16:10
저는 퐁퐁남 얘기의 흐름이
퐁퐁남을 놀리지 말자! 인지 퐁퐁남 그런건 없어 총각들이 혐오의 감정으로 만들어낸 현상이야 이거인지가 헷갈때가 많아서 반대의 의미가 궁금하다고 말씀드렸던겁니다
22/09/25 16:14
다음과 같이 요약하겠습니다.
- 과대포장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요, - 그런 사람들이 일부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을 퐁퐁론 같은 방식으로 조롱하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22/09/25 18:26
이거 정확히 특정성별 관련 과격론자들의 논법 그대로 아닌가요.
“남자들은 다들 잠재적 성범죄자이다. 이 말에 발끈하는 남자들은 다 성범죄자들이다.”
22/09/25 22:42
퐁퐁론?에 대해 별로 와닿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런 글때문이에요.
어린 시절 누가 '얼레리꼴레리~ 만득이는 뭐뭐래요~'하는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22/09/26 00:26
와.. 엄청난 이론이로군요!
퐁퐁론 옹호하는 사람의 논리구조는 다 이런가요. 다들 똑같은 반응.. 편견이 생길수밖에 없네요.
22/09/25 16:25
뭐 세상에는 이러저러한 사람들 많으니 그러려니 하렵니다
암튼 저는 나이가 찰때까지 남자경험이 없다=무매력 뭐 거의 이런 생각이라...
22/09/25 16:13
저는 피지알에서 퐁퐁 설거지 이런거 본거 이외에
현실에서도 누군가와 대화등에서도 한번도 듣도 보도 못했는데... 다양한 연애나 결혼 생활들 접하는데 기껏해야 노예냐? 님 쓰레기임? 정도지..상대방 와이프나 남편의 과거를 가져와서 저런 말 쓰는걸 못봤.... 바람피는 사람도 있고 화려했던 과거를 지금은 추억으로 넘긴 사람들도 있고 그냥 씹꼬뜯고맛보고싶은 사람들이 놀기 위해 인터넷에 올리는 것 같고.. 결혼은 안하지만 연애에서 딱히 문제가 없어서 그런가 제게 와닿지 않는것도 있긴한데.. 당췌 연애시절 과거 경험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음 과거에 100명을 만났건 2명을 만나서 결혼했건 뭐가 문젠지 그냥 현실인 지금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상대방에게 책임과 문제를 전기시키고 싶어서 떠드는거 같아요 그냥 지금 내가 또는 상대방이 뭔가 안맞거나 틀어진거지 그게 무슨 퐁퐁이니 설거지니..
22/09/25 16:20
오프라인에서 이성과 제대로 대화조차 못 해 본 이들이 이런 담론(이라고 말하니 굉장히 거창해 보이는군요.)을 생산하고 있다고 봅니다.
자신들이 연애 못 하고 있는 걸 타인의 탓으로 미루고 있을 뿐이라는 것에 동감하고요. 와중에 타인의 여자친구 내지 와이프를 비하할 뿐인 [저급한 논의]가 그 퐁퐁론이 아닌가 싶네요. 기실, 능력이 되지 못한 탓에 그 [퐁퐁]조차 못하고 있으니, 말을 그렇게 밖에 못하는 것이죠. 그냥 그럴 시간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이라도 좀 만났으면 싶습니다.
22/09/25 17:22
퐁퐁론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이런 자세가 너무 싫어요.
퐁퐁론을 민다고 "오프라인에서 이성과 제대로 대화조차 못 해 본 이들"이라뇨. 나이 먹고 결혼한게 무슨 벼슬입니까? 특히 님세대면 어지간하면 결혼이 가능했던 세대 아닌가요? 글에서 꼰대냄새가 너무 나요.
22/09/25 17:47
어우 진짜 끝까지 꼰대 냄새.
저는 퐁퐁론에 대해 한마디도 안했고, 그냥 당신의 그 교조적인 태도가 싫은거에요. 그 나이 먹고 이렇게 유치하게 비꼬는 댓글을 쓰면 안부끄러워요?? 아재요. 나이를 먹는건 좋은데 좀 멋있게 먹읍시다.
22/09/25 17:59
뭐 꼰대인 건 사실이니 부인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각 잡고 진지하게 여쭤보겠습니다. 저야 뭐 어지간하면 결혼이 가능했던 세대임에도 꿋꿋하게 독거중년의 삶을 살고 있는 아재입니다만, 저는 이 퐁퐁론 담론에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푸쉬풀레그님은 이 퐁퐁론에 관하여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22/09/25 17:29
저는 생각이 다른데,
- 퐁퐁론 특유의 조롱조 자체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 - (퐁퐁론에서 말하는) '결혼 잘한' 케이스인데, 자신 같지 않은 케이스들을 조롱하려는 사람들 등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퐁퐁론에 발끈하는 사람들을 굳이 퐁퐁론이 지적하는 케이스라고 추정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22/09/26 14:45
이 댓글은 위의 수지짜응님이 다신 댓글과 하나 다를게 없는 논지인데
실시간으로 내로남불에 교조적인 태도까지 보이시는게 본인도 이상하게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22/09/26 15:18
아까 전화 받느라 답글을 너무 짧게 끊어서 몇 자 더 부연해봅니다.
위의 다른 댓글에서 적은 것처럼, 이 퐁퐁론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몇몇 남편을 설거지하는 사람으로, 그 배우자에 해당할 아내들을 먹다남은 음식에 비유하지요. 글쎄요. 저는 이 주장 자체가 타인에 대한 존중을 결여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머리 속에서만 그렇게 생각한다면야 몰라도, 공개적으로 몇몇 유부녀들을 [먹다남은 음식]에 비유하는 건 내가 이 퐁퐁론자들을 존중하여야 할 어떠한 이유도 찾을 수 없게 만들더군요. 저는 퐁퐁론자들을 전혀 존중할 생각이 없습니다. 때문에 저는 그러한 스탠스에서 이야기하게 되는군요.
22/09/26 15:39
위아래로 수많은 댓글에 그렇게 극단적인 디시의 처녀론을 주장한다고 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처럼 댓글을 다시는건 극단적인 야갤러나 烏鳳님이나 제가 볼때는 그게 그거 같아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퐁퐁론이 맞고 틀리고 그걸 이야기한건가요? 烏鳳님이 보여주시는 스탠스가 똑같아서 지적한것일 뿐인데요
22/09/26 15:46
그 심기체 처녀와 무관하게,
퐁퐁론 자체가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주장 같습니다만. 제가 왜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주장] 까지도 존중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그래야 하지요?
22/09/26 15:54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주장에 똑같이 烏鳳님이 대응하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거 아닙니까? 토론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그 스탠스가 똑같아서 烏鳳님이나 옹호론자들이나 같아 보인다고요
22/09/26 15:56
네. 퐁퐁론자들이 절 존중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라죠.
이야기상자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든 간에 저는 퐁퐁론에 대한 태도를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왜 [남의 와이프를, 먹다남은 음식에 비유하는 헛소리]를 존중하여야 하는가요?
22/09/26 16:08
위아래로 댓글을 보다보면 극단적인 개념이 아닌
ATM이나 취집이라고 불리는 담론에 이어서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분들도 싸잡아서 멸칭하신게 烏鳳님 아닌가요? 그 스탠스가 똑같다는건데 뭘 자꾸 괄호까지 치면서 강요를 합니까
22/09/26 16:18
이야기상자 님// 그런 개별논의들까지 일일이 하나하나 다 대응해야 할 정도로 한가하진 않아서요.
그냥 ATM이든 취집이든 뭐 이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입니다만, 취집은 기본적으로 여자 입장에서 평생을 책임져 줄 남편 찾겠다는 이야기 정도, ATM은 자기 자신이 ATM처럼 느껴진다는 자조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퐁퐁론은 명백히 [타인]을 먹다남은 음식으로 비유하죠. 결이 다릅니다. '취집' 논의에서와는 달리, 배우자를 사람으로 대하지도 않고 있고, ATM과는 달리, 와이프 자신이 자조하는 것도 아니에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퐁퐁론은 선을 세게 넘은 헛소리라고 보네요.
22/09/26 10:33
그야 얼굴을 마주보고 하는 현실 대화에서 쓰기에 적합하지 않은 표현이니까요. 현실 대화에서 쓰기 힘든 표현이 퐁퐁남만 있는것도 아니구요.
22/09/25 16:20
사랑해서 하는 결혼이라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를 하시지만 사랑이 뭔지는 사람마다 다른건데 무슨 처녀성 타령인지 모르겠네요.
결혼조건이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면 오케이인 사람도 있는거고 속궁합이 최우선인 사람도 있는거죠. 남의 결혼생활에 행복하네 마네하는것 만큼이나 니 마누라 처녀아니었던게 그렇게 억울하냐고 비웃는것도 한심하긴 마찬가지입니다.
22/09/25 16:21
퐁퐁론에 처녀성이 나오는게 이상한게 아니라 처녀성이 핵심입니다. 좀 더 근본적으로는 여성을 성적 도구로 인식하는데서 나오는 사고방식입니다. 상품은 포장지를 뜯는 순간 중고가 되는 것처럼, 여성은 처녀성을 간직한 여성이 가장 가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겁니다. 퐁퐁부터가 더러워진 식기를 닦는 세제의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결국 남들(다른 남자)들이 실컷 가지고 놀아서 더럽혀진 중고를 새 것인줄 착각해 비싼 돈 주고 산 흑우들이 퐁퐁남이라는 얘기죠. 처녀성이 핵심이 아니라면 여성 배우자의 과거 연애에 집착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여성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 만나서 즐길거 다 즐기고 흑우 하나 잡아서 취집했다고 인식하는 여성 혐오도 깔려 있습니다. 설거지론과 퐁퐁남은 왜곡된 성인식, 알파 메일에 대한 열패감과 자괴감에서 나옵니다.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여성은 강한 남성을 선호합니다. 다른 부족의 침입이나 맹수의 습격으로부터 나와 아이를 지켜줄 강력한 힘을 가진 남성을 원하죠. 그래서 여성은 배우자의 육체적인 외도보다 정신적인 외도를 더 민감하게 여깁니다. 육체적인 외도는 정서적인 교감만 없다면 참을 수 있는데 정서적인 외도는 참을 수 없습니다. 이는 연약한 자신과 아이를 버리고 언제든지 남자가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곧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현대 자본주의 문명 사회에서 이러한 힘은 더 이상 물리적이고 육체적인 힘이 아닌 경제력을 의미하죠. 반면 남성은 어리고 예쁜 여성을 원합니다. 이기적인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는데 배우자로서 가장 유리한 조건이죠. 남성들이 선호하는 긴 생머리는 그만큼 영양 상태가 좋아 건강하며 최근 출산의 경험이 없다는 신호입니다. 여성의 큰 가슴과 엉덩이는 출산과 육아, 수유에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을 뜻하죠. 그리고 여성과는 반대로 남성들은 여성의 정서적인 외도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해도 육체적인 외도에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는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남성들의 본능적인 공포감에서 오는거죠. 결국 여성들이 경제력이 뛰어난 남성을 선호하는 현상과 남성들이 어리고 예쁜 여성을 선호하는 현상은 인간의 본능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겁니다. 상대 성별의 이런 선호 현상이 꼴보기 싫어도 본능일 수 있다는거죠. 비판한다고 본능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상대 성별의 이런 경향성은 어느 정도 이해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중요한건 결혼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겁니다. 통일교도 아니고 아무도 특정 인물과 결혼하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배우자는 자신의 판단과 자유 의지에 의해 스스로 결정하는 겁니다. 결혼에 대해서 상대방의 경제력을 중요시 하는 사람, 성격을 중요시하는 사람, 정서적 유대감을 중요시 하는 사람 등등 각기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여러 가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스스로 선택합니다. 자신이 배우자를 잘못 봤다면 본인의 판단에 하자가 있는 것이고, 남들의 결혼 생활은 외부인이 보기에 남성이나 여성 일방이 안타까워 보여도 그 결혼 당사자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가치를 최우선 조건으로 취집이 목표인 여성이 보기 싫다면 자신은 그런 여성을 안 만나면 되는 겁니다. 대단한 통찰력으로 무슨 세상의 숨겨진 진리라도 깨달은마냥 퐁퐁론이 엄청난 이론인 것처럼 설파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좀 황당하긴 합니다. 저도 30대 미혼 남성이고 저런 성향의 여성분은 좋아 보이지 않는게 사실이지만, 알지도 못 하는 타인의 인생이나 결혼 생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저라면 남들의 결혼 생활에 대해 자신만의 편협한 기준과 왜곡된 시선으로 품평을 하기 보다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나도록 노력할 것 같네요.
22/09/25 16:32
이게 맞는 말이긴 하죠. 아니 뭐 꼬우면 성형이라도 해서 알파녀랑 트루 러브 해보든가 크크. 인간은 어차피 동물이고 기계라서 트루 러브 따위는 존재 안 하지만요. 물론 뭐 공평하게 따져보면 퐁퐁이라는 것도 유의미하게 실존하는 것이겠고. 트루 러브 따위는 없고 모든 것이 조건이라면 퐁퐁이든 퐁퐁이 아니든 무슨 유의미한 구분이 가능한가 싶긴 합니다만.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판타지를 믿고 살아가는 것이긴 하죠.
22/09/25 16:26
검색해보니 퐁퐁론의 태풍이 PGR에 상륙했던게 작년 10월25이고, 대체로 27일 이후론 열대성저기압... 아니 식은 떡밥이 된게 아닌가 했는데, 딱 11개월만에 부활했네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https://pgr21.co.kr/freedom/0?1=1&page=113
22/09/25 16:50
저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크크
근데 여기 댓글 화력을 보면 이렇게 꿈틀대는 마그마가 어떻게 11개월이나 분출되지 않고 잠자고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22/09/25 16:36
고려대 어쩌고 유머게시판에서 삭제된 게시글이 있는데 댓글로 어떤 의도를 표현하려고 하는거면 유머게시판이 아니라 자유게시판 이용해라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선제적으로 반대쪽에서 먼저 글이 올라온 모양입니다.
22/09/25 16:27
퐁퐁론의 요체는 이거죠. 연애에도 계급(알파, 베타)가 있는데 알파남은 외모, 재력, 능력 등등의 총합이 높은 부류, 알파녀는 알파남과는 약간 다르게 외모와 나이부문의 점수를 좀더 가산점을 쳐서 총합이 높은 부류, 베타남, 베타녀는 총합이 낮은 부류를 뜻하는데 여기에서도 (젊은)여자는 남자에 비해 연애가산점이 더 붙기 때문에 알파남과 베타녀의 결합은 단기간일지언정 가능하지만 알파녀와 베타남의 결합은 불가능하고 베타남은 알파남이 먹다버린(?) 베타녀를 만날 수 밖에 없다.
이때, 약간이라도 알파남 맛을 본 베타녀가 베타남을 남자 취급이라도 해주겠냐. 자기 잘난거 믿고 온갖 여자를 섭렵하는 알파남도 싫고 버림받을거 뻔히 알면서 알파남에 목메다는 베타녀도 싫다. 왠지 하자있는 중고품을 사는 기분이다. 결국 마지막엔 같은 베타남녀끼리 만날텐데 베타녀들은 알파남을 쫒지말고 베타남과 동등하게 같은 조건에서 만나자 이런거죠. 물론 베타남이 알파녀를 쫒지않은게 아니라 이른바 [강제순결]을 당한 것에 가깝지만요. 그런데 여기서 웃긴 지점은 남녀를 불구하고 인간이라는 존재는 연예든 결혼이든 그외 삶의 어떤 부문이든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선택하고 싶어한다는 점이죠. 이건 본능이에요. 결코 타인의 강제에 의해서 바뀔 수 없는 영역이라 이겁니다. 예를 들어 연예시장의 경우 (젊은)여자 쪽이 가산점을 받죠. 그래서 베타녀와 알파남의 결합은 단기간일지언정 가능하기에 많은 케이스가 나오지만 역으로 취업시장에서는 남녀가 같은 스펙이라면 결국 신체능력이 우수한 남자쪽이 선호받죠. 우리가 쉬쉬하고는 있지만 엄연히 현실입니다. 이 신체능력이라는 조건이 결코 무시할만한 취급을 받지 않기 때문이죠. 예컨데 야근에서 오는 피로감 회복, 병이나 부상에서의 회복, 생리의 영향 없이 항상 컨디션 유지 등등 많은 어드벤티지를 가집니다. 그래서 암묵적으로 가산점을 받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한 부문에서 여자가 유리하면 여자는 그 부문의 이득을 취하고 반대로 다른 부문에서 남자가 이득을 보고 이런 식으로 남녀간의 유불리는 전생애, 전분야에 걸쳐 암묵적으로 반반에 가깝게 맞춰지게 되어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예외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경향성을 말하는 겁니다.(완벽한 반반은 물론 아닙니다. 그런 상태는 존재할 수 없어요.) 그리고 이게 남녀가 되었든 세대가 되었든 그 무엇이 되었든 간에 나와는 다른 부류들이 어느 부문에서 일방적인 이득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성이나고 그 부문에서 동등하게 완벽한 반반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유리한 부문에서 자기가 이득을 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합리적인 어떤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마련이죠. 아니면 이득을 보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거나요. 결국 우리는 모두 어느 지점에선 타인의 암묵적인 양보와 배려(그것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로 살고 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제말은 세상엔 불평등이 전혀 없다는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들에 대해 무조건 쉬쉬하라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그전에 조금만이라도 눈을 넓히고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다양한 가치판단을 행한 후에 의견을 제시해도 늦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뭐 물론 그런다고 항상 옳은 주장만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22/09/25 16:29
이 화제는 굳이 끼고 싶지도 않고 눈팅만 하던 입장인데 기안의 만화가 소위 말하는 퐁퐁론의 핵심을 잘 표현했다고 얘기 많이들 했었죠.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50302 뭐 사람 생각 다 다르니 이게 100% 맞다는 아니지만 최소한 PGR에서는 처녀성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은 거의 없었죠. 다른 사이트에서 키배하다가 화가 나서 여기에 글을 쓴 경우 혹은 쉐도우복싱하는 경우 둘 중 하나겠네요.
22/09/25 16:33
근데 저 만화가 핵심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거야말로 일종의 처녀성에 초점을 맞추는 거 아닌가요?
다른 남자들과 경험이 있는 여자는 이미 다 불태워서 더는 사랑을 불태울 수 없다는 거잖아요.
22/09/25 16:43
'나랑 함께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정신적인 여유가 남아있느냐'와 본문에서 말하는 유니콘들의 '했냐 안 했냐'는 많이 다른 이야기죠.
22/09/25 16:47
저는 정신적인 여유라는 게 그런 식으로 닳아 없어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과거 경험으로 인해 정신적 여유가 남아있지 않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잘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별개로 본문의 논지 전개에는 사실 저도 완전히 동의하는 건 아니고, 제가 얘기하는 처녀성은 좀 광의의 의미이긴 합니다. 더 구체화하면 여자의 과거에 대한 집착?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근데 사실 심기체 처녀론 자체가 처녀성을 확장시킨 것이긴 하죠.. 크크
22/09/25 17:00
사실 뭐 그 정신적인 여유가 닳아 없어지는 것이든 아니든 간에 남편이랑은 불이 붙었던 적이 없는 상태라는 게 포인트죠. 아내 쪽의 과거라는 것도, 과거에는 불이 붙었던 진실한 사랑이 있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것이구요. 그게 그래서 포인트로 잡힌 것이지 처녀성이 진짜로 중요해서 포인트로 잡힌 게 아니죠. 저도 나름 커뮤 망령이지만 처녀성은 흥행이 된 후에 걸러진 게 아니라 흥행하는 과정에서, 밑에분 말씀처럼 처녀성으로는 공감받기 어려우니까 그걸 쳐내고 다른 주안점에 포인트를 잡은 결과 흥행한 거고요. 물론 그럼 atm론이나 취잡론이랑 뭐가 다름? 할 수 있지만 최근 비혼의 맥락에서 다시 흥할 만한 요소가 있었다고 보구요. 원래 스테디셀러이기도 했지요. 다만 썰풀이 메이킹이 잘 돼서 이번에 천만영화 찍은 거에 가깝고. 근데 그렇게 흥하고 나니 이게 atm론이나 취잡론이랑 뭐가 다름? 하는 소리가 또 나오는 것뿐이죠. 해운대 보면서 또 신파야? 하는 것처럼.
22/09/25 17:07
정신이 닳아없어진다기보다는 여자쪽의 젊음과 아름다움이 닳아없어지기 때문에 타협한 결과가 나라는 사실이 퐁퐁론이 논하는 불쾌한 진실 아닐까요
22/09/25 17:14
멜로님이 생각하시는 퐁퐁론의 핵심은 그거군요. 그건 비밀님이 핵심이라고 올리신 기안의 '성냥론' 만화의 내용과는 결이 좀 다른 것 같지만 아무튼..
저는 근데 그게 불쾌한 진실이라는 거 자체가 좀 웃긴 거 같아요. 연애든 결혼이든, 남녀 할 것 없이 누구나 적당히 타협해서 하는 거 아닌가요? 설마 그걸 진짜 몰랐을 리는 없고.. 500일의 썸머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친구가 하는 말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이상형의 여자를 생각해보면 아마 엄청난 차이가 있을거야, 알잖아. 헤어스타일도 다를 거고, 아마 스포츠에 좀 더 관심을 보여주겠지. 근데 솔직히 말해서 로빈이 내 이상형보다 나아. 그녀는 진짜잖아." 이게 어떻게 보면 로맨틱한 말인데, 사실 곱씹어보면 그냥 현실과 타협했다는 거기도 하거든요. 결국 타협했다는 걸 불쾌한 진실로 받아들일지 말지는 본인 몫이죠.
22/09/25 17:23
퐁퐁이라는 게 단순히 이상이랑 타협했다는 것을 뜻하진 않으니까요. '내 이상형보다 나아. 그녀는 진짜잖아'라는 마음을 서로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퐁퐁이라 안 그러죠. '이상형보다 못한 것은 물론이고 그래서 별로 사랑할 마음이 생기지도 않는데 그냥 조건 보거 적당히 타협해서 결혼했다'가 퐁퐁이죠. 타협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같은 타협이 아닙니다. 이상이랑 하는 타협이야 아내의 "과거" 남자들도 대체로 다 그랬을 거거든요. 물론 그럼 퐁퐁인가 퐁퐁이 아닌가를 제대로 구별할 수나 있냐? 하는 문제가 남지만요. 정말 그런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뭐 저야 애시당초 트루러브 따위 없고 모든 것은 조건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지만요.
22/09/25 17:23
성경험 접근성 자체가 다르니까요. 그리고 압도적으로 우월한 성경험으로 취사선택 할 수 있는 여성과 달리 알파남에 해당되지 못하는 상대적으로 못난 남자들은 뭐 하나라도 갈고 닦기 위해 인생을 걸었거나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구요. 좋아하시는 일반론으로 설명해드리면 20~30명중 1명을 선택한 사람과 2~3명중 1명을 선택한 사람의 온도 차이는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지 않나요?
22/09/25 18:28
근데 그래서 그 사실이 도대체 뭐가 문제예요? 우월한 성경험을 가진 여성과 상대적으로 못난 남자의 결합은 필연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건가요? 남편을 ATM 취급하는 건 연애경험의 많고 적음과 무관한 거 아닌가요? 연애 많이 안 해본 여자들은 지고지순 할까요?
사랑받지 못하는 결혼생활 하면서 ATM 취급받는 사람들은 현실에 꽤 많고 이런 비극에 대해 아내를 욕한다거나 남편을 위로한다거나 아니면 오히려 남편을 조롱한다거나 뭐 그럴 수 있는데요, 그 원인으로 '여자는 이미 남자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을 드는 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마치 '불편한 진실'마냥 포장하는 것도 그렇고요.
22/09/25 18:49
그게 누군가의 문제라는게 아니라 한쪽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의 근원이라는겁니다. 여럿을 두고 타협한거랑 한두명을 두고 타협한거는 다르겠죠? 그리고 옵션의 가짓수가 적은 쪽은 남자쪽일 확률이 높구요. 그리고 덧붙여서 높은데서 낮은곳으로 가는 길의 타협이냐, 아니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가는 길의 타협이냐도 있겠네요.
22/09/25 16:39
시작은 저 얘기로 시작했고 이후에 퍼져나가면서 아무래도 심기체처녀론 얘기로는 공감받기 어려우니 취집 담론으로 선회했는데 정작 그럴경우 담론 자체가 전혀 새롭지 않아 구태의연해졌다는 문제에 도달한 기이한 상태라고 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처녀성 얘기 아닌가?] [처녀성 얘기가 아니라면 이 담론이 취집 골드디거 등등등의 담론과 구별될 여지가 없지 않은가?] 이 두 가지 물음에 대해 모두 아니다라고 답해야 소위 말하는 '시대를 관통하는 담론'이 될 텐데 솔직히 그럴 수는 없죠. 무엇보다 본산인 디씨 주갤 야갤에서는 결국 전자 얘기를 아직도 하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건, 뭐 실제로 디씨 밖에서는 처녀성을 배제한 그런 담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도, 정말로 그것이 배제되었는가? 단순히 반발을 피하기 위해서 [아닌 척]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죠. 뭐 여기까지 오면 이건 킹리적 갓심이 되는 거니까 이 역시도 논리적인 판단은 아니지만요...
22/09/25 16:53
애초에 오래된 담론에 인터넷의 발달로 사례 공유가 늘어나면서 어느 정도 경향성이 보이는 와중에 찰진 어감의 신조어가 붙어버린 것에 불과하죠. 뭔가 전혀 새롭거나 혁신적이거나 시대를 관통할 수준의 담론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2/09/25 16:57
퐁퐁론은 결국 처녀성 이야기를 빼놓고서는 아무것도 성립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심기체 처녀론까지 나가는건 또 너무 나가는거죠.
한가지 의문인건 어디서 뺨을 맞으셨길래 한동안 pgr에 나오질 않던 퐁퐁론을 주제로 글을 쓰신건지입니다. 주제선택은 자유입니다만 워낙 뜬금없어서 말이지요.
22/09/25 17:06
퐁퐁론은 처녀성 이야기를 빼놓고서는 아무것도 성립되질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본문 내용에 뼈를 맞을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걍 심기체까지 들먹이는건 퐁퐁론자들과 같은 극단이 아닌가 싶은 감상이 들 뿐이죠.
그래서 이 글은 어떤 맥락에서 쓰신건지 답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22/09/25 17:14
뺨 맞았다는거에 일부러 집착하시네요. 표현상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이제 어떤 맥락에서 쓰신건지 답변을 들을 수 있을까요?
22/09/25 17:23
분란이 목적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그정도는 밝혀주시고 글을 써주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여러모로 공격적인 글이라 타겟이 아닌 사람들도 불편할 수 밖에 없거든요. 퐁퐁론이 정상적인 가정을 이룬 남성들도 불편하게 만드는 것 처럼요.
22/09/25 17:11
PGR에 올라왔던 글 때문에 작성된 글 같습니다.
조금 위 댓글에서 이미 나온 얘긴데,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pgr21.co.kr/freedom/96672#4604299
22/09/25 17:03
퐁퐁에서 요즘 레드필 또는 알파남으로 넘어간게 요즘의 추세 아닌가요? 여자한테 잘보이려 하지 말고 너 자신한테 투자하고 사랑받으려 노력하지말고 너 스스로를 사랑하라는게 레드필 또는 안티 퐁퐁론의 결론인듯합니다
22/09/25 23:16
그런면에서 퐁퐁론의 종점은 일본식 초식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세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베타남들은 어차피 여자 만나려 노력해야 내가 얻을것도 없는데 그냥 내가 즐거울 일이나 하먼서 살자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요?
문득, 일본에선 퐁퐁론과 비슷한 담론이 퍼졌던 적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문화적으로 비슷한 과정을 겪었을것 같은데...
22/09/25 17:07
그래도 퐁퐁론은 꽤 유익(?)했다고 보는게 그 이후로는 아내에게 다져주라거나 다 남편이 참으라는 얘기는 인터넷에서 줄어 든것 같아요.
아내들도 자기 남편 용돈 적게주는걸 자랑 하듯이 얘기하는 것도 좀 줄어 든것 같고요.
22/09/25 17:08
참 퐁퐁론 볼때마다 안타까운게
존잘인싸남은 여자랑 잘놀고 다녀서 노딜이고 아싸진따남도 본인이 여자랑 결혼못하는걸 스스로 아니까 노딜이고 결혼 잘한 유부남들도 난 아닌데 라고 하면서 노딜이죠... 근데 누구에게 극딜이 박혔는가 하면 제일 처음 퐁퐁론 나왔을때 어... 난가??? 하는 유부남들이 분명 있었을 겁니다. 그분들한테 핵폭탄이 터져버렸죠 크크크
22/09/25 17:13
저는 결혼 잘했는데, 퐁퐁론이란 물건을 보는 것 자체가 좀 역한 느낌이 있어서 정신딜을 좀 받기는 했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많을걸요...
22/09/25 17:17
'결혼 잘한 유부남'은 노딜 박혔을거란 그 확신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반박하면 죄다 그들의 '이론'속의 행복하지 않은 유부남으로 취급하면서 조롱하기 바쁜데 무슨 선근필승도 아니고.
22/09/25 17:10
어디서부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글이네요..
퐁퐁론이 처녀집착? 이란 것도 좀 의문스럽고 애초에 처녀라는 거 자체가 그렇게까지 절대적인 스펙도 아니고.. 여튼 퐁퐁론같은 거 그리 열심히 생각할 필요 없는 내용 같습니다. 뭐랄까 돈만 밝히는 빗치가 순진한 남자 하나 물어서 착취한다? 뭐 이런 내용인데.. 어떤 시스템이든 체리피킹하거나 프리라이딩 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렇게까지 많은 수는 또 아니라 생각합니다.
22/09/25 17:13
위의 댓글도 그렇고 님의 댓글도 마찬가지 인데, 처녀에 집착하는 건 아니지만, 비치가 atm 호구 고르는 게 문제다라고 하는 건 설득력이 별로 없어요.
22/09/25 17:25
저는 비치가 호구 고르는 게 문제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퐁퐁론이 의미가 그렇다는 건데
애초에 현실에서 처녀or비치를 따지는 것도 의미없고 있다한들 유의미한 숫자도 되지 않을거라는거죠. 그러니 이런 고민은 안하는 게 더 생산적일 거란 이야기였고 여기까지만 할게요.
22/09/25 17:13
이따구 이야기에 '론'을 붙인 것 자체가 문제라 생각합니다... 무슨 대단한 담론을 다루는 줄 착각하고 있는 꼴이 정말 괴상하게 보여요. 그 천박함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죄다 '새로운 이론을 받아들이지 못한 무지렁이들' 혹은 '기성 학계(?)의 구태의연한 반발'로 여기는 것도 좀 많이 이상하고요.
22/09/25 17:13
퐁퐁론은 남녀갈등보다 남자들 간 세대 갈등의 모습이 더 많이 보이는거 같아요.
2~30대 vs 4~50대, 이 글의 댓글들만 봐도 그런 양상이 있구요. 뭐 퐁퐁론 덕분에 좋은건 내가 내 돈 벌어오는데 내무부장관 재가니 뭐니 이런 드립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22/09/25 20:21
아무래도 주체가 남성이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퐁퐁론과 비교하면 내무부장관이나 결혼하지마 밈이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후자는 자학적이지만 전자는 가학적이거든요.
22/09/25 17:39
찔리면 저런 식으로 댓글 달 필요도 없겠죠?
뭐 작성자가 떠올랐다고 해서 큰 문제도 없는데 공격이라고 생각한 본인이 문제 아닐까 싶은데요. 좋은 글이었다면 좋게 받아 들였겠죠.
22/09/25 20:04
제목만 보고 맞췄는데 읽고 안읽고가 중요한가요?
그리고 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아예 틀린 이야기라 생각하지 뭐 좋고 나쁘다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A를 보고 B라고 하는 느낌인거지...
22/09/25 18:06
웹커뮤 정도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을 뿐이지, 한국을 휩쓸지는 못했죠.
한국에서 웹커뮤의 비중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웹커뮤 안하는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퐁퐁론이니 하는 게 뭔지도 모를겁니다.
22/09/25 17:54
이게 메타 변화하듯 담론에 따라 핵심 의미가 변해가는 것도 아니고 아예 처음 제기될 때부터 제자백가마냥 주장하는 세력마다 정의가 달라졌던 주제라서...
저도 정확한 의미를 몰라서 뭔가 말 얹기가 어렵고, 댓글 읽어봐도 의미가 합의되지는 못하는 느낌이네요
22/09/25 19:19
뭐 틀린 말씀은 아닌데, 단지 호구만이 전부였다면 그냥 호구라고 하겠지요
근데 그게 아니기도 하고 호구라면 '어떤 의미에서 호구'냐에 대해 논란이 되니 별도의 명칭이 붙는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2/09/25 17:56
인구구조와 변화된 문화에 따라 ‘평생 미혼일 남성들’의 수가 많이 늘어날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인류 역사 전체를 놓고 볼 때, 그것은 위험 요소라 할 것입니다. 그건 전쟁의 원인이었으니까요. 부족간 전쟁이든, 아니면 국가 내란이든요. 전쟁이 아니라면, 범죄가 늘어나는 원인이 될 수도 있겠고요.
짝을 맺어줘야 사회가 안정화될 텐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고, 그에따라 사회는 불안정해지고,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현상들이 있을 것이며, 퐁퐁남 담론은 그 맥락에서 봐야 할 거라 생각합니다. 즉 이건 지진처럼 계속 반복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퐁퐁남 다음에는 무엇이 될지 모르고요. 가능한 하나는 극단적 정치세력이 권력을 잡게 되는 것이겠죠. 혹은 이상한 정치세력이거나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회가 ‘도태남’이라면서 혐오발언을 경계심없이 내뱉는 것은 좋지 않다 생각합니다. 그런 혐오가 쌓일 때에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고담 시티입니다. 영화 <조커>에 나오는 디스토피아적인 사회 말이죠. 미국과 달리 총질은 못하겠지만, 그러나 히틀러가 출현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군사 쿠데타가 일어날 수도 있겠고요. 쿠데타가 일어날 때 또다시 민주화 혁명을 성공시킨다는 보장은 없는 거라 봅니다. 사람들이 일부 사례를 가지고 다수를 향해 무분별하게 혐오발언을 할 때에 용기있게 이를 제재하는 목소리가 보다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2/09/25 20:18
현재 서구사회에서 벌어지는 극우세력의 부상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회적으로 고착화되면서 계층간 사회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그들을 대변해주는 극단주의자들이 활보할 거에요. 지금 유튜브나 여러 커뮤니티에 분화된 중소규모의 세력을 규합할 수 있는, 예를 들어 허경영과 가세연의 혼종같은 인물이 나올 듯 합니다.
22/09/25 18:02
남녀 갈라치기에 이어서 남자는 2030-4050-6070으로 세분화시켜 갈라치기까지 나라꼴 잘 돌아 갑니다.
이걸로 20년30년 해먹을려던 인간들이나 카운터 쳐서 정권 잡을려던 인간들이나 여기서 이걸로 토론하는것 자체가 대한민국을 후퇴시키면 시켰지 진보시킬 일은 절대 없다는것 하나는 알겠네요 서로서로 조롱 잘~ 하십쇼 응 안해 응 하지마 환장의 콜라보
22/09/25 18:08
별로 잘난 게 없는 사람이 난 너보다 낫다 라는걸 내세우기위한 정신승리용 용어죠.
잘난 건 증명 할 수 없으니 남을 깍아 내리는 것으로 상대적인 우위을 즐기고 싶은 루저들의 사고 방식이 담긴 이슈였습니다. 이런 내용이 하도 저열해서 이에 대해 핀잔을 주먼 니가 여기에 해당되는 인간이라 발끈 한 거다라는 근거는 없지만 그냥 지르고 보는 그런 구조의 분탕질이죠.
22/09/25 18:19
결혼하지 마 드립이나 내무부 장관 드립이 퐁퐁론 한 방에 사라져버린 걸 보면. 희화화가 효과가 강력하긴 합니다. 실제로 해병대에 타격을 입힌 건 해병비문학이 아니라 오히려 말도 안 되는 해병문학이었죠.
거기에 처녀성에 대한 욕망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효과도 있었고요. 그래서 퐁퐁론에서 처녀성을 아예 배제하면 뭔가 맛이 안 살죠. 애초에 퐁퐁론 자체가 뭔가 거대한 담론이라기보단, 근본적으로 배설의 성격이 강하다고 봅니다. 사회가 개방적이게 변하면서, 남성들의 욕망 일부는 분명 억눌린 부분이 있습니다. 처녀성에 대한 선호 같은 부분이 그렇죠. 이건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간주되었습니다. 페미니즘 같은 게 대두되면서 특히 강하게 억눌린 면이 있었죠. 역사적으로 보면 처녀 선호가 오히려 보편적인 욕망에 가까웠으니까요. 그러다가 인터넷이 발달하며 인터넷 속에서라면 욕망을 어느 정도 드러낼 수 있는 사회가 되었고, 이게 퐁퐁론과 결합하면서 일종의 합리화 과정을 거친 거죠. 위에 기안 만화가 퐁퐁론의 핵심이라는 얘기가 있죠. 성냥이 남아있는 여성이 누구냐->처녀는 확실하다->처녀 선호. 이렇게 발전하는 건 요즘 인터넷 세태 생각하면 특별한 일도 아니니까요. 그런 합리화 과정을 통해 퐁퐁론의 아래서라면 '처녀성에 대한 선호'를 드러내는 건 딱히 잘못된 일이 아니게 된 거죠. 퐁퐁론에 한정해서 처녀는 그야말로 무적의 카드니까요. 그래서 성엄숙주의 타파라는 시대상 아래 DC같은 곳에서 처녀성을 강조하는 퐁퐁론 같은 게 나온 것이 딱히 이상하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 본능 생각하면 당연해보이죠. 게다가 퐁퐁론 자체가 잡탕이라 뭐가 어떻다 명확히 말하기도 힘들고요. 조롱과 배설이라는 기본적으로 강렬한 속성 아래 성별 갈등, 기성 세대에 대한 반발, 상대를 끌어내리고자 하는 질투, 처녀성에 대한 선호, 온갖 방식의 합리화 등등. 당장 이 댓글들만 봐도 명확히 뭐라 설명하기 힘들죠. 이게 어디로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외연 확장을 위해 퐁퐁론에서 처녀성을 배제하면 그냥 흔한 취집, ATM 논란이라 별로 새로울 게 없고. 그렇다고 처녀성을 강조하면 보편적으로 인정받긴 힘들어서 찻잔 속의 태풍이 되어버리거든요. 그래서 근본적으로 '퐁퐁론' 자체도 좀 한계가 있었고, 실제로 요샌 예전만큼 핫하진 않죠. 다만 그건 있습니다. 원초적인 욕망을 대놓고 드러내는 서브컬처쪽은 퐁퐁론의 효과가 한 100배는 강력합니다 크크. 애초에 심기체 처녀론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고. 덕분에 이쪽은 그야말로 유니콘 전성 시대나 다름없습니다. 일본은 한참 전부터 이랬는데, 오히려 그래서 클리셰 비튼 비처녀 히로인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하더라고요.(메구로양은 처음이 아냐 라든지... 어질어질하죠.) 한국은 과연 어찌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22/09/25 18:38
서브컬처 이야기까지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사실 결혼하지마, 내무부장관 드립은 적당히 할 땐 괜찮았어도 너무 심해지니 꼴보기 싫은 게 있었는데 퐁퐁론 이후로 꽤 줄어들어서 그건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크크
22/09/25 18:22
비교대상이 있으니 퐁퐁남이라는게 되는게 아니겠습니까
왜 설거지인건가 생각해보면 배우자의 과거를 씻어주니 퐁퐁남이 된 것인듯하고요. 공부만 해서 좋은 직장 다니는 자기와는 다르게 배우자의 과거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니 퐁퐁남이 된거겠죠 배우자와의 비교를 통해 열등감과 함께 분노의 방향은 배우자가 되겠고요. 비교없이 만나면 그냥 취집이라는 단어로 정리가 되겠네요 퐁퐁이론에 끄덕이며 여성혐오만 키우는 커뮤만 하지 말고 오프에 한번 더 나가서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가꾸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22/09/25 18:38
퐁퐁론은 알파남을 경험하지 못한 심기체 처녀와 결혼해야만 그 여성에게 사랑받으면서 연애/결혼을 할 수 있다가 아니구요, 그냥 여성이 한창 이성적 매력이 꽃피는 시절에 다른 조건을 차치하고 본능적인 불타는 사랑을 한뒤 결혼적령기엔 경제적 안식을 목표로, 말그대로 시스템에 안착하기 위한 도구로 쓸 남성을 찾아 결혼하는 행위와 그 대상이 되는 남성을 조롱하는 단어일뿐이죠.
"masculine을 가꾸지 않으면 결혼도 행복하지 않다. 이 이론을 보는 베타남 너희들은 결혼해봤자 행복하지 않다" 이지 알파남을 만나기 전에 결혼해야된다가 아닙니다. 퐁퐁론은 조기결혼을 장려하는 게 아니라 비혼을 장려합니다.
22/09/25 18:48
말씀대로라면 제 생각보다도 한층 더 쓰레기 같은 논변이군요.
그 자신이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치는데, (남녀불문) 다른 유부들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동시에, 일부 미혼 남성들까지 세트로 비하하고 저주하는 취지의 주장이네요...
22/09/25 19:38
솔직히 말해 그런 못난 분들이 결혼을 해줘야 국가가 유지될 텐데 말이죠.
아니 결혼 안 하실 분들 본인의 프리라이딩을 위해서라도 결혼 분위기 더 잡치면 안될 텐데...
22/09/25 19:11
퐁퐁남을 너무 광범위하게 설정해 놓아서 잘 살고 있는 가정까지도 트집잡아서 불행 프레임 씌우는게 문제죠.
예전부터 있던 개념이고 누군가는 알면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은 남자도 있었을건데 그 의지도 비웃는 용어로 많이 쓰이는것 같습니다.
22/09/25 19:25
내가 총각(?)이면 당연히 처녀 요구 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퐁퐁론은 총각이 처녀 원한다 이거에서 나간거 아닌가요? 난 한적도 없는데 한적 없는 사람 원하는게 그게 엄숙론이고 크게 잘못된건진 모르겟네요
22/09/25 19:28
제 생각으로 퐁퐁론의 태동은 결혼하기 힘들거라고 스스로 느끼는 남자들의 자기방어기제라고 봅니다.
내가 못난게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위해서요. 퐁퐁론의 내용을 보면 평범한 결혼 생활의 부정적인 부분만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거대하게 부풀린 것이거든요. 또한 결혼 관계의 사람을 조망하는게 아니라 자기네가 만든 구도 안에 집어넣어 버리죠. 퐁퐁론이 시대적인 담론이라면 젊은 남자의 인터넷 커뮤니티만 한정적으로 휩쓸지 않고 넓게 퍼져나갔을 겁니다. 결혼해서 평범하게 사는 많은 남자들은 크게 신경쓰지도 않거니와 아예 이런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인지라 아래의 기이한 풍경이 발생하게 되요. 상대 위치에 있는 보통 사람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데 인생의 진리를 깨닫고 완벽한 논리로 치명타를 넣었다고 혼자 득의양양한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지경입니다. 왜냐하면 결국 그 구도의 심연에 빠진 사람은 당사자거든요. 많은 사람이 퐁퐁론에 대해 지적하게 되는 이유는 찔리기 때문이 아니라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지독한 악의 때문입니다. 세상 짧은데 웃으면서 살기에도 바쁜 일생이에요.
22/09/25 19:46
근데 이건 반만 맞다고 봅니다. 결국 비혼의 맥락에서 이해를 해야 한다고 보는데 비혼 자체는 이미 젊은이들 사이에서 꽤나 대세가 된 흐름이니까요. 진짜로 비혼이 더 나은 거 아니냐는 분들이 적지 않게 있죠. 저번에 유게에서 결혼율 얘기 나왔을 때도 했던 말이지만 덜떨어진 결혼을 할 바에는 혼자 사는 게 낫다는 것입니다. 퐁퐁도 그런 생각의 연장선상이라 보구요. 그 생각이 공격적으로 드러나는 이유도 결혼의 가치에 대한 투쟁을 벌이는 거죠. 한심하게 그딴 걸로 무슨 가치투쟁이냐 할 수 있는데 애초에 비혼부터가 그렇게 취급됐었습니다. 쉽게 말해 후려치기 당하는 대상이었다는 거죠. 역사적으로는 훨씬 오래된 거구요. 최근에는 아싸니 찐따니 도태니 어쩌고 저쩌고 하고 있었죠. 아싸 진따 도태 어쩌고 저쩌고 하던 혐오 세력들이 퐁퐁 가지고도 혐오하는 거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긴 합니다만, 도태찐따남이 퐁퐁론의 카운터로 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별로 설득력 없다고 보구요. 윗분 말처럼 차라리 세대갈등에 가깝죠. 그만큼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뜻이라고도 보구요.
22/09/25 19:34
퐁퐁론 주장하는게 커뮤니티의 공통된 의식, 익명의 의식아래 생겼기때문에 그 범위가 점점 광범위 되고 있죠.
그걸 느낀게 윤석열이 퐁퐁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단거에요. 아무리봐도 김건희가 재산도많고 나이가 깡패라서 전혀 설겆이가 아닌데도 단순히 처녀성을 바라는 담론 정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진짜 불쌍한건 설겆이 하는 당사자고 그다음은 해보지도 않고 부정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가장 승리자인건 서로 만족하는 결혼생활을 하시는분들입니다.
22/09/25 19:59
제가 이해했던 퐁퐁론이랑 다르군요
전 퐁퐁론이 젊을때 자기 맘에 드는 남자에게 몸 마음 다 열정적으로 바치고 실컷 잘 즐기면서 살다가 결혼은 경제력 있는 남자랑 해서 애정은 없지만 벌어다주는 돈으로 과시하고 살면서 남편은 소홀히 대하는... 그런 여자랑 결혼한 남자들을 지칭하는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22/09/25 20:23
kien 님 글은 격렬한 비꼼과 댓글 담론 헤게모니를 차지하려는 노력들이 항상 엮여있고, 각 진영의 대표자 분들이 항상 출동하기 때문에 보기 즐겁습니다.
추가로 펨코남으로 대표되는 2030 보리수들에 대한 분노도 엿보입니다. 앞으로도 논란이 될만한 주제로 항상 찾아와주셨으면 하네요
22/09/25 20:27
주식용어인 설거지에서 파생된건데 더럽다 깨끗하다가 왜 주요 논점인지 모르겠네요. 걍 남들이 인생 고점에서 재미(연애)보고 빠진 여자 저점에서 매수(결혼)해서 받들어 모시고 사는게 설거지라는건데
주식에 더럽고 깨끗한게 어디있습니까? 설거지가 주식용어라는거만 알아도 명확한 해석이 되는걸 처녀성이니 뭐니 이상한 주장 해봐야 다 뻘소리죠.
22/09/25 20:40
퍼져나가면서 살이 붙는걸 어찌 할 수 없는거죠. 그렇지만 왜 설거지론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거슬러 올라가면 명확한 근본이 되는 주장이 존재하고 있다고요.
22/09/25 21:05
어원일뿐이죠. 설거지론 탄생부터 처녀성따지는 분파는 존재했고 이들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유사과학까지 추종하는 괴상한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근본을 따지면 오히려 분리할 수가 없어요.
22/09/25 21:06
남녀 간의 사랑을 음식과 잔반에 비유했는데, 주식 설거지에서 유례했다는 주장은 억지 같습니다.
또 인터넷 밈 확산의 특성상, 만약 실제로 주식용어에서 파생됐다면 '주식의 설거지 용어를 불행한 결혼생활에 비유하는 용어 태동기를 담은 짤방'이 하나쯤 유행했을 겁니다. 찾으려해도 찾으실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나무위키 서술과도 다릅니다. 나무위키가 공신력은 없지만 펨코계열 유저 세계관은 그대로 담아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나무위키는 "연애 경험이 전무하거나 매우 적은 남성이 젊은 시절 문란한 성생활을 즐겼던 여성과 결혼하는 행위를, 타인이 식사를 마치고 남은 더러운 식기를 자발적으로 설거지하는 것에 비유하여 비합리적인 선택임을 주창하는 인터넷상의 담론이다."라 기술하고 있구요.
22/09/25 21:14
애초에 주식용어 자체가 잘차려진 깨끗한 음식(고점)에서 먹고(가치실현)하고 남은 찌꺼기(저점)를 설거지한다(물리기)가 주 용례인데 이 비유를 전혀 무시하고 주식용어다 하면 아무 의미없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성적인 함의가 없었다면 퐁퐁이 이렇게 밈으로 뜨지 못했을겁니다..취집, atm, 기러기 같은 실패한 결혼을 놀리는 단어는 많이 있었지만 단순히 결혼관계 뿐만 아니라 고점에서 즐긴 알파남과 악성매물떠안은 베타남이라는 구도가 함의된 퐁퐁이 훨씬 악의적이고 불쾌하면서 타격감있는데다 기존의 아싸찐따모쏠 유니버스의 연장선으로 기능하니깐요.
22/09/25 22:12
언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의미와 사용법 두 가지 모두 틀렸습니다. 의미적으로 따져보면 애초에 주식에 붙은 설거지도 정식 용어가 아니라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 아닌가요? 두번째로 의미로 가치중립적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사람에게 적용되는 순간 전혀 달라집니다. 쓰레기처리장 자체는 가치중립적인 단어지만 그게 회사의 부서나 사람에게 붙는 순간 완전히 달라지죠. 더럽고 깨끗한게 어디있냐는 이상한 주장 해봐야 다 뻘소리죠.
22/09/25 22:49
저는 중립적이라고 한 적 없는데요? 의미 생각하기 전에 글이나 잘 읽으세요;; 신박하다가 와우에서 온걸 모르고 칼럼에서 쌈박하다와 연관짓던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보는 것 같아서 쓴 댓글이에요.
어원인 주식용어인 설거지를 모르고 그릇 씻는 설거지만 아니 갑자기 더럽고 깨끗한게 나오고 처녀성과 연관짓는거 아닙니까. 선후관계가 뒤바뀐거죠. 하긴 글쓴이 같은 사람이 많아서 언어의 사회성따라 의미가 변질됬는데 이제와서 원류를 찾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22/09/25 23:30
어원인 주식용어를 아는 사람들이 처녀성과 성경험을 연관시켜 설거지론을 만들어냈는데 연관을 어떻게 안짓나요. 커뮤니티에 퍼지며 나중에 [변질]된 버전이 처녀성과 관계없는 설거지론이고요.
22/09/25 23:52
막굴리고 다닌 사람이 마지막에 세탁하고 결혼하는 양태를 설명하는게 설거지론이고 그러니까 처녀랑 결혼해야한다는 그 다음 이야기죠.
이걸 갑자기 설거지론은 깨끗한 접시랑만 결혼해야한다는 이론이다로 바꿔버리면 조금 다른게 아닐까요? 저는 처녀성이랑 관계없다는게 아니라 원글이 말하는 설거지론의 범위가 틀렸다는 겁니다.
22/09/26 06:06
더럽고 깨끗한게 어디 있느냐는 말이 중립적이라는 뜻이고 그게 사람에게 지칭되는 순간 다른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사라진다는게 제가 한 말입니다.
22/09/25 21:00
이른바 퐁퐁론이란 "남들이 다 먹고 남은 그릇을 설거지하는 존재"라는 뜻을 담고 있죠.
그릇은 여성, 설거지 한다는 건 행복하고 즐거운 관계를 누리지 못하고 책임만을 진다는 열등감을 담고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 '남들이 다 먹고 남았다'는 게 정신이냐 몸이냐의 문제일텐데 남녀의 관계를 먹고 남은 음식이나 그릇에 비유했다는 점 그리고 최소한 pgr에서 보인 퐁퐁론의 용례들을 봐도 ['사랑 없는 결혼 정신만을 의미한다', '성적인 함의는 없다'는 주장은 기만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도 이 지점이구요. 이 글이 다소 심하게 심기체처녀론 수준으로 몰아간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심기체처녀론이나 퐁퐁론이나 그냥 비슷한 무례한 소리로 느낄 겁니다.
22/09/25 21:18
따라서 설거지론(퐁퐁론)에서 우리가 얻을 교훈은,
"여성의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를 토대로 결혼이란 속 빈 강정만으로 받던 이들을, 다시 성찰하고 일깨워주는 혁명적 이론" (X) "인터넷 주류 펨붕 성향 유저들이, 슬슬 주변 인들이 결혼할 나이가 되니까 자기가 가진 느낌을 대단한 발견인양 놀라고, 심기처녀론 ATM론 베타메일심리 등등을 짬뽕해서 노는 행위. 다만 기혼자들이나 여성에 대한 무례함을 인식조차 못하고 있음" (O) 것일 뿐입니다. 성엄숙주의 등등 논할 가치도 없습니다. 그냥 특정 성향 유저들이 그러고 놀고 있는거니까요.
22/09/25 22:06
퐁퐁론 자체가 이해가 안되요.
퐁퐁남은 본인의 부족한 외모를 30대 이후 능력으로 커버하는거고 상대 여성은 본인 강점인 외모로 어필하는거라고 봐서요. 당연히 아름다운 여성이 젊었을때 연애 많이 하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물론 결혼후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건 욕먹어야죠. 내가 연애, 결혼 못하니까 질투심에 비아냥대는것도 많다고봐요.
22/09/25 22:13
초기 퐁퐁론은 가부장제의 권리는 잃고 의무만 남은 현대 남성과 배우자에 대한 애정은 없이 가사/육아분담을 딜교쯤으로 판단하는 현대 여성의 결혼관을 비꼬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저기 퍼지면서 담고있는 의미가 너무 많아졌어요.
무슨 최소 삼전이상 전문직들만 해당되는 말이라느니 이 글처럼 여성의 처녀성을 따지는거라느니..
22/09/25 23:24
ATM과 취집이라는 이미 광범히하게 쓰이는 기존언어 대신 비하요소를 담고있는 설거지나 퐁퐁이란 단어를 고집하면서 무지성으로 기성부부들을 조롱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그 이유죠.
22/09/26 01:42
음 글쎄요 그렇다기보다는 초기의 퐁퐁론부터 처녀성/성경험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것 같은데요.
https://pgr21.co.kr/humor/437302 이게 초창기부터 떠돌아다녔던 설거지론 짤이었는데, 여기서 지워진 표현이 뭔지 찾아보니까 그런 얘기 투성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히려 혼날두님께서 '초기 퐁퐁론'이라는 이름으로 말씀하신 퐁퐁론의 형태야말로, 위의 짤과 같은 초기 퐁퐁론이 지탄을 받으니까 점차 수위와 포커스를 바꾸어간 개량된 퐁퐁론인 것 같습니다.
22/09/26 09:36
링크하신 글의 댓글에도 처녀성을 따지는 것이 본질이 아니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애초에 퐁퐁론이 누구 한명이 주창한 이론도 아니고 원류와 아류를 따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퐁퐁론이 꼬집고자하는 세태가 단순히 니 와이프 처녀 아니야~ 이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설거지란 의미에 처녀성에 대한 의미를 별개로 둘 수 없으니 그렇게 보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른 이유지만 제 개인적으로도 딱히 퐁퐁론을 동의하지도 않고요.
22/09/26 09:53
그런 댓글이 한두개 정도 보이는 것 같은데요, 소수 의견이죠. 개인적으로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퐁퐁론의 문제점이 단순히 처녀성 집착 여부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위에서 말했지만, 퐁퐁론의 문제점은 [조롱하기 위한 밈]이라는 것 자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중요한 논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초기에는 아니었는데 나중에 의미가 다각화되면서 처녀성에 집착하는 의미도 발생한 것이다]에 동의하지 않을 뿐입니다.
22/09/25 22:24
퐁퐁론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은 남북 통일 가정시 북한 결혼적령기 남성들의 분노를 통일대한민국이 감당 할 수 있을지 걱정 되더군요.
22/09/25 23:06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나올수록 혼인율은 떨어지고 출산율도 떨어지겠죠. 저조차도 결혼하고 애낳을 생각이 없는데 말할 자격이 있나 싶긴합니다.
22/09/25 23:09
예수와 석가같은 성인이 이건 이거다! 라고 정확히 말을 해놓은 정경들도 학파에 따라 해석이 분분한데 해물잡탕같은 퐁퐁론은 그 정의부터 용례까지 백인백색이죠.
kien.님의 이번 담론에서의 포지션 선정은 좋았네요. 별3개 드립니다. 재밌는 댓글 타래였네요.
22/09/25 23:28
퐁퐁론의 위력은 그 이론의 정당성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이 이론에 대한 담론이 나올때마다 이렇게 300플은 보장된다는 폭발력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수많은 의견과 담론이 나오고 충돌하는 현대 정치의, 현대 문화의 한마당입니다. 끊임없이 반복되어 올려지고 끊임없이 싸워지는 주제입니다. 이론의 적합상에 대한 옳고 그름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렇게나 많이 이 이론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것 바로 퐁퐁론이 2022년 대한민국 사회에 얼마나 큰 울림을 가지는 가지는지에 대한 징표라고 보여집니다. 그만큼 어떤 근본적인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고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그러니 찬성쪽에서도 부들부들하면서 찬성의 논리를 들고 나오고. 그러니 반대 쪽에서도 이렇게 부들부들하면서 반대의 논리를 들고 나오고.
22/09/26 01:23
이게 커지는 이유는 타겟을 여성이 아니라 남성에게 돌려서죠.
채굴자와 채굴 중고 글카를 욕하다가 신규 글카샀는데 그거 채굴카드 아니냐고 용팔이 채굴카드 설거지하는 호구냐고 주변에서 입대기 시작하면..
22/09/25 23:40
사회적으로 결혼의 기대치를 SNS를 통해 극한으로 올려놨으니 돈 없는 알파남 대신 돈 많은 베타남을 물어서 결혼한 후 알파남이랑 즐긴다는 프레임인데 그냥 결혼을 안 하면 됩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고요. 근데 남자는 비혼주의라면 진짜 결혼을 안 하고 마는데 (미혼율 훨씬 높음), 여자는 비혼주의라고 하고선 좋은 사람(?) 만나면 결혼하는 게 다르죠.
22/09/26 12:05
이상할거없죠. 결혼은 한번만 하는게 아니잖아요. 소수의 남성들이 이혼과 결혼을 반복하는 변질된 일부다처제는 엄연히 현실입니다. 나이가 찼지만 능력있는 이혼녀와 이혼남중 누가 결혼하기 쉬울까요? 결혼적령기 여성은 결혼적령기 남성과 전혀 일대일 매칭되지 않습니다.
22/09/26 01:05
제가보기엔 퐁퐁이니 설거지니.
옛날부터 흔히 보이던 프리라이더에 대한이야기를 비하용어를 넣어 조롱하기 시작했고, 인터넷상의 만연한 조롱에 대해 불편해하면 그것을 또 무지성 조롱해서 핫해진거죠. 1. 퐁퐁론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실제하는가 (o) 2. 용어자체가 성적요소를 담고있는가 (o) 3. 이것을 이용하여 무지성으로 비하하고 조롱하는 사람이 있는가 (o] 4. 3의 사람들이 불편한 사람이 있는가 (o) 5. 4의 사람들이 불편한 사람이 있는가 (o) 1~5 요소가 한주제에서 벌어지는 콜라보인것입니다.
22/09/26 04:59
미혼인 저에겐 퐁퐁론? 그냥 넘길만한 얘깁니다.
그냥 사회현상을 설거지에 빗대 얘기해서 듣는 사람은 좀 기분 나쁠수도 있겠구나. 그리고 좀 불쌍하구나 이런 정도 근데 유독 남자중에 물소? 이런류가 많다 생각해서 남자측도 그냥 자업자득이다 라고 봅니다.
22/09/26 08:17
관광태운다가 강간에서 온거 뻔히아는 스타판 아재들이 어디 구석에서 나온 본류뜻이 그렇다 라고하는건 좀 웃긴거같고
범용성있는 [종일일하고 집가서 설거지하고 용돈 30만원타는 atm 남편] 을 기준으로 삼아야죠. 그게 퐁퐁론이고 그렇게 살바엔 혼자산다 나이에 떠밀려서 결혼하지마라 가 공감포인트였는데요 -_-
22/09/26 13:01
[종일일하고 집가서 설거지하고 용돈 30만원타는 남편] 은 세상에 엄청 많을걸요. 일단 직장있고 집에서 집안일을 하고 용돈 풍족하지않고. 주 요건은 [atm 남편] 인데 그럼 퐁퐁거릴 이유는 1도 없죠. 그냥 [atm 남편] 론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탈 퐁퐁이라고 공감을 하고있기보단 너 퐁퐁하며 남을 비아냥하는 도구로 쓰이고있죠. 그러니 그런말 쓰지마라고들 하는거고요.
22/09/26 15:21
이것도 문제죠.
퐁퐁론이 조롱하는 대상을 원류에 맞춰서 좁게 해석하면, 내용 자체가 저속해지고, 퐁퐁론이 조롱하는 대상을 원류를 벗어나서 넓게 해석하면, 애초에 조롱감조차 아닌 수많은 사람들까지 포섭해서 조롱하는 밈이 되어버립니다. (내용 자체도 딱히 새로울 것이 없기도 하거니와) (물론 좁게 해석한 버전이 지목하는 대상 역시도 조롱 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22/09/26 15:22
그래서 기존에 취집이랑 뭐가다름? 소리 나오던거고
그냥 방향성자체가 비혼추세에 이유달고싶은 현 상황를 반영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난 결혼 못하는게 이런이유 저런이유가 있어서 라기보단 어휴 저렇게 후지게살바엔 혼자살아 가 더 낫잖아요
22/09/26 15:23
역으로, 넓은 해석 버전에 따르면 퐁퐁론이 마치 새로운 담론인 것처럼 주장하시던 분들의 주장 자체가 내적 모순을 가지게 된다는 거죠. 내용적으로 새로울 건 없는데, 단지 남을 조롱한다는 태도가 강화된 버전일 뿐이니까요.
22/09/26 15:27
네 딱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어느분이 달아주신것처럼 사랑받고 하는 결혼이라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언듯 불합리해 보이는 현생에 퐁퐁이란 이름을 달아서 신포도 취급하는거죠.
22/09/26 15:33
제 얘기는 '그렇기 때문에, 넓은 해석 버전이 퐁퐁론의 메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의미였는데,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22/09/26 15:46
네 말씀하시는건 기존과 다를게없는데 넓은 해석이 재유행할이유가없단 것이지요?
전 그저 라벨링이 바뀐것만으로더 자기변호기재로 쓰는것에 어려움이없는 요즘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팩트는 그다지 중요하지않거든요..
22/09/26 16:36
좁은 해석, 그러니까 '심기체 처녀론'과 대응될만한 어떤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도 딱히 새로운 담론은 아닙니다.
원래 태양 아래 새로운 것 없다 하지 않습니까. 그냥 간만에 쿨타임 돈 거죠.
22/09/26 16:42
음 뭐 저는 심기체 처녀론 정도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고요(그게 정확히 뭔지도 잘 모르지만)
https://pgr21.co.kr/humor/437302 그냥 초기부터 돌아다녔던 요 정도 스탠스를 생각했습니다. 이런 게 이전에 있었는지는 몰라도, 이렇게 화제가 된 건 퐁퐁론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본 것 같아요.
22/09/26 16:52
그러니까, (취집이든 처녀론이든) '쿨타임이 좀 오랜만에 돌아서' 화제가 되었을 뿐 새롭지는 않다는 주장입니다.
이걸 '엄청 새로운 것'처럼 말하는 건 과장광고거나 앎이 짧거나 둘 중 하나라는 거죠. 뭐 원래 포장지 갈아서 새로운 내용으로 만드는 건 학계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통하는 논리니까요.
22/09/26 09:12
본인이 퐁퐁남인지/모쏠 찐따인지는 본인들만 알겠죠.
남의 취향에 왈가왈부할 이유가 있을까요? 피지알답지 않게 유독 이 주제에서만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임이 분명해] 라는 말들이 넘치길래 적고갑니다... 그냥 각자의 위치에서 화이팅 하면 됩니다 크크
22/09/26 09:18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임이 분명해' 이런건 하지 맙시다... 여튼 뭐 각자가 생각하는 단어뜻이 다 달라서 큰의미는 없는듯.
심기체 어쩌구는 뭐 과거가 있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퐁퐁인가 아닌가를 선택에 넣으면 상당수의 퐁퐁론자가 지금 진심으로 사랑하면 퐁퐁아님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긴한데... 지금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더라도 처녀가 아니면 퐁퐁임! 을 고르는 사람이 많으면 심기체운운이 맞는 케이스가 많은거겠고...
22/09/26 09:33
사회가 결혼하지 않는 사람에게 압박을 주니 그 압박에 대한 반발로 결혼 자체를 비꼬는거 키득거리는거죠.
처녀성이니 알파메일이니 중요한게 아니고 그냥 쟤료일 뿐이죠.
22/09/26 18:47
모든 세대가 합적인 선택을 한다는 전제하에
20대 30대 미혼남들은 쉽게말해 안퐁퐁을 택한거라 보면 됩니다 아재들은 퐁퐁을 그 당시에 최선이라 생각해 택했던거구요 크크
22/09/26 19:17
그 분류 대로라면, 아마 저도 안퐁퐁을 택한 아재 쯤 되겠군요.
그런데 그런 제가 보더라도 퐁퐁론은 그냥 혼자 생각하고 말 것이지, 타인으로부터 존중받는 이야긴 못 될 겁니다. 이 글타래에서 이야기해 왔던 것처럼, 퐁퐁론자들은 존중받을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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