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돈 방송을 보고 많은 분들이 사장님의 장인정신을 칭찬하더라구요.

분명 장인정신을 고수하며 고지식하게 한가지에 전념하며 원칙을 바꾸지 않는 것은 칭찬받을만 한 일입니다.

저 역시 안타깝고 억울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며 사업을 하는 주인 내외가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주변의 텃세와 시기 그리고 이익을 뺏어갈려는 지역의 임대료 인상등이 부부를 힘들게 하는 1차 원인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본 유튜브에서 박리다매 가성비 가게 창업이 쉽게 망해가는 이유에 대한 영상을 몇편 본 저는 연돈 역시 지나친 가성비를 추구하다 사람이 지쳐 나자빠지는 과정에 있는게 2차적 원인이며 어쩌면 이게 직접적인 1차적인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리다매 가게에 대해 이야기한 창업 컨설팅 유튜브 내용을 요약하자면

1. 박리다매 가게는 가성비로인해 금방 유명해지고 손님이늘어난다.

2. 사장은 기분이 업되고 당장 전보다 많은 돈이 오가므로 의욕도 넘치고 매장은 활기를 띈다.

3. 사장 및 일부 종사자들은 항상 고강도의 노동과 장시간의 노동에 시달린다. 박리다매(음식의 품질)를 맞추기 위해 몸으로 때우는 구조다.
내가 편하기 위해 사람을 한 명 더 쓰면 안그래도 위험한 마진구조가 무너져 버린다.

4. 결산일이 되면 낮은 마진으로인해 손에 쥐는게 별로 없다.

5. 일을 하면 할수록 몸과 정신은 축나는데 보상이 없다. 가게는 항상 손님이 꽉 차는데 내 손에 쥐어지는 것은 노동에 비해서는 터무니 없이 낮은 잔돈 뿐이다.

6. 장사를 하면 할수록 몸과 정신이 점점 피폐해진다.

7. 원자재 가격이 조금이라도 요동치면 당장 마이너스 칠 판이다. 원자재 가격은 시시때때로 변하며 반영하여 가격을 올리면 욕먹으며 손님은 떨어져나간다.
  
손님을 위해 가성비 최고를 맞추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데, 가성비 때문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게에서 주인장 내외는 골빠지게 일하고 남는게 없고 주인장은 점점 지쳐가는 중이라면 가게 주인의 장인정신은 결국 망하는 것을 가속화 시키는 것에 불과한 것이죠.

백종원 대표가 있으니 아무 문제 없고 일이 오히려 잘 되었으니 좋은게 아니냐?

고 하실 분들이 반드시 계실겁니다.

사실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도 부부의 행운이고 백대표님을 만난것은 더 할나위 없는 기회였습니다.  

소위 대박행운이죠.

장인정신을 발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입니다.

그러나 백대표를 만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 어떤 상황일까요?  

저는 7000원 받고 10000원 넘는 품질의 음식을 시장 자재만 사용(부모님의 농산물등을 이용하는 박리다매 가게의 반대 예시)하며 서울 대도시에서 고강도의 노동으로 만들어내며 수년을 롱런하며 성공 하는게,,,,,,,, 실력이 있으니 장인정신이 있으니 반드시 그랬을거다 라고 확신이 안섭니다.

제가 연돈편 본방을 띄엄띄엄 봐서 확실하진 않지만 골목식당 전 연돈 주인 내외는 폐업을 고려했었다는 썰도 있더군요.

창업컨설턴트들이 요식업에서의 식견이 백대표보다 낫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백대표보다 돈도 적게 벌고 사회적인 명성도 적습니다.

그러나 그분들도 다수의 폐업사례를 보고 말씀하시는 것이고 이런 사례를 통해 박리다매의 위험을 경고하는 부분이니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