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상암 CJ 이엔엠 사옥이 폐쇄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돌아온 피디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기 때문이었죠.
여기까진 흔하디 흔한 해프닝 정도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고 상황이 달라집니다.


논란을 몇가지 정리해보자면..
1. 굳이 이 시국에 '해외여행'을 갔어야 했나?
-3월 6일~18일까지 일정이었고 미국 동부(뉴욕, 보스턴)을 여행했습니다. 사실 출발할 때까지는 판데믹도 선언되기 전이었죠.
하지만 미국 동부 특히 뉴욕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12일 판데믹이 선언되었습니다.
여권도 없는 저지만 미국 동부쪽 가는 비행기 표값이 더럽게 비싸다는 것은 압니다. 그래서 여기까진 어느정도 개념없는
행동이었지만 이해할수 있는 선 안이라곤 생각합니다. 시기가 너무 안 좋았죠.

2. 진짜 문제는 귀국 후의 행동
18일 귀국이었고 19일에 모든 입국자에게 자가 격리 권고가 내려집니다. 이 피디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부모님과 함께살던 집을 나와 파주에 배우자와 숙소를 꾸립니다. 여기까진 나쁘지 않은 행동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다음입니다.
-파주에서 서울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서울까지 확진전까지 매일 출근했습니다.
-동선을 까보니 자가격리의 기역자도 안보입니다. 지인의 지인피셜
이 사람때문에 상암동 방송가 전체가 난리가 났답니다. 더 문제는 서울말고 파주에서조차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했습니다. 접촉자가 몇명인지 셀수조차 없습니다.

제일 괘씸한 부분은 연세 있으신 분들이 위험하다 하니 자기 부모와는 거리를 두었지만 그게 끝이었습니다.
그외 사람은 내 알바 아니다는 거죠. 자기랑 자기 배우자는 젊으니 문제 없다는 생각이었겠죠.
파주시민들과 시장은 당연히 빡쳤고 그 유학생 모녀처럼 대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합니다.
직종이 직종인만큼 아마도 방송가에서의 경력은 이걸로 끝인걸로 보이네요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건 CJ 이엔엠입니다. 안그래도 이런저런 일로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
소속 pd가 또 사고를 쳤습니다. 앞의 일이야 윗선에서 몰랐다고 넘어갈수 있지만 장기간의 휴가를 낸 직원의
행적을 회사가 몰랐을리 없습니다. 출근한다고 해도 말렸어야 될텐데 나 몰라라 방치했습니다.
아직도 우리사회에 의심증세로 출근을 못하겠습니다 라고 쉽게 말할수 없는 회사들이 많다는건 압니다.
저 또한 그런 회사를 다니니깐요. 하지만 그런건 흔히 말하는 '가족'같은 회사들이나 해당되는거지
CJ 이엔엠급 회사가 그런 모습을 보이는건 아니죠.
당사자인 피디뿐만 아니라 회사측에서도 사과문 및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는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