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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5 01:05
아직까진 딱히 손해보는거 없는 거 같긴 합니다. 오히려 여행수지 적자 감소, 전자 소재 국산화등하면 이익이 아닌가 싶은데..
19/09/05 00:54
미국에게 진주만을 갈긴 일본은 자기들이 나중에 폭망할지 몰랐겠죠
트럼프에 맞서며 중화민족주의를 부추기고 “우리 중국이 이길수 있다!”고 선동했던 사람들은 과연 미국에 맞서 버틸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었을까요? 뭐 이건 정말 진심 글케 믿고 있을 거 같기도 하군요... 민족주의는 강렬하니까요 우리 나랏님들도 장기적이고 이길 수 있는 플랜이 있으신 거라 믿고 싶은데 그저 민주당 씽크탱크 보고서 수준 생각만 있으신건 설마 아니겠죠...
19/09/05 01:04
우리 나랏님들은 일본인가요..? 아직까진 일본만 손해보고 있는 걸로 아는걸로 아는데요. 그 치명타라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도 하나둘씩 국산화 전환중이고 일본차/맥주 수입은 급감하고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도 급감하고 있는데.
19/09/05 01:05
일본만 손해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반도체 관련도 우리가 잘버티고 있지만 이 상황이 장기화 되었을때
우리에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19/09/05 01:08
중국도 내부적으론 자국이 미국과 싸워 이길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을 거고, 공산당에 충성스런 인민들은 그걸 진심으로 믿을것 같네요
일제도 야마토민족의 정신력이 위대하므로 이길수 있다고 선전했었죠 저도 정말 우리가 일본과 경제전으로 붙어서 이길 국력이면 좋겠습니다
19/09/05 01:49
미국과 중국간 경제전쟁과
한국과 일본간 경제전쟁은 그 성질이 다릅니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일본은 경상수지 흑자를 보고있던 상품수출에 대해 "안 주겠다"고 제재를 가한것만 봐도 미국이 중국산 물품에 폭탄관세를 부여하며 제재한것과 차이를 보이죠. 이른바 일본은 sadopopulism양상을 보이고 있죠. 일본 입장은 내가 아파도 네가 더 아픈걸 원해! 라는 겁니다. 그 이유는 일본의 민족주의 정서와 국민의식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대로의 경제제재라면 한국이 우위를 점할겁니다. 일본이 추가적으로 한국이 미쳐 대응하기 힘든, 급작스러운 전쟁상황발발이라든지 미군의 잠정적 철수와 미일밀약으로 한반도에 대한 보호 철폐정도 아니고선 일본도 그다지 묘수가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19/09/05 01:57
당연히 모든 국제관계는 각각의 특수성이 있을 거고 우리와 일본의 관계는 미중관계와 다를 겁니다
미중은 세계 패권전쟁이란게 걸려 있고, 또 양국을 중재할 더 힘센나라가 없지만 한일은 결국 냉철하게 생각하면 중국 북한의 위협에 대항해 힘을 합치는게 국익에 유리하며, 맥도날드 본점님이 버럭하면 깨갱하며 억지화해를 할수도 있으니까요 전 양국간 국력차, 해외무역의존도, 과학기술역량의차이 등등 뭘로 봐도 우리가 압도적으로 불리하다고 여기는데요 이걸 이길 방도로 북한과의 평화경제를 들먹일 때 마시던 커피를 뿜을 뻔했었습니다 결국은 양국이 화해해야 하고 그럴려면 우리가 피해자로 응어리진걸 충분히 풀릴 만큼 일본이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하는데, 그 전제조건이 이뤄지긴 커녕 후진만 하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19/09/05 02:44
퇴로가 없어서 못물러서죠.
대통령이야 선거안할 몸이지만, 국회의원이나 정당은 선거를 해야 하는지라 분명한 변명거리가 없으면 불리하건 말건 물러설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위안부합의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건 만들어질때 만큼 미국애들이 자원을 써주는것도 아닌마당이라 그때처럼 지나가기도 어렵죠. 손해를 보긴 할겁니다만, 손해본다고 냅다 죽어주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 미국한테 호구 잡히는걸로도 정치적으로 까이는 세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일본한테 호구잡히는 선택지는 목에 칼이들어와야 고를지말지 고민이라도 해볼겁니다.
19/09/05 02:12
일본 입장은 딱 이건거 같아요.
뼈를 주고 살을 친다! 하지만 우린 뼈를 줘도 버틸만하고 너는 살을 주면 아파 쓰러질걸? 다행히 아직까진 잘 버티고 있긴한데, 어째 마무리될 기미가 없에요 아직....
19/09/05 06:38
아니 사실적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일본에 손해보고 있지 않은데 왜 님은 부정적으로 보는지 물어본거지요. 아니면 님이 생각하는 일본이 장기적으로 이길 이유를 드시든가요.
갑자기 상황이 전혀 다른 미중무역+정신승리라고 물타고 넘어가지 마시고요.
19/09/05 07:10
https://pgr21.co.kr/freedom/82569#3658822
님 말씀 답은 이걸로 될지 모르겠어용 우리가 일본과 사이가 나빠지는것 자체만으로도 전 손해라 생각해요. 한미일간 이견이 있고 틈이 벌어지면 중국 북한이 신나는 구도기도 하고요 거기에 더해서 일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우리가 손해가 없을지에 대해선 “현재”로 좁게 보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미래로 확대하면 결국 절대적 국력(경제력, 과학기술력, 인구수 등등)에서 우리가 열세니까 우리가 불리해질 수 밖에 없다고 전 비관적으로 봤습니다 님 말씀이 옳아서 우리가 이길수 있음 물론 정말 너무너무 좋고요
19/09/05 10:11
선빵 전에 여러 차례 외교적으로 해결할 기회와, 외교적 해결의 요구가 일본측에서 있었습니다
8개월 넘게요 그걸 다 '무시'한건 이명박근혜도 아니고 조중동도 아니고 삼성알바도 아니고 문재인 청와대입니다. 이제 와 양국이 감정이 격해지고, 양국관계가 나빠지고 하면 이득 볼건 북한 중국이고요. 한국 일본이 가장 큰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뭐,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 형국이지만, 외교적 노력을 안한 한국 정부의 탓을 탓하기 전에, 일단 쳐들어온 일본의 공격에 대해 대응은 해야겠죠 빌빌 기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안 좋은것도 이부키 님 말씀이 매우 옳고요 난리치며 요란한 불매운동은 싫지만 조용히 불매하는건 좋을거 같아 저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부가 8개월간 일본의 외교적 노력 요구를 무시할 때, 이런 사태까지 올 줄 알았는지, 알았다면 대책은 세우고 무시했던 건지가 전 궁금합니다 다 대책이 있어서 무시했던 거라면 다행이고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대책이 없는거 같아서요.
19/09/05 13:41
외교적 해법이란건 없어요.
위안부 문제고 배상 문제고 다 구실일뿐, 일본은 한국을 조질 기회만 보고 있었거든요. 오히려 일본이 무역 흑자규모가 워낙 크고, MB, 박근혜가 알아서 기어줘서 너무 늦어진거죠.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건 일본 입장에서는 정치적인 먹잇감에 불과하겠죠. 하지만 예를 들어 지금 일본의 턱밑인 한국의 1인당 gdp가 일본을 추월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일본 정치권에서는 감당못할걸요? 일본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시선을 생각해보면, 일본 경제의 쇠퇴, 일본 정치권의 무능력을 상징하는 사건이 되겠죠. 아베가 뭘로 변명하려해도 안되는거에요. 일본입장에서는 무조건 한국을 눌러줘야하는 시기가 온거고, 한국도 이제는 뚫고 올라가는것밖에 없는 시점이 온겁니다.
19/09/05 13:56
미네랄은행 님// 미중관계처럼, 세계적 패권의 관점에서 반드시 눌러야 하는 상대가 있는 반면,
한일관계는 그런건 아니죠 노무현 정권 시절, 이해찬 문재인 등이 참여한 위원회 결론대로, 우리 정부가 계속 징용 피해자 등에게도 보상을 해 왔었다면 아무 문제 없었을 겁니다. 대법원 판결에 의해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 왔었지만, 우리가 일본 정부와 충분히 대화하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했어도 아무 문제 없었을 확률이 높겠죠. 최소한, 지금같은 파국은 없었을 거라 봅니다 (뭐 이건 제 추측이긴 하네요. 하지만 님도 '일본은 한국을 조질 기회만'이라는 님의 추측을 쓰신 거니까요) 어쨌든 집권세력은 무한책임을 집니다. 이런 파국이 안 오도록 예방할 책임도 있고, 파국이 닥쳐온다면 이를 슬기롭게 최소한의 피해로 막아내기 위해 능력을 발휘할 책임도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첫번째 책임은 실패한것 같지만, 두번재 책임은 잘 수행해 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문재인이 싫지만, 제 나름의 불매운동 등으로 동참할 생각입니다
19/09/05 02:47
정치적으로 안죽을 사유가 나올때 까진 버틸겁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양쪽 모두가요.
지금 상황에서 물러서는건 집권당에게 정치적 자살 같은거라 정말 죽어나가서 어쩔수 없거나 그에 준하는 사유가 나올때까지 버틸수밖에 없을겁니다.......
19/09/05 00:50
국제 관계야말로 내로남불이 삼백프로 발휘되는 곳 아니겠습니까 흐흐
“국익”이란 명분도 있고요 늘 그렇지만 개개인은 선량할 수 있어도 집단은 이기적이기 쉽기도 하고요 언젠가 진정한 극일이 이뤄져 통쾌한 진짜 보복이 성공하길 빕니다
19/09/05 00:52
엌크크크크크...
화이트리스트 제외 건에 대해서는 딱 이런 비유가 떠오르더군요. 같은 반 친구 J와 K는 점심시간에 같이 도시락을 먹는 사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J: 나 이제 너랑 도시락 안먹어, 넌 나쁜 아이니까! (사실 J가 K보다 반찬을 더 많이 먹어서, K가 손해보는 구도였다.) K: 어?? 그래, 그럼 할수없지. 이제 시험보기 전에 필기노트 안 빌려줄꺼야. J: 왜? 내가 너랑 도시락 같이 안먹겠다는 거랑 그거랑은 별개지! 그러니까 넌 역시 나쁜 아이야!! K: (...아니, 니가 나보고 먼저 나쁜 아이라고 해놓고선...;;)
19/09/05 01:23
생각해보니 저렇게 해놓은 다음에 사람들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슬그머니 동시에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추가하면서 대등하게 화해하는 모양새로 가는 출구전략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네요.
19/09/05 01:03
국내정치야 표로 승부해야 하니 명분이 그나마 필요한거지
국제관계는 진짜로 '힘'이 우선이죠 크크 그래도 추한것은 사실... 추본아 일하다...
19/09/05 01:05
엠팍에 올라온 안구커플 추리글 생각나네요 자기말 안들어서 버릇고치려고 수출규제하자면 용서를 빌줄알았는데 알겠다 하니까 자존심 상해서 무르지도 못하겠고 결국 둘 다 피해는 보는 상황
19/09/05 02:18
전 이건 반대인게 우리나라 회사들의 수출이 막히는건데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일본 애들이 지네들이 셀프로 수출 막는건 열받지만 우리는 상관없이 열심히 수출해야 이기는거 아닐까요?
19/09/05 02:20
한국은 저거 화이트리스트가 사실상 공수표인게 일본처럼 민감제품 걸어놓은게 단 한개도 없어서요.
일본에 비하면 많이 널널한 조건이긴 한데 그래도 했다는데 의미가 있긴 합니다. 참고로 한국의 허가기간은 5일->15일이라 일본에비하면 별거 아니긴합니다.
19/09/05 02:18
일본입장에서는 지금 치면 이득볼 수 있을꺼라고 보는데
한국입장에선 일본을 전부터 반쯤 불신하던참에 손해봐도 니들 없이 해보지 이렇게된거죠 일본입장에서 더 강한수를 쓰기가 쉽지 않은게 여기서 더 강한수는 제3국에 대한 전면적인 외교공세 정도인데 다른나라들 입장에서는 이럴경우 한국과의 교역에서 얻을수 있는것의 수배~수십배를 뜯어내야 이득이라는 계산이 서거든요. 수출 수입다 안되는게 손해라는쪽으로 바라보면 일본이 그 몇배를 줄 수 있는 능력이 될것인가가 회의적이거든요
19/09/05 02:39
뭐 어차피 우리도 일본마냥 '수출 가로막는건 아니다' 인데요. 일본이 우리에게 한 것과 같은 수준의 조치고, 일본이 우리에게 말한 것처럼 실제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출규제는 현재로선 상정되어 있지 않을 겁니다.
한일간의 중재역이 되어야 할 미국 입장에서는 저게 외려 이해가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국민이 국가를 믿지 못해서 당연히 총기 하나쯤은 집에 두면서 스스로를 지키는 나라라 한국 일본 이웃이 각기 집에 샷건 하나씩 장만해 두고 언제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있는 게 당연하게 보일지도요.
19/09/05 10:06
상호 호혜의 관점에서 화이트 리스트 배제 라면 끝나는 거 아닌가요?
상호 호혜 원칙보다 더 큰 국제 무역 원칙이 어디에 있습니까. 일본은 불평등을 요구하는 건가요?
19/09/05 11:00
이건 화이트리스트 당연히 빼야죠
안 빼면 다른 나라들이 우릴 뭘로 봅니까.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가 경제적 협상에서 호구가 되면 나라 망하는 길인데 화이트리스트 빼는 것이 대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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