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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7 19:42
저랑도 참 비슷하십니다. 요사이 pgr 자게에 정황이나 내용이 마치 제가 쓴게 아닌가 싶은 글들 올라오는 것 같은데, 저도 심적으로 위안이 되네요.
20대 후반에 느꼈던 어떤 허망한 감정이 곱절되어 돌아오는걸 보니 이래서 결혼을 하라는가 봅니다. 뭐랄까 이런 연휴를 지내면 더 심해지고 그런거 같아요. 이런 좋은 연휴에 나는 뭐하고 있는 것인가. 얼마 전에 유게에서 본 게시물 하나 남겨드립니다. 전 뭐랄까...살짝이지만 그래도 느껴지는 바는 있었습니다. 그럼 좋은 연휴 마지막날 되시길.. https://pgr21.co.kr/pb/pb.php?id=humor&no=326993&divpage=57&ss=on&sc=on&keyword=%EB%8B%A4%EC%9D%B4%EC%96%B4%ED%8A%B8
18/05/07 20:08
건강하세요 형님.
형님을 키운 건 8할이 바람같지만 아직 2할의 따사로움이 남아있습니다. 전 형님의 2할에 걸어보렵니다. 고생하셨어요
18/05/07 20:10
힘내십쇼. 열심히 하루 하루 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저도 외국 나와서 힘들 때가 많은데 그래도 토끼 같은 아내와 두 아이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18/05/07 20:27
요즘 30대 공감글 볼때마다 많이 위로받고 가네요. 저도 내년 초쯤이면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이 가능할것 같으니.. 화이팅 해야겠슴다.
18/05/07 22:16
저도 번뇌의 30대 초반(?)을 보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전 뭐가 맞는지도 모르고 사는 것 같은데, 알아도 고생길인 것 같네요... 화이팅 하세요!!
18/05/08 01:36
글에서 쓸쓸함이 뚝뚝 떨어져요.
가장 가까운 사람이 부모님 욕심과 능력부족으로 신불자 보다 더 한 나락으로 떨어져도 이렇게 저렇게 살아내긴 하더군요. 둘이라도 외로워요. 아니 둘이기 때문에 더 외로울려나요. 아기라도 있으면 좋았을려나 하지만 애초에 아기를 가질수 없는 사람도 있는거고, 육아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글과 아기의 사랑스러움을 말하는 글에 황급히 백을 누르는 모습이 추해요. 어째든 살아가지더군요. 홧팅~
18/05/08 06:28
다른 이야기는 다 넘어가고 궁합이야기만 해보겠습니다.
아직도 궁합으로 반대를 하는 것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궁합은 조선시대 남녀칠세 부동석으로 큰 아이들이 처음 만난 사람과 잘 살 수 있을까 궁금해서 보던 것인데, 요즘 세상은 서로 알아서 만나고 알아서 잘 사귀다 결혼을 한다는데 이보다 더 좋은 궁합이 어디 있을까요. 제가 보긴 궁합을 들어 반대하시는 부모는 반대를 하는데 그 이유를 내 놓기 싫어서 궁합을 핑계대지 않나 봅니다. 두분이 좋은 사이였다면 참으로 아쉽지만 부모의 반대로 헤어질 사이였다면 그 또한 인연이 아니었구나 생각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막말로 반대하는 결혼하고 결혼후에도 꾸준히 상대방 부모가 미워하면 그것또한 아주 힘든일 입니다. 결혼해 본 입장에서 또 주위를 봐도 그렇고 결혼은 원래 당사자들의 일이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직장도 있으시고, 수입도 있고, 또 과장도 바라보고. 남들이 보면 부러운 면도 많이 갖고 계십니다. 빨간 날을 징검다리로 재미있게 잘 사세요.
18/05/08 09:12
1번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자존감은 스스로 키울 수 있습니다. 달성이 쉬운 간단한 목표부터 세우고 그것들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밟다보면 자존감이 점점 커지죠. 예를 들어 빚을 갚아야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는 큰 금액의 빚 부터 갚고 적은 금액의 빚은 나중으로 미루는게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채무자의 자존감이 바닥을 치면서 멘탈관리가 되지 못해 빚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오히려 반대로 적은 금액의 빚부터 갚아나가다 보면 자존감이 회복되면서 길고 긴 채무의 터널을 통과할 수 있다고 합니다. 30분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기, 취짐 10분 전 독서하기 등등의 간단한 계획을 세우고 잘 실천해나가다 보면 자존감이 차차 회복되실 겁니다. 그리고 자식에게 높은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다고 하셨는데, 일전에 봤던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아동심리 다큐에 따르면,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에게 되물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부모의 자존감이 높으면 자식도 높고, 반대는 반대구요. 이것 때문에라도 본인의 자존감을 키우시는게 좋겠네요. 이제 제로베이스라 하셨으니 자존감 회복도 이전보다는 쉽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18/05/08 09:40
회사생활 9년차, 미혼인데 저도 모아놓은거 없이 살짝 마이너스네요.
부모님께 계속 돈들어갈 일이 생기니까 돈을 아무리 벌어도 별수없더라구요. 나이는 먹었는데 모아놓은건 없으니 결혼은 참 요원한 말입니다. 요즘 자게에 올라오는 30대의 허무주의에 빠진지 몇 년 됐고.. 그냥 그러려니 삽니다.
18/05/08 18:03
39 모쏠이였고, 20대 중반부터는 나한테 연인이란게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그냥그냥 살았는데 이런 저한테도 인연이라는게 있더라구요.
지금 마음을 굳이 부정하실 필요는 없고요. 인연이 닿으면 또 다시 설래는 마음이 생기실 겁니다. 그때 기회를 놓치지 않게 준비 열심히 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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