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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5 12:55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는 건 저기도 똑같군요.
뭐 문제가 터지면 저러는건 우리도 똑같은데 이런 상황에 터지니까 어이가 없을뿐... 진짜 일본의 시스템이 이렇게 무너질줄은 몰랐네요.
20/02/15 12:56
사실 공무원 조직은 방치하면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고 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럴때 정치권(고위공직자)가 교통정리를 해서 소관을 정해주고 그에 따라서 움직여야하는거죠 문제는 아베정부가 그 고위공직자인 정치인들이 그걸 안한다는게...
20/02/15 13:00
기부한 업체만 330만엔 돈버린거죠. 이게 되게 중요한 일이면서도 어제 하루종일 야후 재팬에서 도시락얘기만하는걸 보고 '지금 이게 중요해?'란 생각도 같이 들던...
20/02/15 13:27
일본 정부의 행정력이 바로 보이는 장면이라 너무 상징적인거죠.
때러먹을수도 없는 도시락전달조차 못하는데 구호물품은 제대로 전달할수 있을지...
20/02/15 21:49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사실 그냥 기부한 것보다 저런 식으로 이름이 계속 회자되는게 회사입장에선 이득이 아닐까요? 계속 회사명이 노출되면..
20/02/15 13:07
나중에 어디 짱박혀 있는거 발견하고 a공무원이 b공무원이 처리할줄 알았스무니다
b공무원이 c공무원이 처리할줄 알았스무니다, c공무원이 a공무원이 처리할줄 알았스무니다 할듯.
20/02/15 13:09
도시락 4천개빼서 어디다 써먹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이거 처리하려면 내일이 밀리니까 ,내 소관 아니네,내 이득볼거 아니네 하고 한구석에 처박아놨나보군요.
뒤늦게 화제거리된거보고 몰래 폐기했을듯
20/02/15 13:10
평소 같으면 그냥 낄낄거리고 말 뉴스인데....이 정도면 일본 정부가 코로나 전파를 통제할 수 있을거란 기대는 버려야 될 것 같네요. 당장 며칠 뒤에 일본에서 클라이언트 오는데....
20/02/15 13:21
저 크루즈선 외항선을 내항선으로 아직 변경안한거죠. 정박이 언제인데 반입가지고 세관, 검역소가 나오는건지...
외항선으로 계속둬야 크루즈국으로 둔갑시키니까..참 못났네요. 비단 도시락 전달만 저렇게 제대로 안돌아가는게 아니죠. 간단하고 기초적인걸 안하니 모든게 다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죠.
20/02/15 13:32
노인들 많은데 고혈압약 이런 것도 일일이 검역 절차 거친다고 빨리 못받고 있다네요.
감염자 수가 크루즈 국으로 잡혀야 된다는 집착이 모든 일의 사단이네요.
20/02/15 13:25
이거 한국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으니 조만간 다시 'xx가 기부한 일본특제 초호화 딤섬도시락' 이라며 등장하고, '고통받는 크루즈승선인들을 생각하는 배려와 높은 시민성 나라 일본, 우한교민들 격리를 반대하고 시위를 벌이던 한국의 국민성과 대조되...' 라는 한국언론기사가 나오면 진짜 개그겠네요.
20/02/15 13:35
(수정됨) 그것도 일본이 다 이미지메이킹 해온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한것도 아니라 옆나라에서 진짜로 어떻게 했을지 제대로 알려져온 것도 아니고 또 그때는 워낙 우리나라 언론이 일본 물고빨고 해줬던 때라(물론 일부 언론은 지금도) 일본에서 했던 이미지메이킹이 다 먹혔던 거고 지금은 민낯이 드러났다고 봐야죠.
20/02/15 14:16
기세라는게 있잖아요.
69년에 세계2위 경제대국되고 80년대에 미국조차 후덜덜 일본이 우리 추월하는거 시간문제,할때는 잘돌아갔겠죠. 당시에 일본회의같은 극우양아치들이 전권을 휘두르는 정도는 아니였고. 우익이라도 온건한 우익이 주류였고.
20/02/16 07:15
69 년에 자유세계 2위 ( 인구빨로 프랑스, 영국, 독일 등등을 GDP 로 앞지른것 )
85 플라자 합의 이후 환율 2배의 후과로 소련까지 제치고 진정한 세계 2 위 인거죠
20/02/15 13:46
https://news.v.daum.net/v/20200215084457753
Q : 일본은 방재강국으로 알려져있는데 왜 대처가 안되나? A : 이 사태를 법률적으로 재해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도 검역 단계에 머물러 있다. 후생노동성이 자기 일이라고 틀어쥐고, 방재 영역으로 일을 넘기지 않고 있다. 감염자 65명이 나왔을 때 발표를 후생성 장관이 할 지, 관방장관이 할 지 정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일본의 칸막이 행정의 폐해다. 정보는 아래에서 위로, 결정은 위에서 아래로 이뤄지는 게 원칙인데, 지금은 누가 톱인지 알 수가 없다. 후생성 장관인지, 관방장관인지 총리인지 아니면 선장인지 모르겠다. 그냥 심각성을 모르고 어영부영대고 있는거죠.
20/02/15 14:09
요즘 일본열도가 핫하네요.
전세계 조롱거리가 되겠으나 아베 일당 외에 대안 정치세력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고, 이를 바꿀 일본국민들의 동력 자체도 없다는 점이 암울하겠네요.
20/02/15 14:39
사실 저정도 상황이면 수출이여도 예외적 긴급적 인도적 수출 같은거로 그냥 통과시켜야 하는데...
그런 규정이 분명 있겠지만 일본 공무원들은 적용 안하겠죠
20/02/15 14:13
확실히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예전같은 신비로움이 많이 사라지니까 일본의 민낯이 많이 보이는 것 같네요. 90년대 초만 하더라도 이런 일본의 모습은 상상도 하기 힘들었죠;;
20/02/15 14:34
예전에도 이랬겠죠.
당시에는 정보통제와 선전이 잘 되었을뿐. 근본이 어디 가나요. 정보가 집중되지 않는다는건 참 많은 것을 보게 해주네요.
20/02/15 19:39
공무원들 중에도 일 잘하는 에이스가 있는데,
지금은 안 보일 뿐입니다. 일본에겐 언제나 암흑에너지와 같은 1군 세력이 있어왔고 그 세력이 일본은 지탱하죠. 다만, 쉬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뿐.
20/02/15 21:37
참 특이한 나라에요. 한 때는 미국이랑 실제로 맞짱도 떠본 놈들인데...
국민 개개인이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시민의식도 높은데 어떻게 저런...
20/02/16 21:52
일본인은 시민의식이 높은게 아닙니다. 극도의 개인주의라 오히려 시민의식이 높아보이는 착시현상입니다.
"민폐"라는 문화도 결국엔 다른사람들에게 주목받기 싫고 비난받기 싫은 극도의 개인주의에서 나옵니다... 시민의식이 높았으면 정치고 언론이고 개판 안낫죠. 결국엔 나랑 상관없는 일 같으니까 계속 침묵하다가 이꼬라지 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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