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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11 03:50:21
Name neuschen
Subject [일반] 전직 배달 종사자가 본 공공배달앱까지의 여정 (수정됨)

안녕하십니까 PGR 여러분들 ,
저는 배달업에 ,  오토바이에 대단히 관심이 많아 취미와 금전적인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차원(?)에서
약 3년간 근무하였고 배달원/라이더 직고용이 거의 사라지는 추세의 끝물에 걸쳐
배달대행으로 잠깐 넘어갔다가 근무중 얻은 허리 부상으로 완전히 오토바이 취미는 물론 직고용/대행 모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근무 경험을 토대로 , 공공 배달앱이라는 생소한 개념마저 나오게 될 때까지의
소비자들에게 이해되기 어려운 배달료나 수수료 등의 쌓여온 문제를 간단히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
이 업계의 여러가지 문제점이 원인과 결과가 뒤바뀌며 얽혀있는 구조라서 글을 읽기 어려우실 수 있는 점 미리 사과드리며
모두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


배달앱과 배달 대행 서비스에 시장이 흔들리게 된 큰 이유인  매장에 소속된  라이더의 비용 문제를 먼저 말씀드리면
그동안 직접 고용을 전제로 하던 배달 음식들의 배달원들은 근무 시간을 개점/폐점 풀타임 주 6일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
약 10시간 - 12시간 근무가 대다수였고 , 각종 인센티브 등과 위험수당 개념으로 거의  2-3천원 더 높게 주기때문에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보다 급여가 상당히 높습니다.
월급제 직원은 어떤 곳이든 최소 200부터 시작합니다 ,  3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물론 받아가는 사람은 이정도여도 업주 입장이 되면 더 들어갑니다 .
사고 발생을 아예 기본 전제로 깔고가는 오토바이 보험료는 제가 근무하던 곳에서는
성인 직원을 고용을 전제로 했어도 적게는 150이었고 ,  
사고가 꽤 발생했던 번호를 달고있는 바이크는 250 이상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으며
오토바이 관리를 포함한 유류비와 정비 공임 역시 상당하고 , 각종 라이더 보호장구는 소모품입니다.  이마저도 비용절감 차원에서
구비해놓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만 , 일단 필수로 갖춰놓는 장비에 한해서도 자주 사고로 파손되기 때문에 재구매가 빈번합니다.

게다가 라이더가 결근한다면 그날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었고
배달이 없는 경우 , 업종에 따라 식자재 소분이나 , 준비 등을 지시하더라도 남는 시간은 업주 입장에서는 아픈 인건비 지출이 됩니다.

여담으로 거의 대부분 제가 거쳐온 업체에서 이런 놀때 돈주는 부분을 대단히 배아파했습니다 . 매출과는 관계 없이요
대행 서비스 이용은 아마도 필연적이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만

아무튼  ,  라이더의 고객응대 교육은 덤이며 , 미숙할 경우 발생하는 대 고객 마찰 역시 매장과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문제고
업계 특성상 라이더의 자질 부족으로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가 많다는 위험을 항상 떠 안았습니다.

이런 문제, 특히 유지관리비 문제는 배달대행 서비스가 나오면서 해결 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이어서 , 배달 앱들은 그동안 배달 책자만 나오던 업체들을 소비자들의 스마트폰에서 한번에 , 편리하게 , 리뷰마저 포함시켜서
다양하게 소개하여 선택의 불안정성을 줄여주었고 , 그 불안정성 때문에 망설이던 주문 전화 , 혹은 주문 전화 자체를 빠르고 쉽게 , 
터치 한번으로 바꿔주었지만 그뿐 , 따지고보면 배달 전용 전화번호부에 지나지 않았으나
배달과는 거리가 멀었던 업종마저 새로이 대행 서비스를 등에 업고 배달앱을 통해서 배달업계로 진출하게 되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말 그대로 포텐이 터지게 됩니다.
소비자들도 이 전까지는 먹을 수 없던 음식들을 배달앱을 통해 먹을 수 있게 되고 편리해진 서비스만 누리면 끝이었습니다 .

모두가 다 그렇게 하기 전까지는요

이제 배달 업계는 전통적인 배달음식 업체의 직접 고용이 완전히 , 혹은 거의 사라진 추세입니다 .
앞서 이야기한 직고용 라이더에 포함된 비용 문제와 더불어

원래는 배달이 안 되던 음식들이 , 배달 대행 서비스의 힘을 빌리며 배달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되면서
일반적인 배달음식이었던 피자 / 치킨 / 중화요리 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할 수 있게 되며
먹을게 많아진 소비자들은 굳이 원래 되던 음식에만 매달릴 필요가 없어진 탓에 전체적인 매출 감소가 이어졌고
전체적으로는 증가한 배달 수요에 필요한 라이더 수요 역시 
사실상 배달이 안 되던 업종에 연계될 수 밖에 없는 대행 서비스가 쓸어가다시피 하면서
기존 배달음식 업계에는 수급이 되지 않는 탓에  직고용은 더욱 얼어붙고 , 이 업계마저도 배달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배달 자체를 할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행업을 통해 아무나 아무때나 라이더가 될 수 있게 되면서 
없다시피했던 입문장벽과 
그래도 간신히 관리/유지되던 서비스의 질까지 무너지는 악순환까지 이어집니다. 음식 빼먹기 등이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사례죠

이 전까지는 배달비라는 개념이 발생할 수가 없었습니다 .
직고용을 전제로 한 라이더를 데리고 , 파는 음식에 이러한 인건비와 기타 잡비를 포함시켜 금액을 책정했고 ,
포장할인이 가능했던 이유도 , 배달 1건에 소모되는 각종 비용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홍보 역시도  업주들이 자체적으로 전단지/ 지역 책자 등으로 오프라인 홍보를 하거나 
프랜차이즈라면 본사 주도로 tv나 인터넷 광고를 했고 이 역시 어느정도 고정된 비용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이 됩니다.

각 지역에서 성장한 배달 대행 서비스들과 기존에 있던 배달앱들이  
앱/인터넷 주문 즉시 음식 업체가 가입한 배달대행업체 정보프로그램에 주문정보전달/배차요청 될 정도로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이 모든 것이 비용입니다 , 배달 대행 업체와 배달앱에 점포를 등록시키고 기사를 단 한번도 제공받지 않더라도 기본 가맹비용 , 
프로그램 기본 유지비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 결국 놀아도 돈이 나갑니다 .
배달앱에서도 자체적인 지불 방법을 마련하면서 각종 중개 수수료들을 먼저 공제하게 됩니다 .
또한 그 사이에서 배달앱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할인행사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 역시 어느정도는 업주 부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홍보도 앱에서 모두 담당하게 됩니다 , 입점 비용과는 별도로 추가적인 비용을 내고 제공하는 리스트 형식으로 , 
소비자들에게 노출되려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최상위 노출에는 그 자체로 대단히 비싼 돈이 들어갑니다 .
물론 앱으로 시원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업주들이 오프라인 홍보도 계속 또 따로 합니다 . 

이제는 오히려 배달 1건에 치러야 할 비용이 산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 그 음식을 배달하는 라이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비오는 날 , 눈오는 날 일 안하고 , 양파깎고 고기볶고 식자재 입고 출고 안하고 , 배달만 하려던게 엊그제같은데
배달 자체가 늘어난 탓에 ,  비오는 날 눈오는 날 출근 안하려해도 업체 짤립니다.
건당 수당이 되니 최저시급만 벌고 싶어도 한시간에 최소 3번은 배달을 해야 합니다. 돈 벌고 싶으면 신호 제껴야 건수가 나옵니다
몇 개씩 묶어다니니 음식은 식고 , 식은 음식 받은 소비자가 따져도 라이더에게는 따질 수가 없습니다 . 그 업체 소속이 아니니까요 
또 건수 잡으려고 운전중에 대행 시스템 보다가 앞차 꼴아박거나 혼자 길바닥에 깝니다
이러니 사고율은 미친듯이 늘어나고 대행이라서 보험도 더 비싼 보험을 들던가 , 
아니면 몸으로 갚아야 합니다 . 3달 벌고 사고 한번에 3달치 돈을 날리게 됩니다.

소비자 역시 이제는 생소한 배달료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
배달료 내기 싫으면 직접 발로 가서 구입해서 가져와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 포장할인도 사라지게 됩니다 .
배달을 안해도 배달 서비스망을 유지하는 데 비용을 쓰게 되었기 때문에 배달 한건 안하고 팔아도 값을 내려 줄 수가 없게 됩니다 .

업체가 무조건 배달 대행 라이더를 불러서 배달을 해야하기 때문에 배달료 없는 배달은 이제 없습니다. 

천원 2천원 배달료 내셔도 , 소비자에게 천원받고 , 업주 지갑에서 4천원 내서 합이 5천원짜리 기사를 불러 쓰는 형식입니다.
5천원 다 받아서 못 시키겠다 해도 어쩔수가 없습니다 , 배달 시킨 값을 이제는 따로 내는 배달이 시장의 상식이 되었고
안 받는 곳은 자체 직고용 라이더가 있거나 업주가 고객 서비스 개념으로 업주의 지갑을 털어 내주는 곳입니다. 


모두가 더 아끼고 ,더 누리고자 한 결과일까요  배달앱과 배달 대행 서비스에 시장이 완전히 종속되었습니다.

이제는 배달앱 측에서 홍보 비용을 더 받겠다고 했다가 , 수많은 반발 , 그리고 세금으로 운용할 공공 배달앱 개념까지 등장하며
철회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배달앱만의 잘못일까요 아니면 이 모든 것에 얽힌 모두의 잘못된 선택일까요. 생각해볼 지점이 많습니다

이러한 종속을 깨기 위한 대안으로 나왔던 공공 배달앱은 그동안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봤을때 대단히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신규 배달플랫폼인 쿠팡이츠나 , 카카오 등도 죽을 쑤는 마당에 입점업체가 얼마나 확보될 지 모르는 신규 사업자로 봐도 문제고
그것을 세금으로 운용하는 서비스라고 보아도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 고객응대는 어떻게 할 것이며 , 서버나 , 소비자 니즈에 맞춘 유연함..
또한 이미 기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등에 이미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유인할만한 수단을 제공할 방법조차 
마땅치 않을 전망이라 생각도 안 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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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 04:09
수정 아이콘
[배달을 안해도 배달 서비스망을 유지하는 데 비용을 쓰게 되었기 때문에 배달 한건 안하고 팔아도 값을 내려 줄 수가 없게 됩니다 .]
배달 서비스 유지비가 이렇게 크다면 기존처럼 직고용 형태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라이더를 대행업체측에서 쓸어가면서 직고용이 어렵단 이야기인 것 같으면서도 배달기사 대우가 도리어 나빠졌단 내용과 또 안맞는 갓 같아서... 대행업체 라이더 대우가 그렇게 안좋은데도 직고용이 어렵나요?
20/04/11 04:29
수정 아이콘
그냥 기업과 똑같습니다. 책임지기 싫고 쉬고 있을때 공돈 나가는거 같아서요. 각종 비정규직이 성행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거기에 성실한 라이더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위 글에도 나오지만 라이더가 그냥 하루 제끼면 그날 하루 매상이 날라갑니다.
그런 위험부담 보단 배달대행이 안전하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기도 완전 복마전이네요. 거기에 이제 완전 독점이 가능하게 생겼으니 관할 기관에서 합병 거부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20/04/11 04:48
수정 아이콘
직고용 하면 배달원이 배달대행에선 300~400 벌다가 가게소속되면 그만큼 벌지못하죠
배달 없을땐 서로 눈치도 보이고 아무도 안하려고 할걸요
neuschen
20/04/11 04: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론적으로는 현재는 직고용 자체가 비용과 수급 양쪽 문제로 어렵다고 많이 얘기가 나옵니다.
배달일에 뛰어드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이 없습니다 ,
대우보다도 일의 이미지가 너무 나쁩니다 ,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보아도 그 중에 위험도도 손에 꼽을 정도로 높아 하던
사람이 업체만 바꿔서 계속 하고 , 신규가 많이 없습니다 , 대체적으로 학력이나 나이에 하자가 있는 경우가 많고요
또 각 지역 , 각 업체마다 라이더 대우가 천차만별이나 , 거의 대형 체인으로 개편된 요즘은 말 나올때보다는 좀 낫다고 합니다.
보험도 어느정도 되는 곳도 있고 , 보호장구 제대로 갖춰주거나 유류비 부담 같은거 줄여주는 곳도 있고 암튼 그렇고요
하던 사람이 거의 돌고 돕니다 .

업주 입장에서는 직고용 형태로 돌아가기엔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결근없는
확실한 배달 서비스 제공이 업주들에게 어필하는 점이 여전히 강력하고 , 상당히 오른 최저시급보다 더 부담하는 직고용 라이더 비용을
감수한다고 하더라도 , 라이더 입장에서는 대행으로 가는 이유가 , 직고용에 있는 점내 잡무가 없다는 점이 크고 , 돈을 진짜 두 배 이상 더 벌 기회도 있기 때문에 대행하던 라이더들이 직고용으로 선뜻 오는것도 아니구요

앱과 배달대행 서비스에 들이는 비용과 비교하면 업주 입장에서도 라이더 입장에서도 장단이 있습니다.
20/04/11 14:00
수정 아이콘
그럼 결국 배달대행 서비스가 직고용에 경쟁우위에 있어 사용하는 것인데
업주 입장에서 배달대행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가질 이유가 있는건지요...?
이전에 비하면 결국 좋아진 것 아닌가요...?
카미트리아
20/04/11 09:30
수정 아이콘
배달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을때 나가는 비용이

직고용 > 배달 서비스 일껄요..

거기에 직고용으로 따라오는 인력 관리 업무까지 따지면
직고용이 더 리스크가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Houndmaster
20/04/11 04:29
수정 아이콘
배달음식은 피자랑 치킨 말고는 잘 안 먹는데 도미노피자 같은데는 유니폼입은 배달직원이 오는거 같던데요.
neuschen
20/04/11 04:54
수정 아이콘
배달대행을 사용 못하는 정책 등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 프랜차이즈라 이미지 차원에서도 자체 직원을 유지하는게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잡무가 있더라도 , 초과나 인센티브 따져주는 몇 안되는 브랜드라 꽤 좋았습니다 , 보호장구도 충실하고요 ,
말다했죠
20/04/11 04:3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콜라제로
20/04/11 06:56
수정 아이콘
고전(?) 소설/만화 등에서 가끔 채용하는 소재가 학생때 일진과 범생이 범생은 좋은데 취직하고 일진은 중국집 배달하다가 만나면서 범생이가 승리자~
뭐 이런느낌이었는데, 이젠 취준생 백수 vs 월 수입 갓갓갓 킹달부의 시대가 오겠군요. 크크
VictoryFood
20/04/11 07:27
수정 아이콘
결국엔 배달부 개개인이 모든 리스크를 떠안고 수익이 쥐똥만큼 올라가는 거죠.
정상적인 산업이라면 배달대행이 많아지면 배달대행 전문회사가 나타나 정직원 라이더들을 고용해서 배달대행을 하면서 서비스도 높이고 점점 시장을 장악해가야 하는데 배달대행 회사는 앉아서 그냥 수수료 따먹기만 하고 있을 뿐이구요.
이게 배달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대리운전도 그렇고 택배도 그렇죠.
더 나아가 택시, 화물 같은 노동자가 프리랜서처럼 하는 산업이 다 그렇습니다.
최저임금과는 상관없이 회사가 리스크를 가지기를 거부하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리스크를 회사가 가져가야 그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서비스의 질이 올라가는데 그냥 인력회사처럼 연결만 해주고 콩고물만 가지기를 바라니 산업화가 제대로 될 수가 있나요.
물론 회사들도 이해는 가는게 - 이해한다고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 기존 산업이 노동자에게 리스크를 떠넘기면서 가격을 낮췄는데 회사가 리스크를 부담하면 이익이 안나겠죠.
그러다 보니 결국엔 약자인 노동자들만 죽어나갈 뿐이네요.
카미트리아
20/04/11 09:22
수정 아이콘
노동자가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해할수 없는 편법으로 돌아가죠..
분명히 그 회사에 소속되서 그 회사일을 받아서 일하는 개인인데..
사업자 등록시키고 사업자로 일하게 만들어서
리스크를 노동자에게 돌리고 중간 수수료만 잡아먹으면서 리스크는 회피 가능 하죠...

왜 저런 편법에 대해서 그냥 두는지 모르겠어요..
Out of office
20/04/11 10:01
수정 아이콘
저는 가장 큰 문제가 소비자가 정당한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는것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pgr에서도 치킨값인상, 배달료 인상 얘기만 나와도 비난일색의 댓글들이 줄줄 달리죠.
자선사업하는게 아닌 이상 지금 배달수수료 구조로는 결국엔 회사도 적자, 근로자들 처우개선이 힘들 수 밖에 없겠죠.
20/04/11 14:44
수정 아이콘
서비스에 대한 정당한 비용이라는게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같은 서비스만 가지고 따져도 나라마다 비용이 틀리니까요. 사람마다 중시하는 가치도 다르고요.
Out of office
20/04/11 16:23
수정 아이콘
서비스에 대한 최소한의 비용은 사람마다 다른게 아니라 사업이 유지가능한 선에서의 마진을 의미합니다. 사람마다 다른게 아니라 bep 달성 가능한 적정가격은 사업자의 규모에 맞게 수학공식처럼 존재하는 가격입니다.

컴퓨터수리 불렀을때도 전원만 껐다켰는데도 적상작동한다. 이런 경우 소비자의 지불의사가 정당한 비용이 아니라 수리기사의 임금+컴퓨터수리회사의 마진이 적정가로써 존재하는거구요.
이런 경우에 2만원만 청구해도 전원 하나 껐다키고 무슨 2만원이냐 따지는 사례들이 넘쳐난다는 겁니다.

이런건 사람마다 중시하는 가치가 달라서 그런게 아니라 비즈니스가 계속 유지돠려면 지불해야될 정당한 비용을 거부하는 거겠자요.

나라마다 가격이 다른건 나라마다 그 사업을 유지하는 비용이 다르니까 그런걸테고 가치관이 달라서 그런건 아닙니다. 유럽 일본 미국에서 배달비즈니스가 빠르게 정착이 안되는건 임금이 높아서겠죠.
20/04/11 19: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소한의 유지 비용은 투입되는 비용에 따라서 수학적으로 결정될 수 있겠지만 실제 비용은 그렇지 않죠. 여분(이득)을 얼마나 남기느냐는 상황마다 다르니까요. 제공하는 서비스에 얼마의 이득까지 취할 수 있느냐에는 문화적 영향이 미치죠. 위에도 최소한의 비용이라는 말은 없었는데요?
그리고 그 최소한의 비용이라는 것도 일괄된 것도 있겠지만 사업체 상황마다 다르죠.
최소한의 유지 비용만 따질거면 소비자 반감이 무슨 상관일지 모르겠네요. 서비스 유지되면 적자가 지속되니 공급이 줄어들면 될 것 같은데요.
20/04/11 19:40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합니다.
결국 글에서 보면 제일 큰 문제는 배달원입니다.
배달원을 썼으면 배달비를 내는게 맞죠.
지금까지는 음식값에 포함되고 포장할인이 존재했었지만,
이제는 포장할인이 없으니, 배달을 시키면 배달비를 더 내는게 맞죠.
최소 반반, 반이상을 소비자가 배달비를 내는게 맞다고 봅니다.
i_terran
20/04/11 07:40
수정 아이콘
와 좋은 글 아주 잘봤습니다. 기존 배달 중심의 피자 치킨 중식이 배달대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충격이네요. 결국 오프라인 매장의 수요와 기존 배달중심 매장의 수용을 나눠가진게 끝이로군요. 배달혁신이라는 것이 결국 남의 파이를 가져오는 게 끝인데 돈만 이리저리 이동하고 새로운 돈이 창출되진 않았군요.
인간문명의 여러가지가 이런식이 많네요. 뭔가 편리해서 어떤 기계나 시스템을 사용하고 그 시스템을 먼저 쓰는 사람은 이득을 가져가지만, 결국은 그 시스템의 비용을 모두가 부담해야 해서 전체적으로는 손해를 가져가면서 새로운 문제를 만드는. 유발하라리가 <사피엔스>라는 책에서 인류의 농업마저도 그런식이라고 했었는데 이해가 약간 갑니다.
20/04/11 08:16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사회적 현상 하나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보로미어
20/04/11 10:26
수정 아이콘
22
20/04/11 09:18
수정 아이콘
저도 공공배달 실패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게 출혈경쟁중이라 앱에서 많은 할인혜택들이 있죠

소비자 입장에서 배민,요기요로 시키면 최소 10프로 좀 신경쓰면 20프로, 할인혜택만 있을떄 시킨다하면 40프로도 가능한데
세금 박질 않는 이상 공공앱이 할인을 저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겟습니다

업자 입장에서 수수료 많이 때간다고 공공앱이나 전화 시켜달라고 하면 적어도 10프로는 싸게 해주면서 그런 얘길 해야 먹힌다고 생각하지
전화나 공공앱으로 시키면 소비자 입장에서 아무런 혜택도 없는데 거기다가 시킬거같진 않네요
20/04/11 09:24
수정 아이콘
지역화폐를 이용해서 배달할때 정도일까요?
지역화폐를 요기요에다 붙인다면... 요기요에 세금퍼준다 or 요기요입장에서 천덕꾸러기다 그 사이 어딘가일 뿐일테니까요?
카미트리아
20/04/11 09:27
수정 아이콘
둘다 이다에 한표...

요기요 입장에서 큰 이득은 안나는데
세금 퍼준다고 욕 먹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요?
츠라빈스카야
20/04/11 09:21
수정 아이콘
근데, 직고용-> 배달앱으로 넘어갈 때 절약하게 되었던 비용(배달원 유지비용)은 왜 그만큼 음식값에 반영해 빼지 않고, 배달앱 유지비용 증가되는것만 추가한건지..

배달을 거의 주문하지 않지만, 배달대행으로 배달비 붙기 시작할 때 제일 어이없는 부분이 그거네요.
배달앱 유지비용은 배달비에 녹여야지, 안쓰는 사람들한테까지 떠넘기면 안되죠..
카미트리아
20/04/11 09:26
수정 아이콘
배달비용이 빠진 업체에서는 가격 안내리는게 이득이니까 안 내리고
배달비용 지불해야하는 배달업체에서는 추가된 비용이니까 받아야했고요

그런데 직접적으로 배달비를 추가하니까
사람들이 무슨 강도가 돈 뺏어가는 냥..
실제 그 비용이 발생 비용의 전부도 아니었지만요

그러니까 그냥 사람들 눈에 안보이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봅니다.
츠라빈스카야
20/04/11 09:38
수정 아이콘
안내리는게 이득이니까 안내린거면 강도 맞네요
카미트리아
20/04/11 09:39
수정 아이콘
왜 그게 강도죠?

서비스 비용 책정은 전적으로 서비스 재공자의 권리 입니다.
츠라빈스카야
20/04/11 09:45
수정 아이콘
강도가 아니면 사기는 되겠네요.
원래 있던건데 사용처가 직접사용에서 외부사용으로 바뀐것뿐인걸 마치 없던게 새로 생긴것처럼 했으니.
카미트리아
20/04/11 09: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기도 아닌게 배달비 받는 이유도 설명했거든요....

예전에는 배달비용을 안 받고 했는데
가격을 올리기는 힘들고 배달비의 일부라도 받아야 한다고요..

반응은 가격을 올려라도 있었는데
일년 전인가 bbq가 치킨 가격 올릴려다가 세무조사 협박까지 받은 이력 생각하면
그걸 할 용기를 가진 업체는 거의 없었죠.

지금도 적자폭이 커서 업체중에 가장 작은 수수료를 가진 업체가
변경후에도 오르지만 그래도 가장 작은 수수료를 받는건데
세무 조사 협박과 욕은 그대로 다 먹고 있잖아요
츠라빈스카야
20/04/11 10: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에도 있죠. 배달비라고 항목은 안했지만 음식값에 다 녹여놨었다고. 본인도 배달비용이 빠진 업체는 이익증대를 위해...라고 말씀하셨으니 기존에 이미 배달비가 들어있었다는걸 시인하신거고.

애초에 배달 안하던 집들이 배달앱 도입되면서 배달비 받는건 뭐라 안합니다. 배달비용 자체가 감안 안되었었으니까요.

그리고 정말 원가압박이 있으면 세무조사를 받고라도 올리든가, 아니면 단종을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기업이 왜 손해를 보고 팔아요.
카미트리아
20/04/11 10:54
수정 아이콘
가격 올리는데 왜 세무조사까지 받아야하나요?
삼성이 갤럭시 가격 올린다고 세무조사 받던가요?

세금 탈루등의 의혹이 있을때 받는게 세무조사지요.
세무조사 들어오면 자체로도 기업에 부담이 엄청 들어옵니다.
츠라빈스카야
20/04/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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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누가 꼭 회사마다 전부 세무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나요? 비비큐가 세무조사 압박 얘기를 했으니 세무조사 얘기를 한거지.
부당한 불이익은 가하는 쪽이 잘못한거니 차치하고, 저항을 감수하고서라도 올려야할 만한 요인이 있다면 올리시라고요. 정당하게 올리는게 맞으면 사람들도 납득을 합니다.
아니면 단종을 하시든지요. 이윤추구하는게 판매자의 자유면 손실상품 단종하는것도 판매자의 자유입니다.

그리고, 삼성이 팔던 갤럭시 값을 올렸나요? 새 기종 내면서 올렸지. 비비큐도 새 메뉴 비싸게 파는건 암말 안하잖아요? 갤럭시나 치킨이나 새 메뉴 비싸다 투덜투덜 할뿐.
카미트리아
20/04/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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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라빈스카야 님//
가격 인상 사유로 세무조사 압박 자체가 편법입니다.

가격 결정 자체가 판매자 권한인데
그 인상을 왜 편법으로 막느냐는 이야기입니다.

삼성 갤럭시는 신 기종이라니 비유 바꿀께요

삼양에서 라면 가격 올리고
오리온에서 과자 가격 올릴때도 세무 조사 받던가요?
츠라빈스카야
20/04/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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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트리아 님// 편법은 그거에 대해 따로 판단하세요. 저도 부당한 불이익은 가하는 쪽이 잘못이라 했으니까요.
회사가 정말 수익성이 없어서 인상하는거면 가격 저항으로 불매운동이 나더라도 올리는거죠.
라면값 오르는거나 과자값 오르는건 그나마 납득가능한 가격폭이나 수치니까 사람들 반응이 불만은 있어도 그렇게 격하지 않잖아요. 누가 가격 올리는 모든 물품에 대해 세무조사 받는다고 합니까. 또 말하지만, 세무조사가 합당하다는 말은 아니고요.

그리고 누차 말하지만, 손해나는거면 단종하면 되죠. 원가절감하면 퀄리티가 바뀌는거니 그건 선택하든 말든 하고.
CapitalismHO
20/04/11 12:43
수정 아이콘
비싸면 안먹으면 되는거지 뭔 강도입니까. 월급 최저임금보다 높게받으면 강도인가요? 크크
츠라빈스카야
20/04/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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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배달주문 안합니다.
김보노
20/04/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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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음식값은 올려야하는데 그러면 반발이 심하니 배달비를 따로 받기 시작한거죠.
우리나라는 배달음식, 특히 치킨 가격을 올리지 못하게 하는 압력이 너무 강합니다.
배달비를 따로 받아 폭리를 취하는거 같아도.. 배달음식 시장은 박터지는 레드오션이라 많이 남겨먹기 힘듭니다. 오히려 저는 경쟁이 심해서 퀄리티 대비 저렴하게 먹고있는거라고 생각해요.
Ethereum
20/04/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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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공공서비스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배달의 민족 10%효용도 없을것이라 봅니다. 뭐 공공 배달앱의 성패를 떠나서

기존 홍보책자에 월 50만원 이상(배민 피셜, 배민 월 광고료 13만원)씩 내던 외식업계에 시장 다변화, 시장 파이 증가, 업체 마케팅 비용 감소, 리뷰로인한 서비스 퀄리티 증대 등등 업체나 소비자나 아주 많은 혜택을 가져온게 배달앱인데

배신의 민족이니 중간에낀 쓸모없는 양아치라는 둥 배달료가 만들어 진것도 전부 앱탓으로 돌리고 말도안되는 궤변으로 독과점 횡포만 방지하면 될것을 세금까지 써가면서 배달앱을 만든다느니 집중포화하는 행태는 정말 보기 우스웠습니다.

불매운동도 마찬가지로 업주들에게는 도움이 하나도 안되는 전화배달 장려라니 코미디가 따로없죠
카미트리아
20/04/11 09:32
수정 아이콘
앱 주문 장점중 하나가
주문자가 본인이 한 주문을 착각했을때 업주가 항변 할 수 있다는 거라고 봅니다

배민 리뷰 보면 순한맛 시켰는데 왜 이렇게 맵냐라고 항의했는데
정작 주문은 매운맛이라고 표기된 짤이 유머로 돌기도 했죠
20/04/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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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도 공감합니다 저는 배민보단 요기요 쓰지만 배민이 그렇게 많이 남겨먹는다고 생각도 안드는데
이것저것 할인혜택줘서 배달 한번 시켜먹을꺼 두번 시켜먹게 하고 그 할인혜택들을 업주한테 부담시키는것도 아니라 하는데

할인혜택 할려면 돈이 필요하고 쟤들이 뭐 스포츠시장처럼 홍보 할려고 들어온 기업도 아니고 소비자들은 왜 그렇게 업주들 편드는지 모르겟습니다
배민이 갑질 한것도 아니고 폭리취하는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열내는지
김보노
20/04/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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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업주 편드는게 아니라 치킨가격 올리는 주범(이라고 생각하는) 주체를 공격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배달앱이었고 과거에는 치킨 프렌차이즈였죠.
통큰 치킨때나 교촌 배달비 받기 시작할때 생각하면.. 소비자는 절대 업주편이 아닙니다. 이번엔 이해관계가 일치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동맹이라고 생각해요.
일리단
20/04/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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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데서 시키면 사장님들이 직접 배달하는 곳도 많아보이더라구요
게임할 시간에 공부했으면
20/04/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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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Out of office
20/04/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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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AfC3Hv5Ynk
자영업자가 배달대행을 쓰는 현실적인 이유가 잘 나와있습니다.
직원 고용해서 쓰는거보다 그냥 서로 일한만큼만 주고받는 건조한 관계가 스트레스가 덜하죠.
지하생활자
20/04/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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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배달은 왠만하면 안시켜먹으면좋겠습니다

라이더들 다쳐서 병원들어오는거 보면 너무 불쌍합니다
미뉴잇
20/04/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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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 안 시키면 그 라이더들. 굶어죽는데요
강원도사람
20/04/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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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크크크크
몽키매직
20/04/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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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처럼 차로 배달하는 걸 강제하는 쪽이 못하게 하는 것보다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스위치 메이커
20/04/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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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비자들에게 물어 봐야죠

"적정한 배달의 가격은 얼마인가?"
카미트리아
20/04/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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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이미 이야기 했죠
희망 가격은 0원이요....

그냥 시장에 맡겨야된다고 봅니다.
독점은 막아야겠지만요...
neuschen
20/04/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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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
개인적으로 공공앱까지 갈 것도 없이 소비자도 업주도 , 대행업체도 , 앱도 추가적인 비용을 이제는 지출하여
그동안 위험부담과 그에 따른 비용을 지출하지 않던 것을 좀 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지만
모든 것을 떠밀어왔던 구조를 바꾸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추가로 글의 내용을 댓글을 보며 보충한다면 대행과 앱 , 그리고 대행을 이용한 신규 배달가능 업체들의 이면에는
기존에 유지되던 업체 직속의 직고용 라이더 관리 리스크가 대단히 컸던 점에서 모든 문제가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앞서 댓글 달아주신분들 말씀대로 성실한 라이더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 저 역시 인원관리까지 맡았었으나
주급이 대부분인 당시까지의 직고용 라이더들의 급여 형태 역시 결근을 발생시키기 쉬웠고 ,
풀타임 근무가 거의 기본적이다보니 개인의 여가활동을 심야에 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고 특히 술이 문제가 참 많았습니다 .
그리고 연령대도 20대의 젊은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 빡시게 단기간 벌려는 친구들이거나 아니면 토쟁이..가 대부분이고
직원들끼리 불법 스포츠 도박에 서로 빠뜨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자꾸 꼬시길래 업주에게 건의해서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짜른 적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성실성이 보장되는 나이대의 직원은 구하기가 쉽지 않구요 , 보통은 취업하니까요

아무튼 배달앱을 통해 발생하는 신규 주문으로 순이익이 천원이라도 생기면 업주 입장에서는 할 수 밖에 없지만
업주들 말씀이 여러모로 인질 잡힌 것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 기분상의 문제도 있고 ..
배달 주문 자체가 늘어 감당해야할 피로도도 있고 , 사실 꼬우면 다 집어치우면 됩니다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배달료를 소비자가 직접 기사한테 한 만원쯤 주는 세상이 오면 바뀔까 한번 생각해봅니다.
20/04/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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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플랫폼을 제공해주는데 수수료 5.8%가 높은건가 의문이네요 업은 다르지만 온라인 마켓들도 대부분 사이트 수수료를 부과하고 5.7% ~ 심하면 20%까지 되거든요
20/04/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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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쪽이지만 거의 독점인 구글플레이만 봐도 30프로 넘게 떼간다고 하고 유투브 후원도 50프로씩 떼가는데 5.8이 저도 착취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관지림
20/04/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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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켓 수수료가 적정하냐 아니냐는 별개로
단순비교 할게 못되는게..
온라인은 판매처가 전국구이고
일반 배달업체는 아무리 싸고 맛있어도 어디
배달하는곳이 한계가 있자나요..
20/04/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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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생각하면 옆동네에 더 맛있는 가게가 있는걸 알아도 거리가 멀어 배달이 안되니 차선으로 어쩔수없이 같은 지역내 가게에서밖에 못시키지않을까요?
그리고 싸고 맛있는 가게들은 손님이 많아서 장사가 잘되면 잘됐지 망할리가 없을테고 또 점점 잘 된다면 나중에는 분점을 내고 프랜차이즈화가 되서 점포수가 늘어나겠죠..그런 점포수가 많은곳은 기업처럼 변할테니 지금 논란에 해당하는 가게들의 예로 적절하지 않을것 같고요..

그리고 온라인 마켓도 종류가 여러개입니다 폐쇄몰로 예를 바꾸면 한정되고 특정된 고객들만 구매 할 수 있어 구매자 수 자체가 작음에도 오픈몰보다 수수료가 더 비쌉니다 ..
관지림
20/04/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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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생각하면에서..이게 무슨 말인가요 ? 잘 이해가 안되네요..
사람이 먹는건 하루에 세끼뿐인데.
어차피 그가게 안가고 같은지역에서 시키면 그가게는 장사가 안되는거자나요.
배민이 생겨서 배달 시장이 엄청 커진건 아는데 그 파이가 없던게 생긴게 아니라
홀장사에서 배달로 넘어온 경우니 점점 배달로 시장이 바뀌는 경우인거죠.
20/04/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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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대체제가 있는걸 알고있지만 어쩔수 없이 같은 동네에서만 시켜야하니까 맛없는 집의 매출이 보장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어제 회식을 해서 해장국이 먹고싶었습니다 제가 아는 맛있는 해장국집이 있지만 배달이 안되서 요기오로 2000원 할인 받고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변함에 따라 없던 파이가 생긴게 맞습니다 원래 배달을 안하던 편의점 상품이나 카페의 커피같은 품목들도 배달을 하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만큼 사용자 입장에서 배달이 주는 편의가 크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매출이 증가하니까 너도 나도 다 뛰어드는거죠 더군다나 배달앱이 있지 않은 시기에도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망하고 새로생기고 반복하고 했기때문에 꼭 배달때문에 망했다고는 볼수 없지요

저는 배달시장은 점점 더 커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막을 수도 없어요 자영업하시는 분들 모두가 잘 될수는 없자나요 경쟁사회인데
홀장사가 안되고 배달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럼 어떻게해야하나요 그거에 맞춰서 변해야지 각자가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을 방법을 강구해야하는 부분이에요 ( 이미 식당 운영하시는 분들 중에 가게 평수를 줄여 홀 고객은 안 받고 오로지 배달주문만 꾸려 운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만 지금 한두개만 있는 배달앱들이 더욱 늘어나 많은 경쟁자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온라인 마켓 기준으로 사업자 입장에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수수료가 가장 싸고 잘만 관리하면 매출도 좋기에 가장 선호하는 마켓입니다만 실제로 매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은 쿠팡이기에 여기에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쿠팡은 수수료도 비싸고 로켓배송 관리하는것도 피곤한 일이기에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이미 실제 구매 고객들은 쿠팡이 주는 빠른배송 및 서비스에 큰 만족을 하여 같은 상품을 조금 더 비싼 가격이라도 쿠팡에서 구매를 하게 되죠
이처럼 요기요 , 배민 말고 다른 경쟁앱들이 많이 나와 각 업체마다 수수료도 다르고 이벤트나 광고 하는 방식도 다르게 하여 특색을 갖게 되면 사업자 입장에서도 자신이 운영하는 품목에 맞는 앱들을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긴 하루의 끝에서
20/04/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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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철저히 시장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게 기본이고 당연한 건데 우리나라는 자꾸 시장에서 도덕과 정의를 찾습니다. 그조차도 매우 자의적이며 지극히 소비자 중심적인데다가 심지어는 자신의 입장에 따라 그때그때 기준이 달라지기까지 합니다. 자신의 권리와 입장은 반드시 그리고 우선적으로 보호받고 배려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중요시하면서 정작 타인의 권리와 입장은 그 "도덕과 정의"의 이름 앞에 달리 생각될 수 있다 여기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도덕과 정의를 표면상 외치고는 있지만 실상은 자신의 욕망과 이해관계를 그와 같이 그저 애써 둘러댈 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Ethereum
20/04/11 23:07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합니다. 시장원리 개나주고 시장에서 도덕과 정의를 찾고있습니다 크크크
20/04/11 11:5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노동자를 착취하는게 문제라고 말하면서 배달비 내는 건 또 뭐라고 하네요.
정부 압박에 승복하는 걸 보니까 배민만 불쌍하네요.
요플레마싯어
20/04/11 11:54
수정 아이콘
배너에 배민광고가....
파수꾼
20/04/11 11:56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은 누가 책임을 덜 지느냐의 치킨게임에 모든 업계가 고통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고통을 받는 강도는 각 업계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책임 소재를 나누는 문제에 있어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에 최우선 해결순위를 두고
소득 분배에 대해서는 모든 업계가 모여 논의 해봐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물들의재구성
20/04/11 12:17
수정 아이콘
전 배달 공공앱 꼭 대대적으로 해봤으면 좋겠네요. 이런건 한번 시원하게 망해봐야 정신을 차린다고 봐서.
고타마 싯다르타
20/04/11 12:22
수정 아이콘
제로페이로 망해도 정신 못차렸어요
스카야
20/04/11 12:41
수정 아이콘
자기돈이면 정신 차릴텐데 남의 돈이죠..
정신차릴리가 없습니다
20/04/12 11:00
수정 아이콘
정부: 응 망해도 너희세금 날라간거임
CapitalismHO
20/04/11 12:31
수정 아이콘
그냥 사람들이 서비스나 기업을 아주 우습게 여기는 마인드가 깔려있는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대체로 시장논리에 따라서 형성된 가격이나 서비스일탠데 내가 느끼기에 비싸다 싶으면 그걸 중간업자가 꿀빨아서 빼먹는다고 편하게 단정지어 버리는거죠. 공공앱의 발상도 그 차원에서 크게 다르지 않고요. 배달앱들이 적자보고 엄청난 비용쓰는건 눈에도 안보이는걸까요? 만약 한다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세금하나는 크게 날려먹을겁니다.
wannaRiot
20/04/11 12:32
수정 아이콘
기존 배달앱의 독점을 우려한 공공앱이 성공하려면

그 전제가
배달앱의 매출은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온다.
모든 쿠폰과 할인 혜택은 서비스의 가격상승이나 품질 저하에서 나온다.

이 두가지를 모든 이용자가 인지해야만 공공앱 성공의 가능성이 생기겠죠.
삶은 고해
20/04/1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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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는 처음엔 배민이 욕심부린건가 했는데 댓글들 토론보니 배민옹호쪽 논리가 압도적으로 논리적인거같은데요
배민이 억울할듯
유리한
20/04/11 12:50
수정 아이콘
어쨋든 문제는 발표시기가 좀 거시기했다는거..
속삭비
20/04/11 12:45
수정 아이콘
어우 전 그냥 배민으로 시키려구요
배민이면 리뷰이벤트로 뭐라도 챙겨주는데
전화로 하니 뭐 딱히 챙겨주는것도 없고 배달비는 그대로라
전혀 뭐 직접 전화 메리트가 없네여
이리스피르
20/04/11 13:06
수정 아이콘
댓글보니 배민에서 자주 시켜먹어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의외로 주위에서 이야기 나오던거만큼 문제있는게 아니네요
퀀텀리프
20/04/11 13:09
수정 아이콘
소비자가 매장까지 가서 가져오는데 드는 시간 비용 구찮음을 따져보면 배달비가 더 쌉니다.
웬만하면 걍 안 먹고 말겠죠.
그래도 소비자는 그런 생각은 안합니다. 배달비가 아깝게 느껴질뿐이죠.크크
인간 심리가 그래요.
하심군
20/04/11 13:2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그래서 지난 몇년간 배달을 안 해먹긴 했어요.
The)UnderTaker
20/04/11 13:2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둘째치고 배달앱 불매운동이랍시고 한다는게 전화주문이란건 진짜 코미디죠;
관지림
20/04/11 13:53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자영업을 하나의 큰틀에서 바라보는데..
통신사는 3개 주유소도 3~4개 (알뜰폰 뭐 이런건 제껴두고..) 지만
자영업종은 수만개 기업(?)이 경쟁하는 업종이라
일단 가격담합을 할래야 할수도 없고 일이천원 올리는건 진짜 속된말로 목구녕까지 차올라서 올리는겁니다.
내가 한달 300버는데 400한번 벌어볼까 해서 올리는 시장이 아니에요..
그리고 모든 식당들이 (100%는 아니지만) 창업할때 상품에 배달비를 책정해서 가격을 정하지 않아요.
배달은 원래 홀장사하는데 배달로 조금이나마 (식재료순환) 이득을 창출할려고 주인이 직접뛰던지 배달량에 따라서
직원고용하는거지. 배달은원래 서비스(?) 개념입니다.
그럼 왜 음식값에 배달료를 책정해서 하지 않느냐.
하고는 싶죠 근데 아까 말했듯이 홀장사 하는 사람은 치킨을 16000원에 파는데 배달한다고 2만원에 가격책정하면 누가 먹나요 ?
대기업들은 경쟁을 해도 가격내리는건 제살깍아 먹는걸 아니깐 안하자나요.
흔히들 사람들이 엘지나 쌍용이나 점유율 낮으면 가격 팍팍 깍아서 팔면 오를텐데 왜 안하냐고 하는데
기업은 똑똑하니깐요..어차피 내가 내리면 상대방도 내리고 그러다보면 서로 죽는걸 아니깐 안하죠..
피시방을 예를 들면 300원 피시방이 왜 생기겠습니까?
그리고 전에도 얘기 했지만 요즘 홀장사만 하시다가 배달도 하는 업체들은 배달해서 돈 버는게 아니라
(물론 그런분들도 있겠죠) 거의가 홀장사가 안되니깐 배달도 하는겁니다.
홀장사가 안되는게 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이제 시장 자체가 배달로 많이 옮겨져서 외식을 밖에서 잘 안해요. 코로나 터지기전부터..
20/04/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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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본문은 음식값에 배달비 포함되어있었다, 그래서 포장할인이라는 개념도 존재했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반대되는 말씀이네요.
앙몬드
20/04/11 14:11
수정 아이콘
어떻게하면 눈에 안보이게 폭탄돌리기 할수있을지 경쟁하는거죠
눈에 보이게 소비자지갑에서 천원빼가는건 어렵지만 눈에 안보이게 삼천원 빼가는게 더 쉽다는걸 다들 알고 있기때문에..
20/04/11 14:33
수정 아이콘
1. 배민이 가격 올라는건 별 상관 안합니다. 올리고 욕먹는건 배민이 감수해야할테고 소비자는 싫으면 거르면 되니깐요.

2. 단 1번이 가능하려면 시장이 독점이 아니여야하죠. [꼬우면 거르세요]가 말이되려면 시장에 일단 다른 선택지가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3. 결론은 배민 합병은 취소시키되 배민의 가격설정은 별 터치 안하는쪽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20/04/11 14:53
수정 아이콘
소비자보고 배달비 비싸면 배달해먹지 말아라 하면서 사장님들은 배달앱 수수료 비싸다고 배달앱 별로 도움 안된다 돈만 많이 든다 하면서 탈퇴해서 안 쓰지는 않고 배민 압박해서 수수료 못 올리게 하고 싶어 합니다.
결국 인간 심리가 다 거기서 거기라면 업주 입장은 너 아니어도 시켜 먹을 사람 많다, 배달앱과 배달업체는 너 아니어도 업주 많다, 소비자는 너 아니어도 시킬 곳 많다에요. 기실 배달앱이나 배달 업체도 진입 장벽이 높지가 않죠. 배달원 정도만 모자랄까.. 이런 시장 구조에서 배달비 만 원을 낸다든가 성실한 배달직원, 좋은 장사 마인드 이런 쪽으로 가는 건 불가능하겠고 최저 비용에 최소한의 효용으로 나아가는 현 상황은 불가피하다고 생각되네요. 애초에 태생이 고급 외식이 될 수 없는 분야고요..
neuschen
20/04/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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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
이제는 시장의 흐름이 배달앱/대행서비스만이 남은 상태고 소비자들도 앱에서 제공하는 혜택 등에 너무 익숙해졌습니다 .
또한 비용과 품을 그래도 참았던 예전과는 달리 조금도 더 부담할 생각들이 아무도 없습니다 .
Do The Motion
20/04/11 17:28
수정 아이콘
사람값 그렇게 후려치지 말라면서, 배달음식&배달료 천원 이천원 올리는거에 악덕사장&기업 만드는 반응하는 넷상 반응보고 전 포기했습니다..
모순을 견디는 페미니즘도 아니고...

윗분말대로 최저비용에 최소효용으로 계속 갈 것 같습니다. 안바껴요. 절대.
20/04/12 12:1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동의합니다...
20/04/11 19:03
수정 아이콘
치킨가격에 대해 정부가 통제하려 달려드니 배달비같은 기형적 구조가 생겼듯이 이제 배달비자체도 통제하려 들면 아마 기형적인 배달비 시스템이 생길겁니다. 그 다음은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같은 회원제 시스템이겠죠.
20/04/11 19:53
수정 아이콘
일단 업주입장.
배달원 직고용 보다 현재의 배달대행이 금전적으로는 몰라도 적어도 훨씬 편리한 부분이 있음.

지들이 편해서 써놓고, 배달비를 음식값에 포함을 못하는건 소비자들 반응을 염려한 업주들 사정인데.
왜 배민을 탓하는건지 이게 이해가 잘 안가네요.

전 아무리봐도 이번사태는 '독점' 이라는 단어 때문에 배민이 부당하게 욕먹은 거 같습니다.
실제로 독점으로 이득본것도 사실 없는데 아직은...
(뭐 코로나 시국이라 타이밍이 안좋았다는것은 인정합니다만.)
기억의파편
20/04/1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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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배민을 탓하냐고요?
돈을 더 받아간데잖아요..
20/04/12 09:55
수정 아이콘
사람인데 남이 더 받아간다고 하면 싫기야 하겠죠.
그냥 돈 더 받아간다고 욕하는거 까진 상관없는데,
무슨 업주들 돈 안남는게 전부 배민탓인양 하는건 아니라는거죠.
관지림
20/04/11 23:53
수정 아이콘
시장 논리가 그렇지 않죠.
그럼 치킨값올린다고 하는데 왜그리 반대를 하고..
휴대폰 요금 올린다면 아무말 안하실껀가요?
휴대폰도 우리가 편해서 쓰는건데..
그냥 안쓰고 공중전화 쓰면 되는 문제가 아니자나요.
그나마 통신사는 경쟁(?)이라도 하지..
20/04/12 09: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니 그러니까 못 올리는건 자기들 사정이지, 배민때문에 유지비가 더 들어가서.. 뭐 이런게 아니라는거잖아요.
배달 안하던 가게들까지 배달 가능해져서 치킨업계 배달시장이 경쟁자가 생겼다?
이건 오히려 긍적적인 현상인데...
관지림
20/04/12 10:47
수정 아이콘
수수료를 지금 상태에서 더 올린다자나요 ..
판매 건당 5.8 % 올리면 이만원짜리라 가정하면
1.200쯤 오르는건데 타격이 크죠..
20/04/12 14: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하신 대로 시장논리라는게 있는건데, 가격이 오른다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말할 순 없는거죠.

그리고 수수료 5.8퍼센트라는게 지금까지 0퍼센트였다는 뜻이 아닙니다.
1200원 오르는게 아니라 그냥 1200원 된거죠. 원래 얼마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관지림
20/04/12 15:29
수정 아이콘
저.. 선생님. 일단 이 사건의 핵심을 잘 모르시는거 같은데.
지금 수수료 개편은 정액제에서 수수료제로 바뀐다는 소리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그동안은 정액제 85.000원 내면 따로 수수료는 안냈지만 (바로결제는 따로 건당 수수료부과)
지금 개편대는거는 무조건 건당 5.8%를 부과한다는 소리에요.
물론 배달 건수가 적은 업체는 좋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자나요 배달만 하는 업체는 매출이 거의 배달로 이루어지는데..
쉽게 얘기하면 예전엔 인터넷종량제 한다고 했을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것도 시장논리대로 종량제를 해야 했다고 보시나요 ?
저같은 경우는 집에서 인터넷 잘 쓰지도 않는데 종량제가 이득이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자나요..
-안군-
20/04/12 15:29
수정 아이콘
5.8%건, 58%건 하고싶으면 하는거죠. 다만 독점은 안되는거고. 자연적인 도태에 의한것도 아니고 자금력으로 경쟁업체를 인수합병하는 식으로 하는건 더더욱.
소셜커머스 3사가 뼛골빠지게 경쟁하느라 출혈이 심해도 그 덕분에 소비자들은 득보잖아요. 그런데 그 회사들이 왜 사업을 안 접겠어요. 같은 이치인거죠.
관지림
20/04/12 15:33
수정 아이콘
맞죠 이게..
업체가 치킨은 10만원에 팔던 수수료를 80%를 하던 지가 하겠다는게 누가 뭐라고하나요..
다만 지금 독점업체에서 저리 올리니 반발하는 상황인데..
휴대폰 데이터무제한 없애고 종량제 하자고 하면 다들 가만히 있을건가요 ?
-안군-
20/04/12 15: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모바일 3사가 담합을 해서 그렇게 하면 당연히 철퇴맞을 짓이고,
어디 하나가 그랬다가 다른 2사에서 "그럼 우린 종량제 안할거임" 하면 거기만 망하는거고,
한 회사가 투자를 왕창 받아서 다른 2사를 인수합병 한 후에 그짓을 하면 독과점법으로 막아야 하는거고...

원칙대로만 하면 탈이 안생기죠. 이번 사태는 딜리버리 히어로가 원흉입니다.
관지림
20/04/12 15:43
수정 아이콘
네 그렇죠..
지금 모바일 한 회사가 나머지 두회사를 인수 합병해서 종량제 할려는 상황인데..
이걸 무조건 시장논리대로만 생각하시니 참..
라울리스타
20/04/14 11:4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국뽕요소로 대한민국의 밤문화와 배달문화를 꼽는 것이 별로입니다. 소비자들이야 편하게 놀면 되지만 이게 다 어딘가는 갈려나가야 유지되는 구조거든요. 운전하면서 과속하는 라이더들에겐 쯧쯧하지만 자기가 시킨 음식 늦게오면 바로 전화하게 되거든요.

그래서인지 어느순간부터 그냥 동네 단골집에서 걸어서 테이크 아웃하거나 퇴근길에 차로 들러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선진국들 가게들이 일찍 문닫아서 심심하다? 그건 소비자의 입장이지만 자영업자들의 입장에선 밤늦게까지 가게 열지 않고 일찍 집에 간다는 의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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