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9/21 21:09:14
Name wlsak
Subject [일반] [스포] 스케일만 있는 쓰레기 영화 <안시성>
스토리와 연기에 대한 평이 안 좋음에도 인터넷 여론과 평론가 평을 보니
'안시성'의 전쟁액션신 퀄리티가 좋아 보여 관람하러 갔습니다.

저의 영화 보는 눈이 높은 편이 아니라... 눈요기만 충족시켜준다면..
개연성 없는 스토리나 연기력 쯤은 충분히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안시성>은 정말 없습니다.

스토리가 진짜 망이에요... 배우들의 연기력은 더 절망입니다.
당태종역의 박성웅의 연기력이 제일 괜찮은데
그 이유는 '폼'만 잡고 아무것도 안해서 입니다.

주연 조연 가릴 것 없이 대사하나 다 오그라 들고
개연성 한 줌도 없는 스토리는 짜증만 나게 합니다.

특히 조인성의 동생역으로 나온 '설현'이 자기 연인의 죽음에 슬픔에 빠져
홀로 말을 달려 적진에 돌격해서 당태종 얼굴에 상처내는 장면에서는
짜증을 넘어서 분노가 치밀더군요.
그나마 봐줄만 하던 액션씬 조차 망치던 최악의 장면 중 하나 였습니다.

참을 만 했던 소소한 신파들도 마지막 토산을 무너트리는 인부들의 대장
'우대'(성동일)와 치매 걸린 어머니의 신파 장면은 저를 좌절하게 하였고

최종 토산 전투씬의 볼거리를 마음의 위안으로 삼으며
그래도 한국영화에서 이 만한 역사전투 액션을 만든 <안시성>에 대해

나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었던 저에게....

'양만춘'(조인성)이 주몽의 신궁으로 당태종 눈을  맞추는 부분에서
저는 좌절을 넘어서 격노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유일한 장점이자 처참한 각본 및 케릭터 퀄리티에도 나름 참고 볼
이유 였던 그 액션씬 조차 망하게 한 정말 그지 같고 쓰레기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정말 공성전 장면만으로 손익분기점은 넘었으면 했던 이 영화가
설현-성동일-조인성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3연타로 인해
그냥 망해야하는 영화가 되었네요.

이 영화에 별 3점 이상 준 평론가들은 기억해 두었다가
다른 영화 볼때 참고 할 예정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킬고어
18/09/21 21:14
수정 아이콘
수지도 별로입니까?크크
정유미
18/09/21 21:14
수정 아이콘
[홀로 말을 달려 적진에 돌격해서 당태종 얼굴에 상처내는 장면] 보지도 않았는데 왜 짜증이 밀려올까요.. 크크 굳이 저런 장면을 넣었어야 하나...
신의와배신
18/09/21 21:21
수정 아이콘
줄무늬 원피스 입고 오빠를 향해 달렸다구요?
김연아
18/09/21 22:5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그
18/09/21 22:41
수정 아이콘
영화에 아이돌은 다 된 탕수육에 소스 붓기입니다.

호불호가 너무 갈려요
18/09/21 22:53
수정 아이콘
설현배역을
[성전환한 뒤 안시성으로 타임머신으로 이동한 척준경]
으로 하면될 것 같습니다.
monocrom
18/09/21 21:18
수정 아이콘
예고편만 봐도 조인성 톤이 너무 사극하고 안맞더군요. 게다가 성주라니..
18/09/21 21:30
수정 아이콘
최민식이 해도 이 각본에서는 뭐 할 수가 없어요. 대사부터 망이에요..
시작버튼
18/09/21 21:19
수정 아이콘
아이돌의 연기에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혹평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성동일씨 연기에도 분노하는걸 보면 그건 아니신듯..
근데 저도 원래 성동일씨의 진지한 연기는 별로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상상이 되네요.
그리고 조인성은 뭐 저의 어릴적 최고의 명화 클래식을 망친 인물이라 원래 별로였구요.
18/09/21 21:32
수정 아이콘
'설현' 배역은 설현이 해서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저 배역이 있는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전도연이 해도 망이에요
18/09/21 21:53
수정 아이콘
조인성 클래식에 얼마 안나오지 않나요? 진주인공은 손예진이랑 옛날 남자인데.
진산월(陳山月)
18/09/21 22:28
수정 아이콘
조승우 입니다.
18/09/21 21:56
수정 아이콘
성동일씨의 대길아~를 잊으셨나요;;
bemanner
18/09/21 21:25
수정 아이콘
근데 사료 가지고 고증하면 그나마 가장 진상에 가까운게 양만춘이 당태종 눈을 쏴서 맞추는 거 아닌가요..? 아예 없는 기록을 억지로 지어낸게 아니라 야사에는 존재하는 장면이니까요.
18/09/21 21:29
수정 아이콘
'주몽의 신궁'으로 맞춥니다. 고구려 신인 주몽만이 당길 수 있는 활이에요~~ 전설의 에픽 아이템이죠 크크크크 난전 중도 아니고 저 멀리 당나라 진 중 한가운데 떡 하니 있는 당태종 눈 맞췄어요. 이럴거면 공성전 왜? 했는지 모르겠네요. 신궁의 제왕 고구려의 레골라스 '양만춘'님이 개전 초기때 당태종 활 맞췄으면 만사형통이었는데...저도 그 부분 야사에 있는거 아는데 이렇게 구현 하면 안되죠. 연개소문이 비검술의 달인이라고 해서 사극 드라마에서 어검술 구현한 것 만큼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bemanner
18/09/21 21:35
수정 아이콘
원래 양만춘은 4차승급밖에 못해서 심안 단계였는데 전쟁 중에 경험치 쌓아서 5차승급해서 신궁이 된겁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마스터충달
18/09/21 21:27
수정 아이콘
제가 이래서 별점이라는 평가 방식을 좀... 억울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안시성의 전투 스케일은 기존 충무로의 한계를 한 차원 끌어올렸고, 할리우드 대작과 비교해도 때깔만큼은 꿇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진짜 스토리나 연기는... 처참했거든요. 이걸 별 5개만 가지고 평가하기에는 장단점이 너무 극명하게 갈리죠;;; 그래서 저는 다이아지수를 도입했죠. 3점 준 평론가들도 주면서 고민 많았을 겁니다. 여러가지 측면을 종합해서 딱 하나의 점수로 표현해야 하니... 무게 중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좋아요
18/09/21 21:29
수정 아이콘
다이아지수 도입한 물괴 리뷰 보고 싶습니다.
마스터충달
18/09/21 21:34
수정 아이콘
작품성 : 너
비주얼 : 어
오락성 : 는
연 기 : 진
스토리 : 짜

한줄평 : 나빴다
소린이
18/09/22 01:2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키키키
-안군-
18/09/22 12:33
수정 아이콘
어엌크크크크크크크
송파사랑
18/09/21 21:37
수정 아이콘
안시성, 명당 이런 쓰레기 영화 보지 마시고 '죄 많은 소녀' 강추드립니다.
18/09/22 00:08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뵈니 반갑네요
그대의품에Dive
18/09/21 22:00
수정 아이콘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설현 연기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다시 퇴보했나 보네요
마스터충달
18/09/21 22:03
수정 아이콘
발성, 시선 처리가 엉망이라 산통 다 깹니다;;;
아리아
18/09/21 22:46
수정 아이콘
그냥
서치, 업그레이드,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이 세개만 보세요
등산매니아
18/09/21 23:12
수정 아이콘
더넌은 어떤가요
18/09/22 00:30
수정 아이콘
절레절레
及時雨
18/09/22 02:00
수정 아이콘
컨저링 시리즈가 대개 그렇듯 평균 정도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made.of.more
18/09/22 00:12
수정 아이콘
추석이니까요.
돈벌이는 제법 되겠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영화 관람이 연례 행사인 우리나라 중 노년층에겐 이만한 영화가 없습니다.
송파사랑
18/09/22 12:17
수정 아이콘
서치와 죄많은소녀 말고는 지금 극장에서 볼 영화가 단 한편도 없습니다
18/09/22 14:03
수정 아이콘
.... 정말 액션이고 뭐고
아이돌 나오는 한국 사극 영화는 역시 걸러야 정답이었습니다.
배역도 다 안어울리고 그나마 박성웅배우가 젤 낫네요 저도 동감입니다.
18/09/23 04:3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신파들을 나름 짧게 쳐내서 다행이죠.
성동일이 토산 무너뜨리면 남은 사람들이 성동일의 어머니를 부둥켜 안고 우는 장면이 나올법도 했지만,
그냥 깔끔하게 무너지는 장면과 함께 신파는 여기까지!
선을 그을줄은 알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341 [일반] 나는 왜이리 무식할까. [4] makka6742 18/09/24 6742 1
78339 [일반] 가끔 보이는 '탈민족' = '뉴라이트'라는 등식에 대한 반발로 쓴 글입니다. [63] 9년째도피중7461 18/09/24 7461 6
78338 [일반] '먹어서 응원하자!' 참여 업체 [62] shangrila4u14678 18/09/24 14678 9
78337 [일반] D&D의 추억 한조각 (2) [15] Aquaris6510 18/09/24 6510 21
78336 [일반] 작은 접시에 담아 먹으면 살이 덜 찐다는 것이 믿을 수 없는 얘기랍니다. [32] 홍승식12624 18/09/23 12624 3
78335 [일반] 정상회담 욕설 사건, 욕설이 맞긴 맞나? [140] LunaseA22274 18/09/23 22274 25
78334 [일반] 즐거운 추석연휴에 써보는 소개팅 후기(1) [80] style11743 18/09/23 11743 141
78333 [일반] 안시성 명랑이 되고싶었으나 (스포유) [85] PENTAX10912 18/09/23 10912 3
78332 [일반] D&D2의 추억 한조각 [42] Aquaris8116 18/09/22 8116 27
78331 [일반] 문대통령-김정은 대화 중 '지X하네' 욕설? "엄벌해야" 靑 청원 - 머니투데이 [278] 하루빨리26916 18/09/22 26916 4
78327 [일반] 언제나 그러한 그 직업 [53] 동굴곰12540 18/09/22 12540 6
78326 [일반] 고향가는 길 유쾌하게 뉴스 읽어주는 방송은 어떨까요 [17] 곰주6391 18/09/22 6391 1
78325 [일반] 아 교수님 빨리 좀 알려주시지 [28] 어느새아재11240 18/09/22 11240 10
78324 [일반] (삼국지) 형주 공방전 (3) [70] 글곰15189 18/09/22 15189 63
78323 [일반] '빈 댓글' 조금은 지난 이야기 [142] 던져진13276 18/09/22 13276 2
78322 [일반] 모기는 여름에 나타나지 않는다 [18] 인간흑인대머리남캐7744 18/09/22 7744 5
78321 [일반] 한국 언론관련 판결 사상 최고 손해배상액 사건 [32] 내일은해가뜬다10737 18/09/22 10737 18
78320 [일반] [뉴스 모음] No.195. 일부 언론의 백두산 기획방문설 외 [21] The xian8367 18/09/22 8367 33
78319 [일반] 남북정상회담때 사과요구가 없었다는게 불만이신분들에게 [54] 오리와닭9807 18/09/22 9807 40
78318 [일반] 여러분이 보았던 시골의 탈법(?)적인 상황이 뭐가 있나요? [10] 능숙한문제해결사6373 18/09/22 6373 0
78317 [일반] 남북정상회담에서 다루지 않아 아쉬웠던 사안+미화에 관한 잡담 [381] 미어캣16355 18/09/21 16355 13
78316 [일반] 나는 바보다... [11] Hospita4614 18/09/21 4614 0
78315 [일반] [스포] 스케일만 있는 쓰레기 영화 <안시성> [33] wlsak7442 18/09/21 7442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